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여행기(2004~) (293)
청자몽의 하루
10월 8일 : 세번째날 - 천섬 나이아가라 폭포도 미국쪽과 캐나다쪽으로 나누어지듯이 세인트 로렌스강을 반쪽으로 나눠서 미국과 캐나다로 구분이 되나보다. 1800개의 섬이 있다고 하는데 그냥 줄여서 1000 Island라고 하나보다. 한국말로는 '천섬'이라고 하고.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몇군데 된다고 했는데 우리는 Gananoque라는 곳에서 숙소를 정해서 자고 이른 아침에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다. 배는 3시간짜리와 1시간짜리 배가 있는데 3시간짜리 배는 9시 / 12시/ 3시에 출발한다고 했다. 간단하게 1시간짜리 배를 탈까 하다가 어렵사리 왔으니 3시간짜리 코스를 타기로 했다. 1시간짜리와 3시간짜리는 5달러 정도가 차이난다고 했다. 관련글: 2007/10/11 - [Etc(2004~)] ..
10월 7일 : 두번째날 - old town Li-Li 아줌마가 추천해주신 old town에 갔다. 처음 캐나다에 사람들이 정착했다는 자그마한 도시였다. 한국으로 치면 '민속촌'정도가 될거 같다. town을 한바퀴 도는 마차가 있었다. 주요 건물들마다 멈춰서서 설명을 해주는거 같았다. 꽃으로 잘 꾸며놓아서 그런지 참 자그마하고 예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3시 무렵부터 달려서 토론토를 지나쳐 다음에 머물기로 한 Gananoque 근처까지 달렸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씽씽달려대서 나도 같이 빨리 달려야했다. 토론토 시내를 통과하는 1시간반여 동안 밖으로 나갈 수 없고 계속 달려야 했다. 화장실 안 갔다 왔으면 정말 곤란했을듯. 비가 올듯말듯 우중충한 날이었는데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흐득흐득 오기 ..
10월 7일 : 두번째날 - Niagara River Road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old town을 가기 위해 River Road라는 길을 따라서 갔다. 너무나도 넓어서 마치 바다처럼보이는 강을 따라서 주욱 산책코스-자전거 코스가 펼쳐져있었다. 길이 탁 트여서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중간중간에 수력발전소나 꽃시계도 있고 와인만드는 곳('와이너리'라고 하던데)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만약 Li-Li아줌마가 알려주신 old town을 가보겠단 생각을 안 했더라면 민숭민숭하게 그냥 나이아가라 폭포만 구경하고 지나쳤을텐데..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코스인듯 싶었다. Air Car라는 일종의 케이블카를 타고 강을 구경하는 코스도 있었다. 물이 정말 맑았다. 이곳에 물이 모여 떨어지는 모양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만..
10월 7일: 두번째날 - 나이아가라 폭포 시내 근처 공원에서 풀숲 속에 뭘 숨겨놓았는지 무언가를 열심히 찾는 다람쥐를 발견했다. 사람이 가까이 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뭔가를 찾더니 숨겨놓았던 도토리를 꺼내서는 얌얌 맛있게 먹었다. 시내에 있는 까페와 음식점, 기념품 상점들. 밤에 볼때는 그렇게 번쩍거렸는데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차분해보였다. 관련글: 2007/10/11 - [Etc(2004~)] - (1)Niagara falls,1000 lslands 여행기 - 출발 2007/10/11 - [Etc(2004~)] - (2)Niagara falls,1000 lslands 여행기 - 캐나다 입성, B&B 도착, 나이아가라 폭포 야경 구경 2007/10/11 - [Etc(2004~)] - (3)Niagara ..
타워에서 산 전문가가 찍었다는 사진CD 중에 이미지 몇개를 가져와봤다. 맑은 날 볼 수 있다는 무지개. 헬기에서 찍은 사진인가보다 진짜 말발굽처럼 생겼다. 매년 몇 cm씩 확장되어 간단다. 겨울에 눈내렸을때 찍은 사진인듯 하다. 폭포 주변 공원도 참 잘 가꾸어놓았다. 바다가 아니라 민물이라 그런지 맑고 깨끗한 물이었다. 타워는 꼭 전에 산안토니오에서 보았던 그 타워와 비슷해보였다. 야경이 정말 아름답다. 특정한 날에는 이렇게 불꽃놀이도 하고 레이저쑈도 해주는 모양이다. 관련글: 2007/10/11 - [Etc(2004~)] - (1)Niagara falls,1000 lslands 여행기 - 출발 2007/10/11 - [Etc(2004~)] - (2)Niagara falls,1000 lslands 여행기..
10월 7일 : 두번째날 - 폭포 근처 원래는 아침 일찍 9시나 나와서 폭포 근처를 구경하고 배도 타보고 하려고 했는데 날씨도 안 좋고 또 B&B에서 생각보다 조금 더 있게 되서 그냥 폭포 근처만 구경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 폭포 근처 아침 10시 30분인데 구름이 잔뜩 끼어서 그런지 아주 이른 새벽같았다. 북구 특유의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그래서 묘한 분위기도 난다. # 나이아가라 폭포 (풍경 편) 이건 CD에서 복사한 이미지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이렇게 2개라고 한다. 마치 칼로 케익 자르듯이 가운데를 잘라서 한쪽은 미국이고 한쪽은 캐나다라고 한다. 사진에서처럼 날씨가 좋았으면 좋았을텐데. 어쩌면 약간 우중충한 날이라 더웠을지도 모른다. 폭포 주변에 가니 날씨도 날씨려니와 물방울이 마치 보슬비 오듯이..
10월 7일 일요일. 두번째날 : B&B에서 아침을 야경 구경하고 숙소로 다시 오자마자 흐득흐득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날씨가 안 좋으려나 ..조금 걱정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역시나 비가 내리고 있었다. 8시 30분에 아침을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다. 식탁에는 우리 말고 두 커플 정도가 더 있었다. 초면에 어색하긴 했지만 같이 아침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Inn 같은 곳에서 묵었다면 각자 앉아서 먹고 일어났을텐데 그래도 민박집이라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자리도 있구나 싶었다. 아주머니 아저씨가 참 친절했다. 대만에서 오신지 2년정도 되셨다고 한다. 집에는 이런저런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있었는데 아저씨가 손수 만드신거란다. 아래 사진은 1800년대의 모습(그림에 ..
2007년 10월 6일 토요일. 첫번째날 : B&B 도착, 폭포 근처 야경 구경 # B & B 저녁 7시 조금 넘어서 숙소인 B&B에 도착했다. 캐나다는 10/6부터 8일까지 사이에 "콜롬부스 데이"도 있고, 또 Thanks Giving 주간이란다. 연휴라서 그런지 Inn이나 모텔 등 숙박시설이 다 비쌌다. (미국 추수감사절은 11월인데 캐나다는 10월초인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북쪽이니 추수하는 시기가 더 빨라서 그런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호텔스닷컴 같은 곳을 봐도 마땅치 않고 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http://www.infoniagara.com/ 울집아저씨가 나이가라 공원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B&B(Bed and Breakfast)를 찾아서 예약을 했다. 일반 가정집을 약간 개조해서 제공하..
더운 여름 지나오면서 계속 쉬지 않고 도는 기계처럼 열심히 제 자리에서 달리기만 했더니 탈이 난 것도 같고 해서 큰 맘먹고 토요일(10/6)~월요일(10/8)까지 동네를 훌쩍 떠나보기로 했다. 2박 3일간 캐나다쪽 나이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천섬(1800개의 섬)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감기가 다 낫지 않아서 약간 걸걸..거렸지만 그래도 작정한대로 떠나기로 했다. 전날 무리해서 김밥 싸놓고 가방도 쌌다. 10월 6일 토요일. 첫번째날 : 출발 ~ 캐나다 입성 # 출발. 아침 10시쯤 출발했다. 출발할때는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 가는 중간에 예쁘게 물든 단풍구경을 하면서 기분좋게 갈 수 있었다.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가는동안 어떤 곳에서는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앞이 안 보이기도 했다..
언니가 20일날 로드아일랜드에서 출발해서 시애틀(WA)까지 차로 운전해서 무려 10일을 달려갔다. 일명 '대륙횡단'.. 차를 이사짐센터에 맡기고 비행기 타고 가면 될텐데,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면서 대륙을 횡단하는 모험을 했다. 고생은 됐겠지만 그래도 여러군데를 구경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나보다. 아직도 미국 주 이름들으면 어디있는 곳인지 몰라서 지도를 찾아보았다. 지도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RI는 정말 작고 작은 곳이구나. 싶다.. 1. 위스콘신(WI) 2. 미네소타 (MN) 3. 사우스 다코다(SD) 4. 와이오밍(WY)
토요일, 날씨가 참 좋았다. 아침 일찍(10시면 일찍이다! ^^;;) 일어나서 김밥 싸가지고 집을 나섰다. 미장원에 손님이 좀 많아서 1시간 정도 더 기다려 머리를 자르고 Cape Cod에 갔다. Cape Cod는 메사추세츠인데, 우리집에서는 2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워낙 작은 주에 살아서 그런지 조금만 먼 곳을 가게 되면 주 경계를 넘는건 보통 일이 되어버렸다. Cape Cod는 반달 모양의 긴 모양 섬으로 미국 동부쪽에 있는 유명한 해변이라고 했다. # 도시락 먹는 시간! 처음 간 곳은 케네디 기념 공원이 있다는 해변이었는데 가자마자 집에서 싸가지고 간 김밥과 계란 그리고 사이다를 펴놓고 맛있게 먹었다. # 평화로운 해변 공원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그릴과 잔디가 펼쳐져있는 곳으로 요트들이 정박해..
목요일날 언니의 Ph. D defense가 있어서 하루 휴가를 내고 Connecticut에 갔다. 나 사는 동네에서 2시간 가량 열심히 가야 했다. 가자마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교수님과 동료들을 잠깐 만나고 언니가 발표한다는 발표장으로 갔다. 언니의 전공 분야인 면역학에 지식이 없는 우리 내외는 연구결과 발표를 듣는 동안 조금 지루했다. 발표를 들으러 다른 실험실에서 온 분들이 많았다. 발표 끝내고 마지막에 연구 도와준 사람들 이름을 일일이 다 불러줬다. 자기 이름이 불린 사람들은 좋아라~했다. 언니는 꼭 수상소감을 말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5년동안 연구한걸 발표하고 그리고 그동안 도와준 분들께 감사하는 자리였으니 얼마나 코끝이 찡했을까 싶다. 언니는 연구결과 발표한 후 구술시험을 따로 보았다. 구술시..
뉴햄프셔에 있는 White Mountain이라는 산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언제 가까운 시일내에 한번 가봐야지..하고 있었다. 월요일까지 쉬는 길다면 긴(?) 연휴에 뭘할까 하다가... 토요일 아침 김밥 싸고 달걀 삶아가지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예정보다 40여분 늦은 10시 50분에 출발했다. 뉴햄프셔는 2시간 40분쯤 걸리는 거리였는데 천천히 가니 3시간쯤 걸렸다. 뉴햄프셔는 가을에 단풍이 정말 볼만하다고 하던데, 여름산도 보기 좋았다. 관광코스가 여러군데였는데 이번에 처음가는 길이라 간단하게 드라이브할 수 있는 코스로 갔다 왔다. (공식적인 휴일-일명 빨간날-이 1년에 8일밖에 안된다. 그런데 전반기(1~6월)엔 딱 2번밖에 없다. 7월부터는 거의 한달에 한번씩 쉬는 날이 있는데 말이다. 빡센 전..
전에 살던 Houston은 지금 사는 동네에 비하면 참 더운 곳이었다. 많이 더웠지만 3, 4월은 살기가 가장 좋은 따뜻한 날씨였다. 햇살도 적당하고. 4월이면 이 꽃-bluebonnet이 예쁘게 피었었는데.. 이 꽃 본지 2년정도 된거 같으다. 까페에 올려져있길래.. 가져왔다.
전에 한국에 잠시 갔다온다는 연희에게 "한국가면 청계천 사진 좀 찍어줘. 보고싶네^^" 하고 부탁을 했었는데 고맙게도 잊지않고 청계천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다. 옆에 화려한 조명이 없어 아쉽다는데 나는 그 자체로도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도심은 빛이 많구나... 기록 사진도 재밌다. 이런 강을 거의 40여년동안 땅 속에 묻어놨던거구나. 잘 관리해서 오래도록 서울의 명물로 남았으면 좋겠다.
오스틴은 편편하고 완전 평면인 넓다란 텍사스주에서 본 정말 '오아시스'같은 동네였다. 오스틴에 가면 반드시 들르라고 하는 이 까페 이름은 바로 '오아이스'. 화재로 일부가 탔다고 하던데 ..그것도 한 2년전 일이니 건물도 복구했겠지. 나무로 만들어진 야외에 있는 이 까페는 이런 덩쿨들이 많고 좀 아늑한 느낌이었다. 절벽에 있어 아래 큰 호수가 잘 보이는 낭만적인 곳인데, 해가 질 무렵에 노을 지는걸 볼 수가 있다. 딱 해가 수평선 너머로 지게 되면 까페에 있는 작은 종을 쳐주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늘 그랬던건 아니겠지만 갔을때 저녁 무렵 한참 까페 한가운데선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흥에 겨운 손님들이 홀에서 탱고를 추고 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 양평이나 미사리를 떠올..
오스틴 근처 어느 까페에서 찍은 사진이다. 까페 근처에 조형물들이 근사했다. 첫번째 사진에 조형물은 거의 사람키만한 것이었다. 청동(?)이던가. 아무튼 금속재질로 만들어진 녀석이었는데.. 푸른 숲에 어우러져서 그런지 꽤나 근사해보였다. 두번째 사진은 물이 퐁퐁퐁..나오는 뭐라 그래야 하나. 작은 폭포..작은 샘.. 아무튼 그런거였는데 파란 하늘 배경으로 봐서 그런지 보면서 물줄기가 참 시원해보였다. 자세히 보면 물이 '푸른색'이 아니라 '녹색+파란색'이다. 하도 맑아서 밑에 바위들이 다 보일때도 있었다. 호수 표면 위로 햇살이 부서지는 모양새가 참 평온해보였다.
오스틴에는 Texas 주청사가 있다. 1990년대에 지어졌다는 이 건물은 토요일에는 일반인들이 들어가서 구경할 수도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별 하나 달랑 있는게 텍사스 주 대표 문양이었다. 주청사 근처에는 UT라는 주립대학이 있고, 그 근처에 있는 건물들은 약간 오래됐는지 고풍스러워보였다. 두번째 사진은 박물관이고, 세번째 사진은 주상복합인 건물인데 그곳에 있는 영화관에는 일본영화나 독립영화 혹은 일반 영화관에서는 개봉하지 않는 특이한 영화들이 많이 했다. 평소엔 점잖아보이는 다운타운은 주말이 되면 Rock 공연장으로 변신을 했다! 여기저기서 엄청난 공연들이 펼쳐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Rock공연으로 유명하다는 소리 듣고 가기는 했지만 정말로.. @@~ 시끌법적했다.
청계천 정말 멋지게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밤에 찍어서 제대로 나오질 않아 조금 아쉽다. 주말에 가면 전등에 불도 들어오고 꽤 운치있다고 들었는데, 주중에 가서 불꺼진 모습만 봤는데도 꽤 괜찮았다.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예전엔 아스팔트길이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