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이미지 출처: http://www.bookino.net/121 이 그림은 을 쓴 톨킨이 자기 아이들을 위해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해마다 자기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쓴 편지들을 모아서 만들었다는 책 중에 나오는 삽화다. 글만 잘 쓰시는줄 알았더니 그림도 정말 잘 그리셨군. "반지의 제왕"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지루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참 재밌게 봤었다. 실제 소설은 조금 지루해서 읽느라고 힘이 들었지만 영화는 3시간 꽉꽉 채워 흥미로웠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해리포터" 보다도 더 흥미로웠다. (책읽으면서 지루했던 이유는;; 마치 그리스 비극에서 그러듯이 중간중간에 나오는 '요정들의 노래' 같은게 있어서- 다 의미가 있어서 넣은거겠지만- 흐미~ 안 읽자니 그렇고 읽자니 좀 지루하고 그..
몇달전에 예고편을 극장에서 보았을 뿐이다. 영화보러 가기 바로 전에 약간의 줄거리를 읽고 그냥 대충 그런 내용이구나 정도만 알고 갔다. 전체적인 느낌은 나 또는 비슷한 느낌이었다. 중세스러운 느낌도 나고 영화 앞부분에 주인공이 지내는 곳의 날씨는 우중충하니 눈올거 같은게 꼭 이 동네 날씨와 비슷했다. 유럽의 날씨들도 그렇다던데... 흐리고 우중충하니 꿀꿀한 날씨. 이런 환타지류의 소설들이 유독 영국이나 그런쪽에서 쓰여지는 이유가 바로 날씨 탓도 있지 않을까 싶다. 꿀꿀한 날씨에 밖에 나가기도 좀 그렇고 집에서 우두커니 앉아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딱 좋았을듯. 1편처럼 영화는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있겠다는 여운만 남긴채 끝이 난다. 중간의 이야기들은 중간중간 잘라먹은듯 연결이 되지 않고 이해도 안됐다..
올해 유달리 눈에 뜨였던 인터넷쪽 성향이라면, 무슨 사건 터졌을때 '우...'하고 한쪽으로 몰아주기. 별로 탐탁치 않은 쪽은 숨도 못 쉬게 조여버리기 였던거 같다. 일어났던 여러가지 사건들 중에 물론 진짜 나쁜 것들도 있었지만, 올해처럼 몰아주고 나머지쪽은 완전히 쪼아주기. 올해는 유독 일명 '다구리' 문화가 심했던듯. 화나는건 화나는 것이고 속상한건 또 속상한 것이더라도 인터넷 문화.. 한번쯤 생각해보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http://impact.egloos.com/4021531 이 글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치우치지 않게 깔끔하게 잘 쓴 글이다. 이 글에도 화풀이하는 사람있던데 내가 보기에는 그간에 생각들을 잘 정리한 것 같다. 속상하다고 보이지 않은 공간에 모여서 '우~ 우~' 야유하는 ..
눈이 보이지 않는 것보다는, 마음이 보이지 않는 쪽이 두렵다 - 탈무드 찾을 것이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이 문구를 보았다. 두 눈 뜨고 있는데 진짜 봐야할 것을 못보고 있다는건.. 슬프고 또 두려운 일이다. 분명히 귀가 있는데 진짜 들어야할 것을 못 듣고 놓치고 있다는 것도 역시 그렇다.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민다. 별로 내색하고 싶지 않지만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건 사실이다. 인터넷 보고 있자면 더 화난다. 아니 온라인상에는 이렇게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많은데! 왜 결과는 그렇게밖에 안 나왔을까? 그 저조한 투표율은 또 뭐고. 기권한 사람들, 엄한 말 하는 사람들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글 보면 그것도 보면서 화난다. 이런 사물 바라보는 눈이 날카로운 사람들도 많은데 왜? 왜?? 그런데 진짜 오늘까지만 화내고 더 이상 화 안내기로 했다. 앞으로 시끄러운 상황이 있을 것이고 또 대선가지고도 얘기가 분분할테니 나까지 화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나야말로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지 않은가. 들은 말만 가지고 어떻게 섣불리 판단하려하는가. 5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미래.. 그러니까 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