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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봉다리에 들어있는 커피우유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냉큼 하나 가져왔다. 커피우유가 뭘..? 왜 반갑지? 하겠지만. 남의 나라 살면 별별게 다 생각난다고이게 먹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1시간 달려 보스턴에 있는 한아름 마트를 가면, 팩에 들어있는 바나나 우유를 살 수 있었다. 바나나 팩 우유 파는 곳을 기웃거리며 혹시 커피우유는 없나? 하고 두리번거렸다. 근데 없었다. 커피우유는 팩에 넣어서 팔지는 않는 모양이었다.괜히 두리번 거리다가 "없네" 그러고 왔었다. 그래서 8년만에 한국 귀국해서, 한국와서 제일 먼저 사먹었던 우유가 바나나 우유와 커피우유였다.우유 먹으면서 감탄했던게 1년전 일이네. 2012/06/07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바나나 우유 & 커피 우유 & 설레임..
한여름이 느껴졌던 토요일 오후. 햇살이 따가워서, 조금 걷다가 지쳐버렸다.시원한 음료수보다 훨씬~ 더 시원한 무언가를 먹었으면 좋겠다 하다가동네 Cafe가서 팥빙수를 먹었다. 갑자기 더워진 바람에 팥빙수를 하는 집이 별로 없었다. 팥이 듬뿍 들어간 시원한 팥빙수를 먹으며여름이 왔구나 했다. 팥빙수를 먹으며, 작년에 까페베네에서 경리랑 녹차빙수 먹던 생각이 났다.그게 1년전일인데, 어느덧 한국온지 1년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관련글:2007/07/13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 그리운 팥빙수.... 흑..
어느날 버스에서 내리는데, 문득 버스 문 앞에 붙어있는 광고가 눈에 확.. 들어왔다.종이승차권이 2009년에 없어졌구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마트에서 본 마블 코믹스 - 귀여운 아이들과 스파이더맨 동상!웃.기.다 선물을 받았다?!받을때는 몰랐는데, 의미가 있는 선물이었구나 싶다. 점심때 회사 동료가 사준 '아카페라' 커피.겸사겸사 사무실 책상 위 화분도 같이 찍어봤다.
잠실 석촌호수 "Cafe Gogos"에서 피규어를 구경했다. 못난이 자매 인형. 건담 위에 안경쓴 애랑 나랑 비슷하단다 ㅜ.ㅜ
커피 새로 단장한 버거킹.2층이 깔끔하다.어디 근사한 커피집에 온 느낌이다. 매주말 들르는 CU주로 마시는 CU 커피. 한국에서 마시는 던킨도너츠 커피 만화 어른을 위한 동화같다. 보고나면 마음이 잔잔해지는 Daum 만화. 그리고 뒷태
"인간을 잘 이해하는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다.그들을 판단하는데 결코 서두르지 않는 것이다" 뭘하든 시간이 필요하다. 블루투스 키보드가 건전지를 하도 많이 먹어서 ㅜ.ㅜ유선키보드로 바꿨다. 2012/12/12 - [[사진]풍경,터/회사] - 키보드와 마우스를 샀어요! 겨우내 감싸고 있던 뽁뽁이를 걷어냈더니, 길쭉하게 하늘이 보인다. 하늘이 보인다!!!
울아저씨가 사준 사탕. 피아노 밑에 놔두니까, 주변이 살아나보인다 : ) 맛있는 사탕과 함께~ 동료들에게 받은 사탕과 초콜렛.난 사탕도 좋아하는데, 초콜렛 좋다는 분들이 있어서; 초콜렛도 겸사겸사 받게 되었다. 덕분에 한동안 달달하게 지낼듯.
3월 11일 - 따뜻한 월요일 햇볕 쏟아지던 월요일.주민센터를 가는 길에 본 할아버지와 손주.할아버지와 손주는 가슴 뭉클한 관계다. 춘곤증이 몰려오는 오후에 선물받은 과일야채주스. 저녁 하늘빛이 곱다. 3월 13일~14일 아직은 추운 날씨 확실히 같은 얼굴인데, 아침에는 경직된 얼굴이구나. 3월 15일 - 인간을 잘 이해하는 방법 맛있게 먹고! 즐겁게 삽시다!
오늘 낮에 햇볕도 좋고 좀 덥다 싶었는데, 19도/ 20도였단다?!엊그제까지 0도 오락가락했었는데, 날씨가 미쳤나보다.미쳤구나. 미쳤어. 내일은 또 0도 언저리라던데.. 스모그 + 미세먼지 세상이라더니..눈에 보이게 공기 중에 먼지가 둥둥 떠다닌다. 마스크 사서 썼다. 공기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싶다.
지하철 기다리며 멍~ 때리며 주변 둘러보다가 전광판에 눈이 확 갔다.동글동글한 그림체, 익숙한 그림체, 그리고 풍경까지... 문득 10년전인 2003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개발했던 웹사이트와 게임이 생각났다. 순간.머리 속으로 '추억여행'을 했다.
설탕뽑기 얼마전 "서영이"에 나오는 설탕뽑기 장면이 생각나서,평소.. 지나다니며 눈여겨보던걸 사달라고 했다. 국자에 설탕을 녹여서 이렇게 넓대대 하게 만드는 수고를 하지 않도록,미리 다 만들어진 상태로 팔았다. 근데 쫌 비싸다. 1000원 -_-+ 내가 해본다고 하다가 2개는 바로 반쪽이 나버렸다. 이구..그나마 울아저씨가 이렇게 만들어줬다. 가운데 부분은 쪼개기 어려웠다. 어렸을때 남들 다 해보는 나름 그 당시 놀이였는데,TV 속 드라마에서 다시금 보니 반가웠다. http://youtu.be/AJhS1UQP8wA : "내딸 서영이" 속 장면 공원에서 햇볕이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5시 무렵. 집근처 몽촌토성 공원을 한바퀴 돌았다.특이한 조형물 ^^을 봤다. 의자 밑에 웅크리고 있는건 뭔가? 하고 자세히 보..
며칠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던 '알라딘 중고서점'을 가보기로 했다.골골하는 바람에 며칠동안 생각만 해보다가, 이제 좀 살만해진 휴일에 가보게 됐다. 바람은 찬데, 볕이 좋은 오후였다. 버스를 타고 가면 통유리창 사이로 햇볕도 쪼일 수 있어 일석이조가 될거 같았다. 알라딘 중고서점(강남점)에 대한 소개는 밑에 블로그에 자세히 잘 나와있다.http://blog.aladin.co.kr/aladinservice/5769942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똑똑한 안내방송을 보고 있자면, 버스가 언제 올지 알 수 있어 좋다. 블로그에 나와있던대로, 중고서점은 강남역 CGV 지하에 있었다.번호표를 뽑아서 들어갔는데,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사람만큼 책도 많았다.가지런히 잘 정리되어 있었다.어디 도서관..
지난주 후반에 슬쩍 감기가 오나? 싶게 몸이 으슬거리더니,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감기 걸려서 며칠 골골거렸다. 금방 나을까 싶어, 버티다가 병원도 두번이나 다녀왔다.다행이 이번에는 목감기가 아니라, 코감기여서 기침을 심하게 하지 않았다. 역시 약국에서 파는 약보다 병원에서 지어먹는 조제약이 더 잘 듣는 것 같다. 처음 병원에서 약을 받아올때만해도, 이 약먹고 감기가 뚝.. 하고 다 나아버렸음 좋겠다 했는데,한참 진행되어버린 감기는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가보다. 항생제 때문인지, 내내 잠 덜 잔 겨울곰마냥 먹고 자고, 자고 먹고를 반복했다. 밀린 잠 자고나니, 그나마 나아졌다. 오늘은 이렇게 이 시간에 깨어있다. 일주일 호되게 앓고, 나아가는 중이다. ps.가운데 있는 카드는 아까 낮에 받은 쪽..
정월대보름 일요일(2월 24일)은 정월대보름이었다.그냥 보낼 수 없다! 땅콩을 까먹었다. 볕은 좋지만, 쌀쌀했던 토요일 - 나들이 구로동에 사시는 울아저씨 누님댁에 갔다.점심을 먹고 오는 길에, 가산디지털 단지역 근처에 아웃렛 구경을 갔다. "마리오" 아웃렛 근처를 둘러보다가,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봤다. 작년 여름 한참 더울때 생각이 났다.거의 6개월만에 와본 곳. 안녕! 그동안 잘 있었니? 그 덥던 여름에 땅으로 꺼질듯한 절망감을 느끼며 이 근방을 걷던 생각이 났다.그때 생각하면,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야지 : ) 그 여름에 자주 왔던 까페.아직 치우지 않아 남아있는 크리스마스의 흔적. 동네 근방 - 꽃을 예쁘게 키우는 설렁탕집 음식점 안이 훈훈해서, 얘네들은 지금 봄인줄 아나보다.
7호선 타고 뚝섬유원지역 지나서 청담역으로 가는 길.청담대교를 건너면, 늘 이렇게 햇볕이 부서지는 풍경을 보게 된다.이날은 유독 쏟아지는 볕이 좋아서, 참 좋구나.. 감탄을 했다. 맨날 보면서도, 볼때마다 감동받는 풍경이다. 아침에 출근하면 10~15분 가량, 책을 읽는다.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매일 10분씩 읽으면 한주면 자그마치 50분 가량되는 시간을 읽는 셈이 된다.매주 1시간씩 4주면, 장장 4시간동안 책을 읽게되는거니까,무시못할 시간이다. 요즘은 삼매경이다.읽으면서 마음에 남는 구절은 꾹꾹 눌러가며 종이에 써가면서 읽는다. 어렸을때 아버지가 읽기 어려운 책들을, 종이에 적어가며 읽으시는지 이해가 안 됐었는데,그걸 이해할 나이가 되버린거다. 어느새.. 회사에선 주로 연필을 쓴다. (쓰는 사람은 ..
쌓인 눈이 더디 녹는다.한꺼번에 다 녹아없어지지 않지만, 조금씩 녹아간다. 녹는 중이라 밟으면마치 바닥에 슬러시 음료수를 쏟아버리고, 그 위를 걷는 것 같다. 눈이 이렇게 남아있어서 그런지한참 낮엔 영상이어도, 바람이 칼바람이다. 매섭다. 근방에 있는 운동기구. 쌔빠빠.. 새 운동기구인데,추워서 그런지 낮에 운동하는 사람이 없다.점심먹고 산책겸 걷다가 싱겁게 몇번 돌리고 온다.(근데 금요일날은 심하게 운동했더니, 허리가 뻐근하다. 한꺼번에 몰아서 하면 안된다니까;;;) 눈이 녹고 있다.겨울도.. 슬그머니 녹아버릴려나.월요일이 '우수'였다던데... 그래도 끝추위가 남아있겠지. 어렴풋하게나마 봄이 느껴지는 2월 중순이다.
나는...믿는다. 거북이처럼 천천히 느리게 걷더라도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가다보면 반드시 뜻을 이룰 수 있을거라는 사실을.. 지금 주변의 환경이, 조건이.. 그리고 여건이 그딱 좋지 않더라도 중요한건내가 내 페이스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나는 굳게 믿는다. 반드시 보게 될 그날을.. 간간이 포스트잇으로 접던 거북이를..발렌타인데이에 받았던 초콜렛통에 담아 원래 주인에게 선물해주었다.늦은 밤 시간 고생하는 이를 위한 선물이었다.
# 아침에.. 아침에 지하철표를 끊고, 나와서 열심히 걷다가 무심결에 앞을 봤더니'모여라 꿈동산' 옷을 입은 사람이 어슬렁 어슬렁 걸어가는게 보였다. 저 사람(동물?) 며칠전에도 본 사람인데..? 뒷모습이 무척 지쳐보였다.알고보니 이 근방 '헬스장' 광고 전단지 돌리는 분이라고 한다. 아침부터 엄청 열심히 돌리셨나보다.지친 발걸음을 뒤에서 보니, 짠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게요... 먹고 살기는 쉽지 않네요.. 그래도 힘을 내야죠!아침인데!!! 그(그녀?)의 힘없는 뒷모습을 보며, (그렇지만) 나는 기운차게 힘있게 하루를 보내야지 했다. # 점심시간에.. 밥먹고 한 30여분 시간이 남길래, 근방에 산책을 했다.포근함이 좋아서 걷기 시작했는데, 쌓인 눈이 녹질 않아서 길이 엉망이었다. 녹다만 얼음이 질퍽대기..
한 5년 가까이만에 만난 것 같다. 오랜만에 회사 동생을 만났다.뜻하지 않게 늦어지는 바람에, 이야기하기로 했던 1시간이 날아가서시간 더 아껴가면서 신나게 먹고 이야기해야했다. 핸드폰 카메라를 위로 해서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지만; 왠지 그러면 싫어할거 같아서;;조각 케일을 대신 찍어줬다. 흐른 시간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던 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잠시 내가 사는 모습을 돌아볼 기회도 되었다.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은 짧고도 소중하다. 한국 돌아온지 어느덧 8개월.적응하면서, 마음에 안정과 여유를 찾아가고 있어서 다행이다.
지난주와 같이 중간에 징검다리 휴일이 있는 한주가 시작됐다. 월요일인 24일. 쉬는 회사들도 많은건지, 같은 시각 지하철은 조금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내가 일찍 나간게 아니니.. 한산한게 맞을꺼다.) 아무래도 휴일 전날은 집중이 잘 안된다. 붕뜬 하루를 보냈다. 오후에 돈을 모아 케익을 사서, 사무실에서 조촐하게 파티 비슷하게 모여서 먹었다.되게 화려하고 그렇지 않아도 좋았다. 퇴근길에 나도 기분 좋다고 평소와 달리, 청담역에서 삼성역까지 고개를 넘어 걸어갔다.가는 길에 회사 동료와 이야기 나눴는데, 울쩍한 기분을 날려줄만큼 재미있었다. 삼성역 지하철 타러 가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후회를 했다.왜 삼성역으로 왔을까..?사람이 많다 많다 그렇게 많은건 처음 봤다. 사람들 밟히지 않게 조심해서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