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539)
청자몽의 하루
오후 들어 찬바람이 심해지더니,저녁되니까 꽁꽁 얼어버렸다. 바람소리가 심상치 않은.., 2014년 마지막날이 그렇게 저물었다. 2015 새해 - 구글로고 2015년.. 반갑다 : )잘해보자!
마트에서 장보고 집에 오는 길에,눈길을 확.. 잡아 끄는 광고가 있었다. "만원의 행복" 한참 출출할 밤 10시에 와서 주문했다.둘이 먹기 좋은 양이었다. 주문할때 옵션이 몇개 있었는데,단팥붕어빵과 보리식혜, 단팥죽을 시켰다. 제목이 재밌는 "팥드러슈" 말 그대로 '만원의 행복'이었다.왠지 아쉬움이 남는 토요일 밤 10시지만달달한 것을 먹으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밤이기도 했다.
동네 한바퀴.. 공원산책 영화 예매하러 극장에 갔더니 밤 8시까지 모두 매진이고, 11시나 되야 볼 수 있는데 그것도 좋은 자리가 아니었다.그래서 포기하고 올림픽공원을 산책했다. 주변을 뺑.. 한바퀴 크게 돌았다. 뜨개질 까페에서 전시하는 예쁜 작품도 구경했다. 공원에서 3륜 자전거 타고 돌기 산책하고도, 아직 해가 떠있는 오후라서3륜 자전거를 빌려서 타보기로 했다.페달 열심히 굴려도 잘 나가지를 않는다. 호수에서 ''오리배' 운전할때 허우적거리던 느낌이었다. 30분에 만원이었다. 오른쪽에서는 페달만 열심히 밟으면 된다고 했는데,그래도 힘이 되줄려고 열심히 페달을 돌려댔다. 케익으로 마무리 새로 오픈한 케익집이 있는거 같아서,문 닫기 1분전(밤 8시 59분)에 들어가서 하나 사가지고 왔다.바나나 케익이었..
며칠전에 탔던, 버스 안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바로 그 버스를 타게 됐다. 휘둥그래해져서 두리번거리며 버스를 탔는데그만.. 풋! 하고 웃음이 나왔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싼타할아버지 복장을 하고 계신거였다!! 차마 운전기사분은 찍지 못하고, 예쁜 장식만 찍었다. 멈춰있는 짧은 찰나에 찍느라고 딱 한장밖에 못 찍었지만... 왠지.. 흐뭇해졌다.슬며시 미소 지으며 집에 갔다. 2014/12/24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12/22) 2014년 동지날 풍경 - 날씨와 버스와 팥죽/ 팥떡
확실히 겨울은 겨울인가보다. 낮게 드리운 회색 구름 올려다보고, 뺨을 에이는 찬바람을 맞으면 그런 생각이 더 든다. 신기한건 이렇게 추운 날일수록, 그리고 먹구름 중간중간에 보이는 하늘빛깔은 평소보다 곱고 예쁘다는거다. 춥고 절망적일때 보는 하늘이란게 더 예뻐보이는건가 싶기도 하다. 버스탔는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껏 해놓은 것을 보았다. 월요일은 '애동지'(애기동지)라고 팥죽이 아니라, 팥떡을 먹어야한다고 했다. 떡집에 갔더니; 낮에 이미 팥떡 다 팔려버렸다고.. 속에 팥들어있는 찹쌀떡과 쑥떡을 권하셨다. 찹쌀떡 사이좋게 하나씩 사면서, 울집 아저씨 좋아라 하는 약과도 집어 들었다. 들어오는 길에 아쉬운대로 팥죽도 샀다. 팥죽은 주문하자마자 포장 바로해주셨다. 동지라 팥죽이 너무너무 잘 팔려서, 아예 ..
곧 크리스마스라, 확실히 가게나 음식점, 패스트푸드점그런 곳에 가면 이전보다예쁘게 꾸며진걸 볼 수 있다.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 앙상하기만 바깥 풍경에서 눈을 돌려예쁜 안쪽 세상을 한번 더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한겨울"이다. 지난주에 만원주고 산 라디오를 듣다가테스트 삼아 mp3 몇개를 USB 메모리 스틱에 담아서꽂아봤다. 이어폰 없이 스피커 통해 듣는 음악은확실히 더 와닿는다. 일요일밤이 이렇게 저물고 있다.
지난주부터 눈 건조해질까봐 틈틈이 눈에 안약을 넣고 있다.눈에 안약을 넣다가, 문득 후배한테 카톡을 보냈다. 후배네 사무실이 건조해서, 감기에 심하게 걸려 고생한다고 했던거 같아서그럼 눈은 괜찮나? 궁금해서 보냈던거였는데.. 2014/12/15 - [[글]쓰기/나의 이야기] - 안약과 친구하기 - 안구건조증에 대처하는 자세 ( ... ) 나는 이제서야.. 건조하고 뻑뻑해서, 안구건조증 때문에 사용하는 안약을걔는 늘 사용하고 있는데다가많이 추운날, 그것도 밤 9시에 야근을 하고 있었다. ( ... ) ( ... )( ... ) 순간 할말을 잃었다.쪽팔리고 창피하다고 해야되나. 급하게 인사를 하고, 핸드폰 덮개를 언른 덮고 멍..하니 있었다. 조금의 아픔도 참지 못하고, 호들갑스럽게 떠들어대는건 아닐까?부끄..
이번주는 정말정말 춥다.영하 12도, 13도까지 떨어지는걸 봤다. 어제 집에 가는 길에, 하도 추워서 편의점에서 캔커피를 하나 사서 마셔가면서 가다가, 살짝 캔 표면에 커피를 흘렸는데10여분 후에 캔 표면에 커피가 얼어버린걸 알고는 무척 황당했다. 울집아저씨가 사준 부츠.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거 같다. 2008년도에 산 털구두는 옆면이 찢어져서 물이 줄줄 새는 바람에 더 이상 못 신을거 같다. 2009/01/11 - [[사진]로드아일랜드(2006~2012.4)/눈오는 모습] - 이번 겨울엔 눈이 참 많이도 온다 부츠야, 안녕! 그동안 수고했다. 집에 오는 길에 출출해서 사먹은 3개에 천원하는 붕어빵.종이 봉지 버린다는게 깜박하고 가방에 넣어가지고 와서, 버릴려고 꺼내다가 보니앞에 그림이 너무 ..
천연가습기(젓가락과 물티슈로 만든 것/ 그릇에 숯을 넣어 만든 것)와 USB 가습기 겨울이 되고, 공기가 텁텁해서작년에 만들어서 잘 사용했던 '천연가습기'를 집안 곳곳에 놔두었다. 플라스틱통에 젓가락 올려놓고, 물티슈를 감싸주면 완성!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걸 만들어본다고그릇에 숯을 넣고, 맥반석돌도 넣어주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그래도 나름 효과가 있다. 컴퓨터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 USB 가습기도 톡톡히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미키마우스 가습기도 하나 장만해서 돌려보기도 했는데,천연가습기 돌리면서는 많이 건조하다 싶은 날만 돌려도 됐다. 천연가습기 좋아요~ ^^b 2015/11/23 - [[사진]일상생활/소품] - 젓가락과 부직포로 만든 천연가습기 글쓴이에게 힘이 되는, [ ♡ 공감 ] 버..
정신없이 지내다 문득 달력을 보니, 어느새 2014년도 20일 남짓 남았구나 했다. 문구코너 가보니, 달력이랑 여러 형태의 다이어리 파는게 보였다.디지털 시대고 스마트폰이 대세고 그래도, 탁상달력이나 다이어리를 사면서 새해를 맞는건 사라지지 않는 모양이다.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을 샀다. 다이어리가 생각보다 비싸다. 괜찮다 싶으면 1만원이 훌쩍 넘는다. 1만원 안쪽에 얇은 수첩식으로 된걸 샀다. 내년 2015년에는또 어떤 일들이 있을까? 좋은 일 많았으면 좋겠다.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일..말고 정말 큰 소리내면서 활짝 웃을 수 있는 좋은 일들 말이다.
복도식 아파트라, 출입문(현관)에서 찬바람이 스멀스멀 많이도 들어오는 것 같았다.그래서 고민하다가 방풍이라는 제품을 찾았다.비닐을 크기에 맞게 제단해놓은 제품인데, 비닐 테두리에 천으로 박음질이 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어 있어서설치하기 편했다. 출입문쪽은 나름 괜찮게 붙인거 같아서, 볼때마다 뿌듯하다! 처음으로 붙여봤던 거실창문.아무래도 경험이 없다보니(처음하는거라서) 제단하는 것도, 붙이는 것도 모두 망쳤다. 현관문이나 거실 창문용은 냄새 안나는 신제품을 사서 붙인거라 괜찮았는데,침대방쪽 것은 일반제품으로 붙였더니만 냄새도 나고 그랬다.그나마 밖에 붙여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주 시린 찬바람이 줄어든 것 같다. 고민하다가 큰 사이즈와 추가 비닐로 잘라 붙인 거실창문.이것도 약간 망친 느낌..
감기에 걸리다 가을이라 일교차도 심해지고해서 통과의례처럼 '또' 감기를 앓았다. 옆사무실 새로 이사온다고, 심하게 공사해대는 통에 먼지와 소음이 한동안 심했던 것도 한몫을 한 모양이다. 목감기가 제대로 온 바람에 일주일 끙끙 앓았다. 열도 많이 나고 그래서, 얼굴이 귤껍질이 되버렸다. 열은 몸에 제일 약한 부분에 흔적을 남기고 가는가보다. 그리고 핸드폰도 아프다 핸드폰도 나름 최적화시킨다고 이것저것 '비활성화' 시키다가 잘못 시켜서 펌웨어가 맛이 가버렸나보다. 계속 Error 메시지가 떠서 사용할 수가 없다. 내일 서비스센터 가서 공장초기화시켜야할거 같다. 초기화.. 몸도 마음도 초기화되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아보라는 뜻에서 이런건가보다 싶다.
04 남산 나들이 - 2014년 3월 8일 계속 춥다가 간만에 햇살이 좋았던 토요일. 울집 아저씨랑 남산에 놀러갔다. 케이블카도 타고, 돈까스도 먹고 재밌게 구경했던 날. 남산 애니메이션 센터 앞에는 재미있는 조형물이 많다. 캐릭터가 있어서 사진찍기 좋다. 쏘세지 보고 좋아라하는 레드와 엘로우. 인기가 좋았다.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었다. 돈까스는 잘라서 쿡쿡 찍어먹으면 되니까, 손이 아픈거랑 상관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남산케이블카도 탔다! 오예~ 무술시범도 구경했다. 수현씨(광고판이지만 비록)랑 한컷도 찍고. 남산타워안에 선물가게 구경도 했다. 귀엽다! 물병과 캔으로 만든 하트 이건 바닥에 늘어져있던 캔들 새를 본따 만든거 같은데, 나름 운치가 있었다. 바닥도 근사하네. 길을 따라 내려갔다. 바람..
2012년 7월에 멈췄던 시리즈 '지각사진'을 2년만에 다시 이어보기로 했다 : ) 2012/07/21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드디어 2012년 1~2월과 4월 핸드폰 사진 - 올해 상반기 [지각사진. 제 19 탄] http://sound4u.tistory.com/search/지각사진 2012/07/06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 뒤늦게 '지각사진' 올리는 이유 보통 사진을 찍으면 블로그에 남기곤 했는데, 올 2월에 손 아프기 시작하면서 찍기만 하고 정리하지 않은 사진이 많다. 정리하다보니, 신기하게도 내가 그 달에는 무슨 생각을 했고,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고 고민했는지 생각이 난다. 01 석촌호수 개나리 한창 필때였다 : ) 기타 연습하던 청년 뒤에 가만히 앉아서 듣곤 했었다. 0..
땅바닥에 툭.. 던져진 것 같이 무척 우울했던 어느날. 고개 푹 숙이고 아래를 보는데 문득. 흙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진 것 같은 세잎 클로버가 눈에 띄었다. 원래 희망이란게 절망적일때, 땅으로 꺼져버릴 것처럼 힘이 들때, 한줄기 빛처럼... 살아갈 힘을 주는 그런거 아닌가. 그날 이 세잎클로버는 나한테는 네잎클로버만큼이나 보석처럼 보였다. 그래.. 뭐. 죽기야 하겠어. 매번 그렇게 저 밑에 던져진거처럼 그렇게 버려졌다가 다시 기운내서, 일어나고 또 일어나고 그랬잖아. 싶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빛이 좋아서, 그야말로 막 찍었는데! 이렇게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날 따라 기운이 없어서, 버스타고 가야지 했는데 버스정류장 막 도착하니, 저만치에 버스가 가버리는게 보였다. 어차피 버스도 ..
울집 아저씨가 어제밤에 흔들거리며 가지고 온 장미. 회사 동료가 준거라고 하는데, 오렌지빛이 곱게 도는 분홍 장미였다. 사무실 근방에 아파트 화단에 혼자 핀 장미. 한참 피고나서 푹 퍼져(?) 지고 있는 분홍빛 장미였다. 요새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데, 덕분에 먹구름 사이로 보이는 하늘색이 곱고 공기는 깨끗하고 상쾌하다. 이렇게 장마철 되버리는건가? 사무실 책상 위에 간혹 꽂아쓰는 USB 선풍기가 망가져서 새로 하나 장만했다. "홀맨~"
길을 걷고 있는데, 옆에서 누군가 웃고 있는게 느껴졌다! 슬쩍 옆을 보니, 하하하.. "타요버스"가 있는게 아닌가!! 핸드폰 꺼내서 찍는 사이에, "로기"는 유유하게 내 앞을 질러 저쪽으로 가버렸다. 버스타고 창밖 풍경을 구경하고 있는데, 반대편 차선에서 나를 보며 웃는 '로기'를 볼 수 있었다. 누군가가 나를 보며 윙크하는듯한 착각에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인터넷 기사에서 가져온 사진) "타요", "라니" "노기", "가니" 이름도 참.. ^^* 2호선 잠실역. 롯데백화점 지하에서 본 '타요' 사진찍느라 북적북적거렸다.
아침에 집을 나와 지하철까지 가는 길. 담배연기를 뿜어대는 무지막지한 사람들을 피해, 일부러 호수를 끼고 열심히 걷는다. 아침에 낮게 안개가 깔려있었다. 선물받은 음료수병이 너무 예뻐서 책상위 사진도 한방 찍었다.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점심에 도시락을 언른 먹고, 세븐일레븐 가서 850원짜리 자뎅커피를 내려마셨다. 올레 할인받으니까, 나름 솔솔하다. '하나은행' 앞 철쭉. 그냥 지나가기 아쉬웠다. 사무실 주변 아파트 화단에 아무렇지도 않게 핀, 작고 소중한 꽃. 거의 두달간 그렇게 손이 아파서 정신이 온통 손에 쏠리는 바람에 계절이 이렇게 바뀌고, 시간이 가버리는걸 모르고 있었다. 어느새 세상은 연두빛이 가득하다. 마치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사람처럼. 원래 그랬던거처럼, 내가 생각하는 길로, 내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