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제가 2006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6년간 살았던 곳은 미국에서 제일 작은 주인 Rhode Island라는 곳입니다. 이름만 듣고는 "섬인가?" 싶은데, 섬이 아니랍니다. 미국 동부에 있고, 자동차로 1시간 달리면 보스턴에 갈 수 있고, 3시간반정도 가면 뉴욕에 갈 수 있습니다. 1. 지역에 관하여 전에 쓴 Rhode Island에 관한 글입니다. 2007/03/13 - [컬럼모음] - 신의 땅, 길의 섬 Rhode Island..그곳에 머물다 2007/04/01 - [컬럼모음] - Rhode Island에 관한 글 - 후기 2. 관광명소, 볼만한 행사들 Rhode Island에 볼만한 행사인 Water fire 행사입니다. 2008/07/04 - [Rhode Island(2006~)] - (6..
요근래 비가 이렇게 많이 온 날이 없었는데,일요일날은 비가 많이 왔다. 봄비치고 요란스럽게 왔다. 몇년동안 잠깐씩 땜빵할때마다 함께 하다가, 작년 1월부터.. 약 1년 4개월간 매주 함께 했던 기계랑 먼저 작별 인사를 했다.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니 깨닫는 것도 많았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뭐가 이렇게 달린게 많아. 도통 들여다봐도 알 수가 없어서 조용히 기싸움을 했던 때도 생각이 났다. 근데 얘야 너 덕분에 내가 알게된게 많구나. 기계랑 함께 하기 전에, 그리고 기계 다루는 것 말고, 다른 것을 할때의 시간들도 생각났다. 에이... 왜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건지, 모르겠다 싶었다.우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물을 '비'라고 부른다.그리고 사람 눈에서 흘러 내리는 물을 '눈물'이라고 부른다...
3월 17일부터 4월 17일까지 기껏해야 한달 지난건데,그 사이 한 몇년은 지난거 같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올해는 날씨도 이상해서, 계속 춥고 그런거 같더니, 봄은 어디로 가버리고바로 여름 날씨다. 어제랑 오늘은 더워서 고생했다. 참 이상하다. 벌써 30도 가까운 날씨라니.. 지난주에 잠깐 여행도 갔다왔다. 사진도 열심히 찍고, 열심히 구경했다. 사진도 정리하고 그래야지.. 했는데, 갑자기 이것저것 할려니 시간이 별로 없다. 오늘은 더위먹고 지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금 쉬어볼려고 한다.시간없으면 글이고 업데이트고 할 수가 없는건가보다. 시간도 없고, 마음에 여유도 별로 없다. 그래도 없는 시간 쪼개서, 알차게 잘 보내야지 한다.
요 며칠은 바람이 엄청 분다. 그것도 차갑고 냉냉한 바람이 심하게 분다. 밖에 빼꼼히 보면 햇살이 정말 좋은데, 그래서 유리문 안쪽에서 따뜻해서 속아서 밖에 나오면, 바람이 너무 차다. 밖에 나와 서있으면 한 2~3분만 지나도 '햇살에 속았어!'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햇살이 좋으니 바람 쐴만하다. 이쯤이야. 심하게 부는 바람에 눈이 시린데, 그래도 햇살을 포기할 수 없어 잠깐 밖에 나갔다. 늘상 비슷한 풍경. 변함없는 도로.. 간간히 지나가는 자동차들. 오후 3시의 풍경이다. 그렇게 하나도 변하지 않는거 같은데, 자세히 보면 뭔가 바뀐걸 알 수 있다. 잔디 색깔이 초록색으로 변했다. 예전엔 죽은듯 누리끼리하더니, 확실히 봄이 오긴 왔나보다. 푸른빛이 돈다. 하늘색도 좋고 좋고. 함께 나눠먹었으..
어제 비오고나서 하늘이 맑게 개어서 그런지, 바람은 차가웠지만 하늘도 맑고 햇살이 좋은 날이었다. 하늘색도 곱고, 햇살에 부서지는 하얀색 벚꽃이 보기 좋아서 한참 쳐다보다가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었다. 10년이 지나도 별로 변할거 같지 않은 도로와 건물들이지만, 단지 꽃 하나 피었다고 이렇게 달라보이다니! 하고 감탄했다. 나무에 '팝콘'이 열린거 같다 : ) 꽃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듯 했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 눈도 이상해졌나보다. 저녁때 오랜만에 마트에서 파는 커피도 한잔 시켜서, 기분내면서 마셨다. 따뜻한 커피는 마음도 따뜻하게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