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일상생활 (1401)
청자몽의 하루
아기 말 배우는데 '동요 듣기'가 제일이라고 해서 꾹 참고 동요만 내내 들었다. 아니면 아무것도 안 듣든가. 그러다가 "(동요만 들려주는 나라 한국밖에 없다) 장르 가리지 말고 음악 들려주는게 좋다."는 말에 소심한 용기를 냈다. 그래서 주로 아침 8 ~ 11시까지 라디오를 듣는다. 부엌 찬장 아래에 라디오가 붙어 있다. 원래 채널도 바꿀 수 있었는데 고장나서 처음에 맞춰놓은 89.1만 듣는다. kbs cool FM 아침 시간에만 주로 듣는 이유는... 그때 나오는 노래들이 나랑 잘 맞아서다. 11시가 넘어가면 요즘 노래가 나오는데, 나 구세대여서 시끄럽고 가사도 잘 안 들어온다. 에라.. 모르겠다. 그러고 꺼버린다. 그러다가 다시 저녁 6~8시에 듣고 싶지만, 그때는 아기 먹이고 씻기고 정신 없어서 못..
작년말에 남편 직장 동료 가족과 식사를 했다. 영하 10도를 한참 찍던 때였는데, 울꼬맹이도 그쪽 꼬마도 눈사람처럼 꽁꽁 싸매고 만났다. 밥먹으면서 이야기 하던 중에 "빨대연습컵"이라는게 있다는걸 알게 됐다. 울집 꼬맹이가 빨대로 음료수를 마시지 못하고 있다는 한탄을 하니, 동료분 아내가 알려줬던 것. 동료 아내가 선물로 사줬다. 물통 몇개를 사서 계속 실패하고 있었는데 이건 정말 물건이었다. 아이가 쪽쪽 빨대를 빨았다. 뚜껑에 "push"라고 써있는 부분을 눌러주면 물이 더 잘 나온다. 아직 온전히 혼자 잡고 마시지는 못하지만, 몇 모금이라도 마시니까 감사하다. 돈이 들더라도... 역시 육아는 "아이템빨"인건지. 뭐가 좋은지 알아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빨대연습컵은 동료 아내분 지갑과 함께 했습니다.
까페는 역시 맥까페 (맥도날드 까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면서부터 더 자주 가게 된 맥까페. 까페하면 역시 맥까페다. 어차피 미맹이라 맛있는 커피와 그렇지 않은 커피의 차이를 잘 모르는지라... 커피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커피면 감사하다. 남편은 맥까페 커피 먹을만하다고 한다. 커피 2잔 시켜놓고 잠시 기다린다. 아니... 건물 1층 로비를 탐험하고 있는 부녀가 돌아올때까지 천천히 기다린다. 이제 다리에 힘이 생긴 13개월 꼬마는 편평한 로비를 아빠와 함께 뛰어다니며 좋아라 한다. 남편 마시라고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한모금씩 홀짝거리며, 내 까페라떼를 마신다. 내꺼는 스몰 사이즈라 양이 딱 맞아 아주 좋다. 일반 까페가면 양을 많이 줘서 다 마시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게다가 가격도 착하다. ..
역시 커피는 '연아커피'! '연아커피'를 주문했다. 물을 끓여서 봉지를 뜯어서 부어넣고 잘 저어서 한잔 마셨다. 크... 커피는 역시 연아커피다! 아메리카노나 까페라떼보다 달달하니 맛나다. 아침엔 역시 연아커피 한잔으로 시작해야 한다. 2019/01/20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까페는 역시 맥까페 (맥도날드 까페) 2019/01/19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역시 커피는 '연아커피'! 2018/12/11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이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다. 기념! 2018/09/17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맥도날드 커피를 마시는 남편 옆에서, 난 자두 칠러를 마신다.
미세먼지 최악 경고가 떴다. 이젠 별로 놀랍지도 않는다. 아침에 세상이 뿌옇던데... 어디 SF영화에 나오는거처럼 그렇게 보였다. 일상이 된 미세먼지 최악. 그저 빨리 지나가길 소망한다.
그럼 그렇지. 역시 겨울이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떴다. 한여름 더울때 빼곤 늘 미세먼지다. 뭔가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느꼈던 시원하고 상쾌했던 겨울 공기가 무척 그립다.
맥도날드 가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고개 들어 천장을 보니 전등이 가지런하길래 찍어 봤다. 식당 조명이 근사해서 찍어봤다. 달력을 보니 2018년도도 며칠 남지 않았다. 금방 2019년이다.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 마실을 나갔다. 출출하다 싶었는데, 마침 유모차 안 아기가 뻗어버린거다. 언른 쌀국수집에 가서 거하게 시켜서 잘 먹었다. 밥 다 먹는 동안 코 잤다. 이런 효녀! 추울 땐 역시 쌀국수다.
때가 때이다 보니... 동네 다니다보면,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에 쏙쏙 들어온다. 반짝거리는 트리를 아기가 좋아하다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이런 앙증맞은 장식 트리도 좋다. 아이는 이렇게 큰 트리를 좋아한다. 반짝거린다고 손으로 따라한다. 반짝반짝해요. 한다.
설* 가서 씨앗 호떡이랑 미니 붕어빵을 먹었다. 남편은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난 까페라떼를 마셨다. 커피는 맛없어. 라고 남편은 투덜댔는데.. 난 상관 없었다. 라떼 맛은 어디든 비슷하니까. 호떡이랑 붕어빵은 역시 딱 겨울 먹거리다. 그나저나 평일 5시전에 진짜 아메리카노가 천원일까? 포스터에는 그렇게 써 있던데.
구디역과 가디역 근방 건물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모아봤다. 볼때마다 참 예쁘다. 구디역 넷마블 사거리 크리스마스 장식 가디역 지하철역 근방 크리스마스 장식. 가디역 근방 건물 크리스마스 트리. 구디역 근방 건물 크리스마스 트리 가디역 사거리 분수대 장식
더 이상 모유가 나오지 않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다. 기념으로 카페 라떼를 주문했다. 내키면 쎄게 아메리카노도 마실 수 있는데, 약하게 라떼로 주문했다. 커피 마실 수 있으니 좋긴 한데 뭔가 아쉽다.
오랜만에 왔더니 이렇게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근사했다. 우와... 크리스마스는 그 자체도 빛나지만, 연말 전후로 여기저기 반짝거리는 장식을 볼 수 있어 좋다.
벽에 붙은 것도 아니고, 아슬아슬하게 담장 너머에 붙어 있는... 넝쿨 보다가 문득 "마지막 잎새"라는 소설 생각이 났다. 그냥 길바닥 낙엽인데 색이 참 곱다. 지금은 다 떨어져 없을듯. 한 몇주전에 길 가다가 찍었다.
화제의 그 라면!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 라면을 먹었다.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정말 맛있었다. 자취하시는 분들 미역국 생각날때 끓여 먹으면 딱 좋겠다 싶다. 면이 얇다. 꼭 스낵면 면발 같았다. 물과 미역 건더기를 넣고 같이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라면과 액상 스프를 넣으라고 했다. 미역 건더기가 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라면 2개 끓일 때는 물을 1리터 넣고 끓여야 한다. 밥을 말아먹어야 하는게 핵심인듯. 진짜 미역국 끓여 먹는 맛이었다.
11월 11일. 오늘은 빼빼로 데이다. 다행이 일요일이다. 만약 회사를 다녔다면, 받기도 불편하고 주기도 귀찮은 날이었을텐데. 일요일이라 다행이다. 꼭 1년전이 생각났다. 임신중독증으로 입원 중이라 먹는 걸 제한 받는 입장에서, 빼빼로 데이 같은 소리를 하고 있네. 하던게 생각났다. 그러니까 더 먹고 싶던 빼빼로. 이제는 그냥 사서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과자. 문득 그때가 생각났다. 어느덧 아기도 낳고, 그 아기가 곧 돌이라니. 언제나 늘... 하는 말이지만. 시간 정말 빠르다.
서점 갔다가 탁상 달력이 보이길래 샀다. 작년에도 11월에 달력을 샀었는데, 올해도 11월에 샀다. 다이어리는 점점 안 쓰게 되지만, 이런 탁상 달력은 하나 있음직 하다. 핸드폰 캘린더를 애용하지만 간혹 크게 달력을 보고 싶기도 하다.
그럼 그렇지. 겨울이 가까워 오니 미세먼지가 왔다. '작년에 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가 아니고.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게다가 최악이란다. 토하는 이미지 보니 한숨이 나온다. 어쩐지 목도 칼칼거리더라. 마스크도 다시 꺼내서 쓰고 다닌다. 어휴. 좋은 공기는 내년 더위와 함께 다시 마실 수 있는건가? 한숨이 나온다.
국화가 예쁘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해봤는데, 이상하게 길가다 만나는 국화는 참 예쁘다. 햇볕이 좋아서 예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