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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전에 어디서 읽었던가? 아니면 들었던가 둘 중에 하나인데, "집이 편한 이유는..?" 는.. 익숙하기 때문이란다. 계속 같은 곳에 사니까 그 장소나 물건들이 손에 익고 그래서 편하게 느껴지는거란다.
한가지 일을 10년동안 했다는 것.. 우와..정말 대단하다 싶은데, 내년이면 나도 프로그래머된지 10년이다.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된거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흐른 후에 지금의 나를 보니 ㅡㅡ; 모자란게 많고 흠..생각보다 아직도 공부할게 훨씬 더 많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 . 요사이 나도 프로그램을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참인데, 마침 이 글을 만났다. '아마추어 커널 해커'라는데 어떻게 이렇게 글도 잘 쓰시는지. 길게 쓰셔서 좀 오래동안 집중을 해야 하지만 이 분이 쓰시는 글은 그래도 참 읽음직하고 느낌직하다. 어제 팀장님한테 들은 이야기.. "굳은 결심을 천번하고 그 결심대로 행하면 그걸 두고 '극진'이라고 한다." 결심이야 여러번 할 수 있는데 그걸 1000번씩이나 하고 꾸준히 하는건 ..
사실 이 글을 처음 봤을때 글이 눈에 들어온게 아니라;; 들국화가 꽂혀있는 머그컵이 너무 예뻐서 머그컵에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거 나중에 또 봐야지. 하고 보관함에 넣어두고 그리고 다시 꺼내보게 됐는데.. 글을 다시 읽어보니 '비어있던 시간'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미국에 와서 보낸 2년도 그렇지만 혼자 지냈던 5개월여가 어쩌면 나한테 '비어있던 시간'이기도 하다.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간거 같기도 하고 하루하루 더디갔던거 같기도 한데 어느새 한여름에서 초겨울로 계절도 바뀌고 그리고 이제 2006년도 한달채 남지 않았다. 그 시간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했던거 같다. 혼자 있어본 적 그리고 혼자 생활해본 적이 없던 나한테는 엉뚱한 모험이었는데 어떻게 어떻게 잘 지냈네. 다행이도...
싸이월드 시들해졌다고 생각했었다. 누군가 "싸이 하세요?" 물으면 좀 귀찮다는 표정으로 "아니요. 에이..싸이 요새 다들 시들하잖아요. 요새 누가 싸이하나요?" 이렇게 되물었는데.. 그러고보니 싸이를 하지 않는 사람은 나밖에 없네. 예전보다야 못하지만 그래도 사람들 요새도 싸이월드에 계속 사진 올리고, 글도 남기고 서로서로 방명록에 글도 남기고 그러더라. 정말,, 싸이 안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듯. >.< 어쩌다가 블로그만 그것도 하나만 운영하겠다고 고집을 피우게 됐는지.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시 싸이할 수도 없고 그냥 원래 내 식대로 블로그나 열심히 업데이트해야지. 가만 ..스팸 트랙백 있나 살펴봐야지. 그렇게 막아놨는데도 아직도 부어넣는 또라이는 대체 누구야. 식식.. 영어로 된 댓글이나 기타도 쓸 수..
(옆에 사진은 종로3가 하디스 사진이 아니다. - 출처:http://www.changupportal.co.kr) 월요일에 눈오고 그 다음날도 눈 흩뿌리더니 지난주에 비해 꽤 추워졌다. 회색빛 하늘에 꾸물꾸물한 날씨...낼모레면 12월 중순이네 벌써. 흐린 하늘을 보다가 문득 꽤 오래전 옛날 생각이 잠시 났다. 대학다닐때 ...보통 이맘때쯤이면 기말고사 끝나고 방학했었던거 같은데 ^^ 방학하면 뭐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주로 놀고..그랬던거 같다. 아르바이트는 과외빼고 해본게 없으니. 가끔 친구랑 약속을 하면 주로 종로에서 만났었는데 우리가 가끔 만나곤 했던 곳은 종로3가 하디스 앞이었다. 종로3가 하디스 앞, 자주 애용했던 곳인데. 약속장소로도 애용했지만 그냥 집에 갈때 허전하다고 들려서 간단히 먹거나 영화..
퇴근할 즈음에 tistory 로그인하려고 URL을 치니까 자꾸 tistory 동영상 뜨는 곳으로 redirect가 됐다. 왜 이러지?? 이상해하다가 그냥 집에 왔는데.. 한국 시간으로 새벽이라 그때 개편한 소스로 업데이트해주고 있었나보다. 관리 영역 엄청 많이 바꿨네~ 참 깔끔해진 느낌이다. 전에 내가 굉장히 아쉬워했던 사진 thumbnail로 보는 기능도 추가되었던데..[미디어 로그] 조금씩 기능 개선되겠지.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개편하느라 수고하셨어요~
글쓰기 힘들다고 그냥 냅둔지 또 며칠이 지났다. 오늘 아침에 블로그 들어와서 무심결에 트랙백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글마다 트랙백이 12개씩 @@~ 자세히 보니 모두 스팸이었다. 관리자 모드로 들어와서 트랙백을 보니 스팸 트랙백 4500여개. ㅜㅜ 내가 무심한 사이 어떤 누구는 신이 나가지고 스팸 트랙백을 하루에 몇백개씩 쏟아넣으며 신나했을 생각을 하니 울화가 치밀었다. ㅡㅡ; 그걸 30개씩 30개씩 ...해서 다 지웠는데 자기 전에 다시 들어와보니 벌써 300여개나 부어놓고 갔더구먼. 참 부지런하기두 하지. 도움말을 보니 아예 차단 시키는 기능이 있기는 하던데, 무심한 사이 스팸 트랙백으로 시름시름 앓았을 블로그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스팸 메일, 스팸 댓글, 그리고 스팸 트랙백 다는 사람들 정말 얼굴..
며칠전부터 월요일 아침에 눈이 올거라는 얘기를 들었었지만, 막상 아침에 창문 열었을때 잔디 위에 소복소복 쌓이는 눈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 눈은 속,, 속,,,속,,, 소리를 내면서 조용히 쌓였다. 다행이 오후에는 다 녹았지만 첫눈치고 쌓일만큼 왔었다. 예전엔 눈오면 그냥 눈 오나부다 했었는데;; 차를 가지고 다녀야 하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역시 사진없다. 흠..어쩌다가 /회사/폴더를 사진 관련 폴더에 포함시켰는지. 쩝..할 수 없지..머) 미국회사들은 보면 12월24일 이전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 (전에 회사도 12월 초던가? 중순이던가?에 크리스마스 파티라고 아주 근사한데서 저녁을 먹었었는데..) 오늘 저녁때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차로 좀 한참 간거 같은데 (그래봐야 회사에서 10여분 정도 더 간 거리였지만) 정말로 꽤 근사한 곳이었다. 앞에 바다가 있는 곳... 환한 낮에 와서 보면 더 좋을거 같고, 시원한 밤바람 부는 여름에 오면 그것도 좋을듯했다. .................... 맨날 일하는 우리 방에서만 있다보니 회사에 다른 직원들은 잘 모르겠다. 오며가며 얼굴 본 사람들도 있고, 개중에는 "Hi!" "How a..
한동안 일종의 '슬럼프'같은게 와서 아래로 아래로 푹~ 꺼지는 느낌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다운이 되서 살았다. 나답지 않게(?) 글쓰는 것도 안하고, 메일도 안 쓰고, 에에또...암튼 우울해서 못 살겠는 그런 상태로 조용히 살았다. 그렇게 푹 꺼져있던 상태를 지나, 스스로 회복이 되고 있다. 마치 Sign 곡선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반복하는게 내 삶이긴 하지만 어쨌든 회복이 되고 기운이 난다. 밥도 씩씩하게 먹고^^.. 기운내서 운전도 하고. 저번주말엔 라디오에서 24시간 내내 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너무 지겨웠다. 아니 어떻게 11월말부터 12월말까지 내내 캐롤만 나오냐고!!! 크리스마스가 이 나라 사람들한텐 그렇게 즐겁고 또 중요한 명절인가보다. 아니면 방송에서 조장하는건지. ..
미국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다. 어떤 위성방송은 신청하면 한국방송도 볼 수가 있다. mbc만 볼 수 있었던가? 아무튼 약간의 제약이 있지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케이블까지 신청해서 보는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 한국마트 가면 비디오로 녹화해두거나 아니면 DVD로 구워서 빌려준다. 전에 휴스턴에는 한국마트가 많은데도 워낙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대여일 꼭 지켜야하고 그랬었다. 영어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빌려보지 않다가 어느 몹시 스트레스 받던 여름 을 통째로 빌려서 이틀만에 봤던가? 삼일만에 봤던가 그랬던게 고작이었다. (머리 아파서 혼났지만 덕분에 우울한 기분을 홀라당 날아갔다)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CD로 구워서 서로서로 빌려주고 한다고 하던데.. 그렇게 빌려서 본적도 없고..
(오늘은 겨울같지 않고 꼭 어떤 따뜻한 가을날 같았다. 햇살도 있고, 바람도 차지가 않았다. 기온도 보니까 한 16도던가? ) 글 못 쓴지 꽤 됐다. 며칠 된 정도가 아니고 ㅡㅡ; 정말 꽤 됐다. (글 못 썼다니 밑에 글은 뭐야? 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건 그냥 정말정말 억지로 쓴 거다.) 한번 안 쓰니까 계속 안 쓰게 된다. 블로그는 물론, 메일도 그리고 싸이월드 방명록도, 까페도. 한때는 그런데 들어가서 댓글이라도 꼭꼭 남기고 그랬었는데. 이젠 안 쓰게 된다. 말그대로 '눈팅'만 하다가 나오기 일쑤가 되어버렸다. 글쓰는게 낙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럴수가. >.< 글 뿐만 아니다. 전화도 아예 안 하게 되고, 메신저로 말 안한지도 꽤 오래 됐다. 하긴 메신저 켜봤자 지구 반대편에 사는 아는 사람들 모..
옆방 아줌마는 아직도 도트프린트를 쓰신다. 원래는 뭐 다른 프린터를 쓰실려고 했던거 같은데, 어쩐 일인지 그거밖에 설치해줄 수 없었는지.. 하여간 도트프린트를 쓰신다. 어제는 가만히 프로그램 logic을 생각하느라 모니터를 보며 생각에 잠겨있는데 옆방에서 도트프린트가 한참 신나게 종이를 찍어대는 소리가 도드라지게 들리는거였다. "찌지직...찌지직...찌지직..." (종이 감기는 소리도 같이 나면서) ㅎㅎㅎ. 그 소리를 듣자니 문득 대학다닐때 기억이 났다. 90년대초. 집에 컴퓨트를 바꾸면서 도트 프린터도 하나 장만했다. 대학생활의 일부는 거의 '리포트'작성하는거였는데 그래서 이 도트프린트의 요란한 소리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다. 대학 후반에 많은 친구들이 잉크젯 프린트로 리포트를 냈지만, 나는 그냥 이 ..
원래 '국어국문학'이 전공인 "문학사"인 나.. 나는 어쩌다가 프로그래머가 됐을까. (내가 내 입으로 말하고 다니듯이 그렇게 쉽지 않은 직업인데 뭐가 좋다고. 참.) 어쩌다가 프로그래머가 됐는지..에 관한 이야기는 아마 거짓말 보태서 100번쯤 했던거 같다. 면접볼때는 당연히 제일 처음 받는 질문이었고, 일하다가 혹은 뭐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어찌어찌하여 내 전공이 뭐라는게 밝혀지면 당연히 받는 단골 질문 중에 하나였다. 원래 처음부터 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 결심했던건 아니다. 그리고 이제사 밝히는거지만, 살다보니 내가 좋아서 하게 됐던 일보다는 주로 하기 싫거나 안했음 좋겠는 일들을 견뎌내며 참아내며 살아가게 되는 일이 더 많았다. .. 그리고 그게 내 인생이 되었다. (참고로 내 전공 ...크....
심상치 않은 글(댓글들)을 만났다. 글도 글이려니와 댓글들을 보면서..이쪽 일 하는 사람들 다들 비슷한 생각들을 했었구나 싶기도 하고. ㅡㅡ; 고민 끝에 미국에 나와있는 나로서는 뭐..할말이 없다. 다만 어떤 분이 쓴거처럼 미국이 개발자 천국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는게 차이라면 차이랄까. 어떤 댓글은 본문을 지긋이 다 읽고 단게 아니라 그냥 대충 읽고 자기 생각을 달아버렸구나. 싶기도 했다. 2000년대 정말 '붕어빵' 찍어내듯이 엄청나게 찍어냈었지. 그런데 정말 '개발자'라는 직업..좀 불쌍하다. 일은 굉장히 많은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야근도 밤먹듯이 하고 돈은 별로 못 받고, 몸 상하기 딱 좋은 직업인듯. 그렇지만;; 어쩌나 할 줄 아는게 이거밖에 없는데 흠..(--> 이렇게 말하면 너무 비관적이..
이 TV 받은게 햇수로 3년째인데, TV에 이런 기능이 있는 줄 몰랐다! Mode 바꾸는 버튼을 막 누르다보니 'TV모드', '비디오 모드', 'DVD 모드'..ㅎㅎㅎ 그리고 '라디오 모드'도 있었다. TV로 라디오를 들으니 느낌도 다르고 또 TV에서 나오는 소리라 그런지 자동차에서 듣는 라디오 소리랑은 또 달랐다. 아무튼 재밌는 세상이야 :)
SBS에서 했던 손예진, 감우성 주연의 DVD를 한국마트가서 빌렸다. 영화보는 셈치고 3편만 빌리자(1시간 * 3 = 3시간) 생각해서 3개 빌렸는데 DVD 하나에 2편씩 들어있어서 고만..6시간이나 걸려서 봤다. 하도 잘 만들었다고 다들 난리였던 드라마라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잘 만들어지긴 했는데 왠지 '말장난' 참 많이 한다 싶었다. 이후로 드라마들에 다들 그렇게 말을 웃기게 하는게 유행이 되었나? 싶기도 하고. 하여간 미국와서 본 두번째 드라마가 됐다. 휴스턴에서야 흔하게 한국마트가서 비디오로 녹화해놓은거 빌려볼 수 있지만, 여긴 한국마트 한개고(다운타운쪽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막상 가 한참할때는 빌리러 가면 없다고 하고, 또 빌리러 가면 또 없다고 하고.. 경쟁이 치열했다. 드라마 그냥 안 보..
연필로 대충 스케치를 하고 색을 입혔다. 색연필로 칠하는게 너무 어색해서 꽤 오랫동안 놔두다가 얼마전에 완성했다. 두달쯤 걸려 완성하는 바람에 스케치하고 색칠하는 사이 간격이 생기고, ㅜㅜ 나뭇잎들이 훨씬 많아져버렸다. 대충 그림상 생략한거처럼 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