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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드디어 며칠만에 비가 왔다. 천둥, 번개 치면서 아주 시원하게 비가 왔다. 비가 오고나니 더위가 조금 가신듯 하다. 오늘도 사무실은 더웠다. 아침엔 서늘한듯 하다가 오후께에 더워지는 것이 어제랑 그제랑 비슷한 모양새였다. 헥..왤케 더워. 식식대면서 하루를 보냈다. 5시가 넘었는데 옆방에서 재취기 소리가 났다. 옆방 아줌마들이 다 퇴근해서인지 "재취기 소리- 이후 bless you소리-그리고 웃음소리"로 이어지던고리가 중간에서 뚝 끊어진듯 그냥 재취기 소리만 나고 뚝..조용했다. 주영씨 아직 퇴근 안했나 보구나 하고 옆방에 가보았다. 가서 이러저러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주영씨가 그랬다. "언니, 옆에 warehouse 가보셨어요? 엄청 더워요. 땀이 줄줄 나요." 요새 사무..
허휴..더워. 한밤인데도 26도다.(화씨 79도) 내일하고 모레하고 소나기 오고 좀 시원하다고 하던데.. 갑자기 더워지니까 적응이 안된다. 사무실 에어컨도 이상해져서 아침에만 살짝 시원하고 오후 내내 더웠다. 헥....헥... 얼마나 더운지 아까 점심먹으러 와서 창밖에 나무를 보니, 나무도 더운지 잎을 축축 늘어뜨리고 "물 고프다!"를 외쳐대는듯 해보였다. 덥다 더워. 여름이 싫다 ㅠ.ㅜ 이렇게 더운 것도 싫다. 그렇지만 어쩌랴. 싫든 좋든 여름이 되어가는데. 다음주면 벌써 7월이네.
오늘은 정말 너무너무 더웠다. 최고 기온 섭씨 34도(화씨로 94도던가? 95도던가?) 그랬다. 얼마나 더운지..퇴근할때 땅에서 '단내'가 났다. 하루종일 지글지글했으니...그으름 냄새가 나는듯 했다. 작년 이맘때는 비가 많이 와서 더운줄 몰랐는데. 더웠다. 게다가 에어컨이 이상해져서 사무실도 더웠다. 휴...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놓은 사진도 몇개 있고 아까 회사에서 일하면서 생각난 것도 몇개 있는데 회식겸 저녁먹고 치우는거 구경(?)하고;;; 밀린 책 조금 읽고보니 어느새 화요일이 되버렸다. 월요일이라서 늘어지는건가. ..흐.. 예전에 디카 사진 찍기만 하고 정리 안하는 애들보면서 궁시렁 거렸던게 생각났다. 사실..뭐라 그럴 필요도 없었는데. 나도 늘어지면 아무것도 안하는걸. 월요일은 괜히 늘어진다.
지금은 저녁 8시 20분. 근데 아직 밖이 밝다. 저녁 6:30되었나 싶은데 조금만 더 있으면 9시다. : ) 해가 길어진걸 보니 확실히 여름이 되긴 되었나보다. 해가 길면 괜히 뭔가 내가 더 얻은거 같고 기분도 좋고.. 여름은 더워서 싫은데 그래도 이런건 좋네.
별로 업데이트되는 스킨도 없고 그래서.. 편집상태로 있는 스킨을 고치러 들어왔다가.. 간신히 내 입맛대로 맞춰놓은 스킨을 홀랑 날렸다. 티스토리에서 올려놓은 스킨은 여러개인데 딱 입맛에 맞는거는 없다. - 넓이가 600 이상됐으면 - 글과 글 사이의 구별이 확실했으면 - 너무 어둡지 않고 적당하게 밝았으면 이런 조건에 맞는 스킨이 별로 없다. 예쁜가? 싶으면 폭이 너무 좁고 괜찮은가 싶으면 좀 어둡고.. 그럭저럭 맘에 드는건 폰트체가 맘에 안 들고(폰트체 고치다가 간신히 고쳐놓은 스킨 날렸지만) 괜찮은 스킨 나올때까지 업데이트하지 말아야지. 요구사항이 많을수록 딱 맞는거 찾기는 하늘에서 별따기가 되는 모양이다. 그냥 있는거 써라. 투덜대지 말고.
한 며칠 갑자기 추웠더랬다. --; 그러다가 어제 좀 날씨가 회복되는거 같더니 오늘은 한여름처럼 덥다. 어느새 진짜 여름이 되어버렸다.
지난주에는 여름스럽게 덥더니.. 갑자기 추워졌다. 갑자기 13도~17도 이렇다.(화씨 55도~65도) 감기걸리기 딱 좋은 날씨다. 며칠 이러다가 또 더워지겠지. 날씨도 추운데 썬더스톰에다가 비도 부슬부슬 온다.
여름이 오기는 왔나보다.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지금은 한마리가 우렁차게 우는 소리만 들리지만 조금 더 있으면 사방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로 가득할듯.. 나무 많은 곳에 그것도 1층에 사는게 이런때는 참 좋다. 귀뚜라미들이 많아지면 우는데서 그치지 않고 집안까지 들어와서 집안에서도 울때가 있다. 한 2주 전에 베란다 앞에서 요새 이 동네 출몰했다는 여우를 만났다. 나는 직접 보지는 못했고 꽁지빠지게 도망가는 긴..꼬리만 봤을뿐이지만. 귀뚜라미에 거미줄, 그리고 여우...흙바닥에 비떨어지는 소리, 지붕에서 빗물이 뚝뚝뚝 떨어지는 소리.. 이런걸 듣자니..내가 시골에 살기는 사는구나 싶다.
오늘 사무실에서 나른하니 몸이 늘어졌다. 지난주에 덥다가 비가와서 잠시 서늘해지니 몸이 늘어지는건지, 아니면 야유회때 뛰어서 휴우증인지.. 별로 상태가 안 좋았다. 평소 운동을 너무 안해서 조금 뛰어도 많이 힘든건가보다. 집에 와서는 옷 간신히 갈아입고 쏟아지는 잠을 못 참고 2시간쯤 잤다. 물리면 잠만 자다가 죽는다는 파리한테 물린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잠이 쏟아지는걸까. ㅜㅜ.
점심먹을때즈음 미친듯이 비가 왔다. 정말 이렇게 퍼붓는 비는 오랫만에 보는듯 했다. 그러고보니 이런 소나기는 꼭 점심먹으러 나갈즈음 오는거 같네. ... 어제 저녁때부터 내리던 비는 질리지도 않는지 아직까지 내리고 있다. (지금은 밤 11시가 다된 시간) 어딘가 모서리 진 부분에서 방울져 바닥에 뚝뚝뚝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니. 예전에 "흙바닥에 비 뚝뚝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썼던 기억이 난다. 그 글을 쓰던 당시에 난 아파트 11층에 살고 있었다. 비가 오면 자동차 타이어가 비에 젖은 아스팔트 위를 슁슁 달리면서 내는 그 마찰음만 들어야했었다. 오늘도 잘때 저 뚝뚝..비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겠지만, 별로 싫지 않을거 같다.
저번달엔 아침에 1시간씩 회의가 팀 회의가 있었다. (회의 영어로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한국말로 한답니다. 한국사람들끼리 회의해서..흐흐..) 그래서 한 10시쯤 모여서 잠시 얘기를 했었는데, 이눔의 '머피의 법칙'이라니.. 딱 그즈음에 msn으로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말을 시켰다. 한국 시간으로는 밤 11시쯤 됐을테니 어쩌면 집에가서 쉬다가 내가 보여서, 아니면 야근(쯔쯔쯔..불쌍하게시리)하다가 말을 시킨거였을텐데.. 하필 그때 자리에 없거나 자리에 있더라도 회의하느라고 등돌릴 즈음이라 답을 해줄 수가 없었다. 미안하다고 말을 하거나 답을 못하거나 했는데;;; "으..바쁜척하기는! 흥" 그러고 나간 사람도 있고 .. 암튼 미안하다. 한가할때도 있는데;; 꼭 무슨 일이 생길즈음에 msn으로..
오늘도 오전에 사무실 에어컨이 빠방하게 나왔다. 저번주에 고치는 사람이 와서 보고가고는 더 심하게 나온다. 듣자하니 추운 곳은 더 춥게, 그리고 더운 곳은 더 덥게 만들어놓고 갔단다! 으흐흐... 고친게 아니고 망치고 갔던 것.. 옆방 아줌마 천장에서 에어컨이 거의 '냉장고' 수준의 소음을 내면서 짱짱하게 나오니, 긴 팔옷을 입고 갔는데도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두꺼운 종이로 에어컨 바람 나오는 곳을 막아주러 갔더니 막상 당사자인 아줌마는 괜찮단다. 전에 듣기로 어떤 사람들은 에어컨 바람 짱짱한거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면서 밖에 찬바람 불면 못 참는다고 그러더니 그 말이 사실인가보다. 우씨..옆방의 냉기가 내 자리로 솔솔...못참겄다. 결국 집에서 가져간 2장의 수건 중 하나는 의자에 깔고, 하나는 무릎..
어제 드디어 사무실에 에어컨 고치는 아저씨가 왔다. 그동안 사무실 에어컨이 비정상적으로 동작을 하고 있었다는거였다. 나 있는 방쪽은 너무 세게 나오고 저쪽 안쪽은 심하게 안나오고 그래서 '찬기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했었단다. 그래서 그동안 추운날에도 엄청 에어컨 빠방하게 틀어댔던거구나. 싶었다. 천장 열어서 한참 먼지 날리면서 고치는거 같더만;; 오늘 보니까 증상이 더 심해진거였다. 추운데는 엄청 춥고 더운데는 엄청 덥고. 흐... 조금 더 오싹하고 그러다가 좀 더워지고 그러기를 반복하는 하루였다. 난 종일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다. 어제 뭘 잘못 먹은건지 계속 배가 아팠다. 지사제 먹어도 소용없고. 갑자기 한낮 최고기온이 30도(화씨 90도) 가까이 됐다. 계절이 바뀌기는 바뀌어가나보다. 계절이 ..
오늘은 5월 23일. 다음달이 벌써 6월이네. 슬금슬금 시간이 가더니만 어느새 반년이 지나가버렸다. 2007년도 이렇게 가고 있구나. 한국은 목요일(5/24) 석가탄신일이라고 쉰다던데. 예수님은 추운때 태어나셨는데..부처님은 참 좋은 계절에 태어나셨네 생각해보니. 우리도 다음주 월요일 memorial day라 쉬는데. 한 3개월만에 휴일이던가? 그래서 특별한 계획없어도 쉰다니까 좋다.
토요일 밤 11시 30분. 거의 정오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짧은 하루였다. 매번..토요일은 그렇게 늦게 시작해서 일찍 끝나버린다. 아쉽다...
쿨짹이라는 분의 미투데이(http://me2day.net/kooljaek). 정말 굉장하다. 글도 많이 쓰지만 넘쳐나는 방문자와 댓글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 진짜 이러면 글쓸 맛 나겠다. 싶다. 글 쓰는 족족 인기글이 되어 me2day 메인 페이지에 항상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오늘 쓴 글 보면;;; 다른 사람들 블로그가 부럽다는거다. --; 사람들은 이 사람의 미투데이를 보며 엄청 부러워하는데 말이다. 자기가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는걸까? 어쨌든 참 세상엔 부러운 사람이 많다. 미니블로그에서는 사람이 쌓이고(댓글 서로 주고받으며 online세상에서 돈독하게 우정을 쌓으며), 그냥 블로그에는 글이 쌓이고(댓글이나 트랙백 주고받을 수도 있지만 나처럼 그냥 log남기는 셈치고 쓰는 사람도 있으니..) 그래..
기침도 나고 무엇보다 콧물이 많이 나서.. 연신 휴지로 코를 닦아댔더니 왼쪽 코가 퉁퉁 부었다. 편도선도 부은거 같고. 약한듯 하면서 7개월만에 감기 제대로 걸렸나보다 하고 있는데.. 팀장님이 그러시는거다. "감기인거 같아요? 알러지 같아요?" 한국에선 봄에 '황사'가 극성이었던거 같다. (미국온지 2년이 넘어가니 가물가물..) 그래서 거의 봄엔 거의 며칠 걸러로 내과로 이빈후과로 그리고 안과로 병원 순례를 다녔었다. 편도선도 약하고 호흡기가 약해서.. (그래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회의실에서 물어보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척 꺼내서 입에 무는 사람들이었다. 회의하는데 왜 담배를 피나. 쯔쯔쯔...미안하지도 않나. 참. 가만 있으면 거의 본의아니게 '너구리 잡는 굴'에 인간 너구리가 되었다..
감기기운이 아른아른.. 재취기가 수시로 나고 죽겠다. 토요일날 창문열고 운전했더니 바로 감기 걸려버렸다. 그래봤자 한 30분정도밖에 안 했는데. 환절기에 감기 조심해야 하는데.. 어쩌다가 감기걸려버린걸까. 콧물 줄줄.. 으 싫다.
어쩌다가 토요일 28시 30분이 되도록 글을 못 쓰고 헤매게 되었는고 하니;;;;; # 토요일 밤 10시 30분. 대충 30분 정도면 다 쓰리라 예상을 했었다. 생각했던 것을 쓰다가 읽어보니 이건 아버지날에 쓰는게 나을거 같았다. 그래서 파일 이름을 바꿔서 6월달...로 해놓고 새로운 주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게 잘못이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이 있다는데, 게다가 나는 원숭이가 아니다. 글 망칠때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게다가 허풍까지 떨고 있었으니. 30분만에 다 쓰리라. 이게 얼마나 심한 허풍인가. # 토요일 밤 12시 30분 (일요일 새벽 0시 30분). 두번째 주제는 어린이날에 관한 글.. 의욕적으로 쓰기 시작해서 칼릴 지브란의 글을 인용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쓰다가 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