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지난주 토요일 이제 막 모퉁이를 돌아 큰 길로 접어들때의 하늘을 보니 정말 "캬~"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모서리쪽에 살짝 보이는 황금색도 보기 좋았다. 그리고 오늘 저녁. 퇴근해서 살짝 산책할때 하늘 역시 빛깔이 고와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요즘은 해질녁에, 하늘 전체가 캠버스가 되버린다. 참 멋진 하늘이다. 그야말로 '명작'이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좋은 하늘이었다.
아침에 부엌에서 숙주나물 열심히 씻다가 바람이 너무 찬거 같아서 잠깐 문을 열고 나갔더니.. 흑흑 주차장에 벌써 낙옆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게 보였다. 노랗게 죽은 잎들이 흩어져있을 뿐만 아니라, 살짝 바람이 불기만 해도 솔솔솔.. 떨어지기까지 했다. 햇살 따가운 것만 남은 상태다. 낮에도 바람이 차다. 가을은 그렇게 성큼 다가오고 있다. 사방에 가득한 귀뚜라미 소리들.. 아까 낮에 식탁 위에 겁도 없이 나앉아있는 '새끼 귀뚜라미'를 잡았다. "여행스케치"의 노래, 전주 부분에 나오는 기타소리와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생각나는 밤이다.
오늘 아침에 ... 울집 아저씨가 이번주에 휴가라서 아침 출근할때 내가 운전해서 회사를 갔다. 운전면허가 있지만 겁도 많고 운동신경이 별로 없는 탓에, 운전하는건 아직도 부담스럽다. 요새 회사 근처 공항로에 공사를 하는 구간들이 있어서 회사 갈때 막히고 올때도 막힌다. 며칠은 꾹꾹 참으면서 가다가 어제.. 울집 아저씨가 그러지 말고 막히지 않는 하이웨이를 타고 가보는게 어떻겠냐고 했다. 95번 하이웨이 타고 돌아서 가는 방법을 '훈련'받았다. 근데 오늘 아침 막상 혼자서 운전해서 집을 나서니 두려운 마음이 더 컸다. 무슨 하이웨이냐. 걍 맨날 가던 길로 가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이웨이 타고 갈려면 끼여들기도 여러번 해야 하고 고속도로 타니까 속도도 내야되고;; 겁도 나고 귀찮아졌다. 거 막히는건 쫌..
어제밤에 세팅한 rss rssgraffiti가 성공적으로 설정된 모양이다. 블로그에 올라간 글이 자동으로 '담벼락'에 올라가고 있으니.. Facebook 자체로 가지고 있는 rss reader 기능은; 조금 오동작한다더니만 써드 파티 것은 정말 잘 동작하는 모양이다. 실시간으로 잘 올라가는지 테스트해볼겸 글 써본다. (30분 정도 지나니까 글이 올라갔다. 거의 실시간이나 다름없는듯..)
(이 글은 springnote에서 써서 tistory블로그로 포스팅하고, 다시 rss를 통해 facebook에 보이게 될 예정이라서 3단계 거친게 되겠습니다. 어제 밤에 facebook에 세팅해놓은 rss graffiti프로그램은 잘 동작할지 모르겠군요. 하루 정도 지나야 제대로 동작할거라고 나와있긴 하던데.. - 있다가 밤에 보면 알겠지.) 어제 저녁때도 습하고 더워서; 늘 마실가기 너무 좋은 동네 서점인 Borders에 갔다. 가서 맛있는 커피 마시면서 netbook을 보았다. 갑자기 facebook를 써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년만에 들어가보니 기능도 많아지고 트위터 비스므레하게 되어서 더 정신이 없었다. 사용할려면 공부가 필요해서 여기저기 찾아봤다. 한국의 서비스들이랑 달라서 거부감과 이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