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544)
청자몽
음력설 전날, 구리에 사시는 큰형님댁에 음식하시는 것 도와드리러 갔다.보통 추석에는 남편 고향에 내려가고, 설에는 구리 큰형님댁에서 보낸다. 막내 며느리인 나는, 게다가 손도 느리고 음식도 잘할 줄 아는 것도 없고 해서크게 도움이 되진 못하지만그래도 설겆이하고 자잘한 일들 도와드린다. 이번에는 음식 중에 몇가지를 덜하셨다는데, 그런거보다 형님이 손 많이 가는걸 미리 다 해놓으셔서음식 준비와 정리가 여느때보다 일찍 끝이 났다. 남자들끼리 당구치러간 사이, 여자들끼리는 오붓하게 까페가서 차를 마셨다.큰 조카가 사준 예쁜 까페라떼를 보면서 좋아라하던 중이었다. 음력설날 설 당일날 차례를 지내고 아침을 먹고 잠실로 왔다. 형님이 주신 음식을 집 냉장고에 갖다 놓을 겸해서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갑자기 화장실이 너..
전구 바닥 어제 길가다가 본 전구로 만든 신기하고 예쁜 풍경들. 어둡게 나와서 잘 안 보이는데;이건 신호등 앞 인도에 '전구로 만든 바닥'이다. 반짝 반짝 전구 터널 집에 가는 길에 평화의 문을 지나는데,반짝거리는 전구로 만든 터널이 눈에 띄였다. 오..!저런 예쁜 터널은 꼭... 지나가줘야할거 같은 의무감이 든다. 새해맞이(음력설)용으로 만들어진 모양이구나.
"국화꽃이 있는 풍경" 말 그대로 '희뿌연' 날.오늘은 평년 기온보다 5도 정도 높다는데, 바람이 차서 그런지 춥다 싶은 날이었다.괜히 조금 쳐지는가 싶기도 했다. 눈 앞에 보인 국화꽃이 좋았다.실은 꽃보다 향기가 좋아서 의자 바짝 붙여놓고 그 앞에 앉았다. 날이 흐려도 꽃이 있으니 주변이 훤하게 빛났다. 잠시 후에 빛이 드니까, 꽃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예쁜 모습인데, 그 위에 빛을 더하면 이렇게 확 살아보이는구나.하고 좋아라 한참 쳐다봤다. 쳐다보고 있는 사이에 아침에 집에서 나갈때 살짝 꿀꿀했던 기분은 어디론가 날아가버렸다. 같은 풍경인데도 꽃 하나가 이렇게 기분을 바꿔놓는가보다. 며칠 전에 지은 한약이 드디어 배달됐다. 막연히 쓸 것이다라는 예상보다 훨씬 더 쓴 약.엑.. 정말 썼다. 몸에 ..
이곳저곳 까페에서 찍었던 사진 갈무리해두었던 것을 봤다. 까페에는 딱히 커피가 너무너무 좋아서 갔다기보다는, 같이 간 사람들하고 이야기하기 좋아서 가거나나혼자 생각하기 좋아서 어딘가를 가던 길에 들러서 쉬거나 할때 갔던거 같다. 사진 보니까, 그때 누구랑 갔지? 가서 어떤 얘기했었지? 하던 것들이 생각난다. 사무실 근처 디저트 까페 : 많이 비싸서, 아주 특별한 날에만 갔던 곳 주인이 피규어를 좋아하는 것 같다.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귀여운 곳. 케익이 맛있지만, 좀 비싸서 아주 특별할때만 갔다. 쥔장이 피규어를 굉장히 좋아하는 모양이다. 둘러볼수록 아기자기한 맛이 있던 곳. "지유가오카"는 일본에 있는 유명한 거리 이름이라고 했던거 같다.마치 가로수길 같이 까페나 그런 곳이 많은 거리. 저런 가구들 다 ..
어제 빗방울 뿌리는거 같더니,오늘은 따뜻한거 같으면서 쌀쌀했다. 교보문고 앞에 있는 신문을 가져와서 읽고 있는데, 솔솔하니 참 좋다. 인상적인 사진이라서 사진찍어봤다.독자사진 코너였는데, 책읽는 누나와 굴러와서 함께 보는 남동생.참 귀엽다. 버스정류장에서 본 뮤지컬 포스터.영화로 봤었는데,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나보다. 길가다가 상점에서 본 양인형.귀여웠다. 귀마개한 펭귄도 귀여웠다. 1월에 나온 딸기가! 맛있다.제철도 아닌데.. 매일 아침을 책임져주는 든든한 떡 : )
오후 들어 찬바람이 심해지더니,저녁되니까 꽁꽁 얼어버렸다. 바람소리가 심상치 않은.., 2014년 마지막날이 그렇게 저물었다. 2015 새해 - 구글로고 2015년.. 반갑다 : )잘해보자!
마트에서 장보고 집에 오는 길에,눈길을 확.. 잡아 끄는 광고가 있었다. "만원의 행복" 한참 출출할 밤 10시에 와서 주문했다.둘이 먹기 좋은 양이었다. 주문할때 옵션이 몇개 있었는데,단팥붕어빵과 보리식혜, 단팥죽을 시켰다. 제목이 재밌는 "팥드러슈" 말 그대로 '만원의 행복'이었다.왠지 아쉬움이 남는 토요일 밤 10시지만달달한 것을 먹으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밤이기도 했다.
동네 한바퀴.. 공원산책 영화 예매하러 극장에 갔더니 밤 8시까지 모두 매진이고, 11시나 되야 볼 수 있는데 그것도 좋은 자리가 아니었다.그래서 포기하고 올림픽공원을 산책했다. 주변을 뺑.. 한바퀴 크게 돌았다. 뜨개질 까페에서 전시하는 예쁜 작품도 구경했다. 공원에서 3륜 자전거 타고 돌기 산책하고도, 아직 해가 떠있는 오후라서3륜 자전거를 빌려서 타보기로 했다.페달 열심히 굴려도 잘 나가지를 않는다. 호수에서 ''오리배' 운전할때 허우적거리던 느낌이었다. 30분에 만원이었다. 오른쪽에서는 페달만 열심히 밟으면 된다고 했는데,그래도 힘이 되줄려고 열심히 페달을 돌려댔다. 케익으로 마무리 새로 오픈한 케익집이 있는거 같아서,문 닫기 1분전(밤 8시 59분)에 들어가서 하나 사가지고 왔다.바나나 케익이었..
며칠전에 탔던, 버스 안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바로 그 버스를 타게 됐다. 휘둥그래해져서 두리번거리며 버스를 탔는데그만.. 풋! 하고 웃음이 나왔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싼타할아버지 복장을 하고 계신거였다!! 차마 운전기사분은 찍지 못하고, 예쁜 장식만 찍었다. 멈춰있는 짧은 찰나에 찍느라고 딱 한장밖에 못 찍었지만... 왠지.. 흐뭇해졌다.슬며시 미소 지으며 집에 갔다. 2014/12/24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12/22) 2014년 동지날 풍경 - 날씨와 버스와 팥죽/ 팥떡
확실히 겨울은 겨울인가보다. 낮게 드리운 회색 구름 올려다보고, 뺨을 에이는 찬바람을 맞으면 그런 생각이 더 든다. 신기한건 이렇게 추운 날일수록, 그리고 먹구름 중간중간에 보이는 하늘빛깔은 평소보다 곱고 예쁘다는거다. 춥고 절망적일때 보는 하늘이란게 더 예뻐보이는건가 싶기도 하다. 버스탔는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껏 해놓은 것을 보았다. 월요일은 '애동지'(애기동지)라고 팥죽이 아니라, 팥떡을 먹어야한다고 했다. 떡집에 갔더니; 낮에 이미 팥떡 다 팔려버렸다고.. 속에 팥들어있는 찹쌀떡과 쑥떡을 권하셨다. 찹쌀떡 사이좋게 하나씩 사면서, 울집 아저씨 좋아라 하는 약과도 집어 들었다. 들어오는 길에 아쉬운대로 팥죽도 샀다. 팥죽은 주문하자마자 포장 바로해주셨다. 동지라 팥죽이 너무너무 잘 팔려서, 아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