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8. 사랑은 언제..
점심 먹고 아파트를 나서는데 파란 하늘이 깨끗하고 햇볕이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올해는 일교차가 심하더니 이렇게 예쁘게 물이 들었다. 퇴근 무렵의 하늘.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건지 이젠 겨울이 가까워서 그런건지 이렇게 예쁘게 물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지난주 토요일, 일요일날은 체감온도가 영하권이었는데 이번주는 포근하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무려 22도! 확 추워졌다가 약간 포근해졌다가 조금 추워졌다가 다시 따뜻해졌다가를 반복하면서.. 이렇게 겨울이 되어가나보다.
전에 어느 동네 맥도날드 갔을때 찍었던 사진이다. 가니까 특이하게 이런 동그란 전구가 바로 머리 위에 주르륵 늘려져있었다. 벽에 걸린 그림이 맘에 들어서 한참 쳐다보다가 왔다.
한달반 가량 일상에서 벗어나서 꽤 먼곳을 다녀온 느낌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걸 다 써볼까 했으나, 그런게(무슨 일이 있었는지 써보는게) 중요한건 아닌듯 싶다. 요새 전화로 누구랑 막 싸운 적도 있고 메일 실컷 썼는데 답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다보니; 그만 나 스스로가 삭막해져서 글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우자는 생각이 많았다. 전에 '지재이'님은 간혹 그러신다는데 사는게 퍽퍽하다보니까 간혹 그런게 아니라 맨날 그렇게 되었다. 불편한 진실. 때로는 그냥 침묵하고 넘어가는게 더 좋을 때가 있다는 생각이다. 한며칠 날씨가 쌀쌀해져서 그런가 편도선이 많이 부었었다. 약먹고 푹 잤더니 좋아지긴 했지만 이런 것 저런 것 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라 생각된다. 주변 상황이 나를 미치게하더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