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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며칠전에 그냥 우리집 아저씨가 팥 삶아서 드신다길래, 팥알 5개를 빼서 화분에 꾹꾹 눌러줬다. (-- 전에 국화꽃 화분. 근데 관리를 못해서 꽃은 다 말라 죽었다) 물 대충 부어주고 잊어버렸다. 그런데 어제 보니까! 세상에 이렇게 싹이 난거였다. 예쁘기도 해라.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더니! 이것 참.. ^^ 겨우 일주일만에 완전히 '콩나무'가 되었다. 콩이 아니라, 팥이니까 '팥나무'라고 그래야 되나.
헥... 사무실 에어컨 망가졌나보다. 하루종일 땀으로 샤워를 했다. >.< 바깥기온 28도라는데 내부 온도는 30도도 훨씬 더 넘는거 같았다. 땀이 줄줄.. 하필 이런날 수건 느낌 나는 티셔츠를 입고 오다니. 더워서 쪄죽을거 같다. 헥... 하긴 계속 더우니까 에어컨도 맛이 갔나보다. 더워서 실컷 땀흘리고 그랬더니 눈도 아프고, 게다가 머리도 안 돈다. 생각하는게 버겁다.. 헥.
(8월 7일 금요일) 출발 8월 VJ데이(한국은 8월 15일날 '광복절'이라고 쉬는데, 내가 사는 동네는 Victory of Japan이라고 2차 세계 대전 전승 기념일이라고 8월 14일이 낀 주 월요일날 쉰다) 공휴일 하루 끼고 금요일~월요일까지 언니가 사는 미네소타에 '미네아폴리스'에 갔다오게 되었다. 내가 사는 로드아일랜드에서 미네소타까지 한번에 가는 non-stop비행기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가는데 3시간 정도밖에 안 걸렸다. 아마 미국내 비행기 여행한 것 중에 비행시간이 제일 짧았던거 같다. 5시 40분 비행기 타고 갔는데 미네소타 도착하니까 7시 50분이었다. (1시간의 시차가 있다) 미네아폴리스에 관한 기사: http://spn.chosun.com/site/data/html_dir/2008..
헥.. 너무 덥다. 오늘 최고기온 대충 33도던가? 이렇게 심하게 더운날은 에어컨 틀어대도 안에도 덥다. 덥다 .. 그러면서 찬물마시러 갔다. 창고에서 일하는 친절한 아저씨가 계셨다. 오늘 덥다고 투덜거렸더니.. "사무실 에어컨 고장났니?" "아닌데요." 그랬더니; "에이..밖에 나가봤어? 난 밖에서 물건 계속 옮겨야되." 그러셨다. ㅜㅜ 순간 찔금하면서 창피하고 부끄럽고, 미안했다. 시원한 곳에서 몇시간씩 있으면서 그거 좀 덥다고 투덜거리고 있는거군; 다들 힘든 점이 있는데, 그냥 묵묵히 자기 할일들을 하고 있는거란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나만 힘든게 아닌데; 맨날 나만 죽겠다고 그러는거 같다. 뭐냐. 왜 이렇게 약해;; 반성해야된다니까. 정신차려 이것아.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아침에 우리집 아저씨가 눈을 휘둥그렇게 뜨면서 물어보길래, 진짜?! 하고 놀라서 아무 포털사이트나 들어가봤다. 거의 석달만에 '다시'보는 하얀 국화꽃. 그리고 새까만 Title bar들. 휴.. 그랬구나. 사실이구나.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에베소서 5장15-16절) 이전글: 2009/05/23 - [[글]주제가있는 글] -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덥다. 대충 30도 가까이 되는거 같은데. 올해는 왜 이렇게 더운건가; 지구 이상기온? 태양의 흑점이 사라져서? 늦게 더위가 시작되서?? 어쨌든 덥다. 휴. 2009년 한여름. 이러다가 서늘한 바람 또 불겠지.
이상은의 이라는 한참 오래전 노래가 있다. 오늘은 말씀을 듣다가 문득 그 노래가 생각났다. 지금은, 사실 알 수가 없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내일 또 가면 무슨 일로 들들 볶일지 아니면 편하게 머리 안 쓰고 손만 쓰다가 올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매일매일 비슷하게 지루하게, 한편으로는 머리 흔들리게 지긋지긋하게 살지도 모르지. 그런데 '지금'만 보고 실망하고 좌절하고 난 왜 맨날 이러구 살까 그러지 말아야겠다. 지금은 비록 이렇게 치이며 똑같이 고생하고 살지만, 앞으로는 몇년 후에는 다른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르지 않나. 오늘의 고생과 좌절이 내 앞으로 올 언젠가엔 소중한 자산이 될지 또 모르지. 맨날 고생하고 괴롭기만한거 같..
장보러 가면 꼭 구경하는 화초 코너. 어느날은 장미꽃을 예쁘게 전시해놓아서 신나게 구경했다. 아주 촌스러운 색 꽃들을 조합해서 "심하다"싶은 꽃다발을 파는게 보통이어서 이 날은 정말 열심히 구경했다. 우리랑 미적 기준이 많이 틀린건지, 아님 내가 너무 획일적으로 교육을 받아서 어떤 색깔의 어떤 모양들만이 예쁘다고 느껴지는건지 분간이 안가지만.. 어쨌든 가끔 가물에 콩나듯이 예쁘게 전시할때가 있어서 그럴때는 진짜 열심히 보게 된다.
간만에 토요일날 늦잠을 자고 식사 초대를 받아서 Newport 근처에 가게 되었다. 밥먹고 커피마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집에 올려다가 간만에 이 근처에 왔는데 근처 구경이나 해보자.. 그러고 다리를 건너서 Newport에 갔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 시간이었는데 시원한 바닷 바람이 좋았다. Breakers라는 맨션을 밖에서 구경했다. 철도 재벌이 지었다는 이곳은 마치 유럽에 무슨 궁전 같았다. 이렇게 으리으리한 저택을 지어놓고 유지를 할 수가 없어서 결국 State에 팔면서 무척 아쉬웠겠다. 맨션 정원 앞에 끝없이 펼쳐진 바다도 좋았다. 해가 완전히 저버리니까 갑자기 습해지고 땅의 열기가 훅.. 올라오는 바람에 서둘러 집에 오게 되었다. 다리 건너면서 찍은 사진. 본의아니게 손이..
어제는 '말복'이었다고 한다. 나 사는 동네는 여름에 이렇게 습하고 푹푹 찌지 않았는데; 요새 더워서 헥헥.. 땀이 저절로 흐르는 날들이다. 다른건 다 접어두고, 그냥 시원한 물한잔을 주욱 들이켰다. 이번주 내내 속상했던 일, 속 썩었던 일, 스트레스 받았던 일들은 찬물 먹고 다 털어버리기로 했다. 냉수 마시고 속차리자고요! 저 로또용지에 써놓은 문구는 "너 있는 자리를 복되게 하라"다. 속차리자! 힘내자!!
꿀꿀하고 답답한 날, 우리집 아저씨가 재밌는 이미지들을 만들어줬다. 드디어 모델계의 최고봉 '레이싱걸'이 되었다. 얼굴로만. 기럭지는 안되고, 몸매도 더더욱 안되서 ㅎㅎ 얼굴로 대충 됐다. 그래도 좋다. 아우디 모델. 자세히보니 팔뚝이 굵게 나왔다. --; 할 수 없다. 예쁜 부부에 대해 빌 아저씨가 설명해주고 있다. 유명세 타부렸네. 오늘 시험보느라고 수고했어요~!
그냥 습관처럼 구글홈페이지에 가봤더니 이렇게 멋있는 로고가 있었다. 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모습. 실제로 봐도 멋있을거 같은데.. 이렇게 로고로 봐도 멋지다! 작은 로고도 예쁘다! 어제는 google korea 사이트에서만 보이더니, 오늘은 google.com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다. 예쁘다!
어제 미네소타에서 1시 비행기를 타고 로드아일랜드로 날아왔다. 5시에 도착했다. 논스탑 비행기로 날아다니니.. 3시간 정도밖에 안 걸렸다. (미네소타는 중부고, 여기는 동부라서 1시간의 시차가 있다. 그래서 4시간이 아니라 3시간 차이난다) 비행기를 한번만 타서 그런지 덜 피곤했다. 아무래도 호수가 많은 동네를 가서 그런지 습기가 참 많았지만 굉장히 세련된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내가 사는 동네가 너무 시골스러운거든가. 하긴 나는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에 살고 있다. 어딜가도 여기보다 더 작고 시골스러울 수는 없을꺼다. 가는 비행기, 오는 비행기에서 될 수 있으면 잠을 자지 않고, 책을 읽었다. 이라는 책과 라는 책이었다. 맘잡고 책 읽은 것도 거의 3년만인가.. 그렇다. 두 책 모두 '희망'과..
오늘 퇴근무렵에 이 동네를 떠나 비행기를 타고 언니가 살고 있는 미네소타를 갔다오려고 한다. 월요일이 VJ데이라고 여기만 쉬는 휴일이어서 주말끼고 갈 수가 있게 되었다.
Newport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들르게 된 다운타운에 있는 공원. Rhode Island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로저윌리암스 동상이 있는 곳이었다. 동상을 보니 손을 뻗어서 다스리는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멀리 주청사가 보인다. 하늘이 참 멋진 날이었다. 역시 날씨가 좋으니 하늘도 이렇게 멋지게 물들고 있었다. 관련글: 2009/08/05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Newport (1 /3) - 소풍 2009/08/05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Newport (2 /3) - 풍경, 경치 2009/08/06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Newp..
10. Newport 맨션 Tour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1&total_id=3284462 : 뉴포트에 관한 Joins.com의 기사 http://www.newportmansions.org : 뉴포트 맨션 공식 홈페이지 Newport 가면 꼭! 반드시!해야하는 '맨션 Tour'. 관광버스 대절해서 오는 경우도 있나보다. 다운타운 Providence에서 오는 버스도 있다고 그랬다. 예전에 부호들의 별장이었던 이곳은, 현재 State에서 관리하게 되면서 일종의 관광상품으로 관리하고 있다. 입장할때 표를 사야 하는데 5개 집을 볼 수 있는 묶음표를 사면 저렴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묶음표를 샀던 후배말이 3개만 보면 나중엔 다 비슷해보인다고..
5. 연날리기 6. 하늘과 바다 7. 깃발, 기념공원 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비. 바닥에는 이름이 새겨져있다. 8. Ocean Drive 집들 9. Newport 에서 본 이것, 저것.. 관련글: 2009/08/05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Newport (1 /3) - 소풍 2009/08/05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Newport (2 /3) - 풍경, 경치 2009/08/06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Newport (3 /3) - Mansion Tour 2009/08/06 - [[사진]Rhode Island(2006~)] - (2009/5/30..
맑게 갠 5월 30일, Newport에 놀러가게 되었다. 로드아일랜드에 온지 얼마 안된 부부를 구경시켜줄겸 함께 가게 되었다. 오랫만에 맑고 좋은 날이라서 사진을 많이 찍게되었는데 그래서 정리하는데 한참 걸리게 되었다. (거의 두달 걸렸다. 헉..) 1. Newport 가는 길 다리를 건너서 Newport에 갔다. 통행료를 내야 한다. 여러번 왔다갔다 했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었다. (예전에는 통행료 대신 이런 동전을 줘도 됐었다고 한다. 일종의 통행동전인 셈이었는데, 요새는 통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부사장님이 기념으로 주셔서 갖게 되었다.) 2. Ocean Drive입구 Ocean Drive라는 길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잠깐 주차를 했다. 5월의 하늘과 바다 빛깔 정말 곱다. 싸가지고 간 도시..
5월달에 로드아일랜드에 젊은 부부와 만나게 되었다. 어느 흐린날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러 갔다. 다운타운에 있는 가게 앞 예쁜 포스터. 비가 꾸질꾸질 오는 날이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쌀쌀하니 추웠는데.. 맨날 먹는걸 시켜먹었다. 메뉴가 여러가지 있던데, 맨날 먹는 것만 먹게 된다. 쌀국수 먹고 입가심으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흐흐.. 여러가지 포즈를 취해보았다. 참 예쁜 부부. 두달반 사이에 이들에게도 참 여러가지 일이 많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