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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2003-07-17 (Thu) 00:57 영화-유쾌한 이야기.. (황동규 지음)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속을 헤매일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언제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미술관 옆 동물원에 나왔던 시다. 심은하가 이성재에게 읽어주는 신데. 사랑을 해본 사람은 이 시를 공..
◈ 7월 3일, 보다 요새 포털사이트가면 상위권에 있는 키워드. 트랜스포머. 진짜 굉장히 인기가 좋은거 같았다. 변신로봇 실사영화라서 그런지.. 블로그나 카툰같은데서도 극찬을 하고 해서 궁금했었다. 그래서 7월 3일 저녁. 퇴근하는 길에 극장으로 가서 이 영화를 봤다. 30분 단위로 영화가 있을정도로 꽤 많은 관에서 상영했다. ◈ 보는 사람들의 반응 보는내내 사람들이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대사가 빠르고 어떤 말들은 은어 비슷한 단어들을 쏘아대서 이해 못하는 장면도 있었으나, 이런 블록버스터는 그림보고 끼워맞춰 이해하는게 습관이 되서 그냥 앞뒤 전후 사정을 이해해가면서 보았다. 줄거리는 2줄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앞뒤가 안 맞는 부분까지 있었는데... 사람들은 스토리에..
한달전인가? 이 영화 예고편 봤는데, 황당했다. 마치 '건담시리즈'를 실사영화로 제작한듯 갑자기 자동차가 쑤욱..로봇으로 변했다. 얼굴 무지 작고 팔, 다리 긴..건담처럼.. 이런건 일본 사람들이 좋아할법한 영화인데?? 미국에서?? 그것도 독립기념일(7월4일)에 개봉을 한다니..참. 한국에는 '세계 최초로 개봉'(6월 28일)했다더니 인터넷엔 본 사람들의 이야기, 변신 로봇의 종류 등 사진들과 영화평이 연신 쏟아져나온다. 줄거리 보면 영화 못지않게 줄거리 없이 볼거리만으로 2시간여를 채울듯 싶다. 화면 좋고 시끄럽고 정신못차리게 집중하게 그렇게 잘 만들어졌겠지. 음악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유치하긴 하겠지만 이 영화 보고 싶다. 아마 나말고 어렸을때 '변신 로봇'을 가지고 놀았던 세대들이라면 '우뢰..
2006-06-29 (Thu) 12:40 오며가며 이 영화 포스터 보구 처음 든 생각은 역시 "귀엽군 ^^" 이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귀여운거 너무 좋아한다. 별 생각 안하고 보러갔는데 보고 나오면서 그리고 한동안 참 많은 생각을 했다. 흑..애들 영화치고는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서부쪽의 그..스페니쉬 비스므레 하면서 흑인들 말하는 슬랭 비스므레한 요새 애들이 하는 영어식으로 말하니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그림 보면서 내용 유추해가면서 봤다. 주인공은 예전에 내가 그랬듯이 "성공"이 인생의 목표이었다. 성공하기 위해 약간은 비열할 정도로(보면 살짝 재수가 없다. ..자슥이 자기가 잘나서 잘된 줄 안다. 사실 자기를 위해 애써주는 에이전시나 묵묵하게 타이어를 갈아주는 쬐그만 자동차, 기름 제때제때 ..
'형만한 아우없다'고 하지만 볼만했다. 캐릭들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나와서.. 너무 많은 동화들이 패러디되어 정신 못 차리게 바쁘게 돌아가는게 조금 불만이었다. '아발론'섬으로 돌아간 아더왕이 패러디되면 고등학생이 될 수도 있구나. ^^ 아더왕하고 아기 슈렉이 신선했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최소한 보고나서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으니 다행이다. 그거면 충분하지 않은가. 아주 재밌고 좋은 것도 여러번 보면 식상하듯이..2편에서 본 그 애처롭고 사랑스러운 '모자벗은 고양이'를 또 보게 되니 식상하다 싶기는 했다. 노래하는 백설공주의 모습은 아마도 디즈니에서 60년댄가에 만든 오리지널 백설공주에 나오는 노래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부분인듯. 패러디나 뒤집기가 정신 못차리게 너무 자주, 그리고 많이 나와서 ..
어제 daum에 가보니 온통 전도연이 이창동 감독의 영화 으로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받았다는 기사가 눈에 띄였다.(뭐 상받았다고 나한테 돌아오는 건 없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그렇게 큰 영화제에서 상을 받다니,.. 참 좋았다. 이창동 감독은 만드는 영화 모두 작품성을 인정받고 이렇게 큰 상도 받게되어 좋겠다 싶었다. 그렇게 예쁘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눈에 뜨이게 독특한 매력이 없는데도 출연하는 영화마다 성공하는 전도연 역시 부럽다. 전도연 관련 기사들을 읽어보니 개인적으로 많이 노력하는 배우였다고 하기는 하던데. 평범한 외모라고 생각되지만 전에 종로에서 촬영할때 아주 가까이서 본적이 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뻤다. 화면으로 보면 저렇게 평범해질수가!! 싶게. 전도연이 처음 찍은 영화 에 관해 ..
스파이더맨을 보러 갔다. 개봉하는 날이라 그런지 자정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간만에 표를 끊은 나는 내 차례가 되자 그만 당황해서 "배트맨, 2장 주세요!" 그랬다. 표 주시는 분 아주 잠깐 머뭇하는거 같더니, "스/파/이/더/맨" 표를 주셨다!! 푸하하... 요새 하는 Man이 다행이 스파이더맨밖에 없어서 망정이지. 다른 man들이 있었으면 Which man? 하고 되물었겠지. 사실 이런 만화 원작인 영화를 보며 어마어마한 감동을 기대한다면 그건 너무 무리한걸 요구하는게 아닐까. 만화 원작 영화는 사람들이 상상했던 모습들을 실제로 '구현'해내면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카메라를 던지면서 찍었다더니만 그렇게 얻어낸 영상이라 그런지 정말 박진감 넘쳤다. 독한 맘 ..
칼싸움하는 영화다. 줄거리 없다. 잔인하다. 백인우월주의다. 웃긴다.. 등등 악평이 잔뜩 올라와있었다. 개중에는 화면이 멋있다. 등의 우호적인 평도 있기는 했지만.. 악평 일색이었다. 씨네21에 슬쩍 본 평도 정말 너무하다는 안 좋은 평이었다. 포스터를 보라. 300명이 100만 대군을 맞서다. 이게 말이 되는가?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지. 피튀기고 주로 많이 죽고, 칼로 베고(으으으... 상상만으로도 무척 잔인하군.) 그래서 별로 보고 싶지 않았지만, 하도 인터넷에서 300, 300,..해서 그냥 넘들도 다 보니 나도 가서 보자는 마음으로 보러 갔다. 보지도 않고 남들이 하는 말로 뭔가를 좋다 나쁘다 말하는건 옳지 않다 생각되서 .. 그냥 보러 갔다. 사실 겁이 좀 많기 때문에 예전에 보는 동안 하도 ..
전에 본 영화들을 적어놓은걸 봤다. 2004년에 적어놓은 것인데 아마 2004년 훨씬 전부터 본 list들인가보다. (1990년대 말 부터 주욱..) 분명히 다 본 것일텐데 까맣게 잊고 있던 영화들이 참 많구나 싶다. 이렇게 list로 적어놓은걸 보니 영화들이 다시 새록새록 생각나고. 미국와서 본 영화들은 따로 표를 모아두거나 하지 않아서(미국영화표는 좀 안 이쁘다) 기억을 하지 못한다. ................................................................................................. 2004-10-10 (Sun) 17:38 영화표 못아놓은 것..적어봤다. 이것 보다 더 봤을텐데. 여기 없는건 표를 버렸거나. 혹은 복리후생비(혹..
어느새 는 끝이 났고 안중근 선생님으로 분했던 이범수 아저씨는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버린 것처럼 엄청 인기가 많아진거 같다. (온 게시판, 블로그에 이범수 아저씨 이야기 일색이니...) 이 이범수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가 하나 있는데. 이라는 야구 영화다. 2004년에 나왔던 영화다. 오랜 무명생활을 했던 이범수 아저씨가 마침내 빛을 보신걸 뿌듯하게 생각하며 예전에 봤던 영화평을 다시 가져와봤다. (2004년 9월 20일) 이거 실화라는데. 내가 워낙 스포츠에 관심이 없다보니; 누군지 몰랐다. 나한텐 실화적인 느낌보단 이야기 같은 느낌이 강했다. 1승 1무 15패였다니. 참 힘들었겠단 생각도 들고. 세상엔 잘나가는 사람보단, 쩝. 이렇게 힘들게 싸워가는 사람이 많고. 이 영화에 모델이 됐던 분도 좋..
(2006년 5월 12일) 역시 사전정보 없이 본 영화. 첨에는 그냥 황당했다. 뭐야 장르가, 드라마인가? 코미디인가? 어라?? 루시 리우도 나오네.이야기가 약간 황당하게 전개되길래 ..그럼 코미디인가 했다. 좀있으려니 브루스 윌리스 아저씨도 나오고 그러다가 중반쯤 되니까 앞에 나왔던 이야기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헷갈렸다. 이거 대체 어떻게 되는 이야긴지..원. 그러다가 영화 후반부에 가서야 이해가 됐다!!! 아하! 그래서 저렇게 된거구나 하고. 영화보고 나오면서, 같이 본 사람과 서로 이해된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마치 맞추기 힘든 퍼즐 조각을 맞춰내는 기분이었다.자막을 보면서 보면 더 좋았을거 같다. 흥미진진한 스릴러 영화. 혹시 판권을 사서 만든거 아닐까? 검색을 해보았는데, 아직 한국에서 개봉을 하질..
처음엔 그냥 애들 보는 아이들용 영화인줄 알았다. 팀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 악몽"이나 "빅 피쉬"에 나온 괴상한 나무가 그려진 포스터 보고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주인공들은 스페인어로 말을 했고;; 아래 나오는 영어자막으로 이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중고통'이긴 한데 그래도 자막이 나오니 그게 낫지 싶었다. 영화 내내 어둡고 음침한 화면이었고. 전쟁이 배경이 되다보니 잔혹한 살상 장면이 있어서 흐..보다가 손으로 반쯤 가려가면서 봐야했다. 욱.. 가끔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면, 꿈속에서 나는 외친다. "이건 꿈이야! 꿈이라고 확 깨어버려야지" 근데 주인공 여자아이에게는 현실이나 환상의 세계에서나 둘다 악몽이었다. 전쟁중인 현실, 잔인한 새아버지, 만삭인데 아픈 엄마...
그녀는 이미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다이애나 왕세자비'라는 단어를 보면 1980년대초에 TV로 봤던 너무나도 멋졌던 결혼식이 떠오른다. 얼마나 세기의 관심사였으면 TV에서 것도 남의 나라 왕세자비 결혼식을 중계해줬을까. 길기도 길고 또 이뻤던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던 수줍은 왕세자비.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인기는 점점 더해가고.. 찰스 왕세자와 사이가 안 좋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이혼하고, 또 시간이 한참 흐른 어느날 교통사고로 죽었던 그녀. 왕실안에 불협화음이 있었다. 여왕이 맘에 들어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황실에서 그녀를 죽였다는 소문까지 그녀의 인기만큼이나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녀의 죽음 즈음이 영화로 만들어졌다는건 이 영화에 대한 안내를 보기 전까지 몰랐었다. ..
미스 리틀 선샤인=패배자를 위한 찬가(출처: 그녀, 가로지르다 블로그)을 보고는 이 영화 어떤 영화일까 궁금했었다. 기자님이 주요대목이라 옮겨놓은 대사들을 보니 조금은 심오하던데..(이 블로그에 소개되는 책이나 영화에 대한 리뷰를 읽자면, ㅎㅎㅎ 보고싶다.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기자님 글 정말 잘 쓰신다) 앞부분에 소개되는 콩가루 가족들;; 식탁을 둘러싸고 오가는 언쟁하며 정말 한마디로 가관이 아니다. 가족 중 제일 정상스러운 막내 딸의 소원을 들어주러 대회에 참가하러 가는 가족들. 이어지는 소소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이 콩가루 가족들은 힘을 합쳐 사건들을 해결하고 싸우고 화해하게 된다. ㅎㅎㅎ. 마지막에 스트립댄스는 진짜 예상도 못했었는데. 푸후후.. 혼자 췄으면 챙피할거 같은데 역시 '가족'은 위대..
이 영화 참 오랫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다. 전쟁영화에다 일본어로 나온다고 하니;; 부담되긴 했는데. (소리는 일본어로 나오는데, 자막은 영어로 나올테니 Multi-processing이 되야 할꺼 아닌가!!) 그래도 클린트 이스트우드 아저씨가 찍은 영화인데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있었던 한 사건을 미국인의 시각에서 찍은 영화()과 일본인의 시각에서 찍은 영화()를 거의 동시에 찍었고 외국어상까지 받았다고 하니 꼭 봐야겠다 싶었다. 참고로 미국인의 시각으로 찍은 은 인기가 좀 없었는지 이미 간판을 내린 후였다. 남의 나라 정서에 맞게 찍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감독이 누구인지 모르고 보면 정말 그냥 일본영화구나.하고 깜박 속을 정도였다. 전쟁영화면서 막상 피비린내 나는 전투 장면보다는 개개인의 사연들과 그 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프로페셔널의 조건 (출처: 그녀, 가로지르다) 프라다가 뭐꼬?? 명품 등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나는 이 영화 나왔다는 얘기 잡지에서 제목으로 쓰윽 보고는 뭐 이런 야시꾸리한 제목의 영화가 나왔는가부다. 하고 넘어갔었다. 그러던 것이 내가 종종 가보는 블로그에 기자님글을 보고는 혹..하게 되었다. 언제 기회되믄 한번 봐야겠구먼. 하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역시 그대는 귀가 얇도다) 나 역시 기자님처럼 비행기 안에서 보게 되었는데 비행기 프로펠러 옆에 앉은 바람에 시끄럽고 구찮아서 '한국어 더빙판'으로 봤다.(안 그랬음 영어 공부차원에서 영어로 봤겠지만, 영어로 보자니 '중국어 자막'이 뜨게 되어 그게 더 헷갈렸다.) 더빙판으로 보니 마치 TV로 "주말의 명화"를 보고 있는듯한 기분..
영화의 마지막 장면.. 송강호가 자신의 딸대신 딸과 함께 있던 아이와 푸짐한 저녁을 맛있게 먹는 장면과 함께 마지막에 보여지는 추운 겨울 한강 앞 편의점의 모습. 눈위에 딸랑 있는 편의점도 그리고 그 옆에 불도 약간은 코믹해보이기도 하고 조금 쓸쓸해보이기도 하면서 왠지 뭐가 왕..하고 나올거 같은 장면이다. "왕의 남자"와 더불어 작년에 제일 많이 본 제목의 "괴물". 그렇지 않아도 보고 싶던 영화였다. 대체 "괴물"이 뭐길래 ..다들 괴물괴물 그럴까 싶었다.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다니. 보면서 감탄을 하면서 봤다. 팀에게 의뢰해서 만들었다는 괴물은 정말 '에어리언' 비스므리하면서 중간에 송강호가 먹던 캔에 있던 골뱅이가 엄청나게 커져버린 모양이었다. 전에 본 는 막상 용가리가 나오는 부분은 볼..
착한 영화. 요즘 정서가 아니고 예전 정서인듯한 영화다. 줄거리는 단선적이고 나쁜 놈은 엄청 나쁘고, 착한 사람들은 한없이 착한. 작년에 했던 에 나오는 그 여자주인공애가 나왔던 말 영화랑 비슷한 기분도 드는 영화였다. 말과 여자아이의 교감. 말..이라는 동물...말한테 엄청나게 다쳐서 병원 신세를 졌던 나로서는 별로 반갑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소 같은 느낌이 들거 같다. 눈은 부리부리 크고 덩치도 큰데 왠지 좀 쓸쓸해보일거 같은 느낌. 자동차 경주와 달리 말이 달리는 경주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교감하며 훈련을 해야 하니 배로 더 힘들거 같다. 사람도 사람인데 말 컨디션도 중요할테니. 극단적으로 그려지긴 했지만;;; 사회인으로서 여성의 역할이라는게 힘든 면이 많다. '바람막이'라니.. ㅜ.ㅜ 주인공이 ..
영화CD를 빌려서 간만에 한국영화를 보게 되었다. 3개가 들어있었는데 어제 본 .. 네이버에서 "꽃피는 봄이 오면"이라고 입력하니 요새 TV에서 하는 동명의 드라마에 대한 정보가 주루륵..떴다. "꽃피는 봄이 오면"이라는 노래 제목때문에 영화든 TV든 다 제목삼고 싶어하나보다. 그렇게 와락..감동적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극장에서 봤음 돈 아까웠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엉망인 영화도 아니었다. 보고나서 마치 한겨울 정오쯤에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기분좋은 그런 느낌이었다. 주변사람들에 잔잔한 이야기들도 많은데 인물들 이야기랑 학교에서 관현악부 지도하는 과정들을 전부 다 보여주려고 하니 약간 산만해진듯 하다. 아예 주변인물들 얘기에 초점을 맞추든지, 관현악부가 열심히 연습해서 1등을 먹었다는 식상하지만 그런 ..
(http://blog.naver.com/zovm/60024282019 --> 링크 클릭해서 보면, 이 노래 같이 부르는 딱 그 부분 캡쳐해놓은건데. 다시 봐도 재밌다) "귀를 기울이며" 오래 전, 그러니까 적어도 한 3~4년전, 선릉역 리어카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구워서 파는 아저씨한테 산 VCD 중에 하나가 이 애니메이션이다. 80년대쯤에 나왔던 애니메이션인거 같은데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은 것이, 정말 잘 만들었다. 명작은 나중에 봐도 역시 명작이다. 이 당시만해도 이 아저씨의 그림은 서양 것을 동경했던듯 일본 어떤 도시인듯한데, 미국이나 아무튼 서양 어느 곳이라해도 믿을거 같았다. 90년대 후반, 혹은 최근에 나온 애니메이션들이 정말 "일본"적인 냄새가 나게 그려졌다면 이 당시만해도 그렇지는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