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읽기/영화/ 연극 (134)
청자몽
(3)8월의 크리스마스 : 가족과 사랑했던 이들 영화 를 보며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을 정리해보고 있다. 전에 몰랐는데, 다시 자세히 보니 그때 놓쳤던 부분이 많았던거 같다. 가족 보통 생각하면, 한석규 아저씨와 청순한 심은하의 연애담이 떠오르는데, 은근 가족에 대한 장면들도 심심찮게 나왔다. 저녁 준비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 감자 썰어 드리고, 마당에서 파 뽑아가지고 오라는 아버지의 말씀듣고 종종종.. 마당으로 달려가는 아들의 모습은 왠지 정겨워보였다. 허진호 감독이 이 영화 다음에 만들었던 에서도 비오는 날 아버지와 소주를 같이 마시던 아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때도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하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던 생각이 난다. 아버지에게 비디오 작동법을 알려주는 장면 역시 기억에 남는 장면 중에 하..
(2)8월의 크리스마스 : 빛과 소리 빛 영화 앞부분에 나왔던 장면이다.어두컴컴한 방에 볕이 들면서 순식간 환하게 빛나는 장면이었는데, 인상적이었다.어렸을때 추운 겨울 온돌방에 스며드는 따사로운 햇살을 유심히 봤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를 떠올릴때 생각나는 장면 중에 하나다. 인공적인 조명이 아닌 이런 자연스러운 빛이 많이 보여서, 영화가 더 따뜻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편지를 쓰기 위해 남자 주인공이 만년필을 깨끗하게 씻는 장면이었다. 마루가 있던 옛날집 생각이 났다. 기억에 기억이 보태어져 아련해지는 장면이 많았던 듯... 소리 전에 볼 때는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새삼 소리들이 귀에 들어왔다.물 떨어지는 소리,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등등.. 흔한 소린데 신기했다.마당 흙에..
(1)8월의 크리스마스 : 다시 보기 : 1998년도에 본 를 2016년에 다시 보다. "8월의 크리스마스" 얼마 전에 다시 본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마침 크리스마스가 낼 모레다. 정작 영화 속에는 '크리스마스'가 나오지 않는, 제목만 '크리스마스'인 영화 이야기를 우연찮게 크리스마스 무렵에 하게 된 셈이다. 열심히 보면서 기록에 남길겸 며칠에 걸쳐 "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영화가 만들어졌던 1998년도는 그렇게 옛날 같지 않지만, 이미 18년이나 지난 까마득한 과거가 되어버렸다. 시간은 쏜살같이 흐르고,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면서 강산이 2번이나 바뀔 정도가 됐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은 마치 시간을 박제해버린채 그 모습 그대로였다. 은퇴해서 더 이상 활동하지 ..
과정도 결과만큼 중요하다 - 와 와 비슷한 시기에 2편의 영화를 보게 됐다.대기업에서 제작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어서, 상영하는 영화관도 몇개 없고, 상영하는 시간도 많지 않아서 어렵사리 볼 수 있었다. 는 '무현'이라는 같은 이름을 갖은 두 사람이 국회의원 후보로 선거 운동을 하고 선거를 치루는 과정을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해서 차례로 보여준다. 역사가 스포라고... 이미 결론을 알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 국회의원 출마에 대한 이야기와 백무현 후보의 이야기였다. 백무현 후보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당연하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왜 그렇게 절절하게 와닿고.그런 이야기를 하던 사람이 그리운건지 모르겠다.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해서 흥행 4위까지 올랐다고 한..
(영화) : 말이 통한다는건... ( 사진출처 : 씨네21 ) 독립영화 느낌 나는 영화를 봤다.영화 제목은 이라지만, 포스터 밑부분에 써있는 "늦은 여름 서촌 11시반"이 더 어울렸을 것 같은 영화다. 한때 독립영화를 찾아보던 그런 열정으로 본건 아니었고,jtbc 드라마 에서 본 '한예리'라는 배우가 인상깊어서, 한예리가 나온다는 영화를 보게 됐다. 줄거리는 그야말로 어디 댓글에서 읽은 것처럼 "이야기는 류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 나온게 전부"였는데, 심심한듯 하지만 상업영화와 달리 낯선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 사진출처 : 씨네21 ) 은희와 은희를 만난 세 남자의 이야기다.영화에 배경으로 나오는 서촌과 남산. 익숙한 풍경인데, 이렇게 영화 스크린으로 보니까 새롭다. 알고보면 주인공들은 입만 열면 다..
영화 과 을 관통하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교훈들 - "끝까지 살아남아라" : 어렵더라도 남을 배려해주고,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자. 누가 뭐래도 올곧게 내 길을 가자! 요새 한참 많이 이야기되는 과 을 봤다. 뜬금없는 좀비영화와 왠지 뻔할 것 같은 재난 영화였지만, 그래도 보는 시간 내내 긴장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면서 봤다. 6.25 전쟁 때 피난갔던 '부산'을 떠올리게 하는 을 보면서, "좀비" 또는 "좀비화"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드라큘라나 귀신 영화 등 공포영화류에 등장하는 물리면 나도 그런 괴물이 된다는 좀비물이 은근 무섭긴 했다. 보고 있는데 헉.. 하고 놀라게 되고, 죽어라 도망치는 사람들을 응원하면서 빨리 도망가서 물리지 않았으면, 그래서 살아남았으면 좋겠다며 조마조..
(영화)나의 소녀시대 (포스터 출처: 씨네21) 재미있다는 평을 보고, 이 영화를 보게 됐다.94년 고등학생이었던 주인공이 고등학생이었던 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이었다."응답하라1988"이나 "응답하라 1994"의 영화판을 보는듯 했다. 여중, 여고를 나온 나로서는 저렇게 예쁜 시절에 두근두근한 감정은 없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이 문득 떠오르게 됐다. 당시에도 공부한다고, 앞날 걱정한다고, 성적 때문에 등등.. 나름 고민 보따리를 안고 산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에 비하면 정말 하루하루 예쁘게 빛나는 아무 근심 걱정도 없이 공부만 해도 되는 시절이었는데 그땐 그걸 몰랐던 것 같다. 안타까운건 지나놓고 나중에 알게 된다는 사실이다. (포스터 출처: 씨네21) 친구들에게 가지런히 손편지를 ..
후아유>... 프로그래머의 생활이나 모습이 그려진 영화 2008년 3월 9일 작년부터 의사들의 생활이 그려지는 일명 '메디컬 드라마'가 속속들이 제작되고 나오는 족족 인기를 얻고 있나보다. , .. 그리고 요즘 한참 주가를 날리고 있는 까지.. 의사들의 생활을 그린 드라마는 이렇게 많이 만들어지는데 프로그래머에 대한 드라마나 영화는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마침내 이 영화 를 떠올리게 됐다. 2002년 월드컵 즈음에 이 영화 를 보았다. 게임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와 그 게임을 하는 베타 테스터가 나온다. 개발자는 베타 테스터가 누구인지 아는데, 그녀는 가끔 마주치는 그가 개발자인지 모른다. 자기가 만드는 프로그램에 모든 것을 걸고 정말 열심히 만드는 주인공 개발자. 나는 이 영화에서 사랑 이야기보다는 개..
연극 을 보다 회사 동료가 연극에 당첨됐다고 해서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가게 됐다.이라는 연극이었다. 어떤 내용인지 찾아보지 않고 갔는데, 재밌었다.내용이 억지스럽지도 않고, 배우들도 연기를 잘 했다. 평일 저녁 대학로를 밟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좋았다.극장 앞에서 간단하게 먹은 저녁 식사도 맛있었다 : )
신이 만든 어떤 것(Something the Lord made)>...것처럼 2005년에 본 영화다. 2007년에 블로그 글을 수정하면서 덧붙임 글을 썼었는데, 2016년에 또 한번 덧붙임 글을 올려본다. 2005년도에 본 영화에 대한 생각이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진 것을 깨닫고는, 사람은 "끝없이 죽을때까지 성장"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5년 12월 25일 - Something the Lord made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란다. 비비안 토마스라는 주인공은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서 어려운 삶에도 불구하고 의대에 진학하고 싶어서 돈을 모으는 성실한 청년이었다. 어떤 박사님 연구실에서 청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아침마다 일찍가서 청소하면서 박사님 방의 책들을 읽으며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