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빼먹지 않고 봤던건 아니고, 어떻게 하다보니 Youtube에서 몇명의 노래하는 모습을 찾아보게 됐다. 그러다가 이태권이란 학생 노래 잘한다고 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3개 정도의 예선전 동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변화되는 모습, 그리고 자기 목소리에 맞는 노래 찾게 되는 과정을 보게 됐다. 열정적으로 불렀던 첫번째 노래. 그리고 아무 반주 없이 목소리로만 불렀던 두번째 예선. 첫번째 노래 말고 두번째 "토요일밤의 열기" 노래는 듣는 중에 정말 깜짝 놀랐다. 노래를 많이 해본 친구구나 싶었다. 심사위원들의 감동받은 얼굴 보고 더 감동받았다. 그 짧은 순간에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주는 울림이 있구나 싶었다. 뒤에서 순서 기다리며 질투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뜨인다. 에구.. 자기 목소리랑 가장 잘 ..
월요일날(3월 21일) 눈이 내렸다. 비록 진눈깨비였지만.. 그래도 '3월'이라는 단어가 멋쩍게시리 눈발이 흩날렸다. 거의 10일 가까이 죽어있다가 살아난터라 신기하게도 '3월의 눈'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솰솰 내리는 소리도 좋고 그냥 흩날리는 것도 좋았다. 멍하니 보고 있다가 카메라 가지고 나가서 잠깐이나마 찍었다. 눈이 좀 아파서 왠만하면 밖에 나가지 않고, 꼼짝없이 실내에만 있던 시간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바깥 바람 쏘이니 좋았다. 3월에 눈이 내리고, 40년만에 지구랑 달이 가장 가까워져서 안경쓰지 않아도 달표면의 무늬까지 볼 수 있는 그런 이변들이 있는 요즘인데.. 그래도 살아있어서 살고 있어서 참 좋다. 평소에는 무덤덤하니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되던 많은 것들이, 하나하나의 작은 기적들인데..
♣ 따뜻한 빛 ♣ 쾌적하고 맑은 날씨 ♣ 맛있는 음식 ♣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 꼬였던 문제 풀기 ♣ 속썩으면서 낑낑대던 문제 다 풀었을때 ♣ 막혀서 진행이 안되던 일이 갑자기 좌악.. 풀렸을때 ♣ 해결하기를 열심히 하는 중인데 다른 곁가지 문제까지 다 해결될때 ♣ 푹 잠자고 다음날 느끼는 좋은 느낌.. 등등. 몇주에 걸쳐 쌓이기만 했던 일들과 밀렸던 과제들을 조금씩 해내가고 있다. 한참 꼬이고 안 풀릴때는 죽어라 죽어라 하더니 한번 풀리기 시작하니까 조금씩 진도가 나가고 있다. 오늘은 .. 흠. 아무 답도 하지 못하고 있던 메일에 대해 설명 메일도 잘 써서 보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을까 했는데, 아무래도 세일즈 아저씨나 아줌마 등등 사람들이 내 입장을 조금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
지난주에 개구리 튀어나온다는 '경칩'이었다는데.. 아직 난 두꺼운 겨울잠바를 입어야 한다. 밖에 바람이 차다. 하지만 이 날씨에서 바람을 걷어내고, 햇살만 남긴다면 분명 봄인게 분명하다. 햇살은 좋다. 하늘도 파란게 정말 그렇다. 춥긴 추운데 그래도 햇살만으로도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는건 좋은 일이다. 주말에 내린 비로 드.디.어 아파트 주차장 그늘에 눈이 녹아내리는 중이다. 그늘에 쌓인 눈이 그렇게 오래도록 버틸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1월말부터 내려서 2월 중순까지 내렸던 눈인데 이제서야 녹는다니.. 징하다. 이제 밖에 나갈때 커프틀때 조금 편할거 같다. 오늘도 씩씩하게 활기찬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야지. 하면서 시원하게 기지개를 크게 켜본다. 쫓기는 삶을 살지 말고 쫓아다니는(?) 삶을 살..
얼마전에 읽은 노스웨스트 항공사 하태우 사장님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나를 돌아보며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귀감이 될만한 이야기였다. 하는 일이 귀해서가 아니라, 일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일을 귀하게 여기고 열심히 했다. 그런 자세로 최선이 되고 최고가 될 수 있었다는 감명깊은 이야기였다. 13년간 얼마나 많은 숨은 이야기가 있을까 싶다. 많은 부분에 동감할 수 있어서 더더욱 가까이 다가온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용기를 내서 열심히 살고 싶다. 제목: 아무리 하찮은 일을 하더라도 일에 임하는 사람의 태도가 미래를 결정한다 URL: http://careerlab.tistory.com/1167 출처: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그는 완전 백지 상태라는 것에 대해서 크게 두려워하지 않았다. 미국에 간 지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