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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지난주에 침맞기 시작하고 한 3일간 골골 앓다가 한주가 가고,이번주 들어는 그동안 밀린 일하다가 이렇게 저렇게 가고 있다. 오늘(수요일) 아침에 할일을 적다보니, 갑자기 머리 속에 징이 울렸다!!! 아프고 이래저래.. 시간이 가버렸는데,슬슬 압박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해야할 일 목록들을 작성하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하필 이때에.. 아직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고,게다가 덥기까지 하다 ㅜㅜ여러가지 악재가 많지만, 그래도 굴하면 안된다! 한 며칠 잘 쉬었다 생각하고, 정신 진짜 바짝 차릴려고 한다.주변에 굴하지 말고, 이럴때일수록 정신을 더 차려야할거 같다. 죽지 말고, 살자. 열심히 살자.
지난주 한주내내 쌓인 피로가 빵~하고 터져서,목요일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와서 푹 쉬었다.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그리고 오늘까지따로이 생각을 하거나, 무엇을 하지 않고 물 흘러가듯 정말 잘 쉬었다. 유독 더운 것도 같고한낮엔 바람까지 뜨거운 것 같았는데 집에서 잘 쉬어서 그런지, 힘들지 않았다. 가끔 이런 느낌으로 쉬는 주말도 좋은듯 싶다. 잘 쉬었다.
자신이 한 선택에 책임을 진다는 뜻일듯.책임을 져야한다는 의미일듯 하다. 속상하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내가 한 결정에, 말에 무게감을 느끼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그게 어른이 된다는 것 같다. 나이가 먹는다고 자동으로, 그냥 어른이 되는건 아닌 것 같다.해저무는 흐린 하늘 보며..문득 묵직한 무게감을 느꼈다. 잘 살아보세~~!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던 나는, 오늘 한번 또 펑~ 폭발했다.잔잔한 호수에 던져진 돌처럼, 무심하게 들린 말에 또 흥분하게 됐다. 나는 이제 어른이구나.어떤 상황에도, 잘 참는구나 했는데아니었나보다. 어른도 사람인지라... 오늘따라 엎친데 덮친격으로, 잘 풀리지 않는 일을 시간 맞춰서 끝낸다고 애까지 쓰게 되니완전히 퍼져버렸다. 어떻게 해야할지 나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른이니까, 내가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지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누가 보든 보지 않든, 예쁜 꽃을 피우는 목련처럼 묵묵히 잘 살아보자 했다. 해가 저물어간다.
드라마 같은데 보면, 열등감에 쩔어서 공연히 주인공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나온다.그냥 좀 놔두지. 저걸 저렇게 시비걸로 괴롭힐건 또 뭐람.보고 있자면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현실엔 저런 눈에 보이게 나쁜 짓 하는 사람 없을거 같지만,드라마 속 인물들은 현실에 있는 사람들을 조금 더 과장되게 표현한 경우다. 실제로 안된 사람들이 많다. 더더욱 불쌍한건자기가 그런 나쁜 짓을 하는지 모르고(또는 알지도 모르지만)계속 나쁜 짓을 하고, 말을 툭툭 내뱉는 거다. 한때는 그런 부류들과 목청 높여 싸운 적도 있지만,지금은 꾹 참고 인내하는 중이다. 안됐다. 그런 생각이 든다.사실은 조금 딱하기도 하다. 남한테 상처준다고 내뱉은 나쁜 말들이, 언젠가 비수가 되어 또는 부메랑이 되어 심장에 와 박힐 수도 있던데... 치기..
한참 키가 클무렵, 밤마다 자다가 다리에 심한 쥐내림 현상에 깨어나서 울곤 했었다.다리를 주무르고 주물러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급하게 키가 자라면서 종아리에 살이 다 터져나갔다. 자라날때는 아파야하나보다. 성장통.. 이런 성장통은 청소년기에만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요새 들어 이렇게 멍..하니 지나온 시간을 생각해보면 마음의 키가 자랄때도 심한 성장통을 겪게 되는거 같다. - 살던 터전을 떠나 남의 나라에서 살며, 나의 30년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던 일- 글쓰기를 조심하라고 한참 필화사건을 겪었던 일들- 말하기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됐던 일들-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던 일들 등등... 매일 조금씩 자라는 중이다. 2012/07/13 - [[글]읽기/좋은글+생각] - 마음이 찢어져..
엇..!며칠째;; 무리해서 일하고 있어서 피로한데,밤 1시 넘은 이 시간에 (억지로) 깨어있다. 집에 와서 얻은 소중한 자유시간을 쪼개서 좋아하며 보내고 있다.천근만근 눈이 스르르 감기니까 곧 자야겠지만, 그래도 이런 조용하고 고요한 순간이 참 소중하다. 분주하고 정신없어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이 있어이런 짬을 내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겠지. 피곤하면서 행복하다.전에 에 나왔던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2012/03/04 - [[글]읽기/드라마 / TV] - 드림하이1>.. 생각보다 괜찮은 드라마였다/ 꿈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다/ (그때는 잘 몰랐던) 예쁘게 빛나던 시절이 생각났다 세상에는 두가지 행복이 있다고 했다. 하나는 지나고보면 행복했..
몇주째 비랑 친구하고 있는거 같다. 필리핀처럼 아열대 기후로 바뀐건지, 비가 순식간에 쏟아지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는 것도 같다. 낼하고 모레는 태풍올라온다고 뉴스 속보가 뜬다.휴... 그러고보니 나 살던 미국 동부쪽에도 8월말 9월초 되면 태풍이 한번씩 지나가곤 했던게 생각났다.작년에 한번 큰게 지나가서, 전기 다 나가고 전기가 제대로 안 들어와서 고생했던 생각이 난다. 2011/08/30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 태풍 지나가고, "후폭풍" 2011/08/30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 정전 40여시간만에 빛을 되찾다! (일요일 새벽 5시에 불나가서 월요일 밤 9시에 불들어오다) 가끔 오는 비는 좋은데, 이렇게 몇주째 주구장창 비오는거만 보니까 별로 안 좋다.장마철이건 태풍이건.. 곧 지나..
4월에 여행한 사진 올리다보니까, 문득 찍어놓고 올리지 않은 사진이 많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노트북 열어서 여기저기 폴더들 확인해봤다.안 올린 사진이 정말 많았다!!! "사진은 찍기만 하고 어딘가에 정리해 놓지 않으면, 안 찍으니만 못하다"는게 내 철학이었는데..언제부턴가 찍기만 하고 정리하지 않은채 버려둔 사진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또 언제 끝날지 모를 '지각사진' 올리기를 시작했다. 몇날 며칠이고 사진만 올리다 보니 정작 또 내 얘기는 뒷전이다.블로그면 글도 가끔 써야 하는데, 사진만 올리다가 시간이 가버리네. 예전에 들르는 사람 없이, 그냥 혼자 좋아서 글쓸때가 좋았는데...싶다가사진 올리고, 예전 생각 떠올려보면서 마음 편하게 지내는 것도 좋은 일인듯 하다.지금은 Facebook을 통해서 링..
한 2~3주 무척 다운되고 지치기도 했었는데, 이번주는 상쾌하게 시작해서 그런지...특별한 일 없었던거 같은데, 한주 마무리하면서 뿌듯하다. 역시 사람이 마음먹기 나름인가 보다. 별로 다를 것 없는 그런 환경에서도, 내가 어떻게 느끼고 판단하고 생각하느냐가 중요한거 같다. 와글와글 말도 많고, 북적북적 시끄럽고, 자꾸 딴지거는데다가 아주 오래전 기억을(그것도 쓰린 기억) 끄집어내게 하는 여러 일들과 사람들 와중에서도평화를 찾을 수 있다면,누릴 수 있다면, 그게 정말 참평화가 아닐까 싶다. 평화로운 와중에선 누구나 평화로울 수 있는거니까. 당연한거다.그런데 이렇게 마구마구 흔들어대는데도, 평온하게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있을 수 있다면, 예전에 나보다 한뼘 더 성장했다는거겠지. 내가 얼마만큼 중도를 지킬 수..
2003년 처음 블로그를 오픈하고, 몇년간 정말 맘편하게 이야기하고 쓰고 그리고 교류하고 그랬던 것 같다. 그러던 것이 차츰 글도 덜 쓰게 되고.. 아예 하나도 쓰지 못한채 본의아니게 "방치모드"로 내버려두는 때가 더 많아졌다. 그사이 시간이 흐른 탓도 있지만, 결정적으로는 블로그 글을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올라가게 하면서부터는 이곳이 더이상 맘편한 글터가 되지 못했다. 생각 끝에 자동으로 올라가는걸 끊어볼까도 했 는데, 그러지 않기로 했다. 그저께, 예전에 처음 오픈했던 예전 블로그를 가서 그전에 썼던 글을 보면서, 맘편하게 글썼던 시절 생각을 했다. 낯설고 어렵고 힘든 시절을 함께 했던 글터... 거의 9년 가까이 긴 시간을 같이 했던 친구인데, 남 신경쓰인다고... 내가 맘이 좀 불편하다고 버려두면 ..
일요일(3월 11일)에 Daylight Saving Time (서머타임)이 시작됩니다. 공지도 쿨룩.. 좋은 주말되세요~~~ 1시간 더 빨라진다. 토요일날 일찍 자야겠다 ㅜ.ㅜ
모든게 다 순서가 있는 법인가보다. 거짓말처럼, 영화처럼, 마법처럼(?) 갑자기 휘리릭.. 어떻게 되는 놀랄 일은 없는거 같다. # 컴퓨터 - 하드 불량 월요일, 화요일 켜지지 않던 컴퓨터는 결국 하드 드라이브 불량으로 판명이 나서 새로 사달라고 하고, 어정쩡한 상태로 있다가 어제 새로 하드를 받았다. 다행이 옆에 컴퓨터가 사양이 똑같아서, 그쪽에서 image로 떠놓은걸 내 컴에서 실행시켜서 몇시간만에 비슷하게 세팅이 됐다. Outlook이랑 기타 세팅들만 맞춰놓으니 쓸만하다. 결국에 새로 사서 새로 세팅을 해야될껄.. 중간과정 생략하고 거짓말처럼 깨끗하게 복구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일은 없다. # 감기 화요일쯤부터 앓기 시작한 감기는 머리 아프고 몸에 열나기 시작하더니 재체기 실컷하고, 콧..
(몇시간째 잘 안되던 일 하나를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야호~를 외치며 자기전에 하루를 마감한다) # Mr. 발렌타인데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런치박스(종이가방)에 초콜렛 종류 과자와 사탕 두어개, 초코렛을 넣어 포장을 했다. 회사 가서 울아저씨한테 가서 다른방 아줌마들한테 주고 오라고, 하나씩 들려보냈다. 잠시 후, 각 방에서 아줌마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요새 말로 진짜 "귀여움 돋겠네 ^^"였다. 초콜렛 봉다리를 들고 다니는 아저씨의 뒷모습이 내가 보기에도 귀여웠는데, 아줌마들이 다 좋아라 하셨단다. "여~ 니가 '발렌타인'이구나!" (순간 울아저씨 '발렌타인' 성자가 되버렸단다) 작년에는 그래도 Joe아저씨가 초콜렛 작은 박스 하나 주셨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없네 : ) 그래두 역시 "선물하는 기쁨"이..
어제 10cm까지 눈이 내린다고 그래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눈이 오지 않았다. 내리기는 내렸는데 흩뿌리다가 이내 다 녹아버렸다. weather.com 일기예보도 틀릴데가 다 있구나. 눈온다는건 틀린 대신, 엄청 쌀쌀하다는건 맞았다. 영하 4도정도 되는데(체감온도 영하 11도), 간만에 진짜 겨울 날씨처럼 춥다. 바람소리가 공기를 찢으면서, 무시무시하게 맴을 돈다. 공포영화 같은데서 들을법한 소리 말이다. 겨울은 겨울인가보다.
# 손가락 다치다 생각이 많던 12월 28일 수요일 점심때, 정신줄을 반쯤 놓고 감자 껍질을 깍다가 우습게 보던 감자 깍는 칼에 가운데 손톱 일부가 베어져나갔다. 다행이 심하게 패이지 않았다. 다친 당시에는 아프지 않았지만, 피가 많이 나서 깜짝 놀랐다!! 지혈시키고 빨간약을 발랐다. 그런데 아프지 않고 피만 나는게 더 신기하고 이상했다. 밴드를 바른 후 급하게 밥을 먹고 사무실에 갔다. 통증은 조금 있다 느끼게 됐다. 피 때문에 놀라서, 아픈줄 몰랐나보다. 피가 멈추니까 아파왔다. 피 좀 흘렸다고 몽롱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왼쪽 가운데 손가락을 다쳤다는거다. 오른손을 더 많이 쓰니까 아무래도.. Typing할때 왼쪽 가운데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지 새삼 깨달았다. 베어져나간 자리가 아파보여서 안 볼려고..
학교수업 끝나고 나면 널널하고 여유자작한 나날일줄 알았는데 금요일부터 다시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 며칠이 후다다닥하고 가버렸다. 정신차리고보니 화요일이다. 벌써..??!! 며칠 사이에 깨닫게 된건, 그래도 다 떠나간건 아니란 사실이었다. 이래저래 연락이 끊겨버린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도 연락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거 같다. 없어지거나 사라진 것에 마음 쓰지말고, 지금 있는 것들, 함께하는 많은 부분들과 사람들에 감사해야겠다. 오늘 역시 집에 가면 어제 한 분량만큼의 밀린 일이 있다. 가서 열심히 해야지 ^^. "감사함"이 '정답'이다!
꽤 친하게 지내던 '15년지기' 회사 동료가 있었다. 첫번째 회사에서 같이 근무했던 2살 어린 여자분이었다. 한국에 있을때는 8년간 1년에 몇번씩 보고 메일도 주고받고, 전화나 문자도 하고 그야말로 (거의) 내 친구였다. 친구보다 가까운 사이였다. 미국와서도 7년간 드문드문 연락을 했지만, 그래도 메일주고 받고 연락하는 사이였는데.. 어느날 문득, 그녀가 사라졌다. 이제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는다. 전화해볼 수도 없다. 요새 한국에 스팸전화가 많다고 그래서 그런지 왠만한 사람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자주 거는 가족들이나 받을까? 온라인으로 연락이 되지 않으면, 연락이 끊겼다고 생각해야된다. 무슨 일 있나? 궁금하지만.. 알길이 없다. 대학 동기 까페나, 고등학교 친구랑 같이 이야기 주고받던 까페 등에..
부글부글하던 월요일을 지나, 화요일.. 수요일을 지나 목요일 새벽이 됐다. 화요일, 수요일을 평온하게 보내다보니 조용히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 내가 월요일날 왜 그렇게 부글거렸나를 곰곰히 생각해봤다. 사람이나 그 상황이 짜증나고 싫었던 것도 있지만, 이전에 묻어두었던 쓰린 기억들이 속에서 튀어나와서 그게 나를 더 힘들게 했던거 같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의 말이 힘들었던게 아니라, 과거에 있던 여러 사람들의 말로 인해 받았던 상처들이 생각나서 그게 나를 더 힘들게 했던거다. 공격당하고, 방어하고.. 또 방어하고 싸우고 하는 지리했던 과정들이 생각났다. 맞서 싸우며 쌓아나간 노력들과 시간들이 생각났다. 스스로 방어력을 키우고, 실력을 쌓으려고 수많은 공격들이 있었던건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픈만..
내일이면 끝날줄 알았는데; 이래저래해서 다음주 월요일(12월 12일)이 되어야 한숨 돌릴 수 있을거 같다. 한주 더 연기된 셈이지만 그래도 맘은 편하다. 나른하면서 졸리지만 좋은, 평안한 밤이다. * * * 마음이 편해지니, 잠시 미뤄놨던 몇가지가 생각났다. 누가 시켜서 해야되는 일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스로 생각해서 진행하는 일들이 있어서.. 일단 생각한 것은 해놓고, 못한건 이번주내로 하나씩 해나가면 될거 같다. 블로그 스킨도 고친다고 고쳐봤다. 오른쪽에 블로그 사진과 소개 나오게 했다. 쉬울거 같았는데, 생각처럼 잘 안됐다. 겨우 이거 고치는 것도 내맘대로 안되는데;; 스킨은 다들 어떻게 만드는건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