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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다육이 키우기, 잎꽂이와 번식의 중요성/ 덴드롱과 안시리움이 비싼 이유 다육이 키우기, 잎꽂이와 번식의 중요성 동글동글한 다육이가 예뻐서 여러번 키워보려고 했었다. 한때 7~8개 가량의 다육이 화분을 키웠던 적도 있다. 통통하니 잎 상태도 괜찮고 키울만 했는데, 내 손이 이상한건지 얼마 안 가서 다 죽었다. 생각보다 물 주기도 어려웠다. 너무 방치해주면 말라죽고, 자주 주면 웃자라 죽고. 그렇게 여러개의 다육이를 보내 버렸다. 포기하고 약간의 방치 상태로 베란다에 버려 두었는데, 오늘 보니까 이렇게 잘 살고 있는거다. 오...! 그러고보니 햇볕이 아주 잘 드는 곳에 두어야 하나보다. 그리고 약간 길게 자라는 것 같으면 잘라서 화분 빈 공간에 잘 꽂아두어야 하나보다. 일명 잎꽂이. 너무 건조하게 버려두면 ..
지금 집으로 이사오면서 잃어버렸던 오리 인형을 찾았다. 옷장 깊숙한 곳에 박혀 있었다. 전에 이사할때 급하게 정리하다가 넣어 놓고 잊어버린 모양이다. 예전에 남자친구(현. 남편 ^^)한테 선물 받았던 인형이라 소중하게 생각했던건데 잃어버려서 속상했다. 그러고보니 가까운 곳에 두고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했던 것. 12월에 맞이할 새 식구용 옷과 용품들을 넣을 공간이 필요해서 옷장과 서랍을 정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작은 서랍장 하나 살까 했는데 그냥 기존 것들을 정리하고 거기에 넣기로 했다. 덕분에 (힘이 들긴 하지만) 버릴 것도 버리고, 이렇게 찾기도 하고. 좋은 것 같다.
비 오기 전에 한낮에 꽤 덥다 싶더니, 하루 사이에 비오고 기온이 훅 떨어졌다. 바람에서 한기가 느껴지고 이대로 겨울이 되는건가? 짧게 스쳐간 가을이 아쉽다. 그나마 다행한건 미세먼지가 없다는 점. 시장에서 풋귤을 보고 사가지고 왔다. 아직 많이 시다. 그래도 덜 영근 것대로의 맛이 있어서 시다 시다 하면서 잘 먹게 된다. 주황색 귤 보다 이 녀석이 더 정감이 간다. 곧 겨울이 되면 징하게 주황색 귤을 볼거라 그런지. 아쉬움에 더 손이 가는 모양이다. 내일도 춥다던데.... 환기 때문에 잠시 열어두었던 창문을 급히 닫는다. 겨울이 꽤 가까이 왔구나.
저녁 먹으러 설렁탕집에 갔다. 밖이 훤히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고 밥을 기다렸다. 그러다가 눈을 확 잡아끄는 꽃이 눈에 띄였다. 나를 향해 웃고 있는 크고 강렬한 꽃. 와! 정말 이쁘다. 보자마자 핸드폰을 꺼내어 찍었다. 근데 이름이 뭐지? 궁금해서 검색앱을 켰다. "하와이 무궁화"라고 했다. 히비스커스라고도 불린다고 했다. 오늘따라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창문 밖 세상이 추워보였지만 그래도 밥 먹는 내내 이 꽃 덕분에 환한 기분이 들었다.
목에 거는 아이리버mp3/ 싸이월드 미니홈피/ 선물/ 사무실 내 자리 : 13년전, 2004년도 그때 그 시절 디카 사진들 # 목에 거는 아이리버 mp3 목에 거는 목걸이형 아이리버 mp3는 2004년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제품이다. 큰 마음 먹고 구입해서 망가질 때까지 잘 사용했다. 들고 다니는 핸드폰에 음원 제생 기능이 들어가면서 사라져버린 것 중에 하나가 mp3 플레이어인듯. # 2004년 싸이월드 미니홈 메인 화면 지금 생각해보면 유치하지만 그래도 13년만에 다시 보니 새로운 싸이월드 미니홈피 홈이다. '도토리'로 스킨도 사고 배경음악도 사고, 미니룸 배경도 사서 꾸미며 좋아라 했던 기억이 난다. 페이스북에 영감을 줬다고 주장되기도 하는 싸이월드. 자그마하고 불편했지만 한때 소중한 커뮤니케이션..
아메리카노, 고구마라떼와 함께 하는 긴 추석 연휴(2017.10.1~10.9) 추석을 이렇게 여유롭게 지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거의 열흘 가까이가 빨간색인 추석 연휴가 언제 또 올지 모르겠다. 허락된 시간에 감사하며... 하루가 아쉬운 연휴다. 긴 연휴에 아메리카노, 고구마라떼와 함께 하고 있다. 어느덧 따스한 음료가 더 좋은 계절이 왔나보다. 기온이 훅 떨어지니 드디어 고구마라떼가 나타났다. 고구마라떼를 마시고 있자니 이러다 훅 겨울이 올거 같다. 더위는 대체 언제 끝날까? 땀 흘리며 하늘만 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짧막한 가을을 아쉬워하고 있다.
9월 베란다 꽃 : 보라 국화, 만개한 서양란과 덴드롱 # 보라색 국화 꽃집에서 3천원 주고 만개한 국화를 샀다. 덜 폈을때는 4천원 받던걸 하루 지나서 확 핀걸 사니 천원 덜 받았다. 꽃집 아주머니가 내가 누구인지 모르시는 것 같았다 : ) 잘라서 물에 꽂아놓고 열흘 가까이 예쁘게 보기도 했다. 9월 내내 베란다에서 국화꽃 향기를 맡을 수 있어서 좋았다. # 만개한 서양란 활짝 핀 서양란도 한달 가까이 예쁜 모습으로 있다. 난 종류는 오랫동안 예쁜 꽃을 품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가격도 비싼가보다. 볼때마다 예쁘다. # 활짝 핀 덴드롱 덴드롱은 시들시들 죽어가는 것 같아 기존에 잎을 다 잘라주고 영양제를 줬다. 그랬더니 거짓말처럼 잎이 쑥쑥 자라고, 이렇게 예쁘게 꽃이 피었다. <..
가산디지털역 5번 출구 앞, G-Valley 캐릭터 휴게 공간 오랜만에 가산디지털역 5번 출구를 지나다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휴게 공간을 봤다. 구로/금천, 가리봉, 가산에서 첫자를 따서 G-Valley로 부르는 모양이다. 이런 캐릭터 천국이네! 꼬마들이 딱 좋아할만하게 꾸며져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엄마랑 사진 찍는 꼬마가 있어서, 잠깐 기달렸다가 그 분들 지나가시고 찍었다. 한쪽 벽에는 이렇게 캐릭터 인형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벽면 주변에 의자도 있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놨다. 2017/10/02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가산디지털역 5번 출구 앞, G-Valley 캐릭터 휴게 공간 2017/08/1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타워 1차(옛 대협) : ..
내일 토요일, 불꽃축제를 하는 모양이다. 지하철에 붙어있는 홍보 포스터를 봤다. 프로그램 : 13:00~21:00 이벤트존 19:00~19:20 개막식 19:20~20:40 불꽃쇼 20:40~21:30 애프터DJ 공연 20:40~23:00 클린캠페인 불꽃 라이브 중계 : 네이버 TV http://www.hanwhafireworks.com
까페에 갔다. 시원한 커피 한잔이 그리웠지만, 5초 머뭇거리다가 '몸에 좋은' 토마토 주스를 주문했다. 픽.... 주스 받아들고 오는데, 센스 만점 까페 언니가 음료컵에 붙여준 스마일 스티커가 보였다. 이런 센스쟁이!! 우울한 기분이 많이 들면 집안 곳곳 잘 보이는 곳에 스마일 스티커를 붙여놓으라고 한다. 그러면 나도 모르는 사이 그걸 보고 웃게 된다던데. 정말 그런 것 같다.
딱히 언제가 생일이라고 적어놓지 않았는데, 그때즈음 되면 축하 홍보 문자메시지와 던킨도너츠 쿠폰이 날아온다. 비록 자동으로 발송되는 문자고 쿠폰이었지만 고마웠다. 올해도 어김없이 3천원짜리 커피 할인 쿠폰과 1,400원짜리 도너츠 쿠폰을 받았다. 커피 쿠폰은 울집아저씨한테 양보하고 도너츠 쿠폰은 내가 챙겼다. 그래서 먹었던 진짜 "생일빵". 도너츠를 먹으며 이렇게 한살 또 먹는구나 싶었다.
만든지 한달만에 배달된 카카오뱅크 라이언 체크카드 한달전, 카카오뱅크가 어떤건지 궁금해서 호기심으로 앱을 깔아 설치하고 체크카드도 신청했다.카카오 캐릭터 중에 다른 것을 선택했다면 일찍 배달됐을지도 모르는데, 라이언 선택해서 그런지 꽤 오래 걸렸다. 그래도 막상 배달된 체크카드 보니까 기분이 좋았다. 어차피 사용하고 있는 체크카드가 따로 있으니, 이걸 사용할 일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혜택을 보니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한달에 한번 사용할만 할 것 같다. 마트에서도 한번쯤은 사용할만 할 것 같다.사용 금액에 따라 준다는 캐시백이 솔솔하긴 했다. 한달에 한번이긴 하지만. 선물로 함께 온 카카오 캐릭터 스티커. 울집 아저씨는 보더니 "이걸 뭐에 써." 하던데.. 그래도 스티커는 스티커다.
여유롭게 마시는 커피와 음료수 한잔. 역시 주말이다. 아무것도 없는 하얀잔에 담긴 커피는 더 향기로워 보였다. 올록뽈록 음각양각의 모양이라면 모양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 도드라져 보였다. 커피 마시고 싶었지만, 약간 늦은 오후라 오늘의 주스로 대신하며 입맛을 다셨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하필 커피로 유명한 집에 와서는.. 아쉽다. 그래도 한모금 얻어 마시고 좋다했다.
한 이틀 이상하리만치 서늘하다가, 다시 따가운 끝여름 날씨가 됐다. 윤달이 끼어서 그런지 작년 이맘때보다는 덜 덥다. 길가에 예쁜 국화를 보니, 가을 느낌이 난다. 옅은 보라 꽃잎이 곱다.
매트리스 커버 벗기고 진공청소기로 먼지 청소 한참 TV에서 곤충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던 울집아저씨가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렸다. 평소 침대 모서리나 구석에 숨어있던 진드기나 빈대가 어둠이 내리고 인간들이 잠에 빠져들면 쓰윽 나타나서 피를 빨아댄다는거다. 그러면 몸이 2배나 늘어난다고.. 그렇지 않아도 자기도 뭐가 무는 것 같은데, 진드기나 빈대가 있는거 아닐까? 하고. 듣고보니... 생각해보니... 도대체 매트리스 커버를 언제쯤 빨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거였다. 이불 빨래나 이불 털기는 하면서 매트리스 커버 빨 생각은 안해봤다니. 시도도 안 해보다니.. 큰맘 먹고 매트리스 커버를 벗겨 빨래 돌리고, 진공청소기로 매트리스 위를 3번 싹싹 밀어댔다. 그랬더니 허연 먼지(로 보이는? 하지만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대엽풍란 하나를 샀다. 수태를 갈아주고 화분에 잘 심어줬다. 원래 이 멋진 화분에 심겨져 있던 대엽풍란이 쪼글쪼글 말라 죽어버린걸 며칠전에 알게 됐다. 손 쓸 틈도 없이... 너무 늦게 발견한게 문제였다. 예쁜 꽃을 피워주던 녀석인데, 그 지경이 될때까지 몰랐다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다시 화분에 심어줄만한 풍란을 살겸 동네 주변 꽃집을 돌아다녀 봤지만, 지금은 철이 아닌건지 파는 곳이 없었다. 한 두어번 갔던 꽃집 아주머니한테 다음에 시장가실때 꼭 좀 하나 사다주십사 말을 했지만, 내 말을흘려들으시는 것 같았다. 그러마고 하시더니만.. 결국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오늘 받았다. 택배박스를 열어보고는 5분간 실망했다. 사진하고 다르게 꽃몽오리도 없고 그렇게 멋있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안 보고..
냉장고 자석 모음 냉장고 한편에 모아놓은 자석들이다.냉장고에 자석 붙여놓으면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붙이지 말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지만,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책상 서랍에 넣어놓기에 아깝기도 해서 그냥 붙여놓고 있다. 거의 반 이상은 미국 살때 여행 다니면서 기념품으로 샀던 것들이고, 선물 받은 것도 몇개 있고, 지나다니면서 예쁘다고 사거나 미술관 관람 갔다가 사거나 한 것들이다. 전자렌지 옆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다보니, 전자렌지 돌리다가 물끄러미 볼 때가 많다. 2008/07/21 - [[사진]일상생활/소품] -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들 모음: 2008년 당시 냉장고에 모아놓은 자석들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적어봄.
브런치, 구로디지털역 3번 출구 앞 "메이비 mayB" '언젠가는 한번 들어가봐야 겠다.' 늘 생각만 하며 지나다니던 "메이비 mayB"카페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방직공장을 개조했다더니 넓었다. 주문하고 바깥이 훤히 보이는 좋은 자리에 앉았다.벽면 가득한 꽃 그림이 근사했다. 이른 시간에 가서 사람도 없고 좋았다. 아침 9시부터 밤 11시반까지던가? 영업시간이 긴 편이었다. 다른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가격이 좀 비쌌다.당연히 브런치 세트(1만원)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 예상했던 아메리카노(브런치 세트 메뉴에 음료로는 아메리카노 또는 스프라이트 선택)는 따로 3000원 추가되어 13,000원 원을 냈다. 브런치 세트는 왜 다들 비싸게 받는걸까? 흔하지 않아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맨날 먹는 것도..
뜨거운 여름, 100일 동안 만나는 배롱나무 : 요즘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분홍꽃나무 여름 꽃도 예쁘다.요즘 거리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분홍꽃나무를 보며 드는 생각이다. 봄에 피는 꽃들이 워낙 종류도 많고 화사해서 봄꽃 예쁜 줄은 알았는데, 찌는 듯한 햇살 아래 하늘거리는 분홍꽃이 이렇게 예쁘다니... 게다가 더 좋은건 목련처럼 잠깐 폈다가 어느새 사라지는게 아니라 꽤 오랜동안 피어 있다는 점이다. 삭막한 건물숲 사이에 있어 더 돋보이는 것 같다. 갈색 벽돌 건물과 잘 어울린다. 평범한 나무의자 쉼터도 이렇게 근사하게 만들어준다. 걸어다니면서 꽃구경하며 다닌다. 2019/08/05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배롱나무 분홍꽃이 활짝! 2018/09/16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