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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한주는 춥고, 한주는 그럭저럭 온화하고를 반복하고 있는 요즘이다. 많이 많이 추운 주말이다.

12월 중하순으로 넘어가면서, 한파가 찾아왔다. 올해는 덜 추울까 했는데...

# 따뜻하면 미세먼지 한 이틀 미세먼지가 최악이었다. 약간 따뜻하면 영락없이 미세먼지다. # 코로나19 확진자/ 7천명 1만명까지 갈꺼라 예상하던데...

몇주전부터 생각해온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오늘 해야지 맘 먹었던 영유아검진은 시간이 맞지 않아 예약 취소했다. 현장에서 접수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예약한 사람만 검진해준다고 한다. 정책이 바뀌었단다. 유치원 작품 전시회 관람시간이 3시에 잡혀서 시간이 애매해서 취소했던건데... 할 수 없다. 영유아검진은 다음주로 미뤘다. 다음주에 다시 예약을 잡았다. 굉장히 냉정한 간호사의 말에 기분이 상했지만.. 어떻게 하나. 병원을 바꿀 수도 없고. 그나저나 하원시간도 1시간 당겨져서, 나의 자유시간도 1시간 날아가버렸다. 털어낼건 털어내고, 받아들일건 빨리 받아내고. 나는 '오늘'을 살기로 결심했다. 오늘 하루 잘 보내기로...

갑자기 라떼가 한잔 마시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마실 땐 좋았는데, 마시고 설사를 실컷했다.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며칠 비 안 오더니 더 심해진건지.. 어제부터 등하원 빼고 안 돌아다니니 목이 안 아프다. 이놈의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아팠던건가 싶다. 지겨운 미세먼지와 함께 겨울을 나겠다.
10월 날씨치고 너무 추웠던.. 이상한 10월도 끝났다. 미세먼지 덜한건 좋았지만.. 11월과 12월. 남은 2021년을 잘 마무리하길
뭘 하느라고 시간이 슝... 다 가버렸다. 매일매일 후회하며 4시 2분에 울면서 나간다. 오늘은 할일을 하나도 못했다. 블로그엔 겨우 몇자 남긴다.

- 아침에 아이에게 유치원 빨리 가자고 화내지 않았다. - 이래저래 시간 조금씩 낭비하다가 결국 할 일(계획)을 다 못했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도 알차게 잘 보냈다. - 내일 또 열심히 살자! 기쁜 마음으로 나의 자유시간을 마무리했다.

10월 중순에 몰아닥친 한파. 근데 개별 난방 공사한다고 중앙보일러를 꺼버려서, 보일러 없이 버티고 있다. 마음도 춥고, 몸도 춥다. 중앙난방이라 보통 11월초중순 되야 보일러가 나오곤 했다. 문제는 올해 11월 중순 날씨가 너무 빨리 찾아왔다는 것.
이번주 수요일에 개별난방공사를 한다. 6시간 이상 걸리는가보다.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데 18집 모두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낸다고 한다. 그렇다면 6시간이 아니라 그 이상이 걸리는 모양이다. 점심시간 포함해서.. 한 9시간쯤 걸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9시간을 문을 열어놓은 상태로 나는 갇혀있어야 하는건가. 거기다 더 문제는 8시에 이미 등원이 끝났어야 하고, 공사 끝날 때까지(5시가 아니고 6시나 7시까지로 예상) 아이를 데려올 수도 없는거다. 미리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그냥.. 그냥 하루치 고민만 하자. 미리 고민 하지 말고. 이거 말고도 집안 안팎에 여러 문제나 독감접종 시킬 것도 걱정이고, 백신 2차 접종도 걱정되고.. 끝도 없는 고민이다. 그냥 하루치 고민만 하면서 살기로 했다. 일어나지..

명절 연휴가 지나서 확진자가 부쩍 늘었다. 라디오 뉴스 들으니 '위드코로나'(with covid-19)하게 되면 하루 확진자 만명이 될꺼라던데.. 두렵다.

스마트폰에 사진이 쌓여간다. 뭔가 이거다 싶을 때는 잽싸게 핸드폰을 꺼내 찍거나 스크린 캡쳐를 한다. 이건 나중에 꼭 써야지. 하면서 다짐까지 하기도 한다. 낮에는 생각도 많고, 아이디어도 팍팍 떠오른다. 하지만.. 낮에는 글 쓸 시간이 없다. 당연히 없다. 그런데 밤이 되면? 밤이 되면 아이를 재우고, 육아퇴근을 한다. 아이가 깰까봐 방 밖에는 왠만하면 나가지 않는다. 깜깜하지만 창밖으로 환해서, 그럭저럭 어두운데서 누워있는다. 이때 할 수 있는건.. 유튜브 시청(음소거 상태로 자막만 봄)이나 뉴스 보는 정도다. 일주일에 한번 슬의생 보는 낙 정도. 꾸역꾸역 누워서 쓸려고 한다면 블로그 글을 쓰거나 밀린 육아일기를 써볼 수도 있지만. 이미 방전된데다가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모든 것은 다 밀린다. 그냥..

지랄같은 8월이 지나고, 9월이 됐다. 맨날 비오고, 맨날 흐리고.. 우울하고 그랬지만. 그래도 새로운 달이 시작됐으니 기운 내야겠다. 게다가 월초에 내 생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니, 왠지 신난다. 잘 털어버리고 신나게 살자.

덥다. 진짜 너무 많이 덥다. 매해 여름마다 느끼는거지만... 그래도 너무 너무 덥다. 이번주가 고비라던데.. 정말 너무 많이 덥다. 더위는 찾아올 때마다 새롭다. 적응이 안 되는가보다. 그런가보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851 33도.. 장마 끝 이제 더울 일만 남았다 이제 더울 일만 남았다. 따가운 햇살과 찐득한 습기.. 진짜 여름이다. 요새 말로 찐여름이 됐다. 더위와 함께 8월이 간다. sound4u.tistory.com 2020년 https://sound4u.tistory.com/4415 오늘은 37도 : 정말 덥다! 오늘은 37도 : 정말 덥다! 드디어 37도 찍는걸 봤다. 오늘 낮 3시쯤에 정말로 37도였다. 와... 심하게 덥더니만 37도구나. 어제..

작년에 쓴 글을 봐도, 여름이 되면서 확진자가 늘었던 것 같긴 하다. 12일부터 거리두기는 4단계로 격상되었다. 코로나는 언제쯤 끝날까? 코로나19인데.. 2019년도에 발생한 일이 2021년 현재도 계속 고통을 주고 있으니 답답하다.

아침에 문을 여니 장바구니 봉투가 두개가 있었다. 내가 그렇게 많이 샀나? 아닌데.. 평소 사는만큼만 샀는데.. 하면서 봉투를 가지고 집에 들어왔다. 그렇다. 하나는 우리집꺼가 아니었다. 새벽에 비가 왔다지만.. 아마 확진자 폭증으로 온라인 장보기를 하는 바람에 배달할게 많아서, 아저씨가 우리집에 2개를 놓고 가신 모양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추가로 주문한 과일 2가지가 빠진 상태였다. 어렵사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추가로 물건을 받았다. 다른집 물건도 가져가시라고 했다. 정말 난리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