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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1층 사니까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베란다 앞 공간이 마치 내 집인양 사용할 수 있다는거다. 진짜 집들처럼 일정 공간에 작은 탁자나 의자도 둘 수 있고. 지금 사는 아파트는 게다가 거실이 다른사람들한테 보이지 않도록 베란다 앞으로 제법 키 큰 나무 두 그루가 심어져있다. 베란다 문 열고 밖에 살짝 나오니 철쭉이 이렇게 예쁘게 피어있었다. 마치 우리집 앞마당에 핀 꽃 보듯이...흐뭇한 마음으로 보았다. 아파트에선 보이는 곳에 잔디만 관리를 하는지 비교적 뒷편에 위치한 우리동 앞에 있는 잔디는 그냥 내버려둔채다. 잔디 깍기만 했지 잡초를 뽑지 않아서 그런지 .. 민들레가 여기저기 피어서 어느새 '민들레 꽃밭'이 되어있었다. ㅎㅎㅎ 민들레도 이렇게 보니 이쁘다.
제1회 리승환배 블로그 대상 어떤 분이 재미삼아 자기 이름 걸고 블로그 대상을 선정한건데...대상 선정 이유가 재밌다. :) 소개글을 읽다가 .. 내 블로그는 어떤 것일까? 또는 어떤 것이어야 할까를 생각해봤다. 무한한 감동을 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많은 정보를 주지도 못하고, 흠... 그냥 업데이트나 부지런히 해야지. '성실함'으로 꾸준히 밀고나가기로 했다. 나는 보면 늘 '중간'이었던거 같다. 뭘하든지..그렇게 잘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렇게 못하지도 않는..(태어날때 셋 중에 둘째, 중간으로 태어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공부도 그렇고, 글쓰기도 그렇고, 그림 그리는 것도 그렇고, 노래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는 일하는 것도 그렇고. 탁월한게 없다. 나도 안다. 그렇게 잘하는건 아니라는 사실을....
스티븐 잡스 아저씨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한 강연도 참 인상적이었는데..이 글도 참 멋있다. 말을 참 잘하시는거 같다.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공력이 묻어나게 말할려면 그만큼 생각도 많이 하는거겠지.잠깐 읽어보면 평범한 말이기도, 또 어디선가 들어본 말같기도 한데...아무래도 이 사람의 노력이나 인생, 또는 살아온 길 등 연륜이나 경험치가 묻어나서 더 멋있어 보이는거겠지. 이런 말 내가 했어봐;; 그럼 그냥 '잘 썼네' 소리나 듣고 말겠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스티븐 잡스가 말한거라 "멋지다" 그런 소리를 듣는건가보다.제목: 스티브잡스의 교훈 10가지출처: Life's Journey
Visual Studio 2005를 깔았다. 그걸 깔면 .NET framework2.0도 같이 깔린다고 했다. 원래 CD 5장짜리던가 그랬다는데 DVD 1장이었다. DVD 한장에 꽤 많은 내용이 들어가는 모양이었다. DVD ROM이 없어서 다른 컴퓨터에 있는거 뽑아다가 끼워넣었다. DVD ROM을 끼워넣으면서 이왕 뚜껑열었을때 파워도 교체하고 메모리도 조금 올리고 그리고 먼지도 털어냈다. 먼지가 한뭉텅이었다. 점심먹고 들어와서 1시 30분부터 깔았는데;;; 저녁 퇴근할때까지도 다 깔지 못했다. 흐... Studio 설치하는데 1시간 30분, MSDN 설치하는데 1시간 30분.. 그리고 service pack 설치할려고 했는데 인터넷으로 다운받아서 설치할려다보니 세월이었다. DVD ROM이 느린거라서 그런..
어떻게 가입하게 되었는가? 가입했다. 첨에 OpenID라는걸 만들어야 되서 쬐끔 번거로웠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장점: 1) UI가 예쁘다 놀라운 기능들..그리고 예쁜 UI. 진짜 공책에 글쓰는 느낌이다! 너무 좋았다. 2) wiki서비스다 전에 S소프트 다닐때 개발자들끼리 wiki서비스를 사용해서 개발한 문서를 공유했던 흔적을 보았다. 그렇게 서로 문서공유하면 정말 좋을거 같던데. 이게 바로 그거다! 나는 아직 따로 용도를 못 찾고 주로 낙서하거나 아니면 프로그램 개발하다가 소스코드 잠깐 어디 붙여놓을때 없을때 쓴다. 회사에서 이걸 사용해서 개발문서를 만든 분도 있다. 꽤 근사했다. 공동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면 정말 좋을듯. 가입해서 보면 알겠지만 sample도 많다. 3) 단축키 "아래 아 한글" 1.5..
어떻게 가입하게 되었는가? 초대받았다. 초대장 받자마자 만들어버린 me2day. ('혈혈단신'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던데;; 그렇게 해볼껄 그랬나부다. 그래도 어렵게 만들어야 열심히 쓰지. 하는 마음도 있다. 여기 tistory도 참 어렵게 입성하지 않았던가.) 장점: 1) UI가 예쁘다 playtalk랑 비슷한 모양새지만 약간 다르다. playtalk은 날림으로 만들지 않았나? 싶게(정성껏 만드셨겠지만. 시장 선점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일단 만들고 차차 모양을 개선하는듯 했다) 투박한 모양새인데 반해 밑에 springnote와 정말 유사한 UI다. OpenID를 사용한다는 점이 낯설기도 했는데 springnote가입하느라고 만들어두어서 처음 시작하기는 쉬웠다. 2) 정성스런 댓글이 달린다 playtal..
끝까지 가기. 막말로 하면 "갈때까지 가보는거야" (흐...이렇게 쓰니까 좀 거시기하다) 쉽지가 않다. 나는 노력형의 사람은 아닌데, 그래도 '끝까지 가자'는 주의다. 변화무쌍한 성격에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고 잘 질리는 엄청난 단점들이 있지만서두. 전에 어떤 영어공부법 관련서적 머릿말에 밑에 글과 같은걸 본적이 있다. 영어, 절대 한순간 늘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해야 아주 어렵사리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고. 성공하는게 쉬웠다면;; 대체 성공 못할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참고 꾸준히 밀고 나가자. 어느 순간 푱~하고 날아오를 시점이 있다잖은가. http://korea.internet.com/channel/content.asp?kid=31&cid=457&nid=43611 계속하는 힘과 도약의 시점 저자: 예..
나는 믿는다. '글쓰는 동안에 일어나는 기적'을.. /나를 키운건 8할이 바람이었다/라는 제목의 책이던가? 시던가가 있었던거 같은데. 바꿔말해서 나를 키운건 8할이 글쓰기였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18년동안 좌절할때마다 그리고 도저히 회복이 안될거 같이 절망하다가, 너무너무 좋아서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일때이거나 등등 ...거의 매일 글쓰기를 했다. 만약에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를 키워준 '글쓰기'에 정말 감사한다. 2003년 블로그를 시작하기전까지 종이에 글을 썼었는데, 웹에서 글을 쓸 수 있게되면서 종이에 쓰지는 못한다. 저자가 말한거처럼 제일 좋은건 종이에 쓰는 것일텐데 말이다. 요즘이야말로 글쓸 곳이 얼마나 많은지.. http://korea.internet.com/c..
이라는 얇은 월간지 ..뒷편에 편집장의 글을 무심히 보다가 ..맞어.. 그렇지. 하고 공감하는 글이 있었다. 글 후반에도 나오지만 세월의 흔적, 특히 나쁜 습관들은 없애기가 힘든거 같다. * 출처: , = 서빙고 편집실에서 (2007년 4월호) * 저자: 이정엽 ( 편집장) * 제목: 세월의 때를 벗겨 내십시오 .....(중략).... 오랫동안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던 가구를 옮기고 나도 바닥에 자국이 남습니다. 접착제를 바른 것도 아닌데 바닥에 고착되어 있던 가구 밑 부분이 파손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의 행동도 언제나 흔적을 남깁니다. 균형이 맞지 않는 걸음걸이로 다니다보면 유난히 한쪽 신발이 빨리 닳아 버립니다. 인간관계에도 흔적이 있습니다. 한번 형성된 상하 관계는 상황이 바뀌어도 여전합니다. ..
드디어 me2day 초대장을 받고 만들었다. 왕멀님 블로그 에 갔다가 초대장 나눠준다고 하는 글을 보고 부탁했다. 처음이라 낯설고 playtalk이랑 비슷해보이기도 하고 ..암튼 그렇지만 어렵게 얻은 초대장이니 잘 써봐야지. 하고 있다. .... 며칠 써보고 또 질리지 않을까 좀 걱정되긴 하지만.
오늘 회사에서. 초조한 마음에 시간에 맞춰서 하려고 열심히 하던 일을 이번주초에 마무리하고, 한 몇주만에 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 수정해야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옆방 아주머니. 왠일인지 어떤 customer service분과 전화로 엄청 짜증스럽게 싸워대셨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다. (가끔씩 있는 일이므로...) 그런데 오늘은 도가 너무 지나쳐버린 것이다. 거의 짜증 엄청나는 목소리로 '한판'을 해대고 있었다. 쌍욕 안 오간 것만으로도 감사할 정도였다. (--- 언어가 달라서 모두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느낌상으로 충분히 지금 어떤 대화가 오고가고 있는지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는걸 알았다. 참고로 옆방 아주머니는 또렷또렷하게 발음도 분명하게 하시는 원주민이시다. ) 어제부터 그 사람과 신..
brown대학 근처에 한국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먹고나니 배도 부르고 해서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녔다. 주말부터 갑자기 햇볕이 좋아지니 꽃나무에는 꽃이..그리고 간혹 새잎이 나는 나무도 보이고 그랬다. (사진 속 나무들은 아직 앙상하지만..) 나무들을 보며 새삼 내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까이 봄이 와있음을 알았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 brown대학 근처. 애들이 학교남아서 뭔가를 연습하고 그러는 모습들, 그리고 환하게 불밝힌 도서관을 보니 예전 생각도 났다. 대학 졸업하고 그리고 생활인이 되고 나면 대학생들 보고 그렇게 말한다. "학교 다닐때가 좋은거야." 근데 정작 난 대학다닐때 암울했던거 같다. 미래가 불투명하기도 하고.. 놀고 그럴때야 좋았지만. 그런 것도 잠시였던거 같다...
2007/4/22 (23:43PM) =.-; 으.. 낼 회사가서 다시 고쳐야겠다. "다시 해.. 다시 해.." 2007/4/24 (12:19AM) 이 그림 생각하면서 지난주 금요일날 한거를 과감하게 엎고 다시 했다. 잘하고 있는건가 ..걱정도 되고 했는데 결국! 드디어!! work list를 다 하고 무지 뿌듯한 마음으로 퇴근했다. 잘못한거 같으면 "오늘 다시 해보라" ..진짜 명언이다.
토요일부터 날씨가 참 좋더니만.. 오늘 낮 최고 기온 22도(화씨로 71도). 저번주초까지만해도 패딩 코트 입고 다녀야했던 날씨였는데(5도- 화씨로 41도던가?) 날씨가 확~ 바뀌어서 놀랐다. 햇볕도 따뜻하고.. 그래서 그런지 동네 꽃나무에 핀 예쁜 꽃들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참 좋았다. .. 안 올거 같던 봄이 어느새 왔다.
전에 Houston에서 이사왔을때 낯설었던 점 중에 하나가 바로 이렇게 따로 Liquor store가 따로 있다는거였다. 동네가 작다보니 그런건지, 아니면 사람들 성향이 그런건지..Liquor store에서 따로 마실걸 사다가 집에서 마시는듯. 전에 호프집, 삼겹살집 등.. 그런 곳에서 회식했던 기억.. 꿈처럼 희미하다. 올 11월이면 미국온지 어느덧 3년이 되네. 시간 참.. 빠르다. 생각해보믄 회식하면 뭘 먹어서 좋았다기보다는 사람들과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그래서 좋았던거 같다. 가게문이 살짝 열려있어서 찍어봤다. 진열장 위 와인들.
토요일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한동안 겨울이다가 갑자기 여름이 되어 버린 느낌이었다! 이렇게 좋은 날 오후 그냥 집에 있기가 좀 그래서 뭘할까 하다가 riverside에 갔다. 여름햇살처럼 따가운 햇볕. 날씨가 좋으니 사람들도 햇빛 구경을 많이 나왔던듯. 모래사장은 여러 사람의 발자국(개중에는 강아지나 큰 개의 발자국도 보였다)로 어지러웠다. 고니가 유유하게 물살을 즐기고 있는게 보였다. ㅎㅎㅎ 이 녀석들 얼마나 물 속에 고기 잡아먹는다 몰두하던지 꼭 솜뭉텅이를 물속에 던져놓은듯 했다. 예전에는 이 근방이 선착장이었는지 나무로 박은 막대들이 박혀있는게 보였다. 바닷물이 햇볕을 받아 꼭 '물비늘'처럼 반짝거렸다. 예뻤는데;; 막상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보니까 물비늘 부분이 상해보였다. 흑.. 아쉽다.
평상심 유지하기.. 참 어려운 일이다. 혹시 맘상하더라도 아무 일 없는듯..넘기기가 쉽지 않다. 너무 예민해서 상처 잘 받고, 또 아픈 맘이 그 잔상이 참 오래도 가는 나쁜 버릇이 있어놔서 그런지. 아니면 어떤 사건에 가지를 무지막지하게 쳐서 내내 아프기를 잘해서 그런건지.. 휴.. 가만 있고자 하나 바람이 와서 자꾸만 가지를 흔든다. 어제는 저 가지를, 오늘은 이 가지를.. 어쩌면 스스로 스쳐가는 짧은 바람에 우웅~~하고 반응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넘겨버림 되는거까지.. 부르르... 떨면서. 바람 많이 불어도, 느긋하게 내 상태를 유지하며 내 소신껏 생활할 수 있는 '평상심 유지'했음 좋겠다. 어렵군. 정말. "포커 페이스",,, 나도 이럴 수 있음 좋겠다. 기도만이 살길인지, 아니면 좀더 마음 ..
오늘의 말씀이었는데, 평소 그냥 따라읽기 하던 '오늘의 말씀'에 자꾸 눈이 가서 말씀듣는 중에 여러번 다시 읽어보았다. 모두 맞는 말씀인데, 실제로 이렇게 하기란 참 힘든듯. 나는 과연 나를 핍박하거나 힘들게 했던 많은 사람들을 다 축복했던가.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 없을거 같다. 전에 천주교 신자이던 시절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하면서 기도 중에 가슴을 탁탁 치던 생각도 문득 났다. 축복하고 또 축복할지어다. 그리고 품고 있던 조금의 미움도 남김없이 털어버리기를.. 로마서 12:14~21 14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출처: - 케이블 TV 가이드 기사 1. 잠자리에서 영희가 성우와 대화하고 있다. 영희: (장난끼) 사랑은 교통사고같은거야. 길가다 교통사고처럼 아무랑이나 부딪칠 수 있는게 사랑이야. 사고나는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는거지. 2. 은수에게 준희와의 사이를 끝내겠다고 이야기한 성우. 선배인 하숙에게 아픔을 털어놓는다 성우: (울며)언니, 내가 잘했다고 말해 줘. 잘 했다고 말해 줘. (울며) 사랑이 또 온다고 해줘. 또 온다고...내가 그 아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아이는 알까? 모르면 어떡하지? 보내는 내 마음, 모르면 어떡해. 그것도 모르면...(하며,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으며, 차문에 고개 기대서 기진해 '어떡해' 하며 운다) 3. 자기가 떠나도 은수는 강해서 아..
예전에 읽었던 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칼릴 지브란이던가? 시집이었던거 같은데. 전체적인 내용은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책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던건 기억이 난다. "인간은 각자의 섬에 산다." 그렇지.. 생각해보면 각자의 섬에 살고 있다. 어떤 사람은 좀 넓은 섬에. 또 어떤 사람은 좁은 섬에, 무인도에 사는 사람도 있고.. 혼자 섬에서 살다가 배타고 이 섬 저 섬 놀러다니는 사람도 있고. 히...(남편은 나보고 "배타고 놀러다니면서 사는 사람"이란다.) 가끔은 나도 침울해져서 무인도에 콕 박혀서 '은둔'하고 있지만 날씨가 좋아지거나! 아니면 먹을게 있거나!! 하면 금방 밝아지면서 배 끌고 다른 섬으로 놀러를 간다. 이런 단순하기는... 섬에 살더라도 당신의 섬을 무인도로 만들지 마세요. 가끔 배타고 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