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햇살 좋은 오후 3시.. 나무 그늘 아래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살랑 살랑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그리고 바람 소리가 듣기 좋았다. 캬~ 날씨 정말 좋다.
- 음악 영화 - 이준익 감독 - 배우들이 사실은 기타나 드럼을 잡아본 적도 없는데 이 영화를 위해 정말 죽어라 연습해서 실제로 연주하고 노래한다 - 장근석이 노래 엄청 잘한다더라..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이게 다였다. 줄거리도 잘 모르고 그냥 보게 되었다. 사실은 밴드 공연도 나오고 음악 영화라니까 혹했던거다. 음악 영화는 어쨌든 재밌으니까.. 한국 40대 중후반 아저씨들의 애환이 절절히 묻어나는 영화였다. 밴드 공연나오고 흥겨워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잘 만들어져서 슬픔을 느낄 겨를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40대, 50대 아저씨들.. 아니 당장 예전 아버지만 생각해봐도, 통기타는 한때 다들 튕겨보시지 않았을까 싶다. 옛날에 우리집에도 하나 있었다. 아버지가 애지중지하시던 LP판과 LP판 플레이어도 ..
노래가 많이 나오는.. 음악 영화라는 정도 알고 본 영화. 줄거리는; 약간 상투적이다. 호리호리, 바람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청순 그 자체인 주인공이 희귀한 병을 앓다가 죽는다. 불치병에 또 죽음이라. 주인공들의 연기가 그렇게 썩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왠지 개연성이 별로 없어보인다. 분명 슬퍼야 하는 내용인데 보는 이들이 슬프기도 훨씬 전에 이미 주인공들이 울고, 슬퍼하고.. 왠지 어색해보인다. 그렇지만 그렇게 영화가 한심하지는 않다. 음악 영화(주인공이 기타치면서 노래 부른다. 게다가 잘 부른다!!)라서 그런지 노래 나오는 부분에서는 확.. 영화가 살아난다. 혹평하는 쪽의 글을 보면 '2시간짜리 뮤직비디오다'라고 하는데 ..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노래 나오는 부분은 볼만하다. (이 여자분 어..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아서 그냥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날이었다. 다운타운 근처 Riverside에 갔다. 다운타운에서 10여분만 더 가면 이렇게 바다를 볼 수 있다니.. 참 좋다. 그냥 멍..하니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상쾌하고 맑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