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슈퍼스타 대모험, 인공지능 로봇 가수의 등장 [얼룩소 갈무리]

2024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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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뽀로로 슈퍼스타 대모험, 인공지능 로봇 가수의 등장

8살(만6세) 딸아이가 극장에서 처음 본 애니메이션은 <뽀로로 슈퍼스타 대모험>이라는 애니메니션이었다. 뽀로로 친구들과 인공지능 로봇의 노래 대결을 하는 내용이었다.

2023년 12월, 첫 극장 영화

 

(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채널 '오콘키즈' 영상 캡쳐 )

뽀로로다. 와.. 뽀로로.
뽀로로는 언제 봐도 참 한결같다.
벌써 세상에 나온지 20년(2003년 11월~)이나 됐다는데도 그렇다. 늦게 뽀로로에 입문한 아이는 아직도 뽀로로를 많이 좋아한다.

진즉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판에서 이 영화 광고가 뜰 때마다, 엄마 나 저거 꼭 보러 가고 싶어요를 연발했다. 마침 어린이 전용관이 있는 극장에서 한다고 해서 예약을 했다. 그래서 <뽀로로 슈퍼스타 대모험>이 딸아이의 인생 첫 극장 영화가 됐다.

내용이 어찌되었든, 아이의 첫 극장 영화가 뽀로로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나중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내 첫 극장 영화가 <ET> 였음을 지금도 기억하는 것처럼. 처음은 참 오래 가니까.



https://youtu.be/QIEQ9RbWpeo?si=WP3cdCe_cZHeOGTd

뽀로로 친구들이 각자 악기를 하나씩 들고 연주하며 노래한다. 메인 보컬은 당연히 뽀로로다. 잠깐의 고난이 있으나, 곧 극복하고마는 불굴의 뽀로로 밴드 친구들이다. 만화니까 가능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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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영화 속에 나타난 AI로봇 가수

 

(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채널 '오콘키즈' 영상 캡쳐 )

뽀로로 밴드를 위협하는 라이벌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다. 인공지능 로봇이라고 나온다. 이름은 '아이원'인데, 노래도 잘 하고 예쁘며 심지어는 마음도 착하다. 그럴 수가! 다 가진 가수다.

보다보면 '아이유'나 그룹 이름만 알고 있는 '아이즈원(?)'이 생각난다. 이름을 비슷하게 지은걸지도 모르겠지만.. 춤출 때 보면 영락없이 아이유다.

악덕 사장은 말한다.
꾀도 안 부리고, 실수도 하지 않는 완벽한 가수라고. 그렇다. 로봇이면 슬럼프가 오지도 않을꺼다. 매너리즘에 빠지지도 않을 것이다. 가끔씩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만 해주면 완벽함은 늘 유지될테지. 영화에서도 좀더 나은 실력을 위해 업그레이드를 한다.




https://youtu.be/WmDgp0LMYBo?si=X6AYObyU_h7jQyb3

딸아이가 뽀로로 밴드의 노래와 연주에 환호하는 동안, 나는 다른 생각 때문에 소름이 돋았다. 이러다가 인간이 지는거 아닐까? 인공지능(AI)도 무서운데, 인공지능 로봇이라고? 경쟁해서 대체 이길 수 있을까?

만약 저게 현실이 된다면...

애니메이션은 관객의 당연한 소망대로, 뽀로로 밴드가 우승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실제로는.. 만약 저게 현실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암만해도 인공지능 로봇을 이기는건 어려워보인다.

당장 나만해도 자주 슬럼프에 빠지고, 자주 다운이 되며.. 잦은 실수와 감정 조절 실패를 겪는다. 무슨 일을 하든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걸 하나도 안 겪을 인공지능 로봇이라니! 내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인공지능 로봇이랑 경쟁하면 이길 수 있을까?

인간이 늙어가듯, 로봇이라면 시간 지나서 낡아지기도 하겠다. 그러고보니 기계라면 낡음이라는 변수가 생길 수 있겠다. 그것말고 '버그'나 오류 같은게 생길 수도 있다. 그 외에는? 유지보수를 받아야 할텐데, 유지보수는 그래도 인간이 해줘야 하나?

아무튼 그래도..
멀지 않은 미래에 펼쳐질 인공지능 세상, 인공지능 로봇 세상이 문득 두려웠다. 뽀로로 친구들의 노래를 마냥 즐기기에는, 마음이 무거웠다. 과연 당장 10년 후인 2034년에는 어떤 세상일까? 설레기보다는 슬쩍 두렵다.

아무 생각없이 살기에는 참 복잡하고, 쉴새없이 바뀌는 세상이다.



원글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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