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꽃 좋고 싹나던 봄.. 너무 짧게 지나가버렸다. 불과 2주 사이에 예쁜 꽃들이 다 졌다. 지난주에 햇살 좋은 날 동네 이곳 저곳을 찍어보았다. 벚꽃.. 꼭 나무막대기에 팝콘꽃이 핀거처럼 보였다. 연두색 잎이 예쁜 나무들. 꽃잎이 너무 예뻐서 꼭 천으로 만들어 놓은 가짜꽃 같았다. 집앞에 나란히 세 그루의 벚꽃나무를 키우는 어떤 집앞 모습 개나리. 한국 개나리랑 똑같아 보였다. 아파트 단지 내에 벚꽃. 탐스럽게도 피었구나 싶었다.
어쨌든.. 어제 새벽 1시가 넘어서 겨우 마무리를 하고 후련한 마음에 잠이 들었다. 이외수씨가 그런 말을 했다던가? 글이라는게 쓰는 이에게는 고통이겠지만, 읽는 이들에게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써야되는거면 그냥 열심히 쓰고.. 힘들어도. 그러고 내 손에서 떠난 이후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말자. 부담이 되든 어떻든 말이다. 하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해보았다.
일은 처음엔 어렵다가 자꾸 하다보면 손에 익어서 쉬워지는데. 글쓰기는 그렇지 않은거 같다. 이렇게 편하게 그냥 쓰는건 10개든 20개든 쓸 수 있는데, 어떤 목적을 위해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건 정말 힘든 일이다. 글이 안 써진다. 꽉 막힌거 같기도 하고. 며칠째 머리 속을 빙빙 ... 제목만 뱅글뱅글 돌고. 써지지는 않는다. 이렇게 힘든 것이었구나. ... 전공한대로 글써서 먹고 살지 않았음을 감사한다. 국문과 나왔다고 다 글써야 되는건 아니지. 다른 일로 먹고 살 수 있는 것도 참 감사해야지. 이제 3줄 썼는데 언제 다 마무리 하지. 어렵다... 내가 이렇게 고민해서 머리 쥐뜯어가면서 썼다 한들 누가 알기나 할까. 알면 뭐하나. 처음에 쓸때는 참 쉽게 썼는데 25개나 썼는데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이유는 ..
건물 전체가 광고물이었다. 화려한 광고판.. 너무 당연한 말이겠지만 2006년말에 왔을때와 또 다르게 배치된 광고물 위치와 더 발전된 듯한 광고판들을 해질녁이 되니 더 눈에 띄었다. 해가 지니까 거리가 활기를 띄면서 살아나는듯했다. 번쩍거리는 광고판 때문이겠지.. 싶었다. + 맺는 말 겨우 하루 다녀왔는데 찍은 사진들 분류하고 정리해서 올리다보니 글을 14개나 쓰게 되었다. 3박 4일 다녀왔으면 언제 다 정리했을까 싶다. 이번 뉴욕 다니면서 느낀건.. 200년된 나라치고, 그저 건물이나 거리 같은 걸 잘 발전시켜서, 잘 묶어서 패키지화해서 관광상품화해놓은 모양새가 부러웠다. 사실 따지고 보면 건물들하고 거리구경했을 뿐이다. 겨우 200년이 해낸걸, 5000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는 더 멋지게 만들 수도..
가게 현판 자체가 아기자기했다. 야외 광고판에 나오는 광고들도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었다. M&M으로 만든 자유여신상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엘비스프레스리처럼 생긴 큰 인형은 뱅글뱅글 도는데 그 앞에서 사진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인형 앞모습이 보일때까지 기다리다가 순식간에 찍은 사진들. 2008/04/22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4/19)뉴욕 나들이(1) - 출발 2008/04/2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4/19)뉴욕 나들이(2) - 플러싱 도착, 주차하고 메트로 타다 2008/04/2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4/19)뉴욕 나들이(3) - Time Square(아침), Tour Bus 2008/04/24 -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