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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이번주 수요일에 개별난방공사를 한다. 6시간 이상 걸리는가보다.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데 18집 모두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낸다고 한다. 그렇다면 6시간이 아니라 그 이상이 걸리는 모양이다. 점심시간 포함해서.. 한 9시간쯤 걸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9시간을 문을 열어놓은 상태로 나는 갇혀있어야 하는건가. 거기다 더 문제는 8시에 이미 등원이 끝났어야 하고, 공사 끝날 때까지(5시가 아니고 6시나 7시까지로 예상) 아이를 데려올 수도 없는거다. 미리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그냥.. 그냥 하루치 고민만 하자. 미리 고민 하지 말고. 이거 말고도 집안 안팎에 여러 문제나 독감접종 시킬 것도 걱정이고, 백신 2차 접종도 걱정되고.. 끝도 없는 고민이다. 그냥 하루치 고민만 하면서 살기로 했다. 일어나지..
무려 한달 전 뒤늦은 내 생일이었다. 늦은 후기를 갈무리한다. # 9월 13일이 되서야 비로소 외출 시작 쓰나미처럼 난리가 한번 지나간 후라. 정작 내 생일엔 자유롭지 못했다. 40여일만에 유치원 간다고 꽤 갖춰입고 갔는데, 아이가 찢어진(?) 청바지 보고 "엄마! 바지가 더러워."라고 했다. 40여일만에 암튼 당당한 외출이라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봤다. # 공짜 커피 왠일이야. 그래서 공짜커피를 사러 갔다. 이번 한번 주는걸 수도 있지만.. 암튼 감사!
5살 아이는 아침마다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한다. 처음에는 유치원 생활이 힘든가 했는데.. 꼭 그런건 아닌거 같고, 어떤 부분이 싫은 모양이다. 아침엔 싫다고 하는데, 오후에 다시 물어보면 유치원 좋단다. 나도 생각해보니.. 학교가기 싫을 때가 있었다. 학교 말고, 회사도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집안일 하기가 싫다. 그러게. 나도 집에서 집안일 하기 싫다. 아이에게 솔직히 말했다. 엄마도 집에서 집안일 하기 싫다고.. 나도 놀러 가고 싶고, 누가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꾹 참고 그냥 한다고. 아빠나 이모/ 삼촌들도 회사 가기 싫은데 회사가서 일하고, 선생님들도 유치원 가기 힘들거나 싫은데 참고 가는거야. 친구들도 아마.. 싫어서 힘들어 하다가 힘들게 오는걸꺼야. 우리는 각자의 이유로 싫거나 ..
예전에 녹물 나오던 아파트에서 사용하던 필터를 버리지 않고, 이 집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생각보다 녹물이 많이 나온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바꿔줘야 한다.
기록남김5/ 아파트 개별난방공사(2) : 계량기 위치 변경 - 시간이 많이 걸림 지난주에 했던 두번째 공사는 바로, 계량기 위치를 바꾸는 것이었다. 시끄러웠던 첫번째 공사(1시간반)보다 훨씬 시간(3시간반)이 많이 걸려서 피가 마르는 듯했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있을 마지막 공사는 6시간이나 걸린다는 사실이다. 관련글 : 2021.09.25 - [[사진]풍경,터/집] - 기록남김1/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지금 사는 아파트 기록남김1/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지금 사는 아파트 기록남김1/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지금 사는 아파트 21세기를 훌쩍 지난.. 2021년 현재. 중앙난방으로 난방을 하는 우리 아파트. 아니.. 지금 사는 아파트. 1998년에 지었다고 하는데, so..
온라인에서 장을 보다가, 보름달빵을 파는걸 발견했다. 맛이 궁금해서 주문했다. 빵봉지에 그려진 토끼가 무척 반가웠다. 어린 시절 먹고 싶었던 보름달빵 봉지 표지에 그려진 것과 같았다. 맛은.. 하하. 맛은 그때 그 맛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포장지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반가웠다.
아이가 식판에 떠준 밥이랑 국을 다 먹었다! (별거 아니지만) 무척 기쁜 일이었다. (건더기를 뺀) 콩나물국과 콩나물 섞어 지은 밥, 반찬들을 야무지게 먹었다.
아파트 앞 상가에 커피집이 있다. 그 앞에 기계에서 주문하기도 좀 그래서 앱에서 주문해서 가져오기만 했다. 찾으러 오라는 알림 뜰때까지 주변에서 서성이다가 찾아왔다. 편한 세상이다.
기록남김4/ 아파트 개별난방공사(1) : 소음 천국 - 벽 뚫기 엄청난 소음과 함께 개별난방공사 1차가 끝났다. 공사 3번을 한다는데, 이게 첫번째 공사였다. 다행이 아이 유치원 하원 전에 우리집 공사가 끝났다. 부작용 우리집 공사한다고 끝나는게 아니었다. 윗집과 아래층 4개 더 공사하는데, 거의 우리집 공사할 때만큼의 소음이 났다. 부실하게 지은 아파트 같으니라고... 관련글 : 2021.09.25 - [[사진]풍경,터/집] - 기록남김1/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지금 사는 아파트 기록남김1/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지금 사는 아파트 기록남김1/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지금 사는 아파트 21세기를 훌쩍 지난.. 2021년 현재. 중앙난방으로 난방을 하는 우리 아파트. 아..
주사 맞은 당일 - 낮 12시. 주사 맞을 때는 따꼼 - 저녁 되니. 주사 맞은 곳이 아파오기 시작 - 밤 10시. 열이 나기 시작. 37.1~ 37.4 다음날 - 오전. 주사 맞은 팔 통증이 심해짐. 몸에 근육통이 옴 - 점심 무렵. 열이 38.1 ~ 38.3 하필 생리통이 겹쳐(평소엔 참을만 함), 통증이 2배인듯 하다. 거기다가 난방공사한다고 아저씨들 집에 오시고, 바깥에는 중장비로 아파트 앞에 땅을 파대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 나는, 일주일 잘 넘길 수 있을까?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299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 QR코드 화면 하단에 '1차 접종'이라고 뜬다.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코로나 완치 후 꼭 두달 채워서 주사를 맞았다. 첫 증상발..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코로나 완치 후 꼭 두달 채워서 주사를 맞았다. 첫 증상발현일 기준으로 2개월 후에 날짜를 잡았다. 동네 소아과에서 접종 문진표를 작성하고 순서를 기다린 후 주사를 맞았다. 살짝 따꼼한 정도였다. 딸아이가 다니는 소아과여서, 선생님하고는 5년 가까이 안면이 있다. 남편이 갔던 소아과병원 선생님은 확진되셨었네요. 하고 물었다는데.. 이 선생님은 그 부분에 관해선 언급도 하지 않았다. 왠지 좀 고마웠다. 사실 그 말 꺼낼까봐 조금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15분동안 앉아 있으라고 하는데, 대기하면서 신나게 수다를 떠는 여자분들이 있어(아마도 같은 직장 동료인듯) 병실밖 계단에 앉아 있었다. 갇혀 있는 실내는 무섭다. 코로나 사건 이후로 더더더더더.. 조심하게 된다. 요며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