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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요새 하늘도 파랗고 공기도 좋아서 그런지, 도로가 페튜니아 화단 꽃도 예뻐보인다 : ) 낮엔 조금 덥지만 살랑 살랑 부는 봄바람도 좋다. 세상이 바뀌어서 그런지... 날도 좋고. 다 좋다. 그냥 좋다.
봄날은 간다. (시리즈37) 같은 장소에서 며칠에 걸쳐 사진을 찍어 모아놓고 보니, 계절이 바뀌는걸 한 눈에 알아차릴 수 있다. 특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는 더더욱 그렇다. 시간이 눈에 보인달까... 봄날은 그렇게 가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지나가다 건물 현관에 큰 카랑코에 화분을 봤다. 엄청 큰 화분이었는데, 꽃이 한가득 피어 보기 좋았다. 관리를 잘한 걸까? 아니면 꽃집에서 온지 얼마 안 된걸까? 어쨌든 부러운 화분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 2017년 5월 23일. 김민기의 "친구" : 전 대통령과 현재 대통령 두 친구의 만남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년이 되었다.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특히 6개월 사이엔 나라가 바뀌는 일이 있었다. 추모곡으로 불렸던 김민기의 "친구"가 인상 깊었다. 머리를 훤히 깍은 청년은 대체 누구인가? 궁금했는데, 바로 노 전 대통령 아드님이었다. 탈모로 고생하고 있다는 고백을 하며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 노 전 대통령의 농담과 여유있던 모습이 오버랩되어 울컥했다. 앞으로는 "쌔리 웃어라." 2009/08/19 - [[글]쓰기/주제가있는 글] - 2009/8/18 .. 슬픈 소식 2009/05/29 - [[글]쓰기/주제가있는 글] - 2009년..
내일 비온다더니 정말 그럴려나 보다. 하늘에 구름이 낮게 깔려 있는게 보였다. 며칠만에 비가 오는건지 가물거릴만큼 오랜만에 온다는 비다. 오늘은 좀 덥더니 낼은 좀 시원할려나... 봄비 오는 날 부는 시원한 바람이 기대된다. 가끔 와주면 좋은데, 비도 귀하다.
그늘에선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지지만, 볕은 따갑다. 나무에 초록빛이 좋아, 통유리 창가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은 싱그럽다. 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요즘이다. 다른 것보다 공기가 좋아져서 살 맛난다. 미세먼지가 이렇게 사라진 것이었으면 좋겠다. 비가 안 오는게 아쉽긴 하다.
예전에 '해 그림은 0점'이라는 어이없는 얘기가 있었던거 같은데 왜 그랬을까? 오늘은 딱 해가 지는 풍경을 보게 됐다. 7시반쯤 진한 주황색 동그라미 해가 잠시 하늘에 떠있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동틀 무렵 불쑥 해가 떠버리는 것처럼 찰나의 순간이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핸드폰으로 찍어보니 동그란 해 모양은 사라지고 이렇게 흔적만 남아 아쉽다. 해 다 지고나 물든 하늘은 종종 봤지만, 해가 저무는 장면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순간 감동 받았다. 해가 저물었을 뿐인데....
며칠 사이에 장미꽃이 활짝 폈다. 역시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길 가다가 문득 문득 멈춰서 구경하게 된다. 예쁘다.
https://youtu.be/U6-0_d4Y7RQ [jtbc] 37번째 '슬픈 생일'... 유가족에 '아빠의 품' 빌려준 품격 뉴스를 보다가 궁금해져서 5월 18일 오늘 기념 행사 동영상을 찾아보게 됐다. 생일날 아버지를 잃은 김소현씨의 사연도 울컥하니 슬펐는데, 사연 듣다가 눈물 닦고 벌떡 일어나서 그녀를 안아주던 대통령 보고도 눈물이 났다. 이 장면에서 자세히 보니까 수화통역 하시는 통역사분도 눈물을 닦는게 보였다. 늘 의례적이고 뭔가 행사적일 것만 같은, 국가 행사 보면서 울어보긴 처음인 것 같다. 기사나 기사의 댓글, 블로그들 보니까, 나만 그랬던 건 아니었던듯 하다. "임을 향한 행진곡" 이 노래가 무엇이라고, 9년동안 제대로 마음껏 부르지도 못했던걸까 싶다. 이 노래 손잡고 제창하는 장면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