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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토요일 날씨가 너무 좋았다. 드디어 꽃망울을 터뜨린걸 볼 수 있었다. 히히.. 좋아라~ 왠지 봄느낌이 팍팍 느껴지는 풍경이었다. 날씨가 좋아서 참 좋았는데 ㅜㅠ 여기서 그만; 신발 벗고 나무 탁자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다가 내려오다가 이따만큼 긴 나무가시가 발 뒷꿈치에 콱 박혀서 1시간 넘도록 고생했다.
토요일날 '노인회 초청'행사 도와드리러 갔다가 득템한 아이템 - 살아있는 꽃. 꽃이 좋아서, 어르신들 포장해드린다고 할때부터 아예 그 옆에서 딸랑딸랑 집사님만 쫓아다니면서 물병에 물 버리고 눈 크게 뜨고 있었다. 그랬더니 맘에 드는 색 꽃을 가져가라고 하셨다. 콕 찝어 분홍색 꽃을 .. 찍었다. 봉사하는건 좋은데; 몸살났다 ^^;
미국에선 부활절도 크리스마스만큼이나 .. 어떤 고유의 행사처럼, 상업화되버린 느낌이 든다. 마트에 가니까 "Easter Egg" 관련 인형이나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부활절때 저런 색깔 물들인 달걀을 숨기고 아이들에게 찾아오라고 하는 그런 행사도 하고 그러는 모양이다. 인형 무리들.. 토끼를 형상화한 귀와 색색의 달걀을 담은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부활절 있는 주일 전에 "Happy Easter"라고 인사도 한다. 마치 "Happy Christmas"처럼.. 어쩜 그냥 이들의 삶 속에 깊숙히 박힌 일종의 문화일 수도 있다. 요새.. 부활절 즈음이라 그런지 마트가면 백합도 많이 판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던 지난주 토요일.. 고속도로 선상에 있는 휴게소 근처에 공원에 갔었다. 봄이 아주 가까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동네 겨울은.. 길기도 하지만 우중충하고 비가 많이 와서 해만 나면 무조건 좋은거다! 4일만에 보는 해가 너무 반가워서.. 어쩔줄 모르다가 쟁반에 신문지 깔고 버섯들을 널어서 볕에 놔두었다. 니들도 신나지? ^^ 햇살이 너무 좋은 하루였다. 내일도 해가 쨍쨍하다던데.. 정말 봄이 왔나부다.
지난주 일요일 저녁. Borders에 갔을때 찍은 사진. 오랫만에 들려서 차 한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잡지를 보다가 왔었다.
저번에 마트갔을때 본 꽃. 저렇게 병째로 판다. 분홍색꽃 보니까 봄이 다가오는 느낌이 팍팍 왔다. 일요일 새벽에 시간이 바뀌어서 --; 1시간 잃어버렸다. 그래도 해가 길어져서 좋을듯.. 봄이 오고 있다.
2년전인지, 3년전인지.. 선물받은 커피잔 세트. 막 사용하기엔 좀 그래서 찬장에 넣어두었다. 금장식도 있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사용하기 조심스러웠다. 지난주에 집에 온 손님이 찬장을 유심히 보다가 "아니! 이거 로열 알버트네?" 하는거다. "그게 뭔대요?" (무심한 나...) "어머.. 로열 알버트 모르세요? 유명한 브랜드인데, 이거 금박 두른 찻잔인데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안되요." 흑.. 명품이었나보다. 자고로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주지 말라"더니. 난 이게 유명한 제품인지도 몰랐다. 얼마전 신문에 난 엄청난 값어치의 도자기를 우산꽂이로 사용하고 있더란 어떤 사람처럼, 에구.. 유명한 제품인지 뭔지 모르고 선물 받았을때는 고맙습니다! 인사하고 말았으니.. 순간 미안해졌다. 유명한 제품이면; 더 쓰기 어..
음력설이라고 구글로고도 이렇게 바뀌어있었다. 올해는 호랑이해. 이건 전에 마트에서 찍은 '복' 액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트에는 발렌타인데이라고 휘훵찬란하게 풍선으로 장식을 해놓았다. 미국에서는 발렌타인데이때 가족끼리, 연인끼리 서로서로에게 선물을 주는거 같다. 우리나라는 여자가 남자한테 초컬릿 주는 그런 풍습(이건 누가 만든건지..원)이 있는데 좀 다른거 같다. 우리집 아저씨 이빨 뽑아서 나는 먹는거랑은 올해 관련이 없을거 같다. 풍선 장식 이쁘다.. 말았다.
연초에 식사 초대받고 고맙다고 선물로 받은 초콜렛. 라벨이 더 감동적이었다오~ 고마워. 포장지를 이렇게 살짝 색연필로 그려놨던데 근사했다. 집들이 선물로 받은 꽃화분과 초 선물. 꽃은 이제 많이 시들었지만 참 이뻤던 꽃.
오늘 Tim다방 가서 커피 한모금 마시고 기지개를 펴다가 벽면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이런 포스터가 있었다. When you start with fun, it can last a lifetime. 재미로 시작했던 일인데, 그게 어쩌면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 그렇기도 하구.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려서부터 무엇을 보고, 무엇에 흥미를 느끼며 관심을 갖는가에 따라 그게 나의 나머지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지 않은가. 1984년 ... 머지않은 미래에는 분명 필수품이 될 컴퓨터의 중요성을 아시고 당시에 상당히 거금을 들여 애플컴퓨터를 사주셨던 아버지께 감사드렸다. 국민학교 5학년때였는데 그때 처음으로 큰 고철덩어리, 컴퓨터라는 녀석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
어느새 2 cent가 올랐단다. 44센트. 동네사는 사람들에게는 쓸 엄두도 못내는 카드를,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연례행사처럼 보내고 있다. 이제 1월1일도 코앞인데 열심히 써서 보내야겠다. 카드쓰는게 쉽지 않아서 고심해서 써서 보내야한다 ㅜㅜ 한국에서와 달리 여기선 카드도 주고받고 참 offline적인 일들을 많이 하게된다. 한국 우표값은 얼마인지?
1. 던킨도너츠 일명 '던다방'으로 불러버리는 던킨도너츠. 밤 9시 넘어서 가면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 아줌마, 아저씨들이 다 나오신다. 직원들하고 통성명까지 하면서 얼마나 친하게 지내는지..'별다방'을 능가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다시금 '던다방'임을 실감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종이 오려 붙이고 그랬는데, 그래도 꽤 노력한 티가 난다. 역시 '던다방'이야~ 2. 목욕용품들 많이 파는 Bath & Body works 이름 맞던가? 갑자기 이름 생각해볼려니 가물거린다. 우리동네 목욕용품 파는 가게. 이 사기로 만든 곰돌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더니, 오후쯤에 눈과 비가 섞여서 내리기 시작했다. 크... 그러더니 결국 펑펑 첫눈이 왔다. 첫눈인데 반가워야했을텐데;; 약간 귀찮았다. 짐날라야 되서 그랬나보다.4년동안 살았던 아파트를 떠나 근처에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준비 중이다."Lowes"나 "Home Depo" 등을 다니면서 이것저것 필요한 선반 등을 사고 있다. "홈 디포"에서 본 싼타클로스와 펭귄 풍선. 귀여워서 찍었다. 전등도 참 여러가지 종류가 많았다. 저렇게 종류별로 사서 벽에 다 걸어놓으면 좋을듯 싶기도 하고. 전기세가 많이 나오겠지.
사무실 근처에 있는 이 길쭉한 나무가 참나무였는지 그동안 몰랐다. 지난주에 햇살이 하도 좋길래 잠깐 나갔는데, 이 나무 밑 잔디밭에 도토리들이 발에 채일만큼 한가득 있었다. 아..이게 도토리나무였구나! 하면서 고개를 쳐들고 다시 한번 더 보게 되었다. 도토리가 발에 채일만큼 많은데, 그럼 뭐하나 주워가는 다람쥐도 없고, 사람들도 없고. 도토리들은 그냥 바닥에서 썩어가는거 같았다. 쪼그리고 앉아서 자세히 도토리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자세히 보니까 도토리가 되게 귀여웠다. 그러고보니까 이렇게 땅바닥에 널부러진 야생(?) 도토리는 처음 보는거 같았다. 몇개 주워서 주머니에 넣고 왔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몇개 더 주워가지고 왔다. 3개는 사무실 책꽂이에 올려놓고 나머지는 집에 가져왔다. 토실토실한 도토리들. ..
오랫만에 해가 쨍쨍한 토요일이었다. 바람은 차가웠지만 해가 있으니까 왠지 신났다. 집 근처 휴게소가 있는 곳까지 가서 조금 돌아다니다가 집에 왔다. 어느새 나뭇잎들은 다 떨어지고; 이렇게 앙상하게 열매들만 남아있었다.
시계를 맞춰놓고 자지 않았는데도 일찍 일어났다. 시계 맞춰놓지 않고 일어나면 밖에 잠깐 나갔다 온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이제는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는 시각. 새벽공기도 좋고 이제 시작되는 느낌들이 좋았다. 나뭇잎들이 서서히 말라가는 시기라 그런지 약간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해가 뜨지 않을려나 보다 했다. 새벽에는 꾸리하더니 오후녁에 해가 떴다. 짧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 10여분 해바라기를 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저녁 간단하게 먹고 밖에 나갔다. 이것저것 사가지고 오는 길에 동네 .. 만화책에 나오는 상품들 파는 가게 앞에서 형광빛이 반짝이는 '배트맨' 로고를 만났다. 호~ 멋져라.
집근처에 새로 생긴(- 생긴지 그래도 석달 넘은거 같은데) 중국마트에 가서 '왕만두'를 샀다. 야채 호빵을 크게 불려놓은 것은 모양새다. 맛은..? 야채 호빵 맛이다 : ) 만두라기보다는 호빵에 가까운, 이 녀석을 먹다보면 예전에 휴스턴에서 진짜 맛있게 먹었던 왕만두가 생각난다. 이번에는 돼지고기 들은 걸로 샀으니까 다음엔 다른 종류로 사봐야지.
전에 휴스턴에서 살때는 온동네 천지가 다 "스타벅스"였다. 몇m에 하나씩 있었다. 그래서 미국에는 까페라고는 맛은 글쎄 잘 모르겠고 무척 비싼 "스타벅스"가 꽉 잡고 있나보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동부로 이사오면서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다. 동부는 "던킨 도너츠"가 꽉 잡고 있고, 중/서부는 "스타벅스"가 꽉 잡고 있나보다. 기타 유명한 커피집들도 여러개 있고, 그 동네에서만 유명한 커피집들도 여러군데가 있지만 보통 이런 분포인가보다. 지난주에 우리집 근처에 있다는 "Panela"라는 까페에 가게 되었다. 인테리어도 근사하고 무엇보다 갓 구어낸 여러종류의 빵냄새가 사람을 배고프게 만드는 곳이었다. 그냥 간단하게 식사하기도 좋을듯 싶었다. 샌드위치류나 쿠키류, 스프도 있고 좋았다. (같은 공간인데, 핸드폰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