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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크리스마스 가까이 되어서 그런지 이젠 어디 돌아다니다보면 심심치 않게 캐롤을 들을 수 있고, 여기저기 장식한 모습들도 눈에 띄는 요즘이다. 우리집도 뭔가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색종이로 트리를 접어서 창가에 늘어놨다. 햇살이 좋으니 트리들이 돋보이는 것이 정말 좋았다. 창가에 서서 조용히 집을 지키고 있는 5개의 크리스마스 트리. 독수리 5형제가 부럽지 않다. 유리창을 닦은지 오래된 덕분에(1년전 이사할때 처음 닦고 그 이후로 한번도 안 닦았다) 뿌연 것이 일부러 그렇게 장식한거처럼 보인다. 연두색으로도 접어봤다. 왼쪽은 선물받은 크리스마스 캔디와 젤리. 중간에 젤리같이 생긴 애들이 웃고 있어서 차마 먹지 못하고 장식용으로 놔두었다. 텔레비전 위에도 세개 접어놨다. 가운데 말린 꽃은 전에 있..
주말께부터 슬슬 추워지는가 싶더니 요며칠은 제대로 겨울이다. 아직 진짜 많이 추울때보단 따뜻한데 그래도 계속 포근한 겨울이다가 갑자기 추워지니까 좀 그렇긴 하다. 보통 엄청 추우면 햇볕 쨍쨍 화창하다. 날씨가 이렇게 얼얼하게 추우면 화창하다. 그리고 구름 가득 꿀꿀하면 덜 춥긴 하다. 그럼.. 덜 추우면서 화창한 날은? 있긴 있는거 같은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지 않은거 같다. 마치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거 같이 그렇다. 둘 중에 하나 골라야 된다는듯이 말이다. 춥든가, 화창하든가.. 둘 중에 하나. 화창하면서 덜 추우면 더이상 겨울이 아니니.. 할 수 없는가보다. 하긴 구름 잔뜩 끼어서 꿀꿀하면서 무지 추운 날인게.. 제일 안 좋은거겠지. 모든게 100% 다 좋을 순 없나보다. 뭔가는 포기해야 되..
시나브로 12월이 되었다. 2010년도 이제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가 가기전에 .. 작년, 올해.. 찍어놓고 정리하지 않은 사진들을 올려볼까 한다. 며칠 꾸중중한 이 동네 특유의 날씨여서 기분도 꿀꿀했는데, 화창한 날에 찍은 화창한 사진을 보니까 왠지 내가 다 화창해지는 것 같다. 2009년 6월 6일 토요일 - Rockport 바위들이 마치 칼로 잘 다듬어낸 것 같이 특이한 지형이었다. 맑고 밝은 날이라 기억에 남는다. 바람도 좋은 오후였다. 마침 초여름이라 나뭇잎들도 연두색이었다. Rockport에 관한 설명. 하얀 들국화가 흐드러지게 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달력 사진 공모전 결과 발표가 났다. 넷북을 받을 수 있는, 달력 사진에는 당첨이 되진 않았지만 달력을 받는 1000명 중에 당첨됐다. 외국에 사는 사람한테도 ㅜㅜ 보내주면 좋은데.. 2006년에도 당첨됐었는데(그때는 초창기 활동한 블로거라고 당첨) 외국산다고 안 보내준다고 했었다. 이번엔 '해외 거주자 포함'이라는 문구 보고 용감하게 도전했는데! 상품 수령지 적으면서 꼭 보내달라고 해야지. 기분이 참 좋다. 고맙습니다! http://notice.tistory.com/1582?_top_tistory=left_notice 응모작 2010/11/23 - [[사진]일상생활] - Vermont - Ausable Chasm : 8월 2010/11/23 - [[사진]일상생활] - 2011년 티스토리 탁상달력 공모전..
요새 한참 잘 나간다는 SBS 드라마 제목을 보다 보니까 한때 참 열심히 들었던 그룹 시크릿가든의 곡, "Song from a Secret Garden"이 생각났다. 그래서 여러가지 버전으로 찾아서 들어보게 됐다. 먼저 기타 버전 - 현악기가 주는 애절함을 느껴진다. 피아노 솔로 버전 - 손모양으로 보아하니 할아버지 같은데, 곡을 외워서 약간 편곡까지 해서 멋있게 연주하신다. 왠지 이 연주자 할어버지는 정말 피아노를 좋아서 치시는 분 같단 생각이 들었다. 바이올린 버전 - 26번째 자기 생일 기념해서 연주한다고 씩씩하게 소개하는 연주자의 밝은 모습이 좋다. 오리지널, 원곡 - 한때 열심히 들었던.. 그래서 귀에 익은 바로 이곡
일요일 저녁때 Syfy(공상과학 영화나 애니메이션 주로 보여주는 케이블 채널)에서 "디워"를 했다. 생생한 한국말이 TV에서, 아주 생생히 들리니 .. 감개무량했다. "대감마님!" 근데;; 그 한국사람들 나오는 이야기 부분은 좀 '사족'이었던거 같다. 용끼리 싸우는 장면은 그럴듯 했는데.. 영화관에서는 제일 마지막에 큰 극장에 아리랑이 울려퍼지는데 정말 감격스러웠다. 보니까 심형래 아저씨가 슬랩스틱 영화를 만드셨나보다. 추억의 영구가 주인공인 영화 란다. 이런 좀 이상하게 웃긴 영화를 여기 사람들은 그냥 재미있게 보는거 같던데.. 어쩜 잘 될지도 모르겠다. 예고편 중에 나오는 그 음악 '띠리리리리리~'가 반가웠다. 우리 세대가 아닌, 내 동생 세대(나보다 3살쯤 어린 분들)에게 심형래 아저씨의 '우뢰매'..
참 몇년만에 이런 털실 장갑을 갖게된건지 모르겠다. 어렸을때 하던 장난이 생각나서 '토끼'를 만들어봤다. 토끼처럼 보이는지 모르겠다. 토끼 귀랑 토끼 몸통이랑.. 포토샵에서 눈하고 입도 그려봤는데 안 어울려서 지웠다. 감기 걸려서 한 2주 고생하고는 정신이 번쩍 들어서 목도리랑 장갑을 샀다. 왠만하면 밖에 나갈땐 꼭꼭하고 다녀야겠다. 전에 듣기로 목도리하면 체감온도가 한 3도 정도 더 높아진다고 하던데.. 원래 평소에도 손이 차가운 편인데, 찬바람 싱싱 부니까 얼음장처럼 차갑다. 장갑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꼭꼭 하고 다녀야지. 감기 걸리면 잘 낫지도 않는다. 예방이 최고.
어제 비오고 그러더니 여전히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했다. 해가 비추면 나름 괜찮았는데 바람이 좀 찬 그런 날이었다. 먹구름 사이를 비집고 조용히 빛을 비추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찍어봤다. 변화무쌍한 하늘이다.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에 그냥 집에 있기 그래서 mall을 갔다. 어휴.. 주차할 곳이 없어서 몇바퀴를 돌아야 간신히 자리가 났다. 세일한다는 물건들도 많고, 사람도 사람도 엄청 많았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집에 왔다. 집에 오는 길에 mall안에 던킨 도너츠에서 커피 한잔 마셨는데, 원목 가구 있는 내부 장식이 왠지 따뜻해보여서 찍어봤다. 으으으.. 연휴도 이제 하루 남았네. 아쉽다. 그래도 하루 남은 날 잘 보내고, 또 새로 시작한 한주를 활기차게 맞이해야겠다!!
비도 좀 오고 잔뜩 흐렸던 하늘이, 5시쯤 해질녁되니 이렇게 곱게 물들었다. 핸드폰으로 그 고운 빛깔을 다 담아내지 못한게 좀 아쉽다. 좀 흔들렸지만 나름 고왔던 하늘.. 이런 멋진 하늘이 머리에 펼쳐지는 그런 멋진 저녁이었다.
오늘은 보통 'Black Friday'라고도 알려져 있는..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인 금요일이다. 새벽 일찍이 가게들이 문을 열어서 특정 아이템들을 싸게 판다. 충동 구매하는건 별로 좋지 않겠지만 평소 필요했던 물건들이 있었다면 오늘 새벽에 일찍 가서 한번 사봄직한 그런 날이다. 우린 그냥 눈뜨니까 오후 12시가 넘어서; 그런 물건 사는 것들은 포기하고 공짜로 Latte를 마실 수 있는 쿠폰 프린트해서 집 근처 Borders 가서 커피 한잔을 마셨다. 한잔에 3달러(3천원?)하는걸 공짜로 마실 수 있으니 좋았다. 광고 전단지에 나와있는 세일 항목의 물건들을 살려면 최소한 정오(12시)까지는 가야한다는걸 새삼 알게 됐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 고친 컴퓨터 갖다 주러 갔다가 맛있는 Pasta..
2010년 크리스마스 우표를 샀다. (우표 한장에 44센트) 이번에는 솔방울(?)을 4가지 종류를 디자인한 것이다. 2009/12/20 - [[사진]일상생활] - 2009년도 크리스마스 우표
작년 11월에 이사와서 살고 있는 아파트. 햇살 좋은 오후, 어느날 문득 창밖 풍경을 담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찍어보았다. 그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같은 곳에서 지내면서 담아서 한꺼번에 보니 1년을 느낄 수 있었다. 봄1 (5월 4일) 봄2 (5월 7일) - 위에 찍은 사진하고 불과 3일 차이인데, 여름 느낌이 물씬났다. 가을1 (10월 23일) 가을2 (10월 28일) 가을3 (11월 20일) - 낙엽 지고 앙상하게 남은 나뭇가지를 보니 겨울이 느껴진다.
오늘(목요일)하고 내일하고 휴일이라서 맘놓고 늦잠 잘 수 있었다. 아침에 세상없이 자다보니; 정신을 조금 차리고 보니 아침 11시였다. 11시 좀 넘었던가 그렇다. 얼굴이 퉁퉁 부울때까지 자고 일어났는데, 밖에 하늘이 별루다. 구름낀 흐린 날. 전형적인 동부 특유의 칙칙하고 우울한 그런 날이었다. Thanksgiving이라고 도로에 차도 별로 없고, 상점들은 다 문닫고.. 정막 그 자체였다. 내일은 Black Friday라고 다들 쇼핑한다고 정신 없겠지. 점심 먹고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가 어느덧 이 남의 나라에 온지 6년이 지났구나 .. 하는 생각도 다시금 해보았다.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사람의 일이란 정말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날씨에 짓눌리지 말고, 주변에 흔들..
조그만 탁상달력 하나 받겠다는 생각에 ^^ 3개 정도 골라서 응모했다. 공모작들이 굉장히 멋있어서 하하.. 사진 채택된 12명한테 준다는 넷북을 받는건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 같다. http://tistory.com/event/photoevent2010/ (사진 진짜 다들 잘 찍는다!) 1000명 안에 들어 달력을 받을 수 있다면! 야호! 정말 좋을거 같다. 응모한다면서 덕분에 1년동안 찍은 사진들을 열어보게 됐다. 나의 2010년은 이렇게 갔구나. 감회가 새로운 어제 저녁이었다. 내년에도 열심히 사진찍어서 또 응모해야지. 정작 나의 본 취미인 '글쓰기'로 문학상 응모하는건 못하고 (10월달에 마감) 찍은 사진으로는 그래도 이벤트에 응모했네. 어쨌든 정말 좋구나. 그냥 있지 말고 봐서 응모할 수 있는 이..
8월에 갔던 Vermont주에 Ausable Chasm 곳의 사진. 마치 자로 잰듯, 칼로 깍은듯한 바위들이 근사했던 곳이다. '2011년 티스토리 탁상달력 공모전 - 여름'에 출품합니다. 깍아지른 절벽과 거침없는 물줄기가 기억남는다. 2010/08/13 - [[사진]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8/7~8/8)Vermont 여행기
5월초 어느 날씨 좋던 토요일에 찍은 사진. '2011년 티스토리 탁상달력 공모전 - 봄'에 출품합니다. 날씨 참 좋은 날이었는데.. 2010/05/02 - [[사진]일상생활] - 날씨가 너무 좋았던 오늘 ^^
단풍이 고왔던 10월초. 뉴햄프셔 워싱턴 마운틴에 다녀왔던 사진을 올려본다. '2011년 티스토리 탁상달력 공모전 - 가을' 에 출품합니다. 맑고 맑은 날. 워싱턴 마운틴 가기 전.. 이날 정말 맑고, 밝은 날이었다! 하늘도 나무도 들도 너무너무 예뻤다. 케이블카 타고 산정상에 오르다 - Franconia Notch State Park 해가 구름에 살짝 들어갔을때 찍은 사진.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을 발견하고 좋았었다. 95번 Exit 34번쯤에 있는 곳이다. 이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다 찍은 사진. 정상에서 본 산 모습. 구름 사이에 해가 나왔다! 그림처럼 예쁜 풍경들. 점심 먹다가 본 주변 풍경 점심으로 싸가지고간 삶은 달걀과 빵을 먹다가 찍은 주변 도로를 ..
# 회복 기침도 덜하고, 침 삼킬때도 괜찮고 가래도 덜하고; 몸이 쫌 많이 나아진거 같다. 지난주에 호되게 앓던 감기가 많이 나아간다. 아픈건 싫지만 몸이 낫고 회복이 되는 느낌이 참 좋다. 감기는 예방이 최곤데. 흠.. 앞으론 조금만 추워도 주변에 덮을걸로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겠다. #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이 목요일이라 회사들은 보통 목~금 쉰다. 한국으로 치면 추석. 공식 휴일에 이틀 쉬는 것도 나름 오래 쉬는거라 그래도 명절 앞둔 기분도 조금 날동말동 한다. # 어지러운 한국 정세.. 많이 걱정이 되는지 아는 동생이 걱정스런 메일을 보냈다. 아무일 없기를 바란다. 잠깐 하던 일 멈추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