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할일은 늘.. 그렇게 산더미다. 곧 이사 예정이라, 마음만 더 분주하다. 가뜩이나 늘 쌓여있는 집안일 플러스 뭔가 정리하고 준비해야하는 일들이 산더미다. 하나씩 하다보면 다할텐데.. 언제 다 하지? 모르겠다.

비오는 수요일, 아파트 주변 풍경을 담다. 왠지 맛있을 것 같지만, 만져보기는 싫다. 아직은 초록이 더 힘이 쎄다.

얼룩소에 쓴 글입니다. 2023년 9월 19일 제목 : 평어 수업 : 상대를 하대하지 않는 '예의 갖춘 말놓기', 말이 바뀌면 생각이 열린다. '평어체 실험'이라는 영상을 봤다. 평어?가 뭘까? 했더니, 예의 갖춘 일종의 반말이라고 한다. 수업시간에 이런 반말로 수업이 가능하다니.. 흥미로워서 자세히 봤다. 사용하는 말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는데에 동의한다. 평어로 하는 수업이 있다. 50대 교수님이 2022학번 학생들과 반말로 하는 수업이었다. '평어'가 뭘까? 했는데, 평어는 상대방을 하대하지 않는 '예의를 갖춘 말 놓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사람 간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는 대화방식이라고 한다. 반말로 대화를 주고 받으면, 심하게 막나가지 않을까? 라는 우려와 달리, 긍정적..

다음주에 머리하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다음주는 너무 바쁠 것 같아서, 그냥 이번주에 미장원을 갔다. 같은 곳인데, 디자이너를 지정하지 않고 시간만 예약하고 갔다. 같은 장소라도 사람이 바뀌면 뭔가 다르다. 다음번에도 디자이너 지정하지 말고 가봐야겠다. 이번에 잘라주신 분은 말을 안 시키셔서 그것도 좋았다. 말을 걸어주셔도 좋지만, 안 걸어주는 사람도 좋다. 내 머리 상황상 더 짧게는 안 된다고 하셨다. 이미 한계를 잘 알고 있다. 저번에 거의 안 잘라서 덥수룩하니 답답했었는데, 시원하니 좋다. 역시 나는 숏커트를 해야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