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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brown대학 근처에 한국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먹고나니 배도 부르고 해서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녔다. 주말부터 갑자기 햇볕이 좋아지니 꽃나무에는 꽃이..그리고 간혹 새잎이 나는 나무도 보이고 그랬다. (사진 속 나무들은 아직 앙상하지만..) 나무들을 보며 새삼 내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까이 봄이 와있음을 알았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 brown대학 근처. 애들이 학교남아서 뭔가를 연습하고 그러는 모습들, 그리고 환하게 불밝힌 도서관을 보니 예전 생각도 났다. 대학 졸업하고 그리고 생활인이 되고 나면 대학생들 보고 그렇게 말한다. "학교 다닐때가 좋은거야." 근데 정작 난 대학다닐때 암울했던거 같다. 미래가 불투명하기도 하고.. 놀고 그럴때야 좋았지만. 그런 것도 잠시였던거 같다...
2007/4/22 (23:43PM) =.-; 으.. 낼 회사가서 다시 고쳐야겠다. "다시 해.. 다시 해.." 2007/4/24 (12:19AM) 이 그림 생각하면서 지난주 금요일날 한거를 과감하게 엎고 다시 했다. 잘하고 있는건가 ..걱정도 되고 했는데 결국! 드디어!! work list를 다 하고 무지 뿌듯한 마음으로 퇴근했다. 잘못한거 같으면 "오늘 다시 해보라" ..진짜 명언이다.
토요일부터 날씨가 참 좋더니만.. 오늘 낮 최고 기온 22도(화씨로 71도). 저번주초까지만해도 패딩 코트 입고 다녀야했던 날씨였는데(5도- 화씨로 41도던가?) 날씨가 확~ 바뀌어서 놀랐다. 햇볕도 따뜻하고.. 그래서 그런지 동네 꽃나무에 핀 예쁜 꽃들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참 좋았다. .. 안 올거 같던 봄이 어느새 왔다.
전에 Houston에서 이사왔을때 낯설었던 점 중에 하나가 바로 이렇게 따로 Liquor store가 따로 있다는거였다. 동네가 작다보니 그런건지, 아니면 사람들 성향이 그런건지..Liquor store에서 따로 마실걸 사다가 집에서 마시는듯. 전에 호프집, 삼겹살집 등.. 그런 곳에서 회식했던 기억.. 꿈처럼 희미하다. 올 11월이면 미국온지 어느덧 3년이 되네. 시간 참.. 빠르다. 생각해보믄 회식하면 뭘 먹어서 좋았다기보다는 사람들과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그래서 좋았던거 같다. 가게문이 살짝 열려있어서 찍어봤다. 진열장 위 와인들.
토요일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한동안 겨울이다가 갑자기 여름이 되어 버린 느낌이었다! 이렇게 좋은 날 오후 그냥 집에 있기가 좀 그래서 뭘할까 하다가 riverside에 갔다. 여름햇살처럼 따가운 햇볕. 날씨가 좋으니 사람들도 햇빛 구경을 많이 나왔던듯. 모래사장은 여러 사람의 발자국(개중에는 강아지나 큰 개의 발자국도 보였다)로 어지러웠다. 고니가 유유하게 물살을 즐기고 있는게 보였다. ㅎㅎㅎ 이 녀석들 얼마나 물 속에 고기 잡아먹는다 몰두하던지 꼭 솜뭉텅이를 물속에 던져놓은듯 했다. 예전에는 이 근방이 선착장이었는지 나무로 박은 막대들이 박혀있는게 보였다. 바닷물이 햇볕을 받아 꼭 '물비늘'처럼 반짝거렸다. 예뻤는데;; 막상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보니까 물비늘 부분이 상해보였다. 흑.. 아쉽다.
평상심 유지하기.. 참 어려운 일이다. 혹시 맘상하더라도 아무 일 없는듯..넘기기가 쉽지 않다. 너무 예민해서 상처 잘 받고, 또 아픈 맘이 그 잔상이 참 오래도 가는 나쁜 버릇이 있어놔서 그런지. 아니면 어떤 사건에 가지를 무지막지하게 쳐서 내내 아프기를 잘해서 그런건지.. 휴.. 가만 있고자 하나 바람이 와서 자꾸만 가지를 흔든다. 어제는 저 가지를, 오늘은 이 가지를.. 어쩌면 스스로 스쳐가는 짧은 바람에 우웅~~하고 반응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넘겨버림 되는거까지.. 부르르... 떨면서. 바람 많이 불어도, 느긋하게 내 상태를 유지하며 내 소신껏 생활할 수 있는 '평상심 유지'했음 좋겠다. 어렵군. 정말. "포커 페이스",,, 나도 이럴 수 있음 좋겠다. 기도만이 살길인지, 아니면 좀더 마음 ..
오늘의 말씀이었는데, 평소 그냥 따라읽기 하던 '오늘의 말씀'에 자꾸 눈이 가서 말씀듣는 중에 여러번 다시 읽어보았다. 모두 맞는 말씀인데, 실제로 이렇게 하기란 참 힘든듯. 나는 과연 나를 핍박하거나 힘들게 했던 많은 사람들을 다 축복했던가.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 없을거 같다. 전에 천주교 신자이던 시절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하면서 기도 중에 가슴을 탁탁 치던 생각도 문득 났다. 축복하고 또 축복할지어다. 그리고 품고 있던 조금의 미움도 남김없이 털어버리기를.. 로마서 12:14~21 14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출처: - 케이블 TV 가이드 기사 1. 잠자리에서 영희가 성우와 대화하고 있다. 영희: (장난끼) 사랑은 교통사고같은거야. 길가다 교통사고처럼 아무랑이나 부딪칠 수 있는게 사랑이야. 사고나는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는거지. 2. 은수에게 준희와의 사이를 끝내겠다고 이야기한 성우. 선배인 하숙에게 아픔을 털어놓는다 성우: (울며)언니, 내가 잘했다고 말해 줘. 잘 했다고 말해 줘. (울며) 사랑이 또 온다고 해줘. 또 온다고...내가 그 아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아이는 알까? 모르면 어떡하지? 보내는 내 마음, 모르면 어떡해. 그것도 모르면...(하며,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으며, 차문에 고개 기대서 기진해 '어떡해' 하며 운다) 3. 자기가 떠나도 은수는 강해서 아..
예전에 읽었던 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칼릴 지브란이던가? 시집이었던거 같은데. 전체적인 내용은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책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던건 기억이 난다. "인간은 각자의 섬에 산다." 그렇지.. 생각해보면 각자의 섬에 살고 있다. 어떤 사람은 좀 넓은 섬에. 또 어떤 사람은 좁은 섬에, 무인도에 사는 사람도 있고.. 혼자 섬에서 살다가 배타고 이 섬 저 섬 놀러다니는 사람도 있고. 히...(남편은 나보고 "배타고 놀러다니면서 사는 사람"이란다.) 가끔은 나도 침울해져서 무인도에 콕 박혀서 '은둔'하고 있지만 날씨가 좋아지거나! 아니면 먹을게 있거나!! 하면 금방 밝아지면서 배 끌고 다른 섬으로 놀러를 간다. 이런 단순하기는... 섬에 살더라도 당신의 섬을 무인도로 만들지 마세요. 가끔 배타고 옆에..
출처: http://cgi.chollian.net/~alavu2/ez2000/ezboard.cgi?db=script&action=read&dbf=16&page=0&depth=1 준희 오늘 회사 왜 안왔어요? 성우 (준희 안보고 생각하는, 담담한) 글쎄 왜 안 갔을까. 사실 안간게 아니라 못갔어, (준희보며, 농담조) 납치 당했거든. 준희 (부담스럽지 않게) 이교순가, 그 사람 왔었어요? 성우 (외면하고, 서글픈 웃음 띤) 서준희.... 넌 사랑이 아픈거라 그랬지? 준희 (성우 보면) 성우 그건 사치야. (준희 못보고, 마음 아픈) 나는 말이야. 너무 아파서, 하루에도 열두번씩 너무 아파서, 이젠 더 아프기 싫어. 사랑이 니가 말한 그런 거라면, 죽을때까지 안해도 좋아. (눈가 그렁해지는 한숨 쉬고, 준희..
이 드라마는 1998년에 했던 드라마라고 한다. 나는 어찌어찌하다가 뒤늦게 2003년에 인터넷으로 보게되었다. 씨네21에서 '노희경'작가에 대한 인터뷰를 보고 이 드라마에 대해 궁금해하게 되면서 보게된거 같다. 아래 기사중에 보면 PC통신 회원들이 팬클럽 활동을 한 내용이 있는데 .. 10년이라는 시간을 또 잠시 생각해보았다. 2003년 드라마를 보면서 참 그동안 봐왔던 드라마와는 성격이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대사 하나하나,,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등.. 참 아프게 보았다. 출처: http://user.chollian.net/~hilmw/article.htm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와 안 보는 시청자. 그 '안보는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들일 때, 같은 대박드라..
기억1 - 2003-08-27 (Wed) 09:35 지하철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하도 까마득해서 몇년도가 최초인지 잘 나질 않지만, 그건 기억이 난다. 기차처럼 표를 끊고 들어갈때, 아저씨가 뺀치같이 생긴 가위로 표 모서리를 잘라줬던 기억. 집앞에 국철이 있는데 그래서 어린 생각에는 동네에 기차가 다닌다고 생각했었다. 국민학교와 중학교는 걸어다녔고 고등학교는 버스를 타고 다녔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타고 다니게 됐다. 동네에 유일하게 다니는 국철을 타야 연계되는 2, 3호선을 탈 수 있었다. 최초로 타게 된 국철은 겨우 4칸 뿐이었다. 그리구 정말로 20분에 한대 오고. 기억2 - 2003-08-28 (Thu) 09:50 요새도 국철을 타고 다니는데. 이눔의 것은 20분에 한대꼴로 온다. 자..
2003-10-16 (Thu) 09:41 를 읽은 적이 있다. 고등학교때였던가? 대학때였나? 남동생 독후감 숙제를 대신해주느라 읽게되었다. 비록 "액기스"만 뽑아놓은 간추린 본이었지만 읽으면서 아..그렇구나. 감동을 받았다. 읽자니 힘도 불쑥불쑥 나는 것이 참 안타까운 분이 암살을 당했구나 애통한 마음도 들었다. 김구 선생이 젊은날(10대말)에 관상을 보는 법을 공부했단다. 공부하고서 자기의 얼굴을 보니. 온갖 안 좋은것만 모아놓은 얼굴인데다가, 사람 죽이고 감옥가서 썩을 살인자의 상이라. 잠시 낙담하고는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결심한게. 그래..내가 운명에 질질 끌려 다니지 말구 내 운명을 극복해야겠다. 그래서 호를 "백범"(평범한 사람..필부 정도가 될려나)로 바꾸고. 열심히 살았다고 한다. 그렇게..
거진 일주일만에 해를 보았다!! 구름 사이로 슬금슬금 고개를 내밀던 해가..점심무렵에 짜잔~ 하고 나왔다. 햐~ 좋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마당(?)은 바람때문에 나무에서 떨어진 가지들로 어지럽혀 있었다. 일요일 밤에 바람이 너무 심해서 집앞 나무가 쓰러졌다는 집 여럿보았다. 그러던 날씨였는데 이렇게 좋아졌다!!
,...빌린지는 꽤 되었는데 그동안 쬐끔씩 읽다가 잠시 두었던 책을 급하게 돌려주게 되었다. 그래서 책 두권을 거의 며칠 사이에 다 읽어야했다. 아침에는 회사에서 업무 시작하기전 한..10여분동안 을 읽고, 퇴근해서 집에와서는 을 읽었다. 두 책의 주인공들은 어려운 중에 선교하러 가거나 혹은 단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고초를 당하는 내용이었다. 휴..그래서 읽는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아침 저녁으로..) 에 나오는, 식인종족에게 믿음을 전하러 참 어렵게 준비하고 기도하고 떠나는 선교사님들.. 말리고 싶었다. 그리고 에 나오는 중국인 윈 형제님의 이야기는 가슴 조리면서 마치 내가 어떤 감시를 피해 도망다니는 사람인듯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읽어나갔다. 감옥가서 고초 당하는 이야기는 정말로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
피츠버그로 떠나는 재영이를 위한 환송회..해주러 재영이네 집에 모였다. 모두 저녁먹고 게임에 열중. 진 팀이 설겆이 하기로 했더니 다들 불이 붙었었다. 자동으로 찍었는데 잘 나왔네. 제병이 얼굴이 흔들렸다.
어쨌든 나는 적응하는데, 실패한 플톡(playtalk)과 미투데이(me2day). 알고보니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한참 이런종류의 서비스가 뜨고 있구나. 일찍부터 핸드폰으로 하는 여러가지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일본에서는 핸드폰으로 작성한 메시지를 블로그에 포스팅하는게 가능했던듯하고. 미국에서는 "트위터"라는 서비스가 뜨고 있다고 한다. 블로그 사용언어 1위는... 하이쿠(俳句)에서 하이쿠 (Jaiku)까지: 한줄 포스트의 기원
해 못 본지 거의 일주일째인듯 싶다. 낮게 깔린 구름..그리고 간간히 내리는 비. 날씨탓에 사람이 더 축축 쳐지는거 같다. 총기사건 있은지 3일째. 미국에 있다보니 간간히 안부를 묻는 메일 등.. 걱정하는 사람들이 묻는다. 괜찮냐고. 전에 휴스턴에서 트럭타고 이곳으로 이사올때 보니 버지니아에서 나 지금 사는 동네까지 올려면 한 7시간인가? 암튼 많이 달려야한다. 먼 곳이다. 약간 다른 나라 이야기같기도 한데. 범인이;; 한국계라는게 문제가 될까 그걸 걱정하는거 같았다. 나 사는 동네는 유색인종도 별로 없어 거리를 걸으면 -.- 나같은 노란 사람이 별로 없기는 하다.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듣자하니 한국인이 죽였다는 이야기보다는 2시간 동안 늑장 대처한 경찰에 대해, 그리고 학교를 폐쇄하지 않..
KT가 dreamwiz를 산다는 뉴스를 "동반자살"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해버린 어떤 분의 글을 보고 .. 다시금 dreamwiz블로그 버리고 여기로 이사오길 잘했다 싶었다. dreamwiz하면 '이찬진' 아저씨가 생각나고 '이찬진'하면 '아래 아 한글'이 생각난다. (연상퀴즈도 아니고.) '아래 아 한글' ..참 열심히 썼었는데. 1992년 처음 사용했었던 내 생애 최초의 워드프로세서인 '아래 아 한글' ..학원에서 수업시간에 배웠던 '보석글'(ㅎㅎ '보석글'이라는 워드프로세서도 있었음.)도 있었는데 실제로 report작성하고 할때는 '아래 아 한글'로 썼다. 그때는 버전 1.5였고 Dos에서 돌아가던 것이라 단축키를 전부 다 외웠다. 단축키를 줄줄이 외우고는 현란한 편집솜씨(?)를 자랑하며 잘 편집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