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크리스털 장식품을 선물받았다. 뭐에 쓰는 물건인고? 하고 가만히 들여다보았는데, 선물해주신 분이.. 햇볕 잘 드는 곳에 창문에 달아놓으면 이쁠거다.. 그러셨다. (하하.. 영어로 들은 얘기임) 회사에 창문에다가 달아놓으라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사무실엔 창문이 없다. 그래서.. 어떻게하지? 하다가 집에 고이고이 모셔두었다. 크리스털 장식품은 진짜 뭐에 쓰는 물건인고? 했는데.. 선물주신 분 말마따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달랑달랑 흔들어보니 와... 정말 이쁜 모양이 벽면에 생겼다.
저녁때 조금 일찍 정리하고 옷갈아입으러 집에 왔다. 정장으로 갈아입고 팀장님이랑 셋이 장례식장에 갔다. Wake라는걸 처음 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다. 방명록 같은데에다가 이름 쓰고 들어갔다. 가족들이 모두 서서 인사를 했다. 어떻게 하지? 이러는데 주영이가 아버지 저 앞에 계시니까 인사하라고 했다. 앞을 보니 곱게 정장 입으시고 평온하게 주므시는 모습의 고인이 관에 누워계셨다. 평온한 얼굴이었다. 앞에서 조용히 기도를 했다. 그러고 뭘해야 하지? 이러구 있는데;; (아무튼 처음이라 당황) 주영이가 가족들한테 와서 인사하란다. 뭐라고 인사를 할까... 그러다가 그냥 꾸벅꾸벅 인사를 했다. 식장안은 너무나 조용했다. 우는 소리도 하나 없이 고요하고 차분했다. 가족들도 지쳐보였지만 인사하다가 미..
출근해서 컴퓨터 켜고 모니터 보면서 부팅되는거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옆방이 평소와 다르게 좀 시끌시끌하다 싶었다. 잠시 후, 머나 아줌마(우리 앞에 앉아있는..)가 와서 accounting쪽 주영이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는데.. 21년전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었을때처럼 어디선가 쿵..하는 소리가 들린듯, 잠깐 놀랐다. 안 좋으신건 알았는데 돌아가셨구나. 울컥한 마음에 그만 눈물이 났다. 많이 놀랐을 주영이 생각하니 짠한 마음이 들었다. 아버지 많이 안 좋으셨구나.. 에구.. 참.. 내일 저녁때 5시~8시 사이에 Wake라는 장례식전 행사가 있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 영화에 보면 관에 돌아가신 분이 누워있고 보면서 지인들이 가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 그런게 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더운 날이었다. 9월 중순인데. 추석도 지났는데.. 30도까지 올라갔다. 그래도 역시 9월 중순은 중순이라 햇볕은 따가운데 바람은 서늘했다. 계절이 슬슬 바뀌려고 하나보다. 사라지기 싫은 여름의 '발악'인가 했다.
오픈 소스들 잘 짜집기해서 만들었다는 구글 Chrome. 출시하고 반응이 좋아서 그런지 크롬 출시 일주일만에 FF에서 Chrmoe Package라는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다운받으려면 FF 회원가입해야했다. 구찮았지만 그래도 ..깔아봤다. 앗! 구글 Chrome하고 너무 똑같다!!! 크롬인지 FF인지.. 헛갈렸다. 위에 글자를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정말 모를 지경. 관련글: 2008/09/10 - [개발자 노트] - 구글 '크롬' - 가볍고 빠르다! 새탭 열기하면 @@~~ 와 2008/09/12 - [개발자 노트] - Firefox plug-in .. Speed d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