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풍경,터 (1049)
청자몽의 하루
끝나지 않은 냄새와의 전쟁, 이번엔 어디선가 날아오는 "마늘 냄새" 냄새와의 전쟁...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건가 보다. 점동 댐퍼 설치하고 후드 새로 교체하고는 "아랫집의 냄새 폭격 마무리"로 냄새와의 전쟁이 끝난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어제 아침 7시에 방에 마늘 냄새가 자욱하게 나서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 문제는 오늘 아침 7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세상에 마늘 냄새 때문에 일어나다니... 더워져서 거실 유리창도 열고, 침실 유리창과 방문 모두 열고 자는데 냄새가 나는 정도가 아니었다. 연이틀째 망연자실한 상태로 어이없어했다. 집안 창문을 다 열고 향초를 켜고 난리를 피워 냄새를 간신히 뺐다. 그래도 잔향이 진하게 있었다. 어제는 베란다에 마늘을 말리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저녁에도 한번 심하게 나고 ..
며칠 전부터 비둘기 한 마리가 베란다 실외기 그늘 밑에 앉아 있다. 모기장이 있어서 그런지 창문을 드르륵 열어도 별로 무서워 하지 않는다. 말도 시켜보고, 불러도 봤는데 꿈적도 않는다. 귀찮은듯 한번 쓱 돌아보는 척 하더니, 오늘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오랜만에 비오니까 비 피하려나 싶어 그러려니 했다.
일요일의 하늘, 맑고 투명하고 깨끗했다. 오늘도 하늘 찬양. 하늘이 너무 깨끗해서 구름이 손 뻗으면 닿을만큼 가까워 보였다. 보고 싶던 맑은 하늘이 여기 있다. 기분 좋게 선선한 날이었다. 서울에서도 이렇게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다니...
금요일의 안양천 어제 점심 먹고, 오랜만에 안양천 뚝방길에 갔다. 금계국이 흐드러지게 핀 뚝방은 이젠 진짜 여름 같았다. 한동안 비가 오지 않고 있어 개천 물이 많이 마른게 보였다. 봄엔 벚꽃 터널이었는데, 어느새 나뭇잎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게다가 바람까지 서늘하니, 웬만한 에어컨 바람 못지 않게 시원했다. 산책은 언제나 옳다! 넝쿨 장미도 곱게 피어 있었다. 따갑지만 그늘에선 적당히 서늘한 기분 좋은 초여름이다. 2017/06/03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요일의 안양천 2017/04/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어김없이 벚꽃! 진짜 봄이 왔어요.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
특히 공기도 좋고, 바람도 좋아서인지 오늘 낮 하늘은 정말 예뻐 보였다. 점심 때 햇살 아래 이제 좀 덥구나... 하며 올려다 본 하늘이 그랬다. 볕의 세기로 여름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는, 어느덧 6월초다.
내일 비온다더니 정말 그럴려나 보다. 하늘에 구름이 낮게 깔려 있는게 보였다. 며칠만에 비가 오는건지 가물거릴만큼 오랜만에 온다는 비다. 오늘은 좀 덥더니 낼은 좀 시원할려나... 봄비 오는 날 부는 시원한 바람이 기대된다. 가끔 와주면 좋은데, 비도 귀하다.
예전에 '해 그림은 0점'이라는 어이없는 얘기가 있었던거 같은데 왜 그랬을까? 오늘은 딱 해가 지는 풍경을 보게 됐다. 7시반쯤 진한 주황색 동그라미 해가 잠시 하늘에 떠있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동틀 무렵 불쑥 해가 떠버리는 것처럼 찰나의 순간이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핸드폰으로 찍어보니 동그란 해 모양은 사라지고 이렇게 흔적만 남아 아쉽다. 해 다 지고나 물든 하늘은 종종 봤지만, 해가 저무는 장면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순간 감동 받았다. 해가 저물었을 뿐인데....
해질녘 하늘을 편한 마음으로 바라 보다. 오늘도 제법 바람이 선선하고 공기가 좋아서인지, 해질 무렵 하늘이 곱게 물든 걸 볼 수 있었다. 오늘따라 곱게 물든 하늘이 평화로워 보였다. 안팎으로 그동안 비정상이었던게 정상적으로 되어가니 마음에 평화가 와서 그런가 보다. 이렇게 공기 좋은 날이면 예외없이 아랫집은 고기를 굽고 진한 찌개를 끓였다. 그 냄새는 고스란히 우리집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지난주 가스렌지 후드도 교체하고 전동댐퍼도 설치한 덕분에 더 이상 아랫집 음식 냄새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런 공기 좋은 날 기분좋게 창문 열고 하늘을 우러러 볼 수 있게 됐다. 이전에 분명 툴툴대며 어쩔 수 없이 환기시켜야 하는 의무감에 창문을 열었을텐데... 그런게 아니라서 마음이 편하다. 세상도 조금씩 좋..
미세먼지와 아래집의 음식냄새 도발, 공기청정기와 공기청정 기능 에어컨을 장만하다. 아래층이 주말 새벽이나 주중 밤 아무 때나 음식을 해대는 통에 괴로워하다가 공기청정기를 사기로 결심했다. 공기청정기 틀면 음식냄새가 사라진다는 얘기에 솔깃해서였다. 4월말에 공기청정기 사러 갔다가, 공기청정 기능도 되는 에어컨을 샀다. 결혼하고 14년만에 돈 주고 에어컨은 처음 사는 것 같다. 할부로 사서 몇달 있어야 온전히 우리집 물건이 되겠지만... 그래도 감회가 남다르다. 5년전 한국 돌아와서 집안에 세탁기 있는거 보고 감동 받을 때만큼 울컥한 일이었다. 에어컨 놓을 위치 마련한다고 소파 위치도 바꿨더니, 거실 풍경이 낯설어졌다. 빛이 더 들어오니까 좋기도 하다. 공기청정기도 사서 잠자는 방에 갖다놨다. 아직 자리 옮..
오랜만에 하늘도 공기도 맑은 어린이날, 제발 오늘만 같아라!!!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없는, 하늘도 공기도 좋은 어린이날이다. 바람도 적당히 부는 기분 좋은 날이었다. 드디어 시원한 음료가 더 좋은 계절이 됐다.
초여름빛, 철쭉 세상 5월이 되니 금방 여름이 돼버렸다. 벌써 30도다. 그리고 며칠째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세상이다. 한 열흘째 미세먼지가 '보통'이었던 날이 단 하루도 없었던거 같다. 미세먼지 가득해도 다행이 철쭉은 이렇게 곱게 피었다. 꽃이 고운 요즘. 꽃이라도 있어 다행이다 싶다.
며칠 전부터 난방이 끊겼다. 개별 난방이 아니고 중앙 난방이라서 어쩔 수 없다. 겨우내 구석에 세워뒀던 전기 난로를 켰다. 보일러 들어올 땐 몰랐는데, 난방 끊기니 4월에 한기가 느껴진다.
아래층 음식냄새에 대한 투덜투덜 주중에도 아래층은 종종 밤 12시나 새벽 1시에 토스트나 삼겹살 등 냄새 자욱한 음식을 한다. 처음엔 무작정 화부터 냈지만, 내가 화를 내봤자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고, 화밖에 못 내는 상황이 싫어서 참고 그러려니 넘기는 중이었다. .......... 그런데 주말에... 흠. 이 집 주말에도 문제다. 한 몇주는 토요일 새벽 6시반에 일어나 냄새 자욱한 국을 끓이더니, 어젠 일요일 새벽 2시(!)에 불고기를 자작자작하게 끓였다. 그냥 잘까 하다가, 집안 자욱히 퍼지는 고기냄새를 모른척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몽롱한 상태에서 집안 ..
어느새 벚나무에 꽃이 떨어지고, 가지에 연한 연두색 잎이 가득하다. '(아무리) 아름다운 붉은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
아파트 안 벚꽃구경 지난주에 한참 벚꽃이 예쁠때 찍었던 사진인데, 그때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봄엔 시간이 별로 없어서 따로 벚꽃 구경갈 틈도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잠깐씩 예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맨날 미세먼지 걱정하며 살았었는데, 며칠 반짝 공기 좋을 때였다.하늘도 파랗고 한참 핀 꽃도 예뻤다. 하얀 팝콘이 가득 달려있는 나무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도로가에 핀 벚꽃과 목련 지난주 한참 벚꽃이 피기 시작하던 때 찍은 사진이다. 도로가에 꽃이 피었을 뿐인데, 늘상 보던 풍경이 새롭게 보여 감탄했다. 꽃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니..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다. 게다가 지난주 며칠은 공기도 맑아서 더 좋았다. 목련도 몽실몽실 정말 예뻐 보였다.
어김없이 벚꽃! 진짜 봄이 왔어요. 냉냉한 바람과 미세먼지 속에 봄인지, 겨울 연장선상에 있는지 모를 애매한 계절이다 싶어 툴툴거리는 중이었는데....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반가운 봄 손님!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이 피었다. 하얀 벚꽃과 분홍 벚꽃이 사이좋게 핀걸 봤다. 예쁘다를 연발했다. 오는가 싶게 곧 갈지도 모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예쁜 벚꽃이 피었다. 좋다 : ) 2017/04/13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도로가에 핀 벚꽃과 목련 2017/04/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어김없이 벚꽃! 진짜 봄이 왔어요. 2016/04/28 - [[사진]시간/시리즈] - 봄 - 2 (시리즈34) 2016/04/22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이 땅에 떨어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