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지난주에 찍은 하늘 사진. 캬~~~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맑은 날이었다. 다음주까지 계속 흐리고 눈오가다가 비오다가를 반복한다고 하니 아마.. 한동안 그리울테지. 살짝 날 풀리려나 했는데 으슬으슬 춥다. 아직은 이런 장작을 가져다가 불피우고, 쪼이고 싶은 그런 차가운 겨울이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작정하고 모른척하고 거의 버려두고 있는데.. '2가지 참기/제한하기' 프로젝트는 성공적이다! 버리고 냅두니 마음이 너무 편하고 뭔가 나를 옭아매고 있던 단단한 짐 하나를 던져버린듯 시원하다. 가끔은 모든 것을 버리고 방관하는 자세로, 편한 마음으로 지낼 필요가 있을거 같다. 진짜 후련하다. 버리고 얻는 것이 있다니..
일명 '울엄마 명언집'에 있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이거다. 니가 먼저 연락해야 연락이 되고 니가 먼저 밥상차리고 불러서 먹여야 사람들이 모이며 니가 먼저 인사해야 사람들이 너에게 인사한다 살다보니 이게 참말임을 체험한다. 내가 먼저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아무도 나에게 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내가 물건이든, 사람이든.. 뭐한테든 먼저 뭘하려고 노력했던거 같다. 어느새 이게 내 철학이고 신조가 되어버렸던거 같다. 그런데 이게 정도를 넘어 아주 극단으로 치달으니, 나는 점점 골룸이 되어가고 있었다. 나의 '소중한 반지들'을 신주단지 모시듯 아끼고 챙기고 그렇게 되었다. 게다가 더 나쁜건 그렇게 아끼고 챙기고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되지 않으면 심하게 좌절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간에 관계 역시 ..
4일 입춘을 훌쩍 지나.. 이제 좀 따뜻해지려나? 싶었다. 낮에는 잘하면 영상 10도 가까운 포근한 날씨이기도 했다. (40F) 햇볕도 좋은데 녹지 않고 버티고 있는 눈이 신기해보일 지경이었었다. 그러던게 ... 오늘 아침에 그만 눈이 왔다. 또 오고야말았다. 흐릿한 날. 부슬부슬 내리는 눈. 쌓일 것만 같더니, 비랑 같이 섞여서 다행이도 모두 녹았다. 봄이 올려면 아직도 두달은 더 있어야 한다. 우리 동네는 겨울이 길긴 참 길다.
#1. 밴쿠버 올림픽 하나보다. 동계 올림픽. .. 어제는 새삼스럽게 김연아 선수 예전에 경기하던 동영상을 보았다. 잘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처음 보았다. - 돌 맞을라나? ㅋㅋ - 어렸을때는 피겨스케이팅 대회 그런거 하면 멍..하니 보고 그랬었는데, 나이가 드니 심투룽해졌다. 아마 한국에 있었으면 싫든 좋든 한참 김연아 선수 잘나갈때 무.조.건 TV에서 봤었어야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긴 미국이고 찾아보지 않으면 안 봐도 된다. 자로 잰거처럼 잘 하던데.. 솔직히 부담스럽겠다. 1등하면 다행인데 등수 안에 못 들면 어떻게 하나. 에이.. 운동선수 참 부담스럽겠다. 물론 이기고 메달따면 가문의 영광이긴 하겠지만 그게 쉽나. 역시 프로그래머가 최고다. 결론이 좀 ㅎㅎ 엉뚱맞네. #2. 속이 좀 상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