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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구르프를 보니 슬프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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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프를 보니 슬프다

반곱슬머리를 볼륨매직해서 숨을 팍 죽였다.
차분한 머리를 기대했는데, 차분 정도가 아니라 아예 착 붙었다. 허허.. 비 맞은 깻잎 수준이 됐다!
이런 건 또 처음이라..
미장원 선생님이 앞머리는 구르프 말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구르프를 샀다.
구르프로 말고 5분 있다가 풀어주면 앞머리가 선다.
하지만..
다시 5분 지나면 가라앉는다.
그리고 다시 5분 더 지나면, 다시 깻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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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구르프는 처음이라.
깻잎머리도 처음이라.
슬프다.
2주일 지났는데, 아직도 머리 감고나면 파마 냄새가 난다. 볼륨매직이 정말 매직인가보다.
엄청 기운 쎈 내 곱슬머리가 되살아나기를, 매일 아침마다 거울보며 내 머리에 '마법' 주문을 건다. 살아나라. 내 머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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