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읽기/좋은글+생각 (181)
청자몽의 하루
어느날 문득 목뒤가 뻣뻣해지면서, 세상 고민 내가 다 끌어안고 있는듯 싶고, 갑자기 밥맛이 뚝 떨어지면서 세상 살기 싫구나... 그런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될때 .. 하필 그런 날 주위를 둘러보면 나 빼고 다들 잘 사는거 같다. 괜히 나만 '못난이'같고... 갑자기 땅이 푸욱 꺼지면서 나혼자 뚱 떨어진 것 같은 느낌. 에구구... 못살겠다. 증말.. 그런 생각 들때가 있는데.. 사실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걱정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다. 나만 죽겠는게 아니고 다들 걱정, 고민 있는데 잘사는거처럼 보여서 그런거지. 위에 글처럼 다 좋은 사람, 다 잘하는 사람, 다 잘되는 사람 없을거다. '성공'이라는거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라잖나. (너무 뻔한 것 같아도 왜 저런걸 가만 읽고 있자면 가슴이 짠..
원고응모하라면서 기자님이 쓴 글이다. 서점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고, 그게 종국에 책사랑으로 이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썼다. 나에게도 이런게 있을까? 생각해보니... 기자님의 서점같은 존재가 나한테도 있었다. 바로 초등학교 5학년때 만난 컴퓨터. 키보드랑 본체랑 하나로 되어 있는 덩치 큰 기계. 하드웨어조차 없었던 애플 컴퓨터를 베껴서(?) 만들었다는 컴퓨터와 처음 만났는데.. 한 십수년 후 그걸로 먹고 살게될지는 몰랐다. 엄청난 컴퓨터광이었다든가, 영화같은데 나오는거처럼 '컴퓨터 kids'그런건 아니었는데.. 이후로 꾸준히 컴퓨터를 구경했던 것이 컴퓨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줬다. 컴퓨터를 조작하는데 어렵다는 친구들을 보면 컴퓨터를 무서워하는것(낯서니깐)을 볼 수 있는데 그런면에서 되게 감사했다. 어..
출처가 어딘지 알 수 없는 이 글은 읽을 당시에도 아..정말 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딱 쳤었지만 가끔 생각날때가 있다. 정말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된다면 아주 드문드문 연락을 하더라도 꼭.. 잊지말고 연락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에서처럼 마치 우산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새끼손가락으로 우산손잡이를 꼭 쥐고 있어야 하는거처럼. 이 글 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이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 말도 참 가슴에 남는 말이었었다. 그래서 1년에 한번 연락을 하더라도(메일만 보내더라도) 계속 연락을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되었다. 개중에는 @@~ 뜬금없이 연락(메일)하니까 황당해하면서 답변이 없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밑에 글처럼 인연이 계속 이어지게..
알고지낸지 올해로 꼭 10년이 되는 동생이 며칠전 비오는 겨울날 커피 마시다가 생각났다고 메일에 적어준 시.. 가뜩이나 조금 서글픈 겨울비를 보면서 가만히 읽고 있으면 차분해지겠다. (여긴 요새 추워서 비;;가 아니고 만약 온다면 눈이 펑펑 내릴텐데..흠.. 겨울엔 눈이 와야지. 겨울에 내리는 비 ..노래처럼 왠지 쓸쓸하지 않은가) 사랑법 |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 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 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12.27) 제목: "나는 ( )에 감사한다"... 행복의 근원, 감사하는 마음 (...중략...) 나에게 아무리 멋진 친구, 사랑스런 아이, 좋은 만년필이 있다 해도, '소유'에 그친다면 행복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 친구, 그 아이, 그 만년필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순간에야 비로서 행복과 기쁨, 만족이 찾아옵니다. (...중략...) 그리고 적어 놓은 목록을 매일 아침 업무시작 전과 퇴근 직전,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읽어보는 겁니다. 분명 따스한 행복이 우리에게 찾아올 겁니다. 나는 ()에 감사합니다.. 괄호 안에 빈칸 채우기..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소유'가 아니라 '감사'해야 좋은 것..
성공은 종착역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과정이다. 남들이 겨울잠을 자며 움츠러드는 이즈음에, 당신은 눈을 초롱초롱 밝히고 일어나 땀을 흘려 보는 것이 어떤가? 공부는 원래 잘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하는 법이다. - 중에서, 한홍 님- "당신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아마 설사 성공한 사람이라 생각되는 사람이라도 "네"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죽을때까지 그냥.. 계속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꼭 성공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과정과정이 중요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불평하기보다 적극 나서서 바꾸려 했고, 결국 그가 바라던 삶의 길을 걷게 되었다. 궁시렁궁시렁대며 가끔 한탄도 하고 화도 내고 투덜거리는 내 자신을 돌아보았다. 안되면 되게 하라! 정도는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지..고민해보고 좋은 방향으로 풀어갈 방법을 찾는 도전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
아래 글 읽으면서 책제목이었던 칭찬하면 고래도 춤춘다...던 그 말이 생각났다. 칭찬 받으면 원래 80%밖에 못하는 사람도 200%까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나는 5%의 나쁜 점에 주목하는지 아니면 95%의 좋은 점에 주목하는지..잠시 생각해봤다. 출처: 제목: 칭찬합시다 -- [파이프 행복론], 조현삼 1950년대에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우수한 문학 지망생들이 모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각자가 쓴 소설이며 시의 결점들을 가차없이 서로 비평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창작에 도움이 되는 듯 보였습니다. 한편 여학생들이 중심이 된 또 다른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모임에서는 서로 혹평은 일절 피하고 좋은 부분만 칭찬했습니다. 10년 후 그 여학생들 중 대부분이 훌륭한 작가가 ..
자주 가보는 기자분의 블로그에 가보니, 올해의 책 10권이 올라와 있었다. 책표지랑 짦막한 서평이 있는데, 왠지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분 기자신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글도 참 잘 쓰신다. 책과 관련된 글을 계속 업데이트하시는데, 가만히 보노라면 ...이 분처럼 하나의 주제로 일관되게 블로그를 쓰는게 맞겠구나 싶다. 난 주제없이 그냥 막 사는대로 쓰는데 말이다. 이 분 블로그 보면서 종종 자극을 받으니(나도 좀 잘 써자고!!) 좋은 일이다. 제목: 내맘대로 뽑은 '올해의 책' 10권 (출처: )
꾸준히 읽는 컬럼 중에 하나인 "예병일의 경제노트"..아래 글도 읽고선 정말 그렇네!! 하고 공감을 했다. 보면 꼭 보고할때만이 아니라 업무메일이나 업무상 오가는 문서들은 '제발' 짧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업무메일뿐 아니라, 이런 블로그에 글도 너무 의미없이 길고 긴 글보다는 짧은 중에 내 생각이 다 들어있는 간결한 글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동안 보면 나도 보면 의미없이 너무 길~~게 썼어. 하고 잠시 반성했다.) 장편소설 쓰는 것도 힘들지만, 단편소설을 쓰는게 더 힘들거 같고..(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소설보다는 시가 더 쓰기 힘들었던거 같다. (시는 겨우 2편 써본게 고작이다. 숙제로..) 간단하게 쓸 수 있는걸 길게 써봐라. 누가 읽고 싶겠는가. 이 컬럼이 인기있는 이유는 짧은..
선배라는 분이 했다는 저 말.. 참 공감이 간다. "누가 뭐래도 네 글은 네가 사랑해야 해...." 그 부분.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자아도취"에 빠진 사람이야 자기가 사랑스럽고 좋겠지만. 내 경우엔 내 목소리가 싫고 내 모습이 싫고 또 어떤 때는 내 현재가 싫고, 내 과거가 싫고. 싫은거 투성이인데..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하겠는가. 내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쓴 글을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의 길을 가야겠당~ (흐흐...에 나오는 구절이 딱 생각나는데)
사실 이 글을 처음 봤을때 글이 눈에 들어온게 아니라;; 들국화가 꽂혀있는 머그컵이 너무 예뻐서 머그컵에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거 나중에 또 봐야지. 하고 보관함에 넣어두고 그리고 다시 꺼내보게 됐는데.. 글을 다시 읽어보니 '비어있던 시간'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미국에 와서 보낸 2년도 그렇지만 혼자 지냈던 5개월여가 어쩌면 나한테 '비어있던 시간'이기도 하다.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간거 같기도 하고 하루하루 더디갔던거 같기도 한데 어느새 한여름에서 초겨울로 계절도 바뀌고 그리고 이제 2006년도 한달채 남지 않았다. 그 시간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했던거 같다. 혼자 있어본 적 그리고 혼자 생활해본 적이 없던 나한테는 엉뚱한 모험이었는데 어떻게 어떻게 잘 지냈네. 다행이도...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관계가 있는 것들 세개를 늘어놔봤다. # 시 / 베르톨트 브레히트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다만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 속에서 나는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이 시 뜻도 잘 모르면서 괜히 멋있어 보인다 생각하고 열심히 외웠던 시절도 있는데.. 지나고 보니 꽤 아픈 시다.) 전에 그냥 웃으면서 하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걸까? 아니면 살아남아서 강한걸까?" 그땐 뭐가 맞다고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느끼는건 "살아남아서 강한거다"가 맞는거 같다. 강해서 살아남은 것도 맞겠지만, 징하게 살아서 강해지는..
목사님댁 형서, 요새 걷는 연습을 하느라 바쁘다. 아장아장 걷는가? 하고 보고 있자니 조금 있다가 쿵..엉덩방아를 찧는다. (여긴 그래도 집이고 교회고 다 카펫이니 덜 아프겠지만 그냥 맨바닥이었으면 얼마나 아팠을까?) "꺄꺄꺄~~ #$@^$^#@"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면서 다시 일어나서 또 몇발자국 걷다가 쿵..넘어진다. 히히... 나도 저렇게 걷는걸 익혔겠지. . . 꼭 반드시 최고가 되고 싶은 생각 말고라도 뭔가를 배우려면 용기가 있어야지. 위에 말한 걷는 것도 그렇지만, 운전하는 것도 그렇고 일하는 것도 그렇고..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사는 것도 그렇고. ----------------------------------------------------------------------------..
지난 일 안 좋은 기억들은 잊어버리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게 맞다. 그런데 모두 다 잊어버리면 안되고 잊어버려서는 안될 것들도 있다. ----------------------------------------------------------------------------------------------
만약 지금 불행하다고 생각하다면, 지금이 바로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과감하게 떠나자.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그리고 바라보는 곳으로.. 지금 불행하다면 그것이 바로 내가 떠나야 하는 출발점이다. 출발점을 떠나 내가 도착하고 싶은 행복한 지점, 그것이 변화의 목적지다. 그것은 아주 구체화된 꿈으로 내가 만들고 싶은 가장 만족스럽고 행복한 모습, 바로 그 꿈의 조감도라 할 수 있다. 이것이 곧 비전이다. - 구본형 님, 중에서
이거 작년 이맘때 읽고서 힘이 났던 시인데.. 딱 1년만에 다시 읽으니 또 새롭네. 포기하지 말아요. 중요한 순간이에요..
전에 어디선가 읽었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가 문득 생각났다. 길을 걷고 있었는데 두개의 길이 나타났다. 그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걸어야 했다. 그런데 내가 가지 않은 나머지 길은 어땠을까? 궁금해졌다. 그렇지만 나는 길을 가는 중이었다...... 내가 가지 않은, 그러나 갈 수 있었던 그 길. 어땠을까? 살면서 '선택'의 순간들이 올때 생각나는 시.. 그래서 찾아봤다. 출처: http://windshoes.new21.org/photopoem-frost01.htm -- photo by windshoes 가지않은길 노랗게물든숲속에두갈래길이있었습니다. 난나그네몸으로두길을다가볼수없어 아쉬운마음으로그곳에서서 한쪽길이덤불속으로감돌아간끝까지 한참을그렇게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다른쪽길을택했습니다. 먼저길에못지않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