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빙산일각 조금만 손봐달라는 일을 - 그것도 왕창 - 받았다. 글자 좀 바뀌고 내용 살짝씩 바뀌었을꺼라고 했는데, 막상 수정하려고 원본 워드파일을 열어보니까 이건 쪼금이 아니었다. 그전에 쓰던 페이지는 아예 쓰지도 못하고 새로 만들어야했다. 손봐야하는데 한 일주일쯤 너끈히 시간을 잡아먹을거 같다. 손볼꺼 대따 많다고 메일보냈는데.. 별거 아닌거처럼 보이는 일이 엄청 많다. '빙산일각'에 '고구마 줄거리'... 후.. 그런데 막상 해야하는데 손에 잡히질 않는다. (몇개월만에) 찍찍돌이와 대면하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후다닥 옷을 입고 졸린 눈 비벼가며 우유마시러 부엌에 갔다. 그때.. 바로 그때.. 나는 꽁지빠지게 도망가는 자그마한 놈을 보고야말았다!! 얼마나 깜짝 놀랐던지. 잠이 다 달아났다. 그래도 내가..
또 눈소식 흠.. 내일밤(화요일밤)부터 눈온다고 한다. 수요일은 내내 온다고 그러던데.. 올해는 눈이 참 줄기차게, 많이씩 온다. 감사 - 받은 사랑, 널리 널리 퍼지기를... 작년에 받은 카드 중에 정말 감동적인 카드가 2개 있었는데, 그건 한국으로 돌아간 학생들이 보내준 카드(편지)였다. 있는동안 재미있게 잘 지냈고, 막상 떠난다고 하니 무척 섭섭했던 아이들이 고맙다고 보내준 카드는 보는 내내 참 감동적이었다. 몇개월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감사하다고 써서 보내다니.. 내가 더 감사했다. 좋을때는 고맙다. 그런 말을 쉽게 하지만 사실 떠나고나면, 안 보이면 그렇게 감사했음을 전하기 쉽지 않은데. 오늘 점심때 이곳저곳에서 얻어온 반찬을 꺼내어 밥을 먹다가 문득,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들을 나도 여기저기 나눠..
이전글: 2009/01/24 - [식물사랑 ⊙] - 수선화를 선물받다 선물받은지 하루만에 이렇게 활짝 펴버렸다. 방안이 따뜻하고 햇볕도 적당하니, 아무래도 이 녀석은 지금이 봄인가보다. 착각한 모양이다.
수선화를 선물받았다. 꽃화분은 키우기 힘든데.. 걱정이 되긴 했지만, 양파처럼 생긴 '알' 식물이라 그렇게 쉽게 죽지 않을꺼라고 그랬다. 죽이지 말고 잘 키워야될텐데. 직사광선 피해서 조심스럽게 키워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