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생각나는대로 (771)
청자몽
날씨 탓일까? 습하고 숨이 턱턱 막히게 덥다. 해 한점 안 나는 흐린 날들(아주 드물게 잠깐 해가 비치기도 하지만)이다. 길가다 부딪히는 사람들 중에 짜증난 사람이 많고, 괜히 화내는 사람들도 보인다. 그런데 나도 그렇다. 좋은 마음 남겨야지 결심한지 며칠 됐다고 벌써부터 지친다. 힘들다. 좋은 마음일때 보다 나쁜 마음일때가 더 많아서일까? 꽃피는 봄은 사람을 나긋나긋하게, 뭔지 알 수 없는 사랑스러운 기분이 들게 하고, 낙옆지는 가을은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게 하며, 추운 겨울은 따뜻한 온기를 그리워하게 한다. 덜덜 떨리게 춥지만 이 겨울 넘기면 따뜻한 날도 곧 올거야 하는 의지까지 품게 한다. 그런데... 이런 길고 질긴 여름, 그것도 장마철. 땀 많고 잘 지치는 나는 더 푹푹푹 쳐진다. 아무래도 날씨..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지난달 심신이 지칠만한 일을 겪고, 겨우겨우 정신을 차릴만 하니까 감당하기 어려운 큰 일을 겪게 됐다. 하나 겨우 넘기는가 했더니,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또" 일어난거야!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화도 나고.. 여러가지 감정에 복받쳤다. 집에 오면 폐인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서 지냈다. 날도 덥고 하늘도 흐릿했다. 정신도 정신이지만 몸도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문득 고등학교 다닐때 미술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뭔가 하기 너무 힘들면, 모든 것을 다 그만두고 잠시 아무것도 하지 말아봐라. 그렇게 며칠 지나면 신기하게도 몸과 마음이 회복이 될꺼다. 그러면 그때 움직여라. 그렇게 누워서 천장만 보면서, 며칠이 지나니 생각이 정리가 됐다. 뭔가 잘못된건..
오랜만에 특별한 주제없이 편안하게 쓰는 글이다. 광고(구글애드센스)를 달고부터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글을 올려야할거 같은 강박관념에 편치 않게 썼던거 같다.까딱하다보면 글을 못 쓰는 날도 생기다보니5월 들어서부터는 미리 글을 써놓고 0시에 예약발송되게 해놓고 있다. 강박관념도, 특별한 주제도 없이흐느적 흐느적 써보는 글이 참 오랜만이다. 한동안 덥다가, 갑자기 다시 추워졌다가 5월 들어서, 역시나 여름에 가깝게 한낮에는 덥다. 주변에 늘 그득했던 꽃도 모두 지고.계절이 바뀌어간다. 그러고보니 시간도 많이 흐른 것 같다. 5월중순. 그러고보니 2015년도 어느새 5개월이나 지나가버렸다. 유독 빨간 공휴일이 없는 올한해선..
냉동실 탐험 며칠전부터 냉동실을 열어보기 시작했다. 그냥 열어만 보는게 아니라, 아예 털기를 해보고 있다. 어떤 음식을 며칠 사이에 먹지 못할거 같으면, 냉동실에 넣고, 또 넣기를 반복했더니.. 어느 순간 냉동실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게 됐다. 마치 도톨이 물어다가 아무데다 땅바닥에 묻어버리고는, 정작 먹을려고 할때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헤매는 다람쥐처럼... 딱 내가 그짝이 되버렸다. 다람쥐가 된 나. 불현듯, 냉동실을 열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나씩 꺼내어 열어보고, 해동시켜서 먹기 시작했다. 해동해서 2% 부족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으면서 다시금 소중한 음식들을 나눠주셨던 분들을 떠올린다. 엄마한테 감사하고, 큰 언니 같은 형님께 감사하고, 그리고 언젠가 먹어야겠다고 잘 싸서 넣어뒀던..
한때 감정과잉이라 생각될만큼 예민한 내 자신 때문에괴로워했던 적이 있다. 작은 것에 예민하고, 뭔가 일이 터지면 계속 생각도 나고,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아하는데 그 일로 계속 고민하는 내 자신에 대해서한숨을 쉰 적도 있다. 그러다가, 생각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좀 예민하긴 하지만, 그리고 생각도 조금 더 하긴 하지만이런 내가 싫지 않다.생각에 생각을 더하는건 여러가지 측면으로 생각을 더 해볼 수도 있어 좋은거다. 그리고 감정과잉이라고는 하지만,특정 상황에서, 아직도 슬프고 기쁘고 좋고 싫고 하는 느낌이 있다는건 내 심장이 딱딱하게 굳은게 아니라,따뜻한 피가 한가운데를 관통하는걸 느끼는거니까 그것도 나쁜건 아니라는거였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감사할 일이 참 많은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내일..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찍어 놓고 올리지 못했던 사진을 잘 정리해서해를 넘기지 않고 올려야지 마음 먹었는데.. 막상 사진 분류를 하기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정리하면서 두가지 사실에 놀랐다. - 묵혀놨던 사진이 이렇게 많았구나! - 이렇게 좋은 순간들이 있었구나 언제까지 뭘해야지. 라는 스스로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마음먹은대로 해보려고 생각 중이다. 전에 동료가 해줬던 말이 생각난다.모든 사람들이 예쁜 풍경을 보지만, 그 찰나를 잡아내서 찍는다는건, 그리고 그걸 기억해서 풀어낸다는건 소중한 일이다. 사진 정리도 하면서, 시간도 기억도 더듬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같다. 누가 뭐라 그래도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5일 남았다.2014년이 한손으로 꼽을 수 있을만큼밖에 안 남았다.D-5 올 한해가 다 가버리전에 해야할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다가찍어서 노트북 하드에 저장해놓기만 한 사진들 정리해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초에 들어서 오른손이 심하게 아파버리면서블로그에 글도 못 쓰게 됐다.그래도 사진은 매일 몇장씩 찍었는데 말이다. 정리한다고 4월달 사진부터 다시 보고 있는데,감회가 새롭다. 사람이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 말이 조금은 부질없는 말일 수도 있겠다 싶다.뭘해야 하는데, 만약에 못하고 있다면 시간이 없는걸까, 아니면 의지가 없는걸까. 시간이 없을때도 있긴 한데,의지가 없거나 약해서 못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언제 밥 한번 먹어요." 같은 공수표 같은 무책임한 약속 같이.. 사진 정리하고,..
걱정하며 비장한 마음으로 토요일 아침에 서비스센터 들고갔던 핸드폰은다행이 5분만에 엔지니어님이 고쳐주셔서,리셋하지 않아도 됐다. 어플 까는 것도 일인데, 정말 다행이었다.한시름 놓고 있었는데, 문제는 다른데서 터졌다. ....................집에 노트북 켜는데, 안 켜지는거다.언제부턴가는 전선 연결 안하면 충전이 안되고, 이사오면서 화면과 키보드 연결쪽이 부러진 것 같아약간은 불안한 마음으로 사용했었는데 켜지지 않는다. 감기, 핸드폰에 이어노트북 차례인가보다. 아무리 애를 써도 켜지지 않는다. 노트북 하드 드라이브에 찍고 옮겨놓지 않은 사진이 잔뜩 들어있다.2008년에 사면서부터 저장해놓은 사진들도 있고. ....................핸드폰으로 접속한 인터넷 쇼핑몰에서FreeDos (..
(며칠전에 산 겉이 나무재질인 샤프. 글쓸때 나무 느낌이 좋다) 목요일날 회사에, 연사님이 한분 오셔서 자신의 경험담을 나눠주셨다. 원래는 뭔가 발표를 하려고 준비해오셨다고 했는데, 직원들 얼굴을 보더니 둥그렇게 둘러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학교 수업시간처럼 일방적으로 발표듣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시간반동안 경험담 +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끝나고 모두 명함을 드리는 시간에 불쑥 용기를 내서, 명함 앞에 블로그 주소를 적고는 연사님께 말씀드렸다. "저.. 오늘 하신 이야기 제 블로그에 올려도 괜찮을까요?" 흔쾌히 좋다고 하셨다! 야호~! ...... 그후로 3일이 지났다. 막상 쓸려고하니, 부담이 좀 됐다. 부담이 되다보니, 글은 잘 써지지 않는다...
(참 오랜만에 글자만 있는 글을 써본다. 원래 글 블로그를 지향했었는데; 언제부턴가는 사진 갈무리용 블로그가 되버렸다. 글쓰는 것보다 찍은 사진 올리는게, 더 편하기도 하고.. 왠지 말이 아껴지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피곤한 것도 한몫을 했다.) 몰려오는 피곤을 슬쩍 물리치면서, 몇줄이라도 써볼려고 한다. 어제 결심하고 동선까지 파악한 것처럼, 오늘 아침엔 5분 정도 더 빙~ 돌아서 가야하는 길을 따라 출근을 했다. 어쩌다 5분 더 비잉 돌아가는 길을 걷게 되었느냐고? .............................. 제2롯데월드 공사가 진행되면서부터, 출구가 없어지고 임시 출구가 나더니, 길이 몹시 좁아진채로.. 한 5분 넘게 더 걸어가야 지하철을 탈 수 있게됐다. 좁아터진 임시길을 걷는건 그냥저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