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오랫만에 화창하게 개인 맑은 날씨가 좋아서 집에 가만히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였다. 캬.. 하늘이 정말 예뻤다. 295번 타고 주욱 달려가다가 큰 휴게소에서 쉬었다. 집에서 한 15~20분쯤 달리면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사람이 걷기도 좋고 자전거 타고 쌩쌩달리기도 좋은 도로가 있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강도 있고 또 쉼터가 있는지 몰랐다. 숲속 걷는 기분이었다. 상쾌하니 좋았다. 지은지 얼마 안된듯한 휴게소 내부. 이렇게 천장 높은 집이 시원해보인다. 어느 가구점에서 기부했다는 흔들의자도 좋았다. 손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하늘이 참 좋은 하루였다.
금요일밤(이라기보다는 '토요일 새벽'이라고 말하는게 더 적당할 시간)이다. 요새 좀 삭막하게 살아서 그런지.. 뭔가 써보고 자려고 그랬는데 떠오르는게 없다. 그냥 매일 똑같았어요. --; 에구.. 이게 뭐람. 지난주에 비해 덜 쫓기며 살아서 좋았어요 (그런데 다음주가 약간 걱정되긴해요) 정도. 아무래도 삭막하게 사는거 맞구나 싶다. 어떤때는 생각도 잘 나고 머리도 잘 굴러가는데 이런때도 있네. 퍽퍽한 무언가를 먹을때의 건조한 느낌.
요새 날씨가 좀 이상하다. 말복이 지나서 그런거겠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심하다 싶게 서늘하고, 낮에는 덥다. 그런데 간혹 낮에도 서늘한 때가 있다. 올해는 무지막지하게 더웠던 날과 또 요즘처럼 서늘하고 가끔 미친듯이 비오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극에서 극을 달리던 날씨. 햇살에 빛나는 나뭇잎들이 보기 좋아서 찍어보았다. 핸드폰 사진으로는 다 표현되지 못해서 아쉽다. 오늘 퇴근할때 하늘. 연한 보라색이 깔린.. 그림같은 모습이었다.
지난주에 시간 비례 스트레스 지수 최고를 경험하고 먹먹하던 며칠을 보낸 후, 이번주는 도리어 마음이 편하다. 이렇게 편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해야할 일은 줄어들지 않고 있지만 그냥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했다. 정말로 다행인 것은 누가 독촉하는 사람은 없다는거. 감사하다. 목요일, 금요일 열심히 일하고 또 닥치면 닥치는대로 쪼여가면서 살아야지. 그나저나 요새 날씨도 무척 좋은데, 밖에 나가보지도 못한다. 마음은 편하면서 그래도 일은 부지런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그냥 모니터만 연신 보고 있다.
http://agbird.egloos.com/ http://minjang.egloos.com/ http://freesearch.pe.kr/ http://openlook.org/blog/ http://occamsrazr.net/tt/ http://skyul.tistory.com/ http://jhrogue.blogspot.com/ http://gall.dcinside.com/list.php?id=programming&no=84330&page=2 IT 추천 블로그라는데 (누가 자기 주관이라고 올렸는데) 난 잘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한,두 곳은 전에 나도 다른 사람 link를 타고 들어가본 적이 있던거 같다. 너무 IT쪽 이야기만 하고. (나 개발자 맞아?) 들어가자마자 코드 쫘악..나오는 곳도 있고. 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