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생각나는대로 (688)
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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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진짜 너무 많이 덥다. 매해 여름마다 느끼는거지만... 그래도 너무 너무 덥다. 이번주가 고비라던데.. 정말 너무 많이 덥다. 더위는 찾아올 때마다 새롭다. 적응이 안 되는가보다. 그런가보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851 33도.. 장마 끝 이제 더울 일만 남았다 이제 더울 일만 남았다. 따가운 햇살과 찐득한 습기.. 진짜 여름이다. 요새 말로 찐여름이 됐다. 더위와 함께 8월이 간다. sound4u.tistory.com 2020년 https://sound4u.tistory.com/4415 오늘은 37도 : 정말 덥다! 오늘은 37도 : 정말 덥다! 드디어 37도 찍는걸 봤다. 오늘 낮 3시쯤에 정말로 37도였다. 와... 심하게 덥더니만 37도구나.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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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쓴 글을 봐도, 여름이 되면서 확진자가 늘었던 것 같긴 하다. 12일부터 거리두기는 4단계로 격상되었다. 코로나는 언제쯤 끝날까? 코로나19인데.. 2019년도에 발생한 일이 2021년 현재도 계속 고통을 주고 있으니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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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문을 여니 장바구니 봉투가 두개가 있었다. 내가 그렇게 많이 샀나? 아닌데.. 평소 사는만큼만 샀는데.. 하면서 봉투를 가지고 집에 들어왔다. 그렇다. 하나는 우리집꺼가 아니었다. 새벽에 비가 왔다지만.. 아마 확진자 폭증으로 온라인 장보기를 하는 바람에 배달할게 많아서, 아저씨가 우리집에 2개를 놓고 가신 모양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추가로 주문한 과일 2가지가 빠진 상태였다. 어렵사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추가로 물건을 받았다. 다른집 물건도 가져가시라고 했다. 정말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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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냥 쓰는 글이다. 매일 블로그에 글 한편씩 올린다. 그래야 애드센스(광고)한테 좋을거 같아서.. 라기보다는.. 사실은, 그래야 그나마도 뭐라도 (의무감에) 몇줄이라도 쓸테니. 애드센스는 좋은 핑게고 목적이 되기도 한다. 1년에 10만원 벌 때도 많다. 잘해야 20만원. 10만원이면 어떤가. 10년이면 100만원인데... 사진도 자주 찍고 쓸 것도 많은데, 아이러니하게 그래서 쓸게 없다. 너무 많아서 뭘 쓰지? 에이 다 포기하자. 하게 된다. 매일 그렇다.
늘 집안일은 쌓여 있다. 어떤 사람은 아이가 등원하면 집안일 하지말라고 한다. 최소한 일만 하고, 아이 하원하면 그때부터 하라고 한다. 최소한의 일을 하는데 1시간이면 된다고 했다. 최소한 일만 한번 해봤다. 1시간안에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대충 쌓아놓고 안해봤다. 결국 애가 놀아달라고 조르며 빨래 더미 위에 앉고 같이 씨름을 했다. 빨리 빨리 움직이며 일을 해봤다. 근데 결국 남는 시간이 같았다. 하하. 집안일은 줄어들지 않는다. 내가 빨리해봤자..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공존하며 살아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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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비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나 했는데.. 6월이라 더위가 찾아왔다. 어제부터 무지 덥던데.. 오늘도 그런 것 같다. 집안에서도 덥다. 집에서 입는 옷도 반바지에 반팔로 갈아입었다. 이제 슬슬 더위에 익숙해져야겠다. 여름이 시작됐다.
하원 맞춰 나가기 전 10분이 남았다. 나에게 남은 10분이 참 소중하다. 평소에 게으르고 굼떠서 띄엄띄엄 움직이다가 하원시간이 가까워오면 엄청 빨리 움직이게 된다. 그러면서 후회가 든다. 아까 놀지 말고 빨리빨리 할껄.. 매일 똑같은 후회를 하며 똑같은 삶을 매일 반복하며 산다.
오늘도 하원시간 되서 나가기 전에 딱 3분 남았다. 3분동안 뭘 쓸 수 있을까? 이렇게 매일 5분 이내에 겨우겨우 몇줄 써놓고 하루치를 마무리했다고 숨을 돌린다. 그러니.. 어쩌면 조회수가 반토막난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뭐든 들인 시간만큼 소중한 것이니까. 요샌 딱 3분만큼의 정성을 쏟는다. 미안하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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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번 떨어지니 계속 바닥인가보다. 아무리 나 좋아서 시작한 블로그라도, 광고를 달았으니 사람들이 찾아볼만한 글을 써야하는데... 매일 시간 쫓겨서 겨우겨우 글 하나 쓰기도 벅차다보니 이 모양이다. 나 좋아서 시작한 블로그치고 오래하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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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5월이다. 어린이날에, 어버이날.. 휴일이 없는 5월에 2번이나 휴일이 있는 달. 어린이날이지만, 휴일이지만 코로나다. 어디 갈 곳도 없고 갈 일도 없다. 선물을 미리 사줬더니 필요없고, 어린이날 또 받기를 바란다. 미리 사주는건 의미가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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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하고 비오고 바람불더니 잠깐 맑은 날씨. 날씨가 널을 뛴다. 얇은 패딩을 입어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는 날씨였다. 5살 딸아이의 싱싱카 밀어주기 귀찮아서 "비나 와버려라." 했더니 일주일내내 비가 오락가락했다. 날씨가 참 이상하다. 금방 더워질까했는데, 겨울이 사라지기 아쉬운가보다. 아닌가.. 봄이 사라지기 아쉬운건가. 냉냉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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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몇도. 그런게 더 익숙했는데.. 이제 낮에는 영상 10도를 훌쩍 넘는다. 아직 바람이 차고, 패딩잠바를 여전히 입어야 하지만.. 그래도 봄이 왔다. 정신 차리자!
집안일 하고 밥을 먹고나니 하원할 시간이었다. 아이를 데리러 나와서 2시 정각까지(1시 59분) 근처에서 기다린다. 정각에 데릴러 가면 사람이 없다.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면 1시 54분 정도 된다. 5분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그 5분은 길고도 짧은 시간이다. 나에게 주어진 5분.
작년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지하철을 타지 않았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났다. 지하철을 타지 않아도 살 수 있는 2020년을 보냈다. 그런데, 월요일에 병원을 가느라고 지하철을 타야했다. 1년만에 타는 지하철은 두려웠다. kf94마스크로 갈아끼고 지하철 타러 갔다. 문이 열리고 모든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3개월만에 미장원에 머리 자르러 갔다. 원래는 이번에도 앞머리 대충 자르고 버티다가 4월에 갈까? 그러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옆머리와 뒷머리가 너무 길어서 못 참고 갔다. 커트 형태였던 머리는 어느새 어정쩡한 단팔이 됐다. ..... 원래 여자 머리 잘라주는 순서가 - 머리 감아주고 - 커트해주고 - 드라이 보통 이런데.. 이번에는 머리 안 감아주고, 커트해주고, 어정쩡한 드라이를 한다음 끝이란다. 2만원에 샴푸비(머리 감겨주는)가 포함된거 아닌가? 바뀌었나? 내 앞에 남자분은, 남자 머리는 커트하고 감겨주던데.. .... 또 미용실 바꿀 때가 된 모양이다. 머리 좀 많이 잘라달라니까, 가위로 자르긴 했는데.. 자른거 맞는지? 애매했다. 진짜..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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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 나를 지켜준다면, 그건 바로 그날이 아니었을까? 며칠 전에 마을버스에서 내려서, 건널목을 건널 때였다. 파란색 신호등 아래 숫자가 12정도 남아서 충분히 건널 수 있었다. 아이를 안고 뛰다시피 건너가고 있었다. 그런데 저쪽에서 심상치 않게 달려오는 차가 보였다. 당연히 멈출꺼라 생각을 했지만, 순간 기분이 이상했다. 멈짓하며 살짝 뒤쪽으로 갔다. 건널목 하얀선 안으로 차가 훅 들어왔다. 소리를 꺅 질렀다. 그제서야 그 미친 차는 멈췄다. (차가 건널목 안쪽까지 들어온 상태) 순간의 판단으로 목숨을 건진 나는.. 그 미친 차가 멈춘걸 확인하고 후덜거리는 다리로 건널목을 건넜다. 건넌 다음, 다리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 나혼자도 아니고 아이를 안고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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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6도도 꽤 추운데.. 영하 16도는 어떨까? 베란다 화분이 얼고 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수를 내야겠다.
얼마 전에 산 책 표지를 사진 찍어 올리며, 블로그에 카테고리를 클릭해봤다. 그랬더니.. 올 1월에 올린 글 하나가 전부였다. 그것도 2020년에는 하루 1장씩이라도 책을 꼭 읽자는 내용이었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올 한해에는 읽으려고 시도는 했지만 다 읽은 책은 없다는 말이다. (책 읽으면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 순간 헛웃음이 났다. 올해는 이래저래 참 허무한 해다. 한일도 없고, 많이 아팠고, 집에서 갇혀 지내느라 고생하고.. 해야될 일만 쌓이고. 그래도 가만히 앉아 해낸 일도 있음을 헤아려 보았다. 곧 새해다. 2021년에는 올해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