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539)
청자몽의 하루
생각이 생각을 먹어버리다, 정신이 잠시 가출하다. 요즘 머리 속에 생각이 많아서인지 깜박깜박 잊어버리는 일들이 종종 생긴다.생각이 생각을 먹어버렸나보다. 지난주 일요일 아침, 아랫집에서 김치찌개 냄새가 솔솔 올라오길래 창문을 잠깐 열고 초도 켜놓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상태로 밖에 나가버렸던 것. 나가서 한 시간쯤 지나는데 문득! 창문 열고 초 켜놓고 온게 생각이 나는거였다.밖에서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있는내내 머리 속에는 그 생각만 맴돌았다. 토요일에 비해 미세먼지가 덜해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열어놓은 창문과 켜놓은 초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후다닥... 집에 와보니, 초는 말없이 조용히 타들어가고 있었다.어휴.. 앞으로는 밖에 나가기 전에 꼭 집안을 한번 둘러보고 나가야겠다. 그리고 ..
며칠 심했던 미세먼지 며칠 미세먼지가 심했다. 예전에는 봄에 황사가 잠깐 있다가 사라졌는데, 요샌 일년내내 미세먼지의 습격 속에 사는 것 같다. 날이 추울 때는 추워서, 더울 때는 더워서, 그리고 봄이나 가을처럼 사람 살기 좋은 계절에도 불쑥불쑥 찾아온다. 하늘도 뿌옇고, 공기도 탁하고..불편하지만 바깥에 나갈 땐 마스크를 써야 한다. 특히 호흡기가 약한 나는 마스크가 필수 준비물이 돼버렸다. 뭔가 대책이 있으면 좋겠는데... 중국발 미세먼지이거나 우리나라 자체 매연 때문에 생기기도 하는 것 같다. 지금은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하지만, 7년반 미국에서 살 동안은 나름의 고충이 있었다. 미국에서 살 때는 봄에 꽃가루 알러지, 가을에 낙엽 떨어질 때 알러지로 울집아저씨는 계절이 바뀌면 고생을 했다. 심하면 쇼..
지하철 골드리트리버 지하철 탔는데, 문득 앞다리를 다소곳이 모으고 앉아있는 골드리트리버가 보였다.안내견 견습생(?)인 모양이었다. 훈련 지도 선생님으로 보이는 두분이 한참 멍멍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이 녀석은 무척 순하게 생긴 녀석이었다. 원래 골드리트리버는 모두 순할 수도 있지만.. 앞다리를 죽 폈다가, 꼬았다가를 반복하면서 지하철 안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폈다. 하품도 가끔하고.선생님이 쓰다듬어 주시면 좋다는 표정을 지었다. 옆에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오면 살짝 호기심을 보였는데 "안되!" 라고 선생님이 외치시면 금새 호기심을 거뒀다. 저렇게 선한 얼굴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문득 사람 얼굴과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쓰레기를 치워야 하는 이유와 정승, 판서간의 상관관계? 볼때마다 픽... 웃음이 나는 꽤 진지한 플랭카드가 있다. 무단투기 쓰레기를 치우는 일은 선행을 쌓는 일입니다.이 선행은 자식 대에 정승, 판서가 나오는 일입니다. 착한 일을 해서 선행이 쌓이고(마치 공덕이 쌓이듯?), 그 선행으로 자식대에 복을 받는다는...심오한 뜻으로 읽히는 문구다.어떤 분의 아이디어로 저런 문구의 플랭카드가 걸리게 된걸까? 볼때마다 궁금해진다. 정승이니 판서니 하는 요새 사용되지 않는 옛날 단어를 보니, 아무래도 거주하는 분들(중국분들이 많다)을 배려해서 그쪽 정서를 반영해서 지은 문구가 아닐까 싶다. 한국말과 중국어 병행 표기라....전에 미국에서 영어와 스페인어 병행 표기되어 있던 표지판 보던 생각도 났다.
까치밥(감)을 먹는 까치와 전기줄 위에 앉은 비둘기들 감나무에 감을 다 따지 않고, 위쪽에 있는 감은 "까치밥"이라고 남겨두곤 한다는데... 마침내! 까치밥을 먹는 까치를 발견했다. 감을 한입씩 쪼아먹는거였다 : ) 여러개의 전기줄에 나란히 사이좋게 앉아있는 비둘기들도 봤다. 가끔 보는 새라고 해봐야, 비둘기, 까치, 아주 가끔 참새 정도를 보지만..그래도 녀석들이 반갑다.
길에서 만나는 크리스마스 장식들 곧 연말이라 그런지, 가게에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눈에 띈다. 뒤태로 유혹하는 녀석들도 빨간 모자와 넥타이를 한게 보였다. 앞모습이 좀 귀염귀염했음 좋았을텐데... 한여름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대던 분수 앞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게 보였다.
건물 앞 크리스마스 장식 건물 앞 나무나 화단에도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이 많아졌다. 눈꽃 모양의 전등이 예쁘다. 화단 꽃전등도 예쁘고. 연말이 다가온다. 거리 장식을 보며 연말은 느낀다.
그놈들의 뒷모습에 속다 - 마침내 앞모습을 보다 오며가며 지나치는 건물 1층에는 저렇게 동물 모형들이 서 있는게 보였다. 상상 속의 동물? 게임 캐릭터? 귀여운가? 안 귀여운가? 뭐지?뒤태를 볼때마다 앞모습이 궁금했다. 그래도 나름 상징적인 캐릭터를 1층 로비에 세워놓은걸텐데.. 어떻게 생긴걸까? 궁금해 하면서 지나치다가 마침내 2층에서 저 놈들에 앞모습을 보게 됐다. 으.. 실망이다.뒷모습 볼때마다 그려본 상상이 우장창 깨져버렸다.뒷태에 제대로 속은거다. 역시 "상상하는 것"이 더 아름답다.
알록달록 가을 담쟁이 넝쿨 # 여름에서 가을로 한참 초록빛이 빛날 때 찍은 담쟁이는 가을이 되니 서서히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 다양한 색을 담다 담쟁이 넝쿨이 이렇게 다양한 색깔을 품고 있는걸 새삼 느끼다. 근사했다. # 담쟁이 넝쿨이 근사하다! 평소 지나다닐땐 잘 모르다가, 문득 예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가을 담쟁이 넝쿨 : )
구로디지털역 깔깔거리 2호선 구로디지털역 근방을 "깔깔거리"라고 한다. 그 근방에는 술집과 밥집이 즐비하게 몰려있다. "깔깔거리" 이름이 특이하고 예쁘지 않나? 깔깔거리 이름이 적혀있는 조형물은 밥숟가락 3개 세워서 만든 모양이었다. 음식문화특화거리(깔깔거리) :https://www.guro.go.kr/health/food_public_health/food_culture/ggalggal_road.jsp 2016/04/01 - [[글]쓰기/개발자 노트] - 가디 구디.. 그게 무슨 말이야?
밤에 찍은 한강 야경과 화단 꽃 전등 # 밤에 찍은 한강 야경 안개가 약간 끼어있던 밤,한강 산책하다가 문득 찍은 사진. 불빛이 강에 비춰서 근사한 모습이었다. # 밤에 피는 하얀꽃 전등 며칠 걸려 건물 앞 화단을 단장하는 것 봤었는데,이렇게 하얀꽃 전등을 심겨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까 천으로 만든 장미꽃 안에 전등이 들어 있었다.예쁘다!
첫눈이 내리다. 가을 안녕~ 토요일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눈이 내렸다.비록 진눈깨비지만, 그래도 올해 첫눈이 내렸다. 쌓이지 않는 비 같은 첫눈이 한동안 비처럼 내렸다.가을과 작별할 시간이다. 2015/11/27 - [[사진]시간/나] - 이번주, 추위와 첫눈이 함께 오다 2013/11/1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첫눈 내리던 날 2010/11/08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 간밤에 눈이 살짝 내렸나보다 - 유리창에 눈이 얼어붙어있었다
세종대왕기념관웨딩홀 전통궁중혼례 남편 회사 동료가 세종대왕기념관웨딩홀에서 전통혼례식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구경할 겸 가게 됐다. 전통혼례라고 해서, TV에서 보는 족두리 쓰고 상 앞에서 서로 맞절하고 그런게 아니라궁중혼례를 올리는거였다. 가마 타고 등장한 신랑과 신부는 전통 궁중 혼례를 치루게 됐다. 궁중 음악대의 연주도 봤다. 행복하게 잘 살기를..축하해요! 세종대왕기념관웨딩홀http://www.sjwed.co.kr/ 이즈음에 난 에 열광하던 때라 그런지 꽤 흥미롭게 봤다.
도로가 물 그림자 여름에 찍었던 사진 중에 하나다. 비온 다음 날이었는데, 건널목에서 신호등 기다리다 문득 바닥에 비친 물 그림자가 근사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비둘기들의 조회시간 보통 아이들의 놀이터로 사용되는 아파트 주변에 공터는, 사람 없는 시간엔 이렇게 비둘기들의 쉼터가 된다.모여서 뭘하는걸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앉아서 쉬거나 모래를 열심히 쪼아댄다. 사람 지나가는거에 익숙한건지, 지들끼리 떼로 모여 있어 겁이 없는건지 옆에 지나가도 별로 신경도 쓰지 않는다. 갑자기 무리들이 후르륵 날아갈까 걱정하는건 곁을 살금살금 걷고 있는 바로 나다.
이제 두달 남은 2016년을 잘 마무리해야겠다 - 11월 1일 결심 2주전에 끝난 드라마 본방 사수샷추석때 집 떠나서도 제때 보려고 아둥바둥 했던 기억이 난다. 그게 벌써 9월 일이다. 11월 1일.계속 덥기만 할 것 같던 날씨도 갑자기 추워져서,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져버렸다. 추위가 서서히 찾아오는게 아니라, 문득.. 추워져버린다는걸 알지만 매번 까맣게 잊어버리다가, 갑자기 추워지면 그제서야 계절이 바뀜을 실감한다. 2016년도 어느새 두달밖에 남지 않았다. 달력 넘기다가 이제 남은게 2장 밖에 안 되는걸 보고는 마음이 조급해진다.이것저것 하지 못한 일들도 생각난다. 찍어놓고 정리하지 못한 사진들도 다시 한번 열어보게 됐다.역시 찬바람의 위력이란... 작은 일들이라도 하나씩, 평소 미뤄놓았던걸 해보려고..
담쟁이 넝쿨, 붉게 물들다 - 슬며시 나뭇잎이 물드는 가을 길 가다가 문득, 눈에 띄여서 찍은 담쟁이 넝쿨. 붉은 빛으로 곱게 물들었다.슬며시 나뭇잎이 물드는 계절이다. 반은 녹색 그리고 반은 물든 모습이 참 곱다.
[지하철포스터]2016 서울세계불꽃축제(10월 8일)/ 가을 축제등 행사/ 단풍길 #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10월 8일) ⊙일시 : 2016년 10월 8일 (토) ⊙시간 : 13:00 ~ 21:00 (낮 1시 ~ 밤 9시) ⊙장소 : 여의도 한강공원 ⊙프로그램 :13:00 ~ 19:00 불꽃마을19:00 ~ 19:20 개막식19:20 ~ 20:40 불꽃쇼20:40 ~ 21:30 클린캠페인/ 애프터 DJ공연 ⊙라디오 생방송 : 19:00 ~ 20:40 마포FM (100.7MHz) 음악과 함께 불꽃축제를 즐기세요. ('팟빵'앱 다운 > 라이브 클릭 > 마포 FM) ⊙EVENT :최고의 명당자리에서 불꽃을 감상할 기회를 드립니다. http://www.hanwhafireworks.com 이번주 토요일에 불꽃..
고속버스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탁자에 핸드폰 무선 충전기가 붙어있는게 보였다. 빨리 충전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변해가는 세상에 맞게 바뀌어가는구나 하는 느낌을 줬다.
계속 더운 토요일 - 여름, 8월 중하순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쨍.. 한 날이 한달째 계속 되고 있다.덥다는 말이 이젠 좀 지겹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 덥다. 다행이 지하철 안은 시원하다. 어느 화장품 가게 앞 지나가다보니 시원한 드라이 아이스를 이렇게 밖에 내놓은게 보였다.하얀 김이 폴폴 나오는데, 시원했다. 오래된 아파트 근처 벽에 볼 수 있는 넝쿨 푸른색이 여름스럽게 느껴졌다.더울때는 더워야 하는게 맞는데, 올해는 특히 더운 것 같다. 일요일에도 최고 기온이 36도를 넘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무척 더운 2016년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