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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팔도 일품 짜장 팔도 일품 짜장면을 샀다.원래는 짜파게티를 사려고 하다가 이걸 사게 됐다. 이연복 쉐프가 표지에 나온 짜장면을 사고 싶어서 둘러봤는데 안 보였다. 이름이 그냥 짜장면이었던 것 같은데, 절판된건가? 잘 모르겠다. 가루 스프가 아니라 짜장소스가 들어있다고 했다. 별 기대없이 끓였는데 우와! 이렇게 맛있을 수가! 감탄하면서 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종종 밥하기 귀찮고 뭔가 먹어야할때 집앞에 백*원 짜장면집에 가서 짜장면 한번씩 사먹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자주 끓여먹게 될 것 같다. ※ 이날 맛있게 먹은 짜장면은 제 지갑과 함께 했습니다.
농심 건면 : 칼칼하니 맛있네요. 면이 다르긴 하네요. 건면을 먹었다.튀기지 않은 특이한 면빨이라고 하길래 맛이 궁금해서 주문했다.굉장히 딱딱한 면 말고도 액상스프가 하나 더 있는게 특이했다. "꼭!" 넣어달라고 써 있었다. 안 넣으면 맛이 안 나오나보다. (전화 받다가 면이 좀 불었다.)국물이 칼칼하니 칼국수 느낌이 났다. 기름에 튀기지 않았다니 좀더 건강한 느낌도 있었다.라면 먹으면서 건강 운운하는게 좀 우습지만.. ※ 이날 맛있게 먹은 건면은 저의 지갑과 함께 했습니다.
뭐든 그렇다. 미루면 결국 안하게 된다. 그냥 대충하더라도 일단 하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후다다닥 몇개 해버렸다. 아직 안한 것도 있지만, 후련했다. 맨날 화분갈이 해야지 해야지.. 미루다가 문득 후다닥 몇개를 해버렸다. 맨날 미루다가 진짜 못하지 싶다. 등뒤에서 18개월 울딸이 노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그냥 해버렸다. 대충대충 했다. 그런데 대충이라도 해버린게 잘한 것 같다. 7년전 귀국했을때 샀던 스킨 화분. 지난 겨울 물을 제때 챙겨주지 못해 잎이 마른채 죽어버렸다. 죽었는가 했는데 다시 물을 잘 주니 살아나고 있다. 줄기만 남은 상태였는데도 살았다. 징한 생명력이다. 햇볕도 안 드는 8평짜리 방한칸 빌라 살때 샀던 화분이라 정이 많이 간다. 번식력 짱이라 잘라서 자식화분도 많이 만들었었..
미장원에서2 : 벽에 걸린 그림 미장원에서 염색하느라고 머리에 염색약 뒤집어 쓰고 랩쓰고 앉아 있었다. 답답하다.하면서 기지개를 켜다가 벽면을 올려다 봤는데, 이렇게 멋진 그림이 있었다.노란 잎이 가득한 나무. 황금빛이라고 해야 할까? 근사한 그림이었다.
6시반. 꼬맹이에게 저녁을 먹이면서, 나도 먹는 시간. 저녁볕이 조용히 스며든다. 부엌 창가에 작은 화분을 두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여름느낌 : 여름 나뭇잎과 덩쿨잎, 그나마 쾌적한 날씨라서 다행이다. 기온이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여름이 됐다. 아직 습기는 덜하고 그늘에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이 날씨를 즐겨야겠다. 연두빛이 고운 나뭇잎을 보았다. 여름 같다. 아니 여름이다. 건널목 벽에 고운 넝쿨도 예뻤다. 이 정도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이라면 정말 좋을텐데. 많이 더워지기 전에 즐기면서 하루하루 살아내야겠다. 빨래가 뽀송뽀송 말라서 그것도 좋다.
맛있는 점심 : 삼겹살 비빔밥/ 게살볶음밥 삼겹살비빔밥이라는 메뉴가 있어서 주문해서 먹었다. 가격도 적당한 6,500원이었다. 딱히 삼겹살 구워 먹을 일이 없어서 밥으로 이렇게 먹어봄직 했다. 칼국수집에서 파는 밥 메뉴다. 맛있게 먹었던 게살볶음밥. 이건 중국집에서 파는 밥 메뉴인데, 가격이 좀 나간다. 아주 가끔 먹는게 좋은 메뉴다. 실은 2년만인가? 먹은거였다. 점심 맛있게 먹읍시다!
가산 맛집, 망향비빔국수 : 이날은 감자옹심이 김치만둣국을 먹었어요. 국수가 생각나서 들른 가산 망향비빔국수. 오늘도 그냥 국수를 먹을까? 하다가 감자옹심이 김치만둣국을 먹었다. 잔치국수나 비빔국수는 여러번 먹어봤으니까, 다른걸 먹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이것도 맛있었다. 이 집은 국물이 깔끔하고 김치도 맛있다. 추가로 백김치와 김치 먹고 싶으면 셀프로 가져오면 된다. 비빔국수도 적당히 매운데, 육수를 더 가져다가 부어서 먹으면 간이 맞다. 국수 먹고 싶은 날 오게 되는 맛집이다. 가산디지털역 근방 제이플라츠 1층에 있다. ※ 김치만둣국은 저의 지갑과 함께 했습니다.
5월말 장미(를 보내며...) 시들기 전 한참 예쁠 때 찍은 장미 사진. 5월은 역시 장미의 계절이었다. 활짝 핀 꽃과 꽃봉우리와 같이 찍어봤다. 꽃집에서 파는 장미와 또다른 매력이 있는 넝쿨 장미다. 안녕~! 내년에 또 만나요. 2019/06/02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5월말 장미(를 보내며...) 2019/05/22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5월 장미 2018/05/31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5월말 넝쿨 장미 2018/05/25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길가에 넝쿨장미가 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치기가 아깝다. 2018/05/22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화단에 넝쿨 장미, 역시 5월은 장미가 예쁘다. 2018/05/16 - [[사진]일상생활/..
바나나는 아침에 밥 대신 먹기 좋지만, 금방 까맣게 되어서 문득 사기가 망설여진다.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나온 바나나인가 보다. 작년 여름부터 매주 잘 먹고 있다. 가격은.. 그냥 바나나보다 조금 비싼 것 같지만(시장에서 2천원이면 바나나 한 묶음), 까맣게 변해서 급하게 해치우느라 전전긍긍하지 않아서 좋다.
어느새 장미가 이렇게 많이 핀건지... 오랜만에 바깥 세상에 나와보니 장미 세상이었다. 역시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하늘까지 맑고 깨끗해서 기분 좋은 봄날이었다.
동네 반찬가게가 새로 생겼다. 구경 삼아 갔다가 반찬 몇개를 집어들었다. 계산하고 나오는데 사은품이라고 날달걀 6개를 줬다. 그렇다. 실은 구경이 아니라 사은품이 궁금해서 간거였다.
음식이 바뀐거였구나 : 다시는 안 갈란다, 그렇구나! 주방장이 바뀐 모양이다 임신했을때 참 맛있게 먹어서 두고두고 생각이 났던 브런치 식당이 있었다. 아이 낳고 시간이 흐른 후, 어렵사리 다시 가서 먹었는데 심하게 달고 맛이 없는거다. 게다가 비싸기까지... 전에 분명 커피 음료도 식사 메뉴에 포함됐던 것 같은데? 아닌가? 갸우뚱 했다. 식사 메뉴 돈 다 받고 커피값은 따로 받았다. 실망하고 있다가 다른 메뉴도 주문해봤다. (저번엔 팬케익, 이번에는 프렌치 토스트) 에고... 이것도 실망이다. 감자 튀김도 없고 휘핑 크림이 잔뜩이다. 게다가 저 달디단 바나나는 정말 화난다. 너무 이상해서, 2017년에 찍어놓은 사진을 꺼내봤다. 주방장이 바뀐 모양이다. 다시 갈 일이 없을듯. 좋았던 추억으로 묻어버려야지..
2003년즈음에 만들었던 십자수 작품을 16년만에 나무액자에 끼워 넣었다. 원래는 플라스틱 액자에 끼워 넣었던건데, 플라스틱 액자도 부실한데다가 모퉁이 나사도 없어지고 깨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나무액자에 넣었더니 되게 괜찮아 보인다. 다시 하라 그래도 못 만들 것 같다. 눈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 2003년 즈음에 엄청 유행했던 십자수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확연히 여름이 느껴진다. 뭔가 집안에도 변화를 주고 싶었다. 부엌 창가에 풍란을 들여놨다. 제라늄 가지 꺽은 것도 잠깐 놔뒀다.(치웠다.) 식목일에 아이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개운죽도 놓아두었다. 화분 2개 놔뒀다고.. 부엌이 다 환해졌다.
전에 키우던 화분이 다 죽어서 쓸쓸했던 베란다에 다육이 몇개를 들였다. 아직 화분갈이는 하지 못했다. 다육이가 물을 적게 먹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안 주면 안 된다. 볕이 충분히 잘 드는 곳이라 그래도 마음이 놓인다. 빈 화분도 치워야 하는데... 생각만 많고 실행력은 떨어진다.
마트에 갔다가 얼떨결에 고구마 한봉을 샀다. 한봉지에 1천원한다고 했다. 충동 구매다.
쑥이 많이 나오는 철이 있는가보다. 동네 떡집 가판대에 쑥으로 만든 떡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지나가다가 생각이 나서 샀다. 쑥버무리라는 이름의 떡을 샀다. 처음 먹어보는거였는데 쑥향이 좋았다. 망게떡도 처음 사보았다. 굳지 않는다는 떡이라는데, 진짜 말랑말랑하니 맛있었다.
딱 30분정도 시간이 남길래 뭘할까? 하다가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고 늘 쳐다보던 2층 피자/스파게티집에 갔다. 유모차 끌고 갈 수 있는데가 좋은데... 하필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에 2층이라니. 암튼 늘 지나가며 언제 한번 가봐야지 했던 집에 갔다.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은 좋았다. 탁트인 2층에 활짝 연 유리창. 좋네 했다. 음식이 나왔을때도 좋았다! 예뻤으니까. 그런데 그게 다다. 음식은 짜고 뭔가 되게 아쉬운 맛이었다. 이런... 가끔 세식구 외식하러 가는 가게가 그리웠다. 피같은 30분을 왠지 날려버린듯 해서 좀 억울했다. 경치는 좋은데 맛이 없다니. 음식점은 역시 음식이 맛있어야 한다. 피자는 맛있을려나? 모르겠다. 왠지 맛없을거 같다. 에고. 오늘은 땡쳤다.
홍주식당에 가다.: 돈까스가 맛있다는 맛집.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근방 남편이 맛있다고 추천해준 돈까스집에 갔다. 11시반 전에 간다고 부랴부랴 갔다. 맛집이라 점심 때 손님이 많다고 했다. 식당은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다. 구로우체국에서 JK디지털타워쪽으로 걷다보면 있었다. 겉모습은 호프집 비슷해보였다. 주문은 셀프계산대에서 직접했다. 기계에서 메뉴 고르고 신용카드로 계산. 원래 주문한 메뉴가 다 되면 가져다 먹는 것 같았는데, 마침 손님이 나혼자라 아주머니가 가져다 주셨다. "자리 편한데 앉아요. 11시반 되면 금방 손님 많아질텐데. 그 전이니까 넓은데 앉아요. 음식 나오면 갖다 줄께요." 앗. 이런 친절함이라니... 보통 손님 많은 가게들은 나처럼 혼밥 손님은 좁은 테이블로 가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