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심리적 결핍 말고 '심리적 자수성가', 지금이 중요하다. [얼룩소 갈무리] 본문
2024년 2월 14일
제목 : 심리적 결핍 말고 '심리적 자수성가', 지금이 중요하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초전도 물질의 반대'가 되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나간 시간을 애써 꺼내려 하지말자. 이제 앞으로 앞으로 잘 나아갔으면 좋겠다.
(어쨌든간에 나는) 심리적 결핍이 있다. 인정!
![](https://blog.kakaocdn.net/dn/kZmNK/btsLFhHIfXS/ixXUXpK9zZlRPb0aT9Crxk/tfile.jpg)
심리적 결핍이 (상당히) 있(었)다.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때 누구 탓을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 시절은 다 지나갔다. 그때 난 어렸고, 지금은 다 큰 어른이니까. 비록 속에 아직 덜 자란 아이가 함께하더라도..
몇년전부터 결핍보다 회복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누군가의 부모임을 되뇌인다. '왜' 보다 '어떻게'에 초점을 맞춰서 마음 돌보기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잘못하면, 아픈 역사는 되풀이될 수 있다. 그리고 나 또한 귀한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정신을 차리자 하고 스스로를 다그친다.
귀신같은 유튜브 알고리즘도 이런 내 생각을 알아채고는 영상들을 늘어놓는다. 자.. 이것보면서 생각을 좀 해봐. 어때? 하면서 마음 회복에 관해서 관련 영상들을 추천해준다.
어떤 것은 공감하고, 어떤 것들은 지나가는데.. 며칠 전에 본 이 영상이 계속 생각이 나서, 함께 나눈다.
<어린시절 사랑받지 못한 결핍을
극복하는 방법 (채정호 교수)>
https://youtu.be/YBBZVI7EGD4?si=kHkr-C5NwSepmqtA
썸네일이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막상 그 이야기만 하는건 아니다. 서두에 잠시 결핍이 있는 사람의 형태를 언급하고, 이후에는 극복하는 방법을 더 많이 이야기한다.
어린시절 사랑을 덜 받고 자란 사람이 가지는 특징을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어찌보면 셋 다 사랑받지 못하여, 거부 당할까 두려워서 나타나는 특징인데 나타나는 모습이 조금 다르다.
- 취약한 아이
- 화난 아이
- 충동적인 아이
거절 당할까 두려워서 자기 생각을 말하서나 표현 잘 못하고, 상처 잘 받는 모습으로 나타나는게 취약한 아이다. 두렵고 무서운 것을 오히려 화로 풀어버리는 버럭쟁이 아이가 화난 아이며, 참거나 뒤로 물러서는 것을 잘 못하며 충동적인 행동을 해버리는게 충동적인 아이다. (세 아이가 다 내 속에 있다.)
다 큰 어른이 되어도 속에 있는 아이는 감춰지지 않는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과거의 부모님이나 양육자 그리고 상처 받아 힘들어했던 나를 인정하고 잘 떠나보내는게 중요하다.
보통 힘든 어린시절을 겪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을 잘 들여다보면, 현재의 나보다 과거의 힘들었던 관계와 일로 인해 지금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에서 뜨끔했다. 당시 나보다 훨씬 많이 젊었을 부모를 탓해서 무엇하랴. 사실 알고보면 그들도 잘 몰라서, 아니 어려서.. 또는 그들도 두렵고 약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몇년 후에는 뒤늦은 후회를 했을 수도 있다.
과거는 과거다.
중요한건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라고 교수님은 여러번 강조하셨다. 지금 내 마음은 어떤가? 과거로 힘들어하는 경우, 인정을 해주고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그랬구나. 하고 스스로를 잘 달래주라고 하셨다.
받지 못한 말, 듣기 어려웠던 "괜찮아"를 나에게 말해주라고... 인정 받지 못했고, 인정 받지 못함을 힘들어했던 모습이 생각났다. 거절 당할까 두렵고, 혼날까봐 참고 또 참아서 쌓인 속상함이 많다. 는건..
모두 지나간 일이다.
앞으로는 스스로에게 해주자.
인정해주고, 위로해주고 도닥여주자고 강조 또 강조했다. 받을 수 없었던 심리적 충만함을 스스로 만들어서 심리적 자수성가를 해보라고도 하셨다. 하긴 이제 와서 지난 시절을 다 늙은 부모에게 이야기해본들, 심지어 이제사 미안하다는 말을 듣는다한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다 큰 어른인데, 왜 아직도 과거를 극복 못하니? 그런 것도 못 떠나보내냐? 하면서 과거를 슬퍼하는 자신을 탓하지 말라고 했다. 그럴 수도 있지. 그때 힘들었구나. 하고 그 당시 상처 받았던 내 자신이 가장 듣고 싶었던 말 "괜찮아"를 지금 나에게 해주라는 부분이 제일 찡했다.
지금이 중요하다.
심리적 자수성가를 이루기 위해, 주변에서 오는 여러 자극들에 너무 반응하지 않고 잘 넘길 것을 이야기한다. 초전도 물질의 반대. 다시 말해 어떤 자극이 와도, 심지어는 누가 나에게 심한 욕을 할지라도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의 단단한 어른이 되라고 했다. 나에게 욕을 했어? 그럴 수도 있지. 뭐 기분이 별로였나보다. 하고 넘길 수 있어야 한다고...
울컥도 잘하고, 욱도 잘하며, 벌컥벌컥 화도 잘 내는 내 자신을 돌아봤다. 소소한 자극들에 모두 반응하고 모두 마음을 쓰는 것도 하지 말아야한다. 덤덤하게 흘려넘기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것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적 어둠 상태를 이겨내기 위해 빛을 찾으라고 했다. 스스로 찾기 어려우면 책 등에서 도움을 받으라고.. 알고리즘이 종종 건네주는 영상도 도움이 된다. 위로해주는 글도 마찬가지다.
내일은 오늘보다 손톱만큼 더 자라봐야겠다.
스스로를 몰아부치지 말고.. 탓하지도 말고. 여유있게, 숨도 한번 고르고 해야겠다.
원글 링크 :
https://alook.so/posts/0ktmGle?utm_source=user-share_Dotdl1
심리적 결핍 말고 '심리적 자수성가', 지금이 중요하다. by 청자몽 - 얼룩소 alookso
교수님이 말씀하신 '초전도 물질의 반대'가 되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나간 시간을 애써 꺼내려 하지말자. 이제 앞으로 앞으로 잘 나아갔으면 좋겠다. (어쨌든간에 나는) 심리적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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