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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 오늘은 '정산일'. 한때는 기대되던, 지금은 실망하게 되는 날이다.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예전처럼.. 모아서 출금하면 되잖아. 맞아. 몇번 운이 굉장히 좋았다 여기기로 했다. 예전처럼, 모아서 출금하면 되잖아. 언제부터 큰돈 벌었다고.. 처음을 잊어버린건가보다. # 편한게 좋은거다. 맞다. 그게 정답이다.

부지런히 사진 올리고 정리도 해야하는데, 시간에 쫓겨 겨우 집안일 했다. 예약글 쓰고 또 글 한편 더 쓰고나면 하원 시간이다. 늘 그렇다. 월요일인데다가 쌓인 뭔가가 잔뜩 있지만.. 오늘은 몸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기본적인 일들이 널려있다. 이러다가 또 사진 정리도 못하지. 육아일기도 거의 2년치가 밀려 버렸다. 밀리면 아예 안하게 되나보다.
책 반납하러 낮에 잠깐 도서관에 갔다. 늘 갈때마다 생각하지만, 주택가라 으슥하다. 원래 이 동네가 다 빌라에 으슥한 동네였다지. 1998년쯤 적당히 주택가를 밀고, 이 아파트가 들어선건데.. 이 아파트 값이 턱없이 무시당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아무튼. 책 반납하고 후다닥 나오는데, 저기서 어떤 이상한 아저씨 괴성을 지르며 도서관 건물 담을 잡고, 미친짓을 한다. 바바리맨급. 오후 3시인데.. 등꼴이 오싹해져서, 뒤도 안 돌아보고 다른 길로 막 달렸다. 아침엔 '할머니' 소리 듣고, 엄마는 많이 아프시다는 소리 들었는데. 이 미친 놈은 뭔가. 진짜...

정신이 돌아올려면, 힘들겠다. 연휴 끝나고 겨우 3일 지나니 또 주말이다. 일단 1개든, 2개든 예약발송 글을 써두려고 한다. 쉽지 않겠군.

또 설이다. 연휴. 4일 연휴. 에잇. 기분 좋게 웃자 : ) 흑토끼해라는데.. 언제부터 토끼는 핑크색 토끼가 대세가 됐을까?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비가 오지만, 꼭 봄날씨 같았다. 미세먼지가 공기를 막아버려서 그런가보다. 날씨를 즐겨라. 일요일부터 추위가 몰려온다.

무기력하다. 오늘이 벌써 수요일? 허.. 월요일이었는데, 언제 시간이 가버렸네. 목요일날 반납하면 되는데, 꾸역꾸역 오늘 스마트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지하철역까지 걸어갔다 왔다. 미세먼지가 우울함에 한몫을 한듯 하다.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 싶다. 코로나든 미세먼지든.. 어디서 오는가. 대체. 우울증인가? 그런 것 같다. 각성이 안 된다. 커피 몇잔 마셔봐도 찌뿌둥하다. 잠을 푹 못 자서 그런가? 아니면, 곧 설이라 '명절증후군'인가? 모르겠다. 뭔가 떨쳐내고 싶다. 설 지나고 며칠 더 있으면, 봄방학할꺼 아냐. 훗...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기를...

# 새벽 지진 지진. 헉.. 지진이라고?!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구나 하고 잠깐 슬펐다. 안내문자 소리 자체가 틀렸다. # 인공위성 잔해 주의 낮에 인공위성 잔해물이 쏟아진다 했다. 오늘은 새벽부터 왜 이런지.. # 미세먼지 새벽부터 정신없는 날.

한 일주일 사이에 롤러코스트 타는 것처럼 날씨가 오락가락이다. 인간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다.

갑자기 또 추워졌다. 엄청 춥다. 더위 타는 내가 추울 정도면... 진짜 추운거다. 올해는 참 이상하다. 언제는 주구장창 비만 오더니, 연말에는 냉장고, 냉동실 온도다. 요상하다. 이상해.
시간 줄이기를 연습한지 한 2주 정도 됐다. 평일 아침에 집안일 후다닥 하고, 쓸데없이 유튜브나 기사 등 검색하거나 시간 죽이는거 하지 않고 빨리 빨리 해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워낙 자잘하게 처리할 일이 많다보니 역부족이다. 그래도 2022년에 해야지 했던 일 중에 일부는 처리를 했다. 생각보다 집안일 빨리 하는게 어렵다. 아니면 집안일이라는 괴물이 크고 무서운건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서류 쓸 일이 있어서, 엄청 부지런히 한다고 했는데 벌써 3시가 넘었다. 집에서 4시 45분까지 있을 수 있으니, 그래도 대충 1시간 조금 넘게 남은셈이다. 기운내자. 할 수 없지. 그냥 할 수 있는만큼만 최선을 다하자.

이번주엔 자잘한 일 처리할게 많았다. 2022년이 가기 전에 반드시 할일! 을 계획하고 하나씩 해나가는 중이다. 다행이 아직 두달이나 남았다. 2022년 가기전에 열심히 하기.

날씨가 고장났나보다. 갑자기 훅.. 추워졌다. 잘 됐지 뭐. 연휴고 갈 때도 없는데... 그래봐야 다음주 되면, 또 추워진다. 가을 건너뛰고 겨울이 되어가나보다. 이상한 날씨다. 이것도 이상기온인가. 그나저나 어제로써, 2022년 연휴가 끝났단다. 12월 25일도 일요일. 평일이 넘나 좋은 나는... 다행이다. 다시 일상 속으로. 쌓아놓은 집안일 속으로 고고.

언니 생일이었다. 그래서 만나기로 했다. 마침 휴가를 냈다고 해서,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냥 편하게 지하철 2번 갈아타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래도 콧바람 쐬러간다. 지하철이라고 다 같은 지하철이 아니다. 7호선은 너무 춥고, 4호선은 너무 덥고. 지하철 안에서 바깥 구경도 한다. 10월치고 꽤 쌀쌀한 날.

깜짝할 사이에 9월이 가고. 어느덧 10월 1일. 근데 문제는 월요일이 휴일이라, '3일간의 휴일'이라는거. 거기다 더 큰 문제는 다음주도 또 '3일간의 휴일'이라는 점이다. 허.. 싫다. 몹시 싫다. 되게 싫다. 굉장히 싫다. 내가 어쩌다가 '월요일'을 더 좋아하는 '평일 예찬론자'가 된걸까. 잘 살아보자. 일요일부터는 비온다니까.. 이렇게 가을이 와버렸다.
일은 늘 쌓인다. 아니 쌓여있다. 어제랑 오늘은, 어쩌면 내일도 딸아이 원피스를 줄이려고 바느질을 해야 한다. 오늘도 그냥 4시반까지 바느질 하다가 갈까 하다가... 나머지는 내일하지 하고 멈췄다. 연휴라 하루가 빠지고나니, 일주일이 짧아져서 벌써 내일이 금요일이다. 핸드폰 사진 정리도 틈틈히 하고 있다. 7월달 사진부터 8월과 9월 아이의 사진을 드라이브에 올려야 한다. 올리기 전에 내 사진이랑 아이 사진부터 분리를 해야 한다. 다음주에 당장 육아일기 출판쿠폰이 만료된다는데... 아무래도 힘들지 싶다. 55일치를 언제 다 쓰나. 이제 겨우 2021년 1월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2022년 9월인데.. 휴. 동화책도 정리해서 중고서점에 팔아야 하고, 아이 옷도 분리 정리해서 팔아야할텐데.. 그건 둘째치..

우선.. 을씨년스럽지만 정신을 차릴겸 시원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셨다. 뭘.. 어디까지 하다가 그만뒀더라?! 어후.. 생각도 잘 나지 않는다. 그냥 내일부터 하자.

'힌남노'가 온다고 며칠전부터 떠들썩 했는데.. 어제 비가 많이 오긴 했다. 그러더니 오늘 아침엔, 이런.. 이럴 수가. 그래도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