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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11월 1일. 이제 달력도 딱 2장 남았다. 뭐 대단한게 되어 있어야 할거 같은데 맨날 똑같네. 그래도 하루하루 감사하며 두달 알차게 보내야겠다. 글쓸게 몇개 있는데 멍...하니 아무것도 못하겠다. 아무래도 수요일이라서 몸이 피곤하니까 만사가 귀찮아져서 그런가보다.
한때 피하고 싶었던 햇볕.. 이젠 더 추워지기전에 해 나오면 잠시라도 쪼이기를 해줘야 한다는 마음이 불뚝 불뚝 든다. 이러다 겨울 되겠네.
나 사는 동네, 한국하고 날씨가 비슷하다. 작년보다 따뜻해서 좋아했는데 오늘 아침엔 차에 서리가 끼었다. 아침 기온은 2도(45F)였다. 출근하느라 나오는데 으스스... 살짝 소름이 돋았다. 티셔츠 하나 입고 버티기엔 추운 그런 날이 되어버렸다. 이번주말엔 '일광 시간 절약제'(Summer time)도 끝난다. 1시간 뒤로 가게 되면 해도 훨씬 짧아질테고 부쩍 겨울을 느끼게 될듯.
돌아온 제리 양 MS의 빌 게이츠 정도는 아니지만, 야후!의 제리 양.. 이름이 친숙하다. 이름만 알고 있지 사진 한번 제대로 본 적 없던 이 사람의 기사를 얼마전에 읽었다. 야후 창업자였으나 한동안 물러나 있다가 얼마전에 CEO가 되었다고. 그런데 요새 google한테 많이 밀려서 그런건지 제리 양의 기사에서는 무거움이 느껴졌다. 책임감이랄지, 앞으로 잘되게 해야 하는데 할일이 너무 많다. 그런 느낌. 야후가 생긴지 10년 넘었을텐데 그간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겠지. 30대 중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진 속의 얼굴은 피곤해보이고 지쳐보였다. 요즘 한참 잘나가는 청년, facebook 창업자 반면 요새 진짜 잘나간다는 facebook의 창업자에 대한 기사는 또 다른 느낌이다. 하버드 대학 중퇴하고 차린..
비/온/다 원래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온다고 되어 있었는데 여직 안 오다가 오늘은 비가 온다. "날씨" 예전에는 날씨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한국에서 일기예보가 틀릴때가 더 많았으니까. 그러던 것이 이 동네로 이사오면서는 거의 주된 관심사가 되었다. 메일 check하는 플러그인깔때 날씨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서 무척 좋았다. 심심하면 화씨(F)로 표시되는 날씨는 섭씨(C)로도 확인해본다. 덕분에 아직도 무게(파운드, 온즈)나 돈(달러. 공 3개 넘어가면 감이 안온다...)에 대한 개념은 못 잡고 있지만 날씨는 확실히 감이 온다. 미국 TV도 안 보고, 한국 TV는 더더욱 안 보고 뉴스로 안 보고, 드라마도 안 보고, 신문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보다보니 듣는 것, 아는건 별로 없어졌다. 책도 애들 ..
나이가 들다보니 예전엔 당췌 이해가 가지 않던 일들이 하나, 둘씩 이해가 간다. 이해를 많이 하게 됐다기보다는 왠만하면 포기하게 되어 그냥 저러려니 하게 되었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그래도 이런 초연한 자세가 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내가 이해가지 않았던 (예전에 용서가 안되기까지 했던)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온라인 생활 - 3대 불가사리 1. 메일받고 답 안하는 사람 2. MSN 답 안하는 사람 (일명 메신저 문자 씹는 사람) 3. 댓글 받아도 무시하는 사람 (까페나 싸이나 방명록, 블로그 등) ('눈팅'만 하는 사람도 포함) 근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요새는 이해가 갔다. 그냥 막상 받아도 할말이 없거나, 바쁘거나 그런거였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다 나같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직업상 메일같은걸 받..
바깥에 날씨가 너무 좋다. 65F(18C) 어제 본 일기예보 toolbar엔 오늘부터 3일내내 비오는걸로 되어 있었는데 날씨가 일기예보를 우습게 만들어버렸다. 햇살 좋고 따뜻한 이런 좋은 날은 사람을 기분좋게 한다. 우울했던 생각도, 좀 비관적인 생각들도 날려버린다.나가서 햇볕 쪼이며 한없이 바람을 느껴보면 좋을 날인데 :) 주말엔 날씨 어떨라나 모르겠다. 정리해야할 일들도 끝내고. 한달 가까이 하던 일도 끝냈고. 잠시나마 여유를 느껴보는 중이다. 스프링노트: 한 4달만에 스프링노트에 접속해보았는데.. 엄청 업데이트가 됐다. 플러그인도 생기고 기능이 정말 좋아졌다. 한참 불안할때는 쓰는 도중에 브라우저가 죽어버리더니 그렇지도 않고. 개발자들 고생 많았겠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오랫만에 감기가 참 오래도 괴롭혔다. 보통 한 3일 정도 앓다가 나아가던데 이번 감기는 기침이 꽤 오래 가시지를 않았다. 그래도 한 일주일쯤 앓던 감기도 다 낫고.. (그 한국에 있다면 '도라지차'나 '오미자차' 구해서 마셔보고 싶었다. 그러면 목감기에 좋다는데...) 그리고 10월 휴일인 콜롬부스 데이도 지나갔다. 이번주는 내내 비오다가 일요일되면 해가 쨍!하니 뜬단다. 우중충한 날씨, 구름 잔뜩낀 스산한 날씨를 보면서 겨울이 되어감을 느낀다. 감기 ..걱정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 아프지 말고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한 3년 사이에는 1년에 한번 정도 감기에 걸렸다. 예전에는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걸렸었는데 근래 3년 사이에는 거의 감기를 모르고 잘 살았었다. 지난주 후반부터 아프다. 된통 앓고 있다. 하필 원래 약했던 편도선이 붓고 기침이 심하게 나는 목감기로 고생하고 있다. 소금 양치니, 생강차 끓여마시기, 콩나물국에 고추가루 뿌려서 먹는 등의 민감요법으로도 낫지 않는 수준이다. 요사이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진 탓에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던 감기에 걸린거 같다. 나뭇잎들도 말라서 바람불면 버석버석 소리를 내고 서서히 물드는 단풍나무들도 보이고.. 쿨룩쿨룩... 겨울이 오고 있나보다. 하긴 달력도 이제 2장밖에 안 남았던데.
남자들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친근감을 느끼는데, 여자들은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말을 해야만 친근감을 느낀다고 ... 그렇게 이야기하시는걸 들었다. 그런데 난 말없이 그냥 있어도 편안한걸 보면 이건 꼭 여자 또는 남자에만 국한된건 아닌가보다. 하루종일 말 한마디 안하더라도 편안할 수 있는 날이 있는 반면 계속 쉬지 않고 떠들고 있는데도 왠지 공허할 수 있는 날도 있다. 반드시 같은 곳에 살아야만 늘상 이야기하고 친한건 아니고 또 멀리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안 친하고 서먹한 것도 아닌듯 싶다. 따지고보면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 다들 멀리 사시는 분들인데도 가끔 마주치는 앞집 사는 아줌마, 아저씨보담 훨씬 친근하게 느껴지는 걸보면 '물리적 거리' 라는게 그렇게 중요한거 같진 않다. 중요한건 ..
(좋은 금요일 되세요. 이렇게 쓰다보니 한국은 밤 11시 40분. 12시가 다 되어갈거라 제목 바꿨다)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통에 편도선이 조금 부었다. 목이 꺼끌꺼끌한데 따뜻한 물을 계속 마셔주면 나을거 같다. 소금 양치하고 생강차 끓여마시고 그러면 나을듯 싶다. 전에 "그녀, 가로지르다" 블로그에서 생강차 만드는 법(제목: 겨울의 생강차) 배워서 정말 잘 마시고 있다. 감사하다고 댓글 달아드려야지. 오늘은 금요일이라 내 책상 근처에 높은 분들이(옆방, 앞방) 출타 중이시고 해서 그런지 조용하니 참 좋다. 생각도 팍팍 잘 나고. 마치 월~목요일까지 풀리지 않고 꽉 막혀있던 문제들을 빨리 풀고, 구현하라고 환경이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일이 잘되니 기분이 좋아서 사다리타고 사무실 옥상 위라도 올라..
8월부터 시작된 "끝내야 하는 일"을 9월 넘어서도 하고 있다. 애초부터 한달안에 끝내는건 무리였는데 한달 작정하고 시작한 일을 한달 넘게 하다보니 지친다. 어떻게해서든 9월안에는 쫑을 내야하니 마음은 바쁜데, 막상 일할라치면 잘 되지를 않는다. 집중해서 팍팍하면 될텐데 막상 쫓기면서도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거 있지않나. 빨리해야 하는데 막상 할려니 지치는 일... 그래도 요즘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해볼려고 한다. 진도가 그렇게 많이 나가진 않지만 어쨌든 이번주까지는 해야하니까.. 빨리 일어나기라도 해봐야지. 이번주에는 많이 해야지. 그런 결심을 하면서 아침을 맞았다. 추석 5일 연휴라고 인터넷엔 온통 '추석'이야기네. 한 3~4일 휴가 더 내면 거의 10일 쉴 수 있다던데. 여기는 남..
어제 비오고 궂은 날씨여서 그런지 오늘은 정말 '쾌청'한 날씨였다. 파란 하늘에, 손 뻗으면 잡힐거 같은 구름에.. 크.. 이렇게 좋은 날 어디가도 못하고 일을 해야 한다니 한숨이 나오는 그런 날씨였다. 날씨는 좋은데 바람이 서늘해진 탓에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점심때 미소국을 끓여서 먹었다. 따뜻한 국물을 한 숟가락 먹고는 "아.. 정말 좋구나"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이제 어느새 아이스커피 말고 따뜻한 국물이 반가운 계절이 되어버렸다. 전에 듣기로 따뜻한 국물 먹고 "시원하다" 그렇게 말하면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라고 하던데. 어려서는 목욕탕 가서 엄마가 따뜻한 물에 들어가면서 "시원하다"라고 말하시는게 이해 안 갔었는데, 어느때부턴가는 "시원하다, 좋다" 그렇게 말하는 내 자신을 깨닫..
스팸댓글과 스팸트랙백들이 엄청 많아졌다. 다행이 여기 tistory는 스팸필터 플러그인을 세팅해서 다 막았더니 앞단에는 안 보이는데 뒷단에 휴지통 같은데 가보면 정말 가관이 아니다. 한동안 조용했던 교회홈페이지에도 쓰레기 댓글이 넘쳐난다. (교회홈페이지는 어떤 업체의 호스팅을 받고 있다. 그래도 그럭저럭 쓸만한 기능들이 다 있어서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아침, 점심, 저녁 로그인해서 지워도 지워도 끝이 없다. 홈페이지를 조금만 신경써서 만들었으면 이런 공격 안 당할텐데, 무신경하게 개발한걸 보면 화가 난다. 담당자한테 메일을 보내볼까 하다가 그만두기로 했다. 메일보낸다고 고쳐줄까. 아마 안 고쳐주겠지. 그냥 꾹 참고 누가 이기나 ..하고 계속 지워보기로 했다. 한동안 부지런히 스팸을 지워야..
이번주 날씨를 보니 맑은 날이 이틀인가밖에 안된단다. 이번주 예상 날씨니 또 바뀌기도 하겠지만.. 워낙 작은 동네라 일기예보는 척척 잘 맞는다. 작은데 사는게 이럴때는 좋구나 싶다. 최고 기온은 28도 이렇게 된다고 하더라만 그래도 햇살만 따갑지 바람이 선선해서 가을 느낌이 난다. 같은 온도라도 여름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봄 기온과 가을로 넘어가는 늦여름 기온은 차이가 있다고.. 늦여름이 더 차게 느껴진다고 했던거 같은데 정말 그런거 같기도 하다. 날씨가 어쨌든.. 바람이 불든, 뭐 일이 좀 많든, 바쁘든.. 어찌되었든 좋은 한주 되세요. ^_^ 나도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잼나게 하루하루 보내야지. 그나저나 스킨 바꾸고 나니까 괜히 집에 도배라도 새로 한거같은 느낌이 든다. 나도 참 단순하다. 그러고보면..
한 2~3주 전.. 아침에 출근해서 msn켜고 email 확인하는 중이었다. 그때 띵~ 하고 메시지가 하나 떴다. 미국오고 3년만에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이 연락을 한 것. 그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이야기를 하며 잘 지내나 안부를 묻다가 인사를 했다.....(msn으로...) 아무래도 시간대가 반대이다보니 길게 말할 짬은 없었다. 나는 일을 해야하고 저쪽은 아마 자야할 시간일테니까 말이다. 생각해보면 요즘 내가 연락하고 사는 사람들은 그나마 email을 주고받거나 싸이월드에 1촌으로 등록이 되어있거나 아니면 내가 블로그 주소를 알아서 가끔 구경가거나 까페나 클럽에 가입되어 있어서 같이 소식을 공유하거나 하는 사람들이다. 전화연락으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있어도 한달에 한번 할..
잠을 실컷 잘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러면 생활 리듬이 깨질까봐 평소 자던 시간까지 꾸욱 참고 있다. 원래는 오자마자 일을 박터지게 해볼까 생각했는데;;; 덥다는 핑게로 오늘까지 놀아보자! 이러면서 없는 여유 쥐어짜내서 쉬어보고 있다. 일주일만에 빡시게 일해봐야지. 아무튼 뭐라도 끝나고 나니 후련한 마음이다.
휴.. 오늘은 수련회 첫날이다. 원래대로 하면 수련회장에서 자야 하는데, 집에 와야되서 기도회 하기 전에 왔다. 자기전에 잠시 인터넷에 접속했다. 요새 바쁘다는 핑게로 업데이트를 하도 안했더니만 몸이 근질근질하다. 올 8월은 참 잔인한 달이었다. (아직 다 가지는 않았지만) 수련회 준비도 해야 하고, 학교들 개학이라 학교쪽 일을 하는 우리 회사도 바쁘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해줘야 할 일도 하필이면 8월말까지 해야했다. 3개를 다 열심히 할려다 보니;; 개인적으로 해줘야 하는 일을 못했다. 수련회 끝나고 오면 당장 일요일부터라도 빡세게 해야 할듯. 시간에 쫓기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덕분에 눈이 아프다. 원래 눈이 좀 약해서 그런지. 스트레스 받으면 당장 눈쪽이 난리가 나는 편이다. 눈에 연고넣고 다녀야..
금쪽같은 토요일이 가고 있다; 45분 남았네. 금요일날은 비오고 안 좋더니 오늘은 쨍~하고 해가 나니 정말 좋았다. 아직은 더운게, 여름은 여름인가보다. 글쓸건 몇개 있는데;;; 일을 하는게 더 낫겠다 싶어서 오늘도 눈팅만 하다가 겨우 사진 몇개만 업데이트하고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