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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플래시로 만든 포스터 : 포스터를 플래시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 처음 보고는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몇년전이었으면 불가능했을거 같은 영화다. 편집이 거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중간중간 잘라먹은거 같았다. 거친 부분도 있고 아쉬운 면이 있긴 했지만 그래서 최악이고 그렇지는 않았다. 실사와 CG의 결합이 이렇게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워보이다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보니 몇십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니. 이 분 정말 멍했겠다. ('미래'가 이러게 다 부서진 허무한 모습이면 어떻게 하지..) 엄청난 화면에다가 찰진 스토리라인까지 바란다면, 이런 블록버스터 SF 영화에 너무 기대하는게 많은거 아닐까 싶다. 과거로 거슬러서 미래가 과거가 되는 참 이상한 시점을 다룬 영화..
먹구름과 비, 흐린 하늘.. 날씨가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 날씨에 좌우되면 안되는데 맘대로 안된다. 올해는 날씨 정말 이상하다. 7월인데 아직도 춥다. --; 약간 더운 날도 있지만 보통 춥다. 히터켜야 잠을 잘 수 있다니.. 날씨, 대체 종잡을 수가 없다.
귀여운 녀석을 샀다. (아니고..ㅎㅎ 사주셨다) 불끄는 소방관 스누피였다. 물도 귀엽다. 스누피는 왜 맨날 웃고 있을까?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난다. 좋은 일이다. 누군가를 가만히 웃게 해주다니 복받을 거다. 이전글: 2009/02/03 - [가져온 이미지 / 동영상] - 스누피(2009-02-01) ... 그나저나 내일 또 눈온단다 2009/01/14 - [[사진]소품] - 스누피 장식품들 (년도별) 2008/08/02 - [[사진]소품] - 카누타는 보이스카웃 - 스누피와 우드스탁들.. 2006/12/09 - [[사진]소품] - 스누피와 4마리의 루돌프(?) 2006/10/07 - [[사진]소품] - 스누피 콜렉션
언제 보아도, 해뜨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다. 찬양팀이었던 대우가 이곳을 떠나 휴스턴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떠나기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겸해서 느닷없이 '깜짝 이벤트'로 준비한게 바로 해돋이 보러가기였다. 금요일밤 우리집에 모인 아이들과 사진찍고 야참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Cape Cod까지는 3시간 거리였는데 2시간 조금 넘어서 도착을 했다. 차에서 잠시 눈을 부치고 7시 가까이 되어서 모래사장에 갔다. 밤의 끝이라 아직 좀 추운 감이 있어서 장작불을 피웠다.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잘 탔다. 장작 사이에 감자도 넣어놓았다. 어지러운 발자국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서서히 동이 트는 듯 했다. 썰물인가? 물이 많이 빠져나간거 같았다. 원래는 이 모래 사장 그득히 바닷물이 가득했겠지.. 말없이 해를 ..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기위해 메일을 쓰다가 보니까 떠오른 생각이 있어서 적어본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내가 얻게 된 교훈은, '어디나 똑같다'는거였다. "질량보존의 법칙"이랑 비슷하다고 봐야한다. 물이 수증기로, 얼음상태로, 액체 상태로 같은 질량의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과 같이 어딜 다니나 결국 비슷하면서 다른 문제에 봉착한다는거였다. 어딜가나 힘든 문제가 있다. 어딜가나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꼭 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꼭 있다. 하기 싫은걸 어떻게든 참아야한다. 이게 싫어서 저길 가면 저기는 그 문제는 없는데 다른 문제가 있고 또 그것들이 싫어 다른델 가면 또 내가 전에 싫어했던 그 문제는 없지만 다른 문제가 생겼다. 진짜 미치겠지만.. 도대체 만족할 수 있는 곳은 하나도 없었다. 너무 당..
저녁쯤에 전화가 왔다. 아는 동생이었는데 몹시 화가 난 목소리였다. 왜? 무슨 일 있어? 하고 물어보니까.. 이래저래 좀 복잡한 관계에 중간에 얽히게 되었다는 거였다. 듣다보니 속 좀 상했겠다 싶었다. 그러다 드는 생각 누군가 속상하다고 하는 사람에게 충고나 조언을 할때는, 열심히 말한다 하더라도 그게 내가 말한대로 다 상대방이 들을 거라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는 거였다. 보통..이런게 좋다/ 저런게 좋다 머리가 울릴 정도로 충고를 해주더라도 결국 당사자의 결정과 판단대로 되는거니까; 내가 말한대로 하지 않거나 아주 다른 방향으로 결정하는걸 많이 보게 된다. 어떨때는 '내가 미쳤지; 괜히 입만 아프게 얘기했네;;' 하고 후회할때가 더 많다. 결국 본인의 의사가 중요한거니까. 충고는 충고일뿐이고 조언 또한..
어렸을때, 아니고 첨에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했을때... 굉장히 멋있는 직업인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되고보니.. 푸헐~ 예전에 생각했던 그 '멋'은 어디로 가고 @@~ 이런 쌩노가다 일이 없다. 물론 누구나.. 다들 자기가 하는 일은 재미없고 노가다라고 생각하겠지만서두. 노가다, 노가다..이런 삽질이 없는 것이다. 일 중에는.. 하기 싫은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저그런 일이 있는데 보통 '하기 싫은 일'이 대부분이다. '하기 싫은 일'을 얼마나 잘 참고, 마음 비우고 기쁜 마음으로 하느냐가 요사이 관건이다. 요 몇주동안 하고 있는 일은 그야말로 "쌩노가다"에 "왕삽질"이다. 게다가 --; 정말 안 좋은건 일을 하면서 화가 난다는거다. 거의 2년 가까이 지금 하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어떤 회사..
오늘은 7월 14일. 그런데 보니까 4월말 사진도 제대로 정리를 안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두달정도 밀린게 아니고 거의 3달 가까이 밀려버린 상태였다!!!! 예전에는 사진찍자마자 그날, 아니면 다음날 다 정리해서 올렸었는데.. 이게 한번 밀리기 시작하니까 진짜 걷잡을 수가 없구나. '블로그의 신' 정도는 아니었는데.. 내가 그래도 제법 부지런한 편이었나보다. 아무튼 지금은 밀리고 밀리고 또 밀려서 거의 한계치에 가까이 왔다. 많이 밀려있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봐야겠다. 사람이 한꺼번에 모두 다 잘할 수는 없다는걸 알았다. 건강도 챙기면서 하고 싶은 일도 다 하는.. 그럴 수는 없나보다. 음.. 대충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머지는 .. 할 수 있는만큼 하기로 했다.
토요일날 Cape Cod로 이사가는 학생을 도와주었다. 일요일날 몸살나고, 월요일날 뻗을꺼라 예상했는데, 예상과 달리 멀쩡했다. 3층으로 이사가서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바빠서 다리 알통이 생긴거 빼고는 괜찮았다. 오! 5월달에 김치하는거 살짝 도와드렸다가 무려 2주간 몸살 앓았던거랑은 완전 차원이 틀려졌다. 그 사이에 달라진게 있다면...6월부터 동네 산책을 진짜 열심히 하게됐다. 생활패턴 바꿔보자고 계획한 다음에 많이 움직이니까 몸이 건강해졌나보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정신도 건강해지지. 그렇지 않은가? 너무 당연한 말이고 다들 알고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 힘든 일인거 같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이 갑자기 소나기가 막 쏟아졌다. 구글 메일 가보니까 이렇게 구름낀 하늘로 바뀌어 있었다. 비 그치고 나니까 맑은 하늘로 변해있었다. 스킨이 지역이나 날씨에 따라 변하는구나. 거참 아이디어 독특하네. 있다가 밤에 봐봐야지. 천둥치니까 이렇게 바뀌었다. --; 날씨에 따라서 스킨이 바뀌는 기능은 아무리 봐도 신기하다. 이렇게 하려면 꽤나 귀찮을텐데.. 비오니까 물방울 모양도 추가되었다. 비오는 날도 종류별로 따로 해놓은 모양이다. 오랫만에 해가 뜬 맑은 날.. 스킨에 '해'가 보인다. 좋다 ㅜㅜ 안개낀 날의 스킨은 이런 모양이구나. Gmail 스킨은 이렇게 바꿀 수 있다. 상단에 '환경설정' 링크 클릭 테마 탭 중에서 맘에 드는 스킨을 선택 지역을 변경하면 자기가 사는 동네에 맞게 나온..
이번주는 날씨도 오락가락, 비도 험하게 많이 와서 그런지; 아주 불안정한 한주였다. 그런중에 맘상할 일도 있어서 빠지직 화도 났었다. 어차피 다 지나간 일이니 잊어버렸다. 맘상할 일이 많았는데 그래서 평소보다 글을 엄청나게 많이 썼다. 블로깅도 몇개씩 하고, 메일도 허벌나게 많이 쓰고 미친 사람처럼 쓰고 또 쓰고 또 쓰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러니까 그 화났던게 다 잊혀지는거였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글쓰면서 안정을 찾게 되었다. 내 삶에 글쓰기가 이런 의미가 있는거구나 하면서 감사했다. 에이.. 좋지 뭐. 너무 맘상하면 한줄도 쓰지 못하는데, 그래도 감당할만큼 맘상하니까 진짜 많이 쓰게 되었나보다. 심리치료 중에도 이런 방법이 있다고 들었던거 같다. 치유의 글쓰기..
제목이 좀 어렵다. '결단의 성패'라니.. 약간 풀어보면 '결정한 후에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두 모습' 이정도로 하면 적당할거 같다. 내가 내린 결정에 최선을 다하자! 어차피 어떤 길을 가든 후회하기 마련이니까.
아침까지만 해도 좀 우울해서 간만에 포스팅.. 아주 열심히 했다. 하루에 막 3개씩 쓰고. 왠일이래? 그랬던게 오후에 비가 미친듯이 오니까 우울한건 다 날라가고 천장에서 비 샐까봐 조마조마했다. 컴퓨터 본체 치워놓고 전화선도 빼놓았다. 천장에서 물 뚝뚝뚝..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번개치고 난리였다. 오후쯤 되서 기지개를 켜고 일할까했는데 갑자기 말을 시키시는 바람에 으흐흐.. 4시부터 무려 6시까지 조잘조잘 바빴다. 그러고 퇴근해서 와서 이런저런 일 보고 그러고나니 벌써 밤 11시 40분. 그러는 사이에 다 잊어버렸다. 얼레? 내가 왜 심각했었지? 몰라몰라. 7월 4일이 휴일이라서 금요일 아니면 월요일 둘중에 하루 쉬라고 하시길래, 월요일날 쉰다고 그랬다. 월요일날 쉴거 생각하니까 갑자기 새털처럼 가벼워..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고 때맞춰서 메일도 왔다. 오늘 내용은 나를 위로해주는 내용이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속이 상한 상태라 읽으면서 그렇지..그렇지 여러번 되뇌였다. 오해는 이해다. 뼈상할정도로 맘상해봐야 나만 손해다. URL: http://www.m-letter.or.kr/mail/2000/letter2144_1.asp 출처: 사랑밭 새벽편지 오해는 이해다 사람이 살아갑니다. 수많은 사람에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마음과 그 마음의 요동치는 움직임의 혼돈 속에서 우리는 날마다 살아간다. 이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생각들이 얽히고 설킨 세상 속에 상처의 이단아 '오해'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떤 경우는 오해를 넘어 관계의 단절과 죽음까지 불러오는 경우도 있고, 방금 전까지 죽고 못사는 '..
괜히 짜증 많이 나니까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려고 '스킨 바꾸기'에 집중하고 있다. 스킨 커뮤니티 가서 괜찮아보이는거 다운받아서 바꿔봤다. 그냥 보기엔 예쁜데 막상 가져와서 세팅해보니까 별루다. 쇼윈도우 너머에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 예쁘다고 사서 후회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냥 기존에 제공하는 스킨에다가 배경색깔과 일부 색깔만 수정했다. 꽤 근사하게 보인다. "스킨위자드" 버그 다 고쳤나보다. 예전같으면 스킨위자드에서 고치고 몇시간 지나서보면 아예 페이지 자체가 다 망가졌다. 블로그 자체를 폭파시켰다.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보통 서비스 런칭하고 나면 조금 있다가 '방치상태'가 되기 일쑤일텐데.. 대단하다. Tistory 사람들 모두 참 수고가 많다. 이리저리 바꿔본 스킨이 맘에 든다. 질리지 말고..
거참 이상한 일이다. 일 안하면 안해서 욕먹는다 -> 이건 당연한거다. 왜 안해! 그런데 웃긴건 일하면서도 욕먹는거다. 더더욱 어이가 없는건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고충을 안고 꾹 참고 일하고 있는데; 남의 사정도 모르면서 욕하는 사람들의 한마디로 '애매한 욕'까지 먹어야 한다는거다. "당신이 내 속을 알아? 내 상황 다 아냐구!" 생각같아선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데 그냥 참기로 했다. 쌓인 일들은 줄지 않고 계속 쌓이기만 하고 있다. 게다가 빨리 해야하는 일까지 생긴다. 어째야하나~♬ 가끔 원치 않는 애매한 일도 생긴다. '남의 하는 일은 쉬워보인다'는 진리처럼 자기가 하지 않으니까 남은 일 그냥 쉽게 하는지 알고 왜 빨리 안하냐고 짜증내는 사람도 있고. "당신이 해보세요. 이게 그렇게 쉬운..
키아~~ 찬란한 햇살이 부서지는 오후다. 그동안 골골 아팠던게 해를 못봐서 그랬던거 아닐까 싶게 특별히 좋을 일도 없는데 들떠서 집중이 잘 안된다. 흑.. 해야할 일도 있는데; 왜 이러지..쩝. 그러다가 길게 기지개를 켜고, 살짝 나가서 고마운 햇볕을 쪼였다. 사람인 나도 이렇게 좋은데 식물들은 얼마나 좋을까. 바람도 살랑살랑 더 좋을 수 없이 좋은 날이다. 살아있는 생물들에게 해는 이런 존재구나.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토요일날, 해를 보았다. 얼마만에 보는 찬란한 햇빛인지.. 덥기까지 했는데 그래도 반가워서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었다. 배고플때 먹는 밥이 반갑고 좋은거처럼 그렇게 그리던 해라서 그런지 진짜 눈물나게 반가웠다. 그런데 역시 오후되니까 먹구름이 잔뜩 끼더니 천둥, 번개치고 쏟아부었다. 에구. 대기가 불안하다. 올해 참 날씨 거시기하네. 오늘도 먹구름이 잔뜩이었다. 내일도 모레도 비슷할거 같던데. 밀린 사진올리는건 5월 10일 것까지 올렸다. 거의 한달반 넘게 밀린건.. 6월말 현재 그대로 쌓여있는 상태다. 밀려있기는 하지만 언젠가 다 정리할 수 있겠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쓰려고 한다. 한 며칠 사이에 이 블로그에 오래동안 연락을 못했던 팀장님이 다녀가셨고, 그리고 어떤 고민있다는 분이 상담을 요청했다. ..
한참 장미철인가보다. 주차장 근처에 이렇게 넝쿨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넝쿨 장미는 꽃집에서 파는 장미꽃다발과 또다른 매력이 있는거 같다. 따로따로 보면 별루지만, 한꺼번에 모여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예쁜. 그래서 더 예쁜거 같다. 지나가면 향기가 참 좋다.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그 자체의 향기가 참 좋다. 벚꽃이 한참 필때는 이제 진짜 겨울이 끝났구나 싶어 좋고, 아카시아가 피면 좋은 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넝쿨 장미가 한가득 피니 곧 여름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좋다. 꽃으로, 향기로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니 이것도 참 복이다.
지난달에 어느 저녁 우연히 맑게 개인 하늘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아마 지난달부터 날씨가 서서히 안 좋아지기 시작한거 같다. 대체 맑은 날도 있었던가? 가물거린다. 몇주째 구름낀 하늘만 보고 있다. 이젠 맑은 하늘도 보고 싶다. 이건 아마 이번달 어느날 갑자기 개인 하늘보고 찍었던 사진같다. 아마 오후부터 다시 흐려졌던걸로 기억된다. 아주 많이 특이했던 저녁 하늘. 손이 떨려서 조명들이 이렇게 부서져보이는데 꽤 근사하다. 다운타운 지나가다 찍었다. 지난주 어느날 저녁에 찍은 사진. 먹구름이 또 몰려오는걸 보고 한숨이 나왔다. 올해는 날씨 참 이상하다. 몇날 며칠 흐린날이다. 거참 이상타. 사람이 약간 맛이 가는거 같다. 맑은 하늘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