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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그래도, 생일
뜻하지 않게 변을 당하여, 집콕한지 한달이 넘어간다. 지금은 조심한다고 스스로 나가지 않고 있는 상황이긴 해도.. 그냥 집에만 있는 생활도 그럭저럭 살만하다. 이런 식으로 잘 버티는 것 보면, 옛날에 곰으로 태어났어도 100일 동안 잘 버텼을 것 같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위로했다. 어쨌든 상황이 이렇다보니.. 즐거울 일이 딱히 없어서 그런가, 생일이 특별해졌다. 예전 같으면 시큰둥했을 생일이 무척 신나게(?) 느껴졌다. 생일이 참 감사해야 할 날인데.. 잊고 있었다.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 지나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삶인데.. 잊고 있었네요.
[글]쓰기/나의 이야기
2021. 9. 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