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집지키는 녀석들 ^^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화이팅!
2003-09-02 (Tue) 00:44 9월이다. 여름에 더울때는 음..동전을 더 넣고 시원한 캔커피로 속을 달래지만. 쌀쌀한 봄,가을 아침이나 저녁 퇴근하고 집에 가면서, 기다리는 국철 지하철역에서. 자판기 커피(위생적이지 못하다고 기피하는 사람도 있던데)를 한잔 뽑아들고는 종이컵을 뱅글뱅글 돌리면서 20분을 보내는게 ..나름대로 낙이다. 2:3:3이라는 *__* 다이어트와 거리가 조금 먼 달짝지근한 일명, 다방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혹은 하루를 접거나 하는데. (ㅎㅎ...이렇게 써놓고 보니 근사하네. ^^ 이런) 세월이 지나서 300원이 됐지만. 내가 처음 자판기 커피라는걸 접했을땐 150원이었다. 물론, 학교다닐땐 100원이었지만. (학교 축제할땐 10원에 하기도 했었는데. ^^ 그날..
2003-08-29 (Fri) 09:53 학교다니면서 선배들이 했던 말들 중에 기억이 나는게 몇개 있어서 적어보면, 1. 왔다갔다할때 짜투리 시간에 뭔가를 꼭 읽자. 출, 퇴근이건 어딜 이동중이건 멍~하니 있지 말고 신문이든 책이든 하다못해 지하철 광고나 버스광고라도 읽자. 무조건. 그 짧막한 순간들이 모여서 굉장한 시간이 되니 꼭 읽자 였고. 2. 처음 마셔본, 종이컵에 따른 맥주의 맛 - 이 맛이 인생이다. 믿거나말거나 20살때 처음 OT가서 마신 맥주의 맛은. 우왝~ (뭐가 이따위얏) 였는데. 나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면서 옆에 앉은 선배의 말이었다. (음..그렇지만 그 이후로도 난...술 마시는거 별로 안 좋아한다.) 3. 사람이 재산이다. 4. '여류 소설가'나 '여류 작가'가 될려면 집어치워라...
2003-08-01 (Fri) 01:08 대학 졸업하고서도 한동안 변변한 직장도 없이 뭘해볼 생각도 못하고 도서관에 다닌적이 있다. 새벽엔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새벽 수업을 듣고. 막바로 도서관에 갔다. 동네 도서관이 아닌 아무런 연고도 없는 "마포도서관"에 다녔다. 졸업하고 취직도 못한 형편에 차마 용돈달라고 하기는 뭐하고 해서...수중엔 늘 돈이 별로 없었다. 점심거르기가 일쑤였고. 지갑에 지폐가 있는 날엔 1000원짜리 라면을 식당에서 먹었다. 어떤 날은 그마저도 사먹지 못하고 그냥 자판기에서 "율무차"를 하나 뽑아먹고 말았었다. (그렇지. 그땐 율무차도 많이 마셨구나. 이후론 율무차를 마시지 않는다...한맺힌 것도 아닌데) 점심 한끼 제대로 못먹는 내가 참 많이 비참했었다. 마포도서관에서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