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생각나는대로 (659)
청자몽의 하루
어느새 12월이 됐다. 오늘은 밖에 눈도 오는 것 같던데... 안에만 있어서 바깥 날씨감을 잊어버렸다. 실내 장식들 보며 연말이 가까워졌음을 느낀다.
겨울이 됐다. 좋은 가을이 짧은데다가 병원에서 한달을 보내고 나니, 곧 12월이다. 노란 잎 한창일때 담아놓았던 사진을 차례로 늘어놓고 본다. 가을은 참 이뻐서 좋은데, 왜 그렇게 짧을까? 아쉽다. 내년 가을을 기약하며...
한동안 숨겨놓았던 '용기'라는걸 꺼내봤다. 누군가에게 연락하려는데, 나는 용기가 필요했다. 시간이 지나니 알고 지냈던 사람들과 연락도 모두 끊겼다. 일부러 끊을려고 그랬던 것도 아닌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학생때는 그래도 학교 친구들이 있었고, 회사 다닐 때는 별로 즐겁진 않지만 회식이라는 모임이 종종 있긴 했었다. 전 직장 동료들과 만남도 아주 드물지만 있기도 했는데... 그런 것도 다 한때였다. 13년전 훌쩍 미국으로 떠났다가 5년전에 한국 돌아오다보니,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은 더 없는 편이다. 그사이 011/ 017/ 019 등등이 010으로 통합되어 버린 탓에 아는 연락처도 없게 되어버렸다. 아직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들은 미국에서 알고 지냈던 분들이나 귀국 후 5년 사이에 알고 지..
심한 일교차와 함께 찾아온 "미세먼지"/ 계절이 바뀌어 간다. 내 이럴 줄 알았다. 결국."미세먼지"가 돌아왔다. 날이 서늘해지면서 그놈이 다시 와버렸다. 지긋지긋한 놈. 몇주 사이 심한 온도 차이를 경험했다. 비 오고 한 며칠 춥다가 다시 더워졌다가를 반복했다. 어제 "백로"였다고 하더니 오늘 아침엔 확실히 가을 느낌이 났다. 그늘에선 시원하고 역시 해 있는 곳에선 더웠다. 그러더니만 망할 놈의 "미세먼지" 경보가 뜨기 시작했다.어제 오늘 미세먼지 "나쁨"이다. 내일도 모레도 나쁘다던데. 지긋지긋하다.봄에 극성부리던 걸로 끝난게 아니었나보다. 하긴 언제부턴가는 가을에도 징그럽게 며칠 간격으로 심해졌다 조금 덜해졌다를 반복하며 늘상 함께 했던 녀석이다. 공기질을 생각하면 더웠던게 나았을까? 눈 들어 멀리..
블로그에 반응형 스킨을 적용해보다 : 변화를 주는 삶 블로그에 "반응형 스킨"을 적용해봤다.벼르고 벼르던 일이다. 막상 해보고 보니 그렇게 큰 일이 아니었는데, 왠지 거부감이 심해서 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다. "새로운 것에 대한 저항" 일종에 그런 것이었다.스킨을 바꾸고나니 애드센스 광고도 반응형으로 바꿔야 되서.. 그것도 나름 일이었다. 그런데 애스센스 광고를 '반응형'으로 바꿨더니, 아예 광고가 나타나지 않았다. 뭐가 잘못된거지? 식은 땀을 흘리며 이곳저곳 찾아보다가, 적용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글을 발견하고 한시름 놓았다. 전에도 블로그에 '반응형 스킨' 적용했다가 광고가 잘 안 나와서 원상 복귀해놓았던 적이 여러번이다. 겁이 많다. 그냥 해볼껄... 맨날 똑같이 살지 말고 뭔가 변화를 주면서 살아..
사진미학 : 피사체와 찍사의 관계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사진 찍기와 찍힘"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럴싸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 내가 찍은 사진을 보면, 어떤 사람이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주로 어떤 부분에 애정을 갖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 내가 찍힌 사진을 보면, 다른 사람이 찍어준 사진 속에 나를 보면, 찍은 사람과 내가 친밀한 경우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다고 한다. 반면 나와 덜 친한 사람이 찍어주었거나 애매한 상황에서 찍힌 경우 떨떠름하고 어색한 사진이 나올 확률이 크다고 한다. # 그러고보니 나는, 내가 주로 찍는 사진은 풍경 사진이나 음식(음료나 디저트 등), 화분이나 꽃 사진이다. 사진 찍기는 좋아하는데, 찍히는걸 즐겨하진 않는다. 심지어는 셀카도 그리 좋..
오늘은 덥기는 해도, 습기는 그나마 덜하고 바람이 부는 곳에선 시원한 느낌도 들었다. 오랜만에 공기가 깨끗했다. 이런 날도 있어야 살지. 상쾌한 날이었다. 2017/07/20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 34.9도였던 오늘도 "미세먼지 매우나쁨", 장마철과 미세먼지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2017/07/12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 알게 모르게 미세먼지가 있다2017/06/16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다시 미세먼지닷!2017/05/08 - [[사진]풍경,터/집] - 미세먼지와 아래집의 음식냄새 도발, 공기청정기와 공기청정 기능 에어컨을 장만하다.2017/05/06 - [[글]쓰기/나의 이야기] - 미세먼지와 황사가 최악이었던 토요일, 하지만 어버이날 전이라서 움직여야 했던 날
# 어휴... 정말 덥다. 아침부터 무더위 경고 재난문자가 날아온다 했다. 오늘 서울 최고기온이 34.9였다고 한다. 이건 공식적인 기온이고, 도심에서는 38도 이상이었다고 한다. 어쩐지 3~4시에 정말 덥다 싶었다. 살짝 밖에 나가도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제 한국도 동남아 기후국이 되는건가?? 여름이려니 하다가도 인간적으로 너무 덥다. 그런데 덥기만 한게 아니다. # (뉴스에도 나오지 않지만) 요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심각하다. 날씨앱에는 '초미세먼지'만 나쁨 정도로 가볍게 나오는데, 같은 시각 미세먼지 전문앱에서는 심각한 경고를 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상당히 나쁘고 매우 나쁘다고 나왔다. 심각하다. 요새 뉴스에서도 나오진 않지만 하루 종일 미세먼지가 나쁨인 경우가 많다. 장마철이 ..
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이다. 그저께 비 온 직후, 동네 고양이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비 오거나 비 온 후 밤에는 동네 고양이들이 쌈박질을 했다. 비가 냥이들 싸움과 상관 관계가 있는걸까? 조용한 밤 앙칼진 파이터가 된 녀석들이 동네가 떠나가게 쩌렁쩌렁 싸워댔다. 어디선가 귀뚜라미 소리도 들렸다. 벌써 귀뚜라미인가? 비가 와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서인지 귀뚜라미 소리에 이른 가을 느낌이 났다. 잘려고 누웠는데, 매미 소리가 들린다. 매미는 원래 낮에 우는데 가로등이 밝아서 밤에 낮인줄 알고 운다고 했다. 맴맴매... 소리 들으니 한여름이네 싶기도 했다. 여러 소리에 계절을 느꼈다.
# 어제 어제 저녁때도 분명 날씨앱에는 공기 좋다고 초록색으로 나오는데 미세먼지앱에는 "매우 나쁨"으로 경고가 뜨고 있었다. 공기청정기 판에도 시뻘겋게 떴다. 날씨앱만 보고는 미세먼지가 심한지 아닌지 모르는거구나 싶었다. 비 그친지 몇시간 안됐는데 이렇다니... 알게 모르게 미세먼지와 사는가 보다. 뉴스에도 안 나오던데. # 오늘 오늘 저녁 때도 미세먼지 "상당히 나쁨"이 떴다. 에휴... 비가 엄청 쏟아질때나 완전 맑음인거고 보통 때는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하다가 걷히는 모양이다.
장마철엔 파란 하늘이 그립다. 거의 일주일째 비가 온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한때는 너무 가물어서 비 좀 내렸으면 했었는데, 쏟아붓는 식으로 내리니 이건 좀 곤란하지 싶다. 비가 적당히 분산되어 내리면 좋지만, 날씨가 어디 사람 마음 같겠나. 비 뿌리는 회색 하늘 보니 파란 하늘이 그립다. 미세먼지 범벅이던 공기를 깨끗히 씻어주니 고맙긴 하다만... 이런 좋은 공기 중에도, 폭우 속에도 아래층 마늘 찧는 냄새가 우리집 창문 너머로 미친듯이 들어온다는게 함정이다. 에휴... 피해 안 주는 이웃 만나는게 큰 복이구나 싶은 요즘이다. 윗층 물러가고 나니 아래층 음식냄새 때문에 죽겠다. 늘 이런 걸 수도 있다. 뭔가 채워진 것이나 제거된 어려움은 쉬이 잊혀지고 당장 들들 볶이는 문제가 크고 심각..
이었던가? 이었던가? 제목 기억이 가물거리는 제목의 책이 있다고 한다. 예전 회사 인사팀장님이 해주신 얘긴데, 당시 들을때 실감나게 들어서 흐릿하나마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인사팀장님은 책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있으셨을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마치 노곤한 오후 아이들을 깨우려고 선생님이 들려주신 이야기는 나중에도 기억나지만, 정작 수업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과 같다. # 이야기 속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배를 타고 여행을 했는데, 그만 바다에서 조난을 당해 어른들이 다 죽었다고 한다. 살아남은 아이들이 섬에 도착해서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섬에 남게 된 아이들은 마치 어른들처럼 조직도 나누게 되고, 영토분쟁? 비슷하게 패싸움도 하게 된다. 그들의 행동 패턴들은 자..
나를 괴롭히는 지나간 나쁜 기억, 일어나지 않은(을) 일에 대한 걱정 진짜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걸까? 한동안 맑고 깨끗한 날이 계속되어 좋았다. 여름이라 더워져도 공기가 깨끗하니, 땀 많고 더위 엄청 타지만 그래도 왠지 여름이 좋아질까 했는데... 착각이거나 희망사항이었나보다. 날씨는 갑자기 확 더워지는데, 미세먼지 지수는 높고. 정말 최악이다. 심지어는 비가 온 날에도 미세먼지가 높다. 징그러운 놈.. 잊을만하면 미세먼지 지수가 높이 올라가니, 이러다가 여름에도 미세먼지앱 색깔 보면서 한숨 쉴 판이다. 온전히 깨끗한 공기로 숨 쉴 수 있는 날이 올까? 두렵다. 엊그저께 뉴스 보니까 지리산인가? 어디 공기 좋은 산에서 채취한 공기를 캔에 넣어 판다던데... 생수 사먹듯이 공기도 사먹는 시대가 올려나 보..
비 온다다니? 맑기만 하네. 들고나간 우산이 부끄럽게 해까지 내리쬐는 아침이었다. 비가 오긴 올건가? 툴툴거렸는데... 저녁 해질 무렵 미친듯이 비가 왔다. 천둥 번개까지 치면서 퍼부었다. 한참 가물어 난리일때는 한방울도 내리지 않던 비가, 억울했다는듯이 펑펑 쏟아졌다. 어제 낮에도 이렇게 오고 저녁때도 그러더니 또 이렇게 퍼붓네. 비는 그치는가 싶더니 밤 9시 전후로 또 한번 퍼부었다. 나눠서 내리지 않고 주로 퍼붓는 모양이다. 7월초에 장마라더니 전초전인가 싶다.
낮에 소나기가 내렸다. 시원했다. 얼마만에 비 같은 비가 내리는건지... 길 가다가 빗줄기 피해 건물 처마 밑에 30여분 서있어야 했지만 그래도 비가 반가워서 싫지는 않았다. 너무 가물지 않고, 종종 비가 내렸음 좋겠다.
날은 갑자기 더워지고(26도) 미세먼지는 심해지고.. 쉬는 날 많은 한주가 시작되다. 이번주는 쉬는 날이 많아서 특별한 일 없는데도 마음이 넉넉하니 좋았다. 오늘은 갑자기 더워져서 낮 최고기온이 26도가 됐다. 새벽부터 미세먼지가 심하더니 종일 뿌옇다. 밖에 나갔다가 마스크 쓰고 다녔는데도 목이 갈라지게 아프다. 덥고 미세먼지 기승을 부리는 그런 날이다. 맑은 공기가 그립다.
오랜만에 맑아보이는 날이다. 아침엔 미세먼지 나쁨이더니 오후에 잠깐 좋았다. 예년에 비해 봄치고 냉냉하고 춥다. 햇볕 드는 곳만 따뜻하다. 겨울과 여름 사이에 과도기 같은 느낌. 이러다 훅... 더워지는거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미세먼지나 좀 걷혔으면 좋겠다.
아래층 음식냄새 폭격,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중: 이번에도 잘 참아내기를 기원한다. 속상할땐 역시 써야 한다.그래서 식식대지 않고 글로 써보려고 한다. 그러면 좀 낫겠지 싶어서.. 무척 시끄럽던 위층이 마침내 이사를 갔다. 그렇게 속을 박박 썩이던 위층이 이사를 간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나고 있다. (2016년 11월말에 이사감) 새로 이사온 집도 간혹 시끄럽긴 하지만, 워낙 앞번에 살던 가족이 유난스러워서 거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지경이다. 움직임이 잦고, 간혹 심하게 걷는 소리가 들리긴 한다.그리고 어린 꼬마가 부모와 심하게 다투어서, 물건 부서지거나 큰 고함 소리가 아주 드물게 날때도 있지만.그런 때 빼고는 양호한 편이다. 문제는! 아래층 음식냄새다. 위층 좀 조용해지나 싶었는데, 이번엔 아래..
(이제 음력으로도 2017년) "첫마음"으로 1년을 살아내기를... 이제 진짜 2017년이 됐다.빼도박도 못하게... 음력으로도 2017년이 됐고, 설날이기도 하다. 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정채봉 시인의 "첫마음"이라는 시의 첫구절처럼 새롭게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살아내기를 소망한다. 2017년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2016/06/12 - [[글]읽기/좋은글+생각] - 첫마음> 정채봉님의 시
잡설: 2016년 마지막 공휴일(10월 3일)을 앞둔 홀가분한 일요일밤에 맘편히 쓰는 글 집 근처 케익집에서 파는 "조각케익"치고 비싼 무지개 케익 궁금해서 한번 사봤는데, 가격에 놀라고! 생각보다 맛있지 않아서 또 놀랐다!아무튼.. 그래도 막연히 생각만 해보던걸 한번 해봤다. 2016년도 어느덧 3달밖에 남지 않았고, 내일 쉬는 빨간날이 올해 남은 마지막 공휴일이다.월요일이면서 공휴일인 "황금연휴"을 앞둔 일요일밤이다. 야호! 한동안 월화 드라마 본거 올린다고 열을 냈더니,정작 평소 찍어둔 사진이나 밖에서 찍어둔 사진 갈무리하는걸 못해, 정리 못한 파일이 쌓여있다. 더위 핑게 대고 한동안 집에서 밥 안 해먹다가, 저녁에 김치찌게 끓여서 집밥을 먹었다. 찬바람 불고, 달력 3장 남은걸 깨닫게 되니이 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