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이전글: 2006/09/01 - [[사진]식물사랑] - 화분에 무밑둥 키우기 '꿩대신 닭'도 아니고. 무신...당근 대신 무를 키우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무 밑둥 잘라서 무청 키우고 있다. 우리집 아저씨는 비웃는데 ㅜㅜ 보란듯이 잘 키워볼란다. 저번에 키우던 당근은 죽었다. 의외로 무가 쑥쑥 잘 자란다. 무밑둥을 옆에 하나 더 키우고 있다. 신났다. 왼쪽이 새로 키우기 시작한 무, 오른쪽이 원래부터 키우던 녀석이다. 일주일 사이에 많이 자랐다. 역시 햇볕이 좋은거구나. 다음주쯤 되면 아주 무성해질 것 같다. 꽃봉오리 같은게 보여서 확대해서 찍었다. 좀 있으면 꽃도 피겠네 : ) 10일여 전에는 이런 모습이었구나. 지금의 굉장히 많이 자란 모습보다 훨씬 어린 모습의 무밑둥. 꽃피기 직전이었다. 이틀만에 ..
(역시 점심먹으러 가기 10분전. 배고프다!!) 내가 상태가 좀 불량한지 쫌 됐다. 지난주에는 '헐크'로 변신도 한번 하고 지금은 평민으로 조용히 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예로 든다면 덤덤한 지킬박사의 상태. 그러니까 한동안 내 안에 머무는 소리는 '썩은 소리'였다 --; 블로그 제목 바꿔야되나 심각하게 고민도 했었다. 내가 계속 지치고, 찌들고 상해서 썩은 상태여서 주위에 소음들 참을 수가 없었던거 같다. 소음들 만들어내고 전혀 미안하지 않은 인간들도 문제지만, 그동안 도저히 참을 수 없을만큼 꾹꾹 참다가 한순간 폭발한 것도 문제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싸워야 잘 싸우는거가 될지 고민이다. 미안한지 모르는 인간들한테는 왜 힘든지 주지를 시켜줘야 한다. 말 안하면 남들은 죽든지 말든지 전혀 모르거나 모..
카테고리 분류를 '식물사랑'으로 할까, '소품'으로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소품'쪽으로 넣었다. Sale한다고 요란하게 붙어있길래 들어갔던 가게에서 우연히 산 난쟁이 할아버지 장식품이 너무 귀엽다. 빈수레로 놔두면 심심해보일까봐 물뿌리게를 놓아두었다. 원래는 조그만 양초 꽂는 용도다. 마침 이즈음에 샀던 잎사귀 푸릇한 대나무와 두개가 참 잘 어울린다. 할아버지만 확대. ㅎㅎ 귀엽다. 싼타할아버지 비슷하기도 하고 그렇다.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맨날 쫓기듯이 살았을까 싶다. 가끔 그냥 나 하고 싶은 것도 조금씩 하면서 지낼껄.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업데이트를 해보아야겠다. 작년껀 일단 놔두고 올해꺼라도 해보아야지.
그동안 어떻게 하다보니 3월부터 집에 오면 '개인적인 시간'이 없이 쫓기는 삶을 살다가 이제서야 조금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나같이 게으른 사람은 이상하게 더 쫓기는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다. 암튼 한동안 미뤄놓았던 업데이트를 해볼까 한다. 3월 15일 즈음에 마련했던 집기들.. 물끓이는 주전자. 거의 6년된 주전자가 불에 다 타서(?) 결국 하나 장만하게 되었다. 모양이 근사해버린다. 무게재는 저울을 하나 샀었다. 야채스프를 끓여먹는데 대충하면 안되고 정확하게 그 양만큼씩 넣어야 한다고 해서 마련했다. 아직도 감이 전혀 안 오는 파운드를 g으로 바꿀 수도 있고 좋다. 전기로 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포트. 차 마실때도 좋고, 컵라면 같은 것 끓일때 유용하다. 가격이 저렴해서 샀다. 선물받은 '수면양말'..
새로나왔다는 티에디션을 사용해서 첫페이지를 꾸며봤다. 근데 생각보다 불편했다.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을테고; 일상을 담는 그리고 사진도 잘 없는 글블로그에 이런식으로 해놓는다는건 왠지 뭔가 잘 안 맞는거 같았다. 그래서 원래대로 바꿔놨다. 티에디션은 주제별 블로그나 사진이 많은 사람들한텐 좋을거 같다. 험악한 마음에 열받는 마음으로 보냈던 지난주를 떠나보내고 새로 맞이한 이번주는! 화내지 않고 좋은 마음으로 지냈음 좋겠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