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일상생활 (1401)
청자몽의 하루
바람이 간간히 불어 시원한 것 같으면서 더웠다. 비오다가 말다가 반복해서 그런지 습해서 더 더운 느낌이 들어 그랬나보다. 더위도 식힐겸 "오미자 한라봉"와 찹쌀떡을 하나 먹었다.
러버덕 인형과 도자기 신발 장식 : 네덜란드에서 온 지인의 선물 # 선물을 받았다. 5년만에 만난 아는 동생과 만나서 식사를 했다. 네덜란드에서 4년 가까이 일하다가 잠시 귀국한거였다. 러버덕 인형 2개와 앙증맞은 도자기 신발 장식품을 선물해줬다. # 러버덕 러버덕이 네덜란드꺼였나? 궁금해서 확인차 찾아보니, 네덜란드 설치 미술가의 작품이었다. 2014년에 석촌호수에 전시됐던 커다란 러버덕이 생각났다. # 네덜란드 나막신 장식품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날씨가 그렇게 안 좋은지 몰랐다. 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막연히 사진 속의 멋진 풍경과 현실은 얼마나 다른건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유럽 날씨가 그렇구나. 나무로 만든 신발을 이렇게 작게 축소해서 도자기로 만든 모양이다. 너무 예뻤다. # 선물들은 ..
오랜만에 베란다 화단 정리, 새 화분 들이기 : 안시리움, 아이비, 스파티필름 # 대책이 필요했던 이전 상태 사람이나 식물이나 사랑과 관심을 먹고 사는가 보다. 한동안 신경을 쓰지 못하고 물만 간신히 챙겨줘서 그런가 베란다 화분이 많이 죽어버렸다. 빈 화분이 더 많고 시름 시름 죽어가는게 보였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생각만 하다가 꽃가게 가서 새 화분을 3개 사왔다. 영양제도 조만간 사서 줘야겠다. # 새로 들여온 화분 3개 키우기 쉬운 것 같으면서, 죽이기만 하는 아이비에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한다. 아이비 화분은 무심한듯 키우면 잘 자라는데 조금만 신경을 더 쓰면 이상하게 더 금방 죽는다. 이번엔 아주 무신경하게 키워보려고 한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어 죽기 쉽다. 겉흙이 바짝 마르면 흠뻑..
팔도 도시락 : 이거 보니까 옛날 생각난다. 쓰레기 봉투 사러 아파트 입구 가게 갔다가 눈에 띄길래 하나 사가지고 왔다. 라면도 먹으면 안 되는데, 왜 먹지 말라는건 그렇게 먹고 싶은건지... 다음날 아침 손이 심하게 부어 후회했지만, 그래도 먹을 당시엔 좋았다. 라면에는 확실히 나트륨 성분이 많이 들어있나보다. 물 붓고 기다리면서 뚜껑 표지를 유심히 봤다. 예전에 보던거랑 또 달라졌네 했다. 면이 익기를 기다리는 순간이 행복하다 : ) 면이 얇아서 확실히 컵라면 느낌이 팍팍 났다. 먹을 때는 좋았으나 다음날 휴우증으로 고생을 했다.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먹은 컵라면이었다.
팥이 몸을 차게 한다고 해서 한동안 안 먹고 피했는데, 결국 이 날은 먹게 됐다. 아침에 일어나니 손이 퉁퉁 부어서 이게 내 손 맞나? 손이 심하게 부어있어서, 믿기지 않아서 몇번을 보고 또 봤다. 야구 글러브 낀 모양새가 되었다. 가늘었던 내 자랑 손가락은 어디로 사라진건가? 한숨이 나왔다. 전날 라면을 2개나 먹었던게 탈이 난 모양이었다. 나트륨이 문제구나 뒤늦은 후회를 하며 손을 열심히 주물렀다. 손 부었을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어떤 음식이 도움이 될까? 지압점이 있을까? 등등을 검색하다가 '팥'이 좋다는걸 알게 됐다. 그래서 핑게라면 핑게지만, 정말 오랜만에 팥 들어간 음식을 먹었다. 자주 많이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어쩌다 한번은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가급적 먹진 않겠지만.....
푸른 단풍나무 가지 끝에 빨간 잎이 눈에 딱 띄였다.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신기하고 예쁜 풍경이었다.
길가다가 화단에 눈이 갔다. 대충 핀 것 같은 꽃이랑 강아지풀이 오늘따라 예쁘게 보였다. 노랑꽃, 주황꽃이 강아지풀 틈에 하늘거리고 있었다.
이름은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투썸 플레이스에서 먹었던 빙수와 치즈케익이다. 치즈케익이 옆에 있어서 그럼직하다 싶었지만, 빙수 가격이 많이 비싸다. 그러고보면 빙수나 스무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커피값이 싼건데 커피를 못 마시니... 절기상 입추 지났다고 아침엔 선선했다. 아닌듯 하면서 절기 따라 날씨가 바뀜이 느껴진다. 가을이 되어가는건가.
입추라는데 오늘도 여전히 더웠다. 가을에 들어선게 맞을까? 싶게 덥다. 날이 푹푹 찌게 더우니 꽃이 잘 피는 모양이다. 서양란 꽃이 많이 핀게 눈에 띄였다.
멜론 스무디와 복숭아 스무디 어제 오늘 너무 덥다 보니 정신이 다 혼미하다. 사람이 걸어다니다가 익어버릴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였다. 35도 가까이 되는데다가 습기까지 있으니 더 더웠다. 더위 피한다고 카페 같은데 불쑥 들어가서 음료수를 먹었다. 카페엔 나같이 더위 식히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빙수고 음료수고 간에 참 비싼 것 같았는데... 에구 나도 모르겠다. 눈을 질끈 감았다. 스무디가 둘다 달달했는데, 이런 미친 더위 핑게 대고 먹어볼만 했다. 주말이니까! 비온다더니 기상청 일기예보는 보기좋게 엇나가고, 푹푹 찌는 더위로 사람이 다 익어버릴 것 같은 더운 주말이었다.
한낮 최고 기온 35도를 찍은 오늘, 더위 먹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여름에 더운게 맞는데.. 더워야 될 때는 더워야 하는데 너무 더웠다. 어휴... 저녁에 얼음 동동 띄운 열무 국수를 먹었다. 울집 아저씨는 따끈한 오뎅 국수 먹고 땀 깨나 흘렸다. 시원한 국물 마시니까 좀 살 것 같았다. 더운 여름 날씨에 덥다 덥다 하면서 잘 살고 있다. 더워도 미세 먼지는 없다.
오랜만에 "착한커피"에 갔다.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 자주 갔던 곳인데, 어쩌다보니 좀 뜸했다. 과일 주스 뭘 마실까 두리번거리다가, 겨울~봄에 커피 대신 마셨던 자몽차를 시원하게 주스로 마셨다. 자몽은 씁쓰름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오렌지처럼 단 것도 아닌데... 그러고보니 올 봄에 자몽차 진짜 많이 마셨다. 차로 마셔도 좋았는데, 주스로 마시니 시원한 것이 더 좋았다.
오리온 꼬북칩, 여러겹을 이어붙인 달달한 미니 꼬깔콘 느낌 화제의 과자 "꼬북칩"을 드디어 먹게 됐다. 블로그에서 심심찮게 맛있다고 올라오는 과자라 궁금했는데, 동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안 보였다. 온라인 마켓에서 샀다. 빵빵해보였는데, 봉지를 뜯어보니 과자가 꽉 차 있었다. 과자 반 공기 반이 아니었다. 여러겹을 이어붙인 달달한 미니 꼬깔콘 느낌이었다. 덧. 꼬북칩은 저의 지갑과 함께 했습니다.
꾸물꾸물한 날씬가 싶었는데,소나기도 신나게 왔다. 비오고 나면 시원할거 같은데 더 더운건 뭔지... 원. 다음주 금요일이 말복이라더니 더위도 끝을 향해 달려가나보다. 그래도 아직 한 열흘 가까이는 더 더워야 하는데... 진짜 덥다. 얼음 동동 띄운 김치말이 국수를 먹었다. 예전에 맛있게 먹던 기억이 나서 주문했는데, 생각했던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시원하게 한 그릇 뚝딱 비웠다. 여름에는 역시 냉국수가 최고다. 말복이 코앞이라니 이번주는 계속 이렇게 더울려나.
"능소화" 슬픈 전설의 여름 꽃 덥다 덥다 하면서 걷고 있는데, 길가에 아무렇지도 않게 예쁜 능소화가 핀게 보였다. 능소화를 보니 역시 여름이구나 했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쉽지 않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이름도 모르고 예쁘다 생각했던 꽃인데, 여름마다 볼 수 있던 꽃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름을 알게 되어 여름마다 반기며 보게 됐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중에서 - 예쁜 모양새와 달리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는 꽃이다. 구중 궁궐에서 오지 않는 임금님을 기다리다가 죽은 예쁜 궁녀가 꽃이 됐다는 이야기다. 출처 : http://m.tip.daum.net/openknow/48936232
작은 포크로 옥수수 편하게 먹기 요샌 더워서 밥맛도 없고 뭘 하기도 귀찮아서 '냉동실 털기'를 하고 있다. 의외로 냉동실은 보물 창고였다. 뒤지다보면 이런게 다 있었네! 하면서 감탄할 때가 많다. 오늘은 저녁에 얼마전에 발견한 얼려둔 옥수수를 데워먹었다. 전에 어디서 얻어온 찐 옥수수를 얼려둔 것이었다. 예전에는 이빨로 하나씩 떼어서 얌체처럼 먹었는데, 그렇게 먹으니 좀 불편했다. 작은 포크로 한꺼번에 두두둑 떼어 먹으니 나름 편했다.
더워서 기운이 없다. 말복(다음달 10일) 지나면 나아지려나 싶지만 어림잡아 20일 가까이는 더 더워야 할거 같다. 기운 좀 차렸으면 하는 마음에 전복죽집에 갔다. 그냥 전복죽 시키려다가 매생이 전복죽을 주문했다. 그런데 전복이 비싸긴 비싼 모양이다. 위에 전복이 슬쩍 떠 있는 모양새였다. 한 두어 숟가락 떠먹고나니 그냥 매생이죽이다. 그래도 먹고나면 기운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먹었다. 땀도 많이 나고 덥고 지치고.. 여름이 정말 싫다. 그나마 어제 오늘 미세먼지가 없어서 그것 하나는 위로가 된다. 그리고 습기가 덜해서 좋았다.
오늘도 35도. 매해 여름이 덥지만, 무더위는 늘 새롭다. 시원한 오미자차 한잔로 잠시 잊어보려고 하지만, 그래도 더운건 참 더운거다. 이 더위도 지나가겠지만...
함흥비빔면이 더 맛있다. (오뚜기 함흥비비면 vs. 팔도 비빔면) 여름은 역시 "비빔면의 계절"이다. 입맛 없을때 즐겨 먹던 '팔도 비빔면' 옆에 눈에 띄게 놓여 있던 '오뚜기 함흥비빔면'을 샀다. 역시 오뚜기꺼라 가격이 좋았다. 전에 오뚜기에서 나온 짜장면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솔직히 함흥비비면도 별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오.. 아니었다. 진짜 맛있었다. 입맛 차이가 있겠지만 내 입맛에는 '오뚜기 함흥비빔면'이 기존에 먹던 팔도 비빔면 보다 훨씬 더 좋았다. 면도 맛있고 소스 맛도 더 좋았다. 암만해도 이번 여름에는 '오뚜기 함흥비비면'과 함께 할 것 같다. 덧. 오뚜기 함흥비빔면'은 저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