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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그저께 저녁 거실 창문을 닫다가 '문고리'를 아작냈다. ㅡㅡ; 내가 무슨 '헐크'나 '수퍼맨'도 아닌데 .. 문이 너무 뻑뻑한 탓에 문고리가 성하질 못했나보다. (아님 요새 뭐 이래저래 생각이 많더니만, 내 속에 '하이드씨'가 밖으로 불쑥 나온건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라고 ㅎㅎㅎ..헐크 사촌 아무튼 있다. 평소엔 얌전하다가 울컥하면 괴물로 변신하는..뭐 그런거) . . 고장나면, 아니 아파트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영/작"부터 해야 한다. 왜냐..오피스 가서 얘기해야 하니까. 전엔 뭐가 문제 생기믄 작문하느라 골머리 썩고 '리허설'까지 해댔는데. 어쭈 이제 뻔뻔해져서 대충 생각해놓구..아침에 가서 뭐 대충 얘길했다. . . 근데 어젠 얘기했는데 @@~ 안 고쳐줬다. 그전엔 얘기하면 그날 바로 고쳐주더..
이거 작년 이맘때 읽고서 힘이 났던 시인데.. 딱 1년만에 다시 읽으니 또 새롭네. 포기하지 말아요. 중요한 순간이에요..
전에 어디선가 읽었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가 문득 생각났다. 길을 걷고 있었는데 두개의 길이 나타났다. 그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걸어야 했다. 그런데 내가 가지 않은 나머지 길은 어땠을까? 궁금해졌다. 그렇지만 나는 길을 가는 중이었다...... 내가 가지 않은, 그러나 갈 수 있었던 그 길. 어땠을까? 살면서 '선택'의 순간들이 올때 생각나는 시.. 그래서 찾아봤다. 출처: http://windshoes.new21.org/photopoem-frost01.htm -- photo by windshoes 가지않은길 노랗게물든숲속에두갈래길이있었습니다. 난나그네몸으로두길을다가볼수없어 아쉬운마음으로그곳에서서 한쪽길이덤불속으로감돌아간끝까지 한참을그렇게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다른쪽길을택했습니다. 먼저길에못지않게아..
역시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다. 퇴근할때 차타러 가는데 해진 바로 그 자리에 별이 하나 빤짝거리는게 보였다. "우와 하늘 색깔 너무 이쁘다" 그러면서 찍어봤는데 색감이 제대로 안 나온다. 별도 제대로 안 보이고 ㅜ.ㅜ 이제 조금만 더 있음 summer time도 해제될테고.. 퇴근무렵에는 밤이겠구나. 아쉽지만, 이렇게 겨울이 되어가는구나... 너무 예쁜 저녁 하늘(밤이 되어가는)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다. (ㅎㅎㅎ. 그럼 너무 억울해 하지 말고, 퇴근 한시간전-- 그러니까 나중에 5시 --에 하늘을 구경하러 잠깐씩 밖에 나옴되지..머. 이런 무지 단순한 생각을 해봤다)
두달 전 비행기표 끊을때는 '비장한' 마음이었다. 두달 후 가서 나의 변한 모습을 보여줘야지. 잘 지내고 있다는걸 얘기해주자구!! 회사도 가보고, 그리고 새로 옮긴 교회건물도 구경가고.. 이 사람도 보고 저 사람도 보고 등등.. 계획도 많았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우선 왔다갔다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왕복이 16시간이었다 @@) 그리고 비행기 탈려고 수속하고 짐 찾고 하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해서 결국 많은 걸 포기해야 했다. 회사도 못 가보고 옮겼다는 교회건물도 못 가보고 심지어는 일요일 새벽 예배도 못가고. 기온차인지 여독인지 무지 피곤했다. 1시간 빠른데서 간게 그렇게 피곤할줄이야. 휴스턴, 1년만에 가보니 참 넓~~~은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에 좁은 곳에 살아서 그런지 더더욱 그런..
금~일까지 3일간 신세를 졌던 태현이네집.. 2층을 찍어봤다. 오른쪽에 아기자기한 아이방은 원래 태현이 방인데 ㅎㅎ.. 내가 덥썩 차지해버렸다. 햇살이 참 잘 드는 자그마한 방이었는데, 워낙 엄마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줘서 그런지 참 아늑한 느낌이었다. 동부쪽은 알록달록 단풍이 한참인데, 여기는 같은 10월인데 아직도 푸릇푸릇하구나 싶었다. 집앞에 도로인데도 이렇게 넓구나 싶고, 새삼 우리 아파트 앞 작은 도로가 생각났다. 이 태현이네 집에 우리는 작년9월말 물난리때 피난을 왔던 기억이 났다. 그게 겨우 1년전이구나. 마당이 참 넓고 여유로워 보인다.
공항에서 산 기념품들 # Rhode Island 우리 동네를 소재로 한 냉장고 자석들;; 동네가 쬐끄마해서 그런지 자석이 무진장 크다 *____* (컴플렉스가 있는거야) 미국에서 제일 쪼그만 주가 아닐까 싶다. 보면 내가 운전할 수 있는 95번 도로번호도 나오고..ㅎㅎㅎ 뉴포트도 있고~ Providence도 있고 그렇다. 오호호..이건 정말 맘에 드는 기념품이었다. 한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동네에 있는 큰 등대를 소재로 한 기념품. 들었다가 놓으면 종이가루들이 막 날리는 애들이나 딱 좋아할만한 바로 그 기념품. 이런게 좋은거 보면 아직 애인게 분명하다. 아니면 어른이 되기 싫은 '피터팬' 컴플렉스가 심한거든가. # 시카고 시카고를 가본적이 없지만 휴스턴갈때 중간에 갈아탄 시카고 공항에서 산 돌들. 시카고 ..
10/13 (금요일, 아침 6시30분) - 출발전..Providence,RI 5시 30분 공항에 도착했다. 어슴프레 날이 밝아오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로 찍어봤다. 1년만에 가는 휴스턴.. 올때는 트럭타고 4일 걸려서 왔는데, 비행기타고 가면 몇시간이면 가는구나. 10/13 (금요일, 아침 9시) - 중간 경유지..시카고 중간 경유지 시카고.. 시카고에 있는 무슨 박물관에 가면 저런걸 볼 수 있나보다. 공항 안에 저런 공룡(뼈)가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다. . . 시카고는 나 사는 동네보다 훨씬 추운듯 했다. 비행기 내려서 통로를 지나 공항으로 들어가는데 하도 춥길래 "호~"하니까 하얀 입김이 눈에 보이는거다. (아니 여긴 겨울이네!!!) 공항 내부도 서늘했다. 언른 가방에 있던 가디건을 꺼내서 잠..
(날씨가 개다가 맞던가? 날씨가 겐다가 맞던가? 이젠 맞춤법도 아리까리하다니..@@~) 이번주 내내 줄창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퇴근할즈음에 구름이 걷히는게 눈으로 보였다. 이젠 6시 30분이면 어둑어둑해져서 슬슬 걱정된다. . . 오늘따라 차도 많이 막히고. 보통 여기 사람들은 5시면 퇴근하던데. 어쩔려구 차가 이렇게 막힐까? 하면서 왔다. 여행 휴우증인지, 며칠 멍~하고 몸도 이상하다. 하긴 추웠다 더웠다 다시 추워지니까 그렇겠지. 어떤 날은 너무 많이 자고, 어떤 날은 너무 안 자고.. 잠도 둘쑥날쑥 자고. 글쓰기도 싫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은거다. 다음주부턴 또 괜찮아지겠지.. 멍하고 비오고 흐렸던 한주가 끝나가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휴스턴에 놀러갔다 왔다. 가는날이 장날이라 비행기 연착되는 바람에 원래 출발하기로 한 목요일(10/12) 저녁이 아닌, 그 다음날인 금요일(10/13) 출발해서 좀 아쉬웠지만. 금요일 하루 휴가낸 바람에 일요일(10/15) 낮에 비행기 타고 와야했다. 가는데 8시간, 오는데 8시간이라니.. 비행기타고 그렇게 오래 왔다갔다해야 하는 먼~곳에 나는 살고 있나보다. 그렇게 멀리 이사를 온거였구나. . . 에고고..금쪽같은 하루 휴가도 다 써버리고~ 이제 11월에 있다는 '추수감사절'을 기다려야겠네. 여행후기도 써야 하는데 왤케 힘이 없는건지. 차차 쓰지..머.
5시 30분 비행기인데 무려 3시간전인 2시 30분에 꾸벅~ 인사하고 회사에서 나왔다. 검색이 그렇게 심하다니까;; 늦는거보다 낫잖아. 하면서 . . --; 검색대 통과하는데는 10분도 안 걸렸다. 거의 3시간 가량을 졸다가 하품하다가 책도 보다가 좀 돌아다니다가 무료하게 보냈다. 그런데 출발하기로 한 5시 30분이 훨씬 넘어가는데 들어가지를 않는다. 밖에 보니 비행기는 벌~써 와있는데도 말이다. 사람들은 직원에게 가서 뭐를 한참 하고(나는 정말 사람들이 직원한테 가서 뭘하는지 정말 몰랐었다) . . 물어봐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한참 고민하다가 인터넷을 쓸 수 있을만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비행기가 2시간이나 연착된다고 한다. .............................. 전화 끊고나니 안내 방..
전에 연재 중에 작가가 자기가 키우던 강아지에 대한 뒷이야기를 그린 적이 있다. 말 못하는 동물인데 마치 가족에 대해 쓴듯...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이 작가는 정말 따뜻하고 마음 여린 분이겠구나. 싶었다... [출처] 미디어 다음
>.< 으으으..간만에 독후감을 써봤다. 대학졸업하고 이게 몇년만이야!! 책읽고 이렇게 집중해서 독후감을 써본게 너무 오래된거 같다. 인터넷에 사용을 하면서 붙은 생긴 나쁜 버릇 중에 하나가 바로 "흘려쓰기", 그냥 "막 써버리기"다. 어떤 주제를 놓고 쓰지 않고 그냥 오늘 하루는 이랬고 저랬고..에휴. 저쩌구저쩌구. . . 이런식으로 그냥 막쓰는게 버릇이 되버렸다. 그래서 한 주제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집중해서 쓰는 글쓰기가 약해졌다;;; 안되는데 ㅜㅜ. 이러면.. 흑흑. . . 또 하나 생긴 나쁜 버릇은 인터넷에 있는 글 대충 읽기. 대충 읽어버리고 곰곰히 읽지도 않는다. 나도 모르게. 그냥 마우스로 휘릭~ 내려버리는 아주 나쁜 습관이 배어버린거다. . . 가끔은 "주제"를 놓고 고민하고 글쓰던 ..
#. 영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한 바로 그 소설. 원작이 낫다. 책보고 보면 실망한다는 등.. 영화에 대한 평이 별로 좋지는 않는데 어차피 다른 나라에 있으니 영화는 '그림의 떡'이고 그럼 책이라도 봤음 좋겠다. 그런 생각만 굴뚝같이 하게 만들었던 책. 영화 예고편과 뮤직비디오만으로는 참 괜찮을 것 같은데 실제로 영화는 안 봐서 모르겠다. 아마 영화에 대해 평해놓은 사람들 중에는 그냥 남의 말만 듣고 지레 짐작해버리고 책에 비해 영화는 별로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안 봐봐서 모르지. 보지 않거나 건성으로 아는 것에 대해선 말하지 말자. .. 싶었다. # 책. 1) 특이한 구성, 느낌이 남는 문체 여자의 이야기와 남자의 노트가 한 chapter씩 차례로 나오는 참 특이한 구성이다. 두권의 책을 보는듯..
간다.. 두달 전에 표끊어놓은 그곳에 간다. 내일. 물폭탄 테러 위협 이후 공항 검색이 심해졌다고 하니;; 출발시간보다 빨리 나가야겠지~ 그렇담..ㅋㅋㅋ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일찍 퇴근을 하게 될테고. 휴스턴에 선더스톰이 왔다 그래서 쬐금 걱정인데. 잘 착륙하겠지. 모르겠다. . . 배낭 하나 매고 갈려고 그랬는데 검사요원들이 가방 다 열어서 하나하나 뒤진다니까 그건 진짜 아니올씨다같고. 가방 하나 만들어서 거기다 다 넣어서 짐 부쳐버리고 나는 책이랑 여권만 들고 가뿐하게 타야지. 아니..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는 미국에서 이래도 되는건가? @@ 모르겠어. 웃긴다. 정말. (치약도 안되고, 화장품류는 전부 다 안된단다. 음료수는 물론 안되고. 음료수는 왜 안되냐구? ㅋㅋㅋ 그걸로 폭탄 제조할까봐 그런단다..
멍..하니 앉아있다가 햇살을 찍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참 보기 좋았다. 날씨가 참 좋으니 이렇게 바라만 봐도 기분좋던데..
휴일이라 무지 한갓진 오늘 하필 아침부터 장애있다고 전화오는 통에 의도했던대로 11시까지 늦잠자는건 실패하고 9시 30분부터 장애 해결될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야 했다. 으...그래서 결국 장애가 해결됐다고 연락온 12시까지 무려 2시간 30분 멍~하니 있다보니 아침 먹을 시간도 놓치고 ㅜ_ㅜ 어영부영 시간을 죽이다가 정신차리고 청소하고 밥먹고 씻고 그러고 있는데 저녁에 과외하기로 했는데 학생이 그만 뉴욕에 가서 늦게 온다고 연락이 왔다. 에구..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오긴 뭘 와..그냥 거기서 더 놀고 오라고 오늘 과외없다고 얘기했다. ㅜㅜ 이럴줄 알았으면 교회에서 가는 단풍놀이나 갈껄. 뉴햄프셔 단풍이 그렇게 이쁘다는데 ...아깝군..쩝쩝.. 결국 좌절하여 낮잠 퍼자다가 헐래벌떡 일어나서 5시 30..
# tistory.com 메인 페이지 가끔 tistory.com에 들어가서 보면 분명 방금 쓴 글인데 내 글은 꼭 2등 자리에 있었었다. ㅡ.ㅡ; 아니 그 짧은 순간에?? 글이 참 많이 올라오나부다 했다. 원래 베타테스터 200명으로 시작해서 200명한테 4장씩의 초대권을 주는거였으니까 현재 tistory를 사용하는 사람은 800명 그렇담 1/800의 확률로 글이 올라오는거잖아. 한글날이라 다들 놀러가고 나처럼 블로그에 글쓰는 사람이 별로 없나보다. 첫 페이지 그것도 밑자락에도 이렇게 나란히 글이 있었다. ==> 스크린 캡쳐 안 할 수가 없었다. 예전에 잘 몰랐을때는 tistory.com을 보고서 메인페이지에 내 글이 Hot 컨텐츠로 당첨된 줄 알고 놀라가지고 눈이 휘둥그랬었는데.. 보니까 그게 아니라 ..
그렇게 보고 싶던 Water fire를 보러갔다. 원래는 9월말까지 한다고 들었는데 아마두 월요일 콜롬부스 데이에 쉬고 그래서 하는 모양이었다. 다운타운에서 해서 갈때 올때 막히고 (mall에 주차하러 가는데까지 1시간 걸렸고, 나올때도 거의 30분쯤 걸렸다) 그랬다. 이렇게 물위에 쇠그릇같은걸 놓고 거기다 장작을 얹어 불을 피우는 것이다. 그래서 장작떼는 냄새가 온 사방에서 다 난다. 처음 이 불을 피우는 것도 어떤 "의식"처럼 한다고 그랬다. 베네치아에서 하는걸 본따와서 한다는데 처음엔 그 얘길 듣고 그냥 그런가부다 했는데 이 Rhode Island에 이탈리아계와 영국계 사람들이 많다는걸로 봐선 아마도 자기네 조상때부터 하던걸 이 낯선 땅에서도 하고 싶어서 그대로 가져온건가? 싶기도 했다. 사람들은 ..
# 빨래 전쟁. 아파트에서 한 건물당 1대씩 있는 세탁기, 건조기 한 건물당 12가구가 산다. 그런데 세탁기랑 건조기는 딸랑 1대. 자~ 그러니 얼마나 치열한 전쟁이 예상되겠는가. 일명 '빨래바구니의 법칙'이라는게 있단다. 빨래를 하든가 말든가 어쨋든 이 세탁기나 건조기 위에다가 바구니를 먼저 얹어놓는 사람이 그 세탁기나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ㅎㅎㅎ. 왼쪽 건조기 위에 바구니는 내꺼. 오른쪽 세탁기 위에 세제는 윗집 아줌마꺼. 간발의 차이로 내가 먼저 세탁기를 선점하는 바람에 ..ㅎㅎ 세탁기 돌리고 문닫다가 윗집 아줌마의 ㅆㅂㅆㅂ하고 욕하는 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세탁기 돌릴라고 토요일 아침 7시 40분에 일어난 내가 @@~ 욕을 들어도 할 수 없다. 먼저 바구니 올리는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