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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문수의 비밀>라는 그림동화책과 노래가 생각나요./ 제 '사람 강아지' 얘기도요 ^^. [얼룩소 갈무리] 본문

얼룩소갈무리

<문수의 비밀>라는 그림동화책과 노래가 생각나요./ 제 '사람 강아지' 얘기도요 ^^. [얼룩소 갈무리]

sound4u 2025. 3.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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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3일




제목 : <문수의 비밀>라는 그림동화책과 노래가 생각나요./ 제 '사람 강아지' 얘기도요 ^^.


<문수의 비밀>라는 그림동화와 루시드폴 노래

 

( 이미지 출처 : yes24 ) <문수의 비밀> (창비 출판사)

작년 유치원 방학 권장도서 중에 하나였던 책이에요. 왠지 '권장도서' 좀 부담스러웠지만, 의외로 재밌는 책이 많았어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문수의 비밀>인데요.

'루시드 폴'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책으로 만든거에요. '문수'는 강아지 이름이구요.
문수가 엄청 할 줄 아는게 많은데, 주인(아빠)은 자기를 잘 모른다구요. 비밀이 많은거죠. 엉뚱한데 귀엽더라구요. 새콤이가 무척 재밌어했어요.



https://youtu.be/sGopcYaPpTk

 

이건 '창비'에서 만든 뮤직비디오에요. 실제 동화책 그림이구요. 책을 다 보여주지 않고, 1분정도만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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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5fLzvuxioQ

 


이건 연관 뮤직비디오로 나오길래 봤는데, 아이들의 서툰 그림이 좋더라구요. 새콤이는 이 뮤직비디오도 좋아했어요. 여기는 노래가 끝까지 다 나와요.

노래 중에 보면, 문수가 '대한'이라는 잘 생긴 옆집 개를 부러워하는 장면이 나와요. 식탐이 많긴 하지만 잘 생겨서 부럽다고. 자기도 그런 강아지가 되겠다면서 얼굴에 팩도 해요.





제 '사람 강아지'


참고로.. 저는 개를 무서워해요. 어렸을 때 공격을 당할 뻔 한 적이 있어서, 트라우마가 있어요. 옆집에 광식이 오빠네 개는 매일매일 저를 보고 잡아먹을듯 으르렁 댔어요. 공포의 대상이었죠.

다 큰 어른인 지금도, 실은 좀 무서워요. 새콤이랑 다닐 때는 하나도 안 무서운 척 하는데. 어른들도 무서워해요. 티 덜 낼 뿐인거지.



엄마 놓칠까봐 꽉 잡고 있었는데, 귀여워서 잠시 사진찍는다고 했어요.


어제 하원하고 비가 엄청 쏟아졌어요. 하필 문방구겸 마트를 갔다오는 길이었는데..
비가 많이 오니까, 새콤이가 우산들고 가다가 제 옷을 꽉 부여잡는거에요. 어? 왜?? 하고 돌아봤죠.

뒤에서 따라오던 짓궂은 할아버지가, 새콤이가 귀여우니까 강아지 부르듯 "쯥쯥쯥.. 허허." 하며 웃고 가는거에요. 으씨...

집에 와서 식식대며


"아니, 그 할아버지 뭐야. 남의 집 귀한 딸을 강아지 부르듯해. 쯥쯥쯥.. 뭐야. 진짜."


하고 화를 냈어요. 그러니까 새콤이가 초롱초롱한 눈을 빛내면서, 진지하게 물어보더라구요.


"엄마, 엄마는 왜 나보고 '강아지'라고 해요? 난 사람인데..."


눈이 너무 이뻐서.. 잠시 들여다보다가 말했어요.


"우리 새콤이가 강아지처럼 이뻐서 그러지. 사람 강아지야. 강아지가 복실복실 이쁘고, 사람도 잘 따라다녀. 내가 개를 좀 무서워하지만.. 그래도 강아지가 이쁘긴 하지."



우리집에 와줘서 정말 고마워.
사람 강아지야..




원글 링크 :
https://alook.so/posts/Djt6lVz?utm_source=user-share_Dotdl1

 

<문수의 비밀>라는 그림동화책과 노래가 생각나요./ 제 '사람 강아지' 얘기도요 ^^. by 청자몽 - 얼

따뜻한 동화 한편을 읽은 느낌이에요 적적님, 아니... 시인이 이렇게 산문도 잘 쓰기 있기? 없기? 에요. 글 정말 잘 썼어요. 산문파이자 장문파인 제가 그냥 지나갈 수가 없네요 ^^. 약은 약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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