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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햇살은 좋고 바람은 역시 차가운 이른 봄날.. 따땃한 저녁 햇살을 받으며 가고 있는데 어?? 앞에 트럭이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자세히 보니 거꾸로 매달려 견인되어 가는 것이었다 ㅡ.ㅡ+
전에 본 영화들을 적어놓은걸 봤다. 2004년에 적어놓은 것인데 아마 2004년 훨씬 전부터 본 list들인가보다. (1990년대 말 부터 주욱..) 분명히 다 본 것일텐데 까맣게 잊고 있던 영화들이 참 많구나 싶다. 이렇게 list로 적어놓은걸 보니 영화들이 다시 새록새록 생각나고. 미국와서 본 영화들은 따로 표를 모아두거나 하지 않아서(미국영화표는 좀 안 이쁘다) 기억을 하지 못한다. ................................................................................................. 2004-10-10 (Sun) 17:38 영화표 못아놓은 것..적어봤다. 이것 보다 더 봤을텐데. 여기 없는건 표를 버렸거나. 혹은 복리후생비(혹..
저녁놀이 지는 하늘 맨날 봐도 볼때마다 새로운게 하늘인듯 싶다. 누군가 하늘을 도화지삼아 맨날 다르게 그려내는듯..맨날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이나 물처럼 맨날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따사로운 햇살과 바람(바람은 아직 좀 차다)... 진짜 봄이 오긴 왔는가부다. 요새 햇살이 정말 너무너무 좋다. 작년 이맘때는 주구장창 비만 내리 오고 음침하니 꿀꿀한 하늘에 먹구름만 매일매일이었는데 너무나 비교되게 요즘 날씨가 참 좋다. 이 동네 날씨는 요즘 날씨가 진짜일까? 아니면 작년 날씨가 진짜일까? 모르겠다. 이렇게 좋은 햇살을 받으며 걸으면 문득 "살아있음"을 감사드리게 된다. 살아 숨쉬는 일..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오늘도 이렇게 살아 좋은 햇살과 봄기운(아직 좀 이르지만)을 느끼며 호흡함을 감사드리며.. 조금만 더 있으면 바람도 따뜻해지고 작년처럼 벚꽃도 필테지. 한국하고 참 많이 비슷한 동네에 살고 있다.
내가 메신저라는걸 처음 접했던건 1999년인지 2000년인지였다. 그때 처음 썼던 메신저는 UIN(Daum이 사서 다음메신저로 바뀌었지만)이고 그 후에 잠시 ICQ도 써보고 여러가지를 써보다가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던게 msn이다.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으니까 벌써 6년쯤 됐네. 처음에 메신저라는게 나왔을때는 그냥 직접 수다떠는 대신으로 혹은 메일쓰기는 좀 그런 짧은 메시지를 날릴때 주로 사용하는 개인 연락용으로 사용했었는데 언제부턴가는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메신저 아이디 2개나 3개쯤 만들어서 개인용으로 쓰는 것, 회사업무용으로 쓰는 것으로 나누어놓기도 했다. 한참 메신저 잘 쓰던 시기를 지나.. 이 메신저도 시들해져서 언제부턴가는 습관적으로 켜놓기..
스킨 - 개편 실패(?)했다는 느낌과 비슷한 느낌을 받고 원래 하얀 스킨으로 돌려버리다 IE에서만 돌아가는 등대 스킨을 버리고 급하게 선택한 멋진 스킨. 첨에는 근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몇번 들어와보니 색깔이 너무 많아서 한눈에 안 들어오는 거다. 마치 개편 실패한 포털 싸이트 보는 느낌이 들어 씁쓰레하다가 예전에 쓰던 스킨으로 다시 되돌려놨다. 3일 천하도 못 되네. 이런.. 쓰면 쓸수록 느끼는거지만 역시 하얀 바탕에 깔끔한 스킨이 더 좋은거 같다. 글 목록 다시 정리하다 예전에는 메인 목록 밑에 하부 목록..이렇게 2차 목록으로 두었는데 사용하다보니 sub목록들이 있는게 별로인거 같아서 좀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메인 목록만 두는 형태로 정리했다. 잡담, 좋지 않니한가 얼마전에 Daum들어갔다가 광고배..
전에 어떤 분 블로그에서 본 keyboard사진이 하도 멋있어도 나도 흉내(?)를 내봤다. 너무 가까이에 대고 찍어서 그런지 좀 흐리게 나와서 그렇긴 하다. 생각해보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keyboard와 함께 하는구나.
나는 머리가 나쁘다. 눈에 띄게 좋은 편이 아니고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지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머리가 나쁘다는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뭔가 까먹을법한게 있으면 주로 적는 편이다. 그래서 다이어리든, 노트든 부지런히 쓴다. 덜 잊어먹으려고 안간힘을 쓰는거지만. 어렸을때는 지금보다 훨씬 머리가 나빴던거 같은데. 나빠지는 정도가 더딘걸 보고는 허...내 머리가 좋았던가? 하고 약간 건방진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그러는거다. "우린 직업상 머리를 많이 써야 되서 퇴보되는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딘거야." 듣고보니 맞는 말 같다. 잊어버리거나 깜빡하면 난리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앗차하는 순간에 서비스 멍~ 해지고 에러나고 .. 그럼 전화나 메일 날라올꺼구. 그래서 일부러 덜 까먹..
돌로 쌓은 담이 보기 좋아서 찍어봤다 토요일 날씨가 참 좋았다. 햇살도 좋고 바람도 좋고.. 저녁때 모임에 가기전까지 뭘할까? 하다가 흐흐.. 자동차에 왁스를 입히러 밖에 나갔다.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그냥 차에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도 기분이 한껏 좋은 그런 날이었다. 저번주던가? 저저번주에 놀러갔으면 좋겠다고 했던 Colt state park에 간거까지는 좋았는데 .. 흐.. 차에 왁스먹이고 닦아주니 해가 기울어서 추워졌다. 아무래도 아직은 겨울 끝자락 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 봄이 오기는 오나본데.
퇴근녁의 하늘 (그러고보니 금요일 하늘이었네^^) 집에 가려고 사무실 나와서 차타러 걸어가다가 본 하늘. 마치 색칠해놓은 것 같다. 나 사는 동네는 가끔 이렇게 멋진 하늘이 만들어진다. .. 근데 잠시 생각해보믄 꼭 나 사는 동네말고 원래 하늘이라는건 가끔씩 이렇게 멋진 모습을 하곤하는데 그동안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ㅎㅎ 아니면 워낙 별로 변화가 없는 동네다보니 이렇게 하늘 바뀌는게 근사하게 보이는건지. ....... 갈수록 사람 참 단순해진다. 뻔한 것에 감동받고, 소소한 것 보고 좋고... 좋은 일이다. 단순해지는건.
드디어 마음의 자유를 얻다 어제 드디어! 성경퀴즈대회를 했다. 울팀이 계속 꼴찌하다가 막판에 극적으로 2등이 되었다. 꼴찌를 면해서 기쁘기도 하고 간만에 단합이라는걸 해서 좋기도 했다. 근데 2시간 30분..좀 길었다. 어쨌든 성경퀴즈대회는 끝이 났고 왠지 뭔가 할일이 있는데 덜하거나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에서 놓여나게 되었다;;; 끝이 나서 그런지 공부 좀 더 열심히 할껄..그런 아쉬움도 있지만 홀가분하기도 하고 좋다^^ 스킨 다른 것으로 바꾸다 아침에 Firefox로 내 블로그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 그 멋진 등대 스킨이 홀라당 날아가버리고 밍슝한 text화면이 보이는거다. 아하. IE에서만 이쁘게 보이는거구나. 그래서 스킨을 바꿔버렸다. 바꾸고보니 이게 더 괜찮은거 같다. 요즘 네이버 검색 결..
스킨 바꿔보다 새로 스킨이 없데이트 되었다고 해서 들어가보니;; 모두 1단 짜리다. 게다가 옆에 tree도 없다. 모양은 다 이쁜데 주로 글 위주로 쓰는 내 블로그에 맞는 녀석이 없는거다. 그래서 다른 스킨들 구경하다가 이걸로 바꿔봤다. 등대가 있는 섬아닌 섬에 사는 모양새랑 딱 맞는다. ^^ 좋구나..좋아. 하면서 혼자 좋아하고 있다. 이런 맛에 사람들이 도토리 사가지고 싸이월드 업데이트 하나보다. (예전에 한국있을때는 핸드폰으로 충전해서 스킨 사보기도 하고 음악도 사보기도 했었는데.. 미국와선 못하겠다. 신용카드 가지고 충전해도 되기는 할텐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네. 왠지..) 그냥 맘편히 놀아보다 한 2주? 3주??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으면서 그래도 성경책을 봐야겠다 생각하고 노는 시간..
때아닌 성경책 읽기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불타는 성령이 강림하신건 아니고;; 돌아오는 일요일 교회에서 성경 퀴즈 대회를 한다고 한다. 공고 난지는 한달 조금 더 된거 같다. (2월 중순인가? 2월 하순 즈음인가?? ) 범위는 . 처음 읽는거라 진도도 잘 안 나가고 성경책이 옛날 말이다보니 뜻도 잘 안 들어오고(핑게다..) 해서 느긋하게 읽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너무 열심히 하는거다! 손으로 적는 분(필사)이 있는가 하면, typing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요약한 개요를 프린트해서 보거나 심지어는 전도여행 지도를 출력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걸 보니 괜히 조바심도 나고.. 잘 몰라서 망신당하는거 아닐까 싶어서 나도 부지런히 읽었다. 그래서 때아닌 성경책 읽기에 열을 올렸다. 거기다가 암..
핸드폰 카메라 화소를 좋게해서 찍을 수 있음을 알았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따로 케이블로 연결해서 받는게 아니라 일단 핸드폰에서 verizon 웹사이트로 보내고 나중에 다운받는다.(한달에 50장씩 싼 가격에 보내는 옵션을 선택해서 돈을 내고 있기때문에;; 심심하면 찍어서 보내도 별로 부담이 안 된다.) 으..이렇게 깨끗하게 찍힐 줄 알았으면 진작에 1500모드로 찍어볼껄.. 무려 1년 동안이나 모르고 있었다니. 조금 아쉽다.
어느새 는 끝이 났고 안중근 선생님으로 분했던 이범수 아저씨는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버린 것처럼 엄청 인기가 많아진거 같다. (온 게시판, 블로그에 이범수 아저씨 이야기 일색이니...) 이 이범수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가 하나 있는데. 이라는 야구 영화다. 2004년에 나왔던 영화다. 오랜 무명생활을 했던 이범수 아저씨가 마침내 빛을 보신걸 뿌듯하게 생각하며 예전에 봤던 영화평을 다시 가져와봤다. (2004년 9월 20일) 이거 실화라는데. 내가 워낙 스포츠에 관심이 없다보니; 누군지 몰랐다. 나한텐 실화적인 느낌보단 이야기 같은 느낌이 강했다. 1승 1무 15패였다니. 참 힘들었겠단 생각도 들고. 세상엔 잘나가는 사람보단, 쩝. 이렇게 힘들게 싸워가는 사람이 많고. 이 영화에 모델이 됐던 분도 좋..
(2006년 5월 12일) 역시 사전정보 없이 본 영화. 첨에는 그냥 황당했다. 뭐야 장르가, 드라마인가? 코미디인가? 어라?? 루시 리우도 나오네.이야기가 약간 황당하게 전개되길래 ..그럼 코미디인가 했다. 좀있으려니 브루스 윌리스 아저씨도 나오고 그러다가 중반쯤 되니까 앞에 나왔던 이야기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헷갈렸다. 이거 대체 어떻게 되는 이야긴지..원. 그러다가 영화 후반부에 가서야 이해가 됐다!!! 아하! 그래서 저렇게 된거구나 하고. 영화보고 나오면서, 같이 본 사람과 서로 이해된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마치 맞추기 힘든 퍼즐 조각을 맞춰내는 기분이었다.자막을 보면서 보면 더 좋았을거 같다. 흥미진진한 스릴러 영화. 혹시 판권을 사서 만든거 아닐까? 검색을 해보았는데, 아직 한국에서 개봉을 하질..
"좋은 생각"이라는 잡지. 지하철 가판대에서 2000원 주고 사서 읽었던 얇은 잡지였다. 매일매일 읽을 수 있게 날짜도 있고.. 어느날 메일로도 읽을 수 있게 웹진을 신청했다. (http://www.positive.co.kr) 3년인가 4년인가 맨날맨날 잘 받아보고 있다. 그전에는 여러 글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게 왔었는데 언제부턴가 메일 하나당 하나씩 읽을 수 있게 온다. 다 아는거 같기도 하고 뻔한 결론같은 때로는 도덕책에 나올법한 너무나도 정직한 이야기들이 배달되기도 하지만.. 가끔씩 가슴 뭉클하게 하는 내용도 있고. 매마른 삶에 가끔씩 따뜻한 마음 갖게 하는 좋은 글들을 참 많이 보내준다. 언제까지 받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끔씩 사람이 착한 마음 품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지난 가을에 떨어지지 않은 낙엽들이 참 보기 좋았다. 눈이 녹으니 눈녹은 물이 졸졸졸...흘러내리는 소리가 듣기 좋다. 따뜻해져서 금세 다 녹아버리겠지만, 눈오는 풍경..그리고 눈 쌓인 풍경은 바라보고 있으면 사람 참 차분해진다.
1989년 제출용(숙제로)이 아닌 내 의지로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래로 글쓰는 행위는 내게 일종의 '낙서'나 '놀이'의 연장이었다. 습관적으로 쓰다보니 그리고 매일매일 쓰다보니 그런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누가 뭘 써달라거나 뭔가 써야할 일이 있으면 조금 생각을 해보다가 별 힘 안 들이고 후다닥 써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랬던 내가 18년만에 강적을 만나고야 말았다. 나도 힘들게 쓰는 글, 잘 써지지 않고 막히는 글을 만난거다. 거기다 더 안 좋은건 그렇게 글이 한번 막히고 나면 다른데 쓰는 글들도 동반으로 막힌다는거다. 갑자기 모든 종류의 글쓰기가 시시해지면서 사람 맥을 주욱 빠지게 하는 카운트 펀치를 한방에 날려주는 그 녀석. 내 속에 숨은 열등감까지 쑤욱..튀어나오게 하는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
어제 밤부터 오던 비는, 아침에 보니 눈으로 바뀌어 있었다. 솔솔 밀가루처럼 뿌려대길래..저렇게 오다가 말겠거니 하고 출근을 했다. 점심때도 그렇게 솔솔거리고 오더니 한 3시쯤 되서는 엄청 쏟아부었다. 으아. 진짜 많이 온다. 싶었는데.. 한 4시쯤 되어서 길 언다고 서둘러 퇴근하라고 하셨다~ (눈오니까 좋은 점도 있군^^ 히히) 평소와 달리 오는 길이 막혔다. (평소엔 10분만에 오던게 20분쯤 걸려서 집에 왔다.) 그래도 홀가분한 금요일 저녁이었다. 작년에도 3월에 함박눈이 내렸는데... 올해도 변함없구나. 이번주초 한낮의 그 따뜻한 날씨는 잠시의 '오아시스' 같은 것이었나보다. 내린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꼭 밀가루나 설탕가루를 길에 뿌려놓은거 같이 곱다. 이렇게 고운 눈도 녹으면 좀 흉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