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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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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나의 이야기

언젠가부터 글을 아끼게 됐다

sound4u 2012. 12. 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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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라고 단체 문자나 메시지, 메일 등을 받게 됐다.

비록 단체로 보내서, 그 주소록에 있는 사람 중에 하나라서 받게 된거라도 감사하다.


그렇게 단체로 온 메일을 물끄러미 보다가

나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예전에는 나도 무슨 날이면, 단체로 메일이나 메시지 같은 것들 보냈을텐데...


어느 순간부터 글을 아끼게 됐다.

안 보낸다.

보낸 분들한테 감사하다고 답장을 보낼거 같은데, All로 온 메일인 경우에는 답을 안하고 있다.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서 쓰는게 아니라면,

그냥 보내지 않는게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요새는 무언가를 할때(글을 쓰거나, 카톡을 보내거나, 문자를 보낼때 등등..)

내가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가?

아니면 그냥 예의상 하는건가?를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예전같았으면 의미없이 남발했을 댓글도 달지 않고, 페이스북의 댓글도 잘 안 달고 있다.



그러고보니 점점 더 아끼게 되는거 같다.

진심이 아니라면, 쓰지않는게 맞겠지. 예의상 보내는 것이면 보내는 나도 빈 마음으로 보내게 될테고, 받는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테니.. 차라리 없는게 나으리라.



오랜만에 낮에 책상에 앉아서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

가끔 이런 시간이 필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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