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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역시나 추석 전후로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찬바람이 솔솔 분다. 드디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나보다. 9월 하순 어느 볕 좋던 토요일 찍은 사진이다. 그땐 더웠는데... 찬바람이 부는 요즘은, 겨울 날 준비를 슬슬 해야할까? 싶다. 매일 똑같은 날인 것 같은데 조금씩 조금씩 바뀐다. 가을이 이렇게 가고, 곧 겨울이 오겠지. 9월 마지막 금요일.
주말에 한끼는 외식을 한다. 점심을 집에서 먹었으면 저녁을 나가서 먹는다. 여름 한철 더위를 핑게로 저녁을 주로 밖에서 먹었다. 아기는 감사하게도 우리 부부가 밥을 먹는 동안 유모차에서 곤히 잠을 잔다. 자지 않으면 동그란 눈을 깜박이며 기다린다. 기특한 것... 밥을 먹고 나면 맥도날드에 간다. 주로 그렇다. 맥도날드 아니고 다른 곳을 간 적도 있긴 하지만.. 한참 더울 때는 콘을 먹었는데, 날이 살짝 풀리고는 남편은 커피를 마시고 난 자두 칠러를 마신다. 실은 나도 커피를 마시고 싶다. 그렇지만 커피를 마시면 안된다. 아주 적은 양의 모유가 겨우 나오는 처지지만 그래도 유축해서 모아뒀다가 준다. 먹을 수 없는 것. 먹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한 유혹은 엄청나다. 여름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다 더..
금요일 저녁 마을버스 타고 집에 가다가 찍은 배롱나무. 토요일엔 가까이에서 찍다. 배롱나무 꽃잎 색이 곱다. 금요일 저녁 하필이면 금요일 5시 40분에 지하철역에서 마을버스를 탔다. 사람들이 보통 6시에 퇴근들 할거 같은데, 보면 5시 조금 넘으면 퇴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마을버스는 만원이지만, 그나마 운좋게 제일 뒷자리 5명이 앉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있다가 어떻게 내릴려고 여길 앉았을까? 5명 자리 중 하필 제일 끝 오른쪽(기사님 앉은걸 기준으로)에 앉아서 후회를 했다. 그래도 앉아서 가니까.. 라며 위로를 했다. 퇴근길 정체가 이미 시작되서 마을버스도 느릿느릿 걸어갔다. 달리는게 아니라 걸어가는 속도였다. 막힌다 막혀. 답답한 마음에 창밖 구경이라도 했다. 태평양물산 지나는데 평소 눈여겨본..
볕은 따갑고 바람은 선들 선들하다. 하늘은..? 하늘도 맑고 푸르고... 뭐.. 다 좋다. 아파트 화단꽃을 보다가 정말 가을이구나 했다. 분홍색과 노란색, 주황색 꽃잎 색이 고와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 이럴땐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꺼내게 된다. 찰칵 찰칵. 꽃으로 가을이 느껴지는구나. 색으로 예쁨을 표현하는구나. 좋다. 그러면서 한동안 화단에서 꽃 구경을 했다.
1인용 샤브샤브와 철판 제육 김치 볶음밥 : 맛있게 먹고 잘 살아볼려구요. 1인용 샤브샤브 지나가다가 맛있게 보여서 주문한 1인용 샤브샤브. 샤브샤브는 보통 여러명이 가서 먹어야 하는데, 혼자서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육수를 선택하면 기본 차림은 완성이다. 배고플까봐 추가로 야채죽을 주문했다. 아무래도 1인용이다 보니 고기가 적긴한데 죽까지 먹으니 양은 충분했다. 철판 제육 김치 볶음밥 김치 볶음밥 먹고 싶어서 주문한 메뉴다. 전에 친한 동생과 몇번 먹었던 돌판 비빔밥이 떠오르는 모양새였다. 김가루에 계란까지 있어서 비비니까 덜 매웠다. 2018/09/13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1인용 샤브샤브와 철판 제육 김치 볶음밥 : 맛있게 먹고 잘 살아볼려구요. 2017/02/22..
여름 분홍꽃나무, 배롱나무 배롱나무. 전에 강릉 신사임당 기념관 갔을때 배롱나무가 여러 그루 서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예쁘기도 하지만 더 좋은건 백일 가까이 꽃이 피어 있다는 점이다. 울동네 사무실 건물 화단에는 배롱나무가 많아서, 여름이면 볼 수 있다. 배롱나무 분홍꽃 빛깔이 시들해지면 여름이 가는구나.. 계절도 느낄 수 있다. 2019/08/05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배롱나무 분홍꽃이 활짝! 2018/09/16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금요일 저녁 마을버스 타고 집에 가다가 찍은 배롱나무. 토요일엔 가까이에서 찍다. 2018/08/31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여름 분홍꽃나무, 배롱나무 2018/08/22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화단꽃. 떡으로 만든 꽃..
전에 갔던 어떤 건물의 엘리베이터 천장이다. 좋은 아이디어다. 요즘처럼 파란 하늘 보기 어려운 때는 비록 그림이지만, 가짜 하늘 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비가 오락가락 한다.
아기 장난감 대여점(장난감나라)을 가려면 빌라촌을 지나가야 한다. 어느 빌라 앞에 이렇게 장독대가 있다. 저걸 보면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어렸을때 집 마당 뒤에 장독이 놓여있었다. 엄마는 된장이나 고추장, 김치 등을 장독에 넣어놓고 꺼내 오셨다. 장독대는 숨바꼭질 할때 숨기 좋은 공간이기도 했다. 지금은 장독대의 역할을 김치냉장고가 대신해주기도 하지만. 장독대를 보니 까마득한 시절이 문득 예전 생각이 났다.
화단꽃. 떡으로 만든 꽃. 배롱나무.. 그리고 여름 느낌 길가에 놓인 화단꽃. 노랑색이 강렬하다. 진짠가? 가짠가? 들여다보게 된다. 진짜다. 떡으로 만든 장미. 먹기 아까울 정도였지만... 앙! 하고 먹어버렸다. 배롱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다. 역시 여름이다. 화단에서 본 이쁜 꽃. 꽃검색앱의 결과가 정확하지 않아서 이름을 모르겠다. 이름 모르는 이쁜 꽃. 2019/08/05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배롱나무 분홍꽃이 활짝! 2018/09/16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금요일 저녁 마을버스 타고 집에 가다가 찍은 배롱나무. 토요일엔 가까이에서 찍다. 2018/08/31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여름 분홍꽃나무, 배롱나무 2018/08/22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이날 서울 최고 기온이 39도였다는데... 우리 동네 기온은 38.5도였다. 36.5도라는 체온 보다 무려 2도나 더 높았던 날. 더워도 이렇게 더울 수가 있구나! 땀이 비오듯 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휴... 열어놓은 창문 너머로 뜨거운 바람이 분다 싶어 몇도인가 확인했더니, 37도였다. 더워도 너무 덥다. 더 더워질 수도 있을까? 해마다 최고 기온 기록을 갱신하는듯 싶다.
서울국제유아교육전 & 키즈페어가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행사 중이다. 어제(목)부터 일요일(15일)까지 한다고 한다. http://educare.co.kr/wordpress/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을 하지 않으면, 현장에서 폼을 작성하고 들어가야해서 번거롭다. 사전 등록 마치면 나오는 바코드를 데스크에서 보여주면 이렇게 팔찌를 준다. 이게 입장권이다. 재밌는 장난감과 아이들 책 등등 볼거리와 만질 거리가 많았다. 상담을 받으면 선물을 주거나 이벤트에 참여(룰렛을 돌리거나 뽑으면)하면 선물을 주는 부스도 있었다. 대강 둘러보고 온다고 했는데, 다니다 보니 3~4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1인 가구/ 자취하는 사람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달고 맛있고 작은 애플수박 식구가 별로 없는 집이라 여름이면 늘 아쉬운게 집에서 수박을 못 먹는거였다. 1통 사서 둘이 먹기에도 많지만, 무엇보다 썰고나면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왔다. 그래서 선뜻 수박을 사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남편이 회사 동료에게 혼자 사는 사람도 먹기 편한 작은 수박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름이 '애플수박'라고 했다. 검색해보니 일반 마트에서는 팔지 않고, 온라인 마켓에서 팔았다. 9천원 가량 주고 샀는데 2통이 들어 있었다. 애플수박은 듣던대로 큰 배만했다. 첫번째 수박은 멋모르고 부엌칼로 잘랐는데 힘 안 들이고 스르르.. 쉽게 자를 수 있었다. 과일칼로 잘라도 된다고 해서 두번째꺼는 과일칼로 잘랐다. 사과 깍듯이 했는데도..
어제 공기 상태가 아주 좋았다. 앱을 보니 파랗다 못해 시퍼런 화면이었다. 예전에는 여름에 이렇게 청명한 날도 많았는데, 언젠가부터는 탁하고 미세먼지에 답답한 날이 더 많다. 아쉽다.
'접시꽃 당신'이라는 도종환 시인의 시집이 있었는데, 정작 접시꽃이 어떻게 생긴지는 몰랐다. 무척 더웠던 오늘. 넋이 반쯤 나가서 걷고 있는데, 길가 화단에서 예쁜 꽃을 발견했다. 큼지막하고 예쁜 꽃. 그냥 지나치기가 애매했다. 사진 찍고, 꽃 검색도 해봤다. 검색해보니 접시꽃이라고 나왔다. 이렇게 이쁜 꽃이었구나. 오늘 또 꽃 하나 배우고 간다.
따뜻하게 마셔야 좋은 십전대보차를 시원하게 마셨다. 검색해보니 아직 마시면 안 됐나본데 모르고 마셨다. 모르고 마신건 괜찮다. 쩝. 술이나 담배나 커피를 먹은 것도 아닌데.. 어쨌든 그래도 시원하니 맛있었다. 다음에는 다른 차를 마셔야지. 감기 기운 있는 남편은 따뜻한 생강차를 마셨다. 더워지니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무척 그립다. 지금은 먹으면 안 되겠지만.. 먹으면 안 되는건 더 먹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가 있는 모양이다. 반년만 더 참아야지.
한창 예쁜 시절을 지나고 있는.. 5월 장미. 이틀 지나면 6월이다. 하나씩 뜯어보면 별로인데, 모여 있어서 이뻐 보이나 보다.
길가에 넝쿨장미가 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치기가 아깝다. 길가에 널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요즘 넝쿨 장미가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한철 예쁜 벚꽃처럼 그렇게 잠시 머물다 가겠지? 싶어 아쉬운 마음도 잠시 들지만. 그냥.. 참 이쁘다. 2018/05/31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5월말 넝쿨 장미 2018/05/25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길가에 넝쿨장미가 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치기가 아깝다. 2018/05/22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화단에 넝쿨 장미, 역시 5월은 장미가 예쁘다. 2018/05/16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5월 길가 화단 꽃들 2017/05/29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한창 절정인 장미가 햇빛을 만났을 때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