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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처음 살때부터 무성했던 잎들.. 햇살을 듬뿍 받고 쑥쑥... 잘 자라서 뿌듯하다. 한개, 두개..씩 샀던 화분들이 어느새 이렇게 많아졌다.
Hoops라는 이름의 인형. 흔들흔들.. 귀여워라.
그저께부터 조금 바빠지나 싶었는데, 어젠 참 바쁘고 또 신경을 너무 많이 썼더니 피곤했다. 게타가 퇴근녁에 화가 좀 날 일이 있어서 화를 버럭 냈더니 집에 오는 길에 너무 너무 피곤했다. 잠깐 밖에 나갈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허탕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아저씨가 어디 들를때가 있다면서 circit city에 갔다. 웹으로 주문한 물건을 찾아가는 창구로 가는거였다. 며칠전부터 Printer를 눈여겨 보는거 같더니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주문했나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직원한테 종이를 보여주었는데 잠시후 직원이 작은 비닐 봉다리를 하나 건내주었다. 어..? Printer가 아니었네? Printer가 아니고 이걸 주문한 거였다. 이야! 예쁘다!! 왼쪽은 카메라 넣는 가방이고 오른쪽이 카메..
해가 조금 길어지니까 4시 30분 넘어도 밝았다. 집에 오는 길에 또..Borders에 들렀다. 마침 창가쪽에 빈자리가 있었다. 얇은 잡지도 갖다놓고 따뜻한 커피를 마셨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도 큰소리 안 내고 조용조용히 앉아서 공부하고 책보고 그러는게 보기 좋았다.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했다. 스타벅스 커피보다 여기 커피가 더 맛있다고들 한다. 난 미맹이라서 비슷한거 같은데. 미맹이긴 한데 '맥도날드'에서 파는 커피가 맛있는건 알겠다. 스타벅스는 괜히 비싸지 않나. 맥도날드에서 파는건 1달러 몇센트(1000원 하고 몇백원)인데. 뉘엇뉘엇 해가 지면서 저녁이 되어가는걸 보고 있자니, 역시 불에 타버렸다는 남대문 생각이 났다. 에고고.. 마음 아팠다.
에고.. 아침에 인터넷 검색할 일이 있어서 포털사이트 갔다가 잠깐 내 눈을 의심했다. (사진 출처는 '미디어 다음' http://media.daum.net ) 불에 타고 있다는 남대문. 국보 1호가 불타고 있다니!!! 94년에 옥수역에서 본.. 두동강난 '성수대교'를 보는 느낌이었다. 아침에 학교가려고 국철 갈아타고 3호선 타러 가는 길이었는데 너무나 황당해서 잠시 어... 어... 말은 못하고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난다. 휴.. 불끄는 사람들도 허무했을듯 싶다. 돌만 남고 다 타버렸다던데. 홧김에 하는 말 '성질나면 확..불질러버린다' 그러더니 정말 누군가 화가 나서 불질렀나보다. 불지르려면 다른데를 불 내지. 하필.. 국보 1호. 참 허탈하다.
(왼쪽) 예수전도단 뉴욕지부 사람들이 교회에 왔다. 공연하는 사람들을 위해 벽에다 '가사'를 쏘아주려고 준비하는게 보였다. 핸드폰으로 그것도 멀리서 찍어서 글자가 잘 나오진 않았지만.. 보기 좋았다. 흥겹고 감사한 자리였다. (오른쪽) 원래 구름이 많을꺼라고 했는데, 집에서 교회갈때 눈이 살살 내리기 시작했다.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8시 넘을때까지 그런 식으로 살살 꽤 많이 내렸다. 다행이 따뜻해서 내리는 중간 중간에 녹았다. 교회 끝나고 마트에 들렀는데 쏟아지는 가로등 밑에서 보니 눈이 참 근사하게 내린다 싶었다. 눈도 오는데 그냥 집에 가지 말자! 그래서 집에 오는 길에 Borders에 들렀다. 따뜻한 헤이즐럿 라떼와 코코아를 주문했다. 창가에 앉아서 눈오는거 구경하면서 마셨는데 따뜻하니 참 좋았다...
그동안 저금통에 모아놓은 동전을 바꾸러 마트에 갔다. 예전에 한국에서는 은행에 들고가면 동전을 현금으로 바꿔줬는데.. 여긴 조금 큰 마트가면 동전 바꿔주는 기계가 있다. 조그만 저금통이었는데 12달러나 나왔다. 빨래할려고 따로 빼놓은 quarter(25센트짜리) 빼놓고 나머지 돈들 모은걸로 따지면 정말 많이 모은 셈이다. 동전을 기계에 넣으면 기계가 열심히 돈을 세고 영수증을 프린트해준다. 그러면 그걸 계산대에 갖다내고 현금을 받을 수 있다. 모은 동전을 기부하거나 '선물카드' 살 수도 있다. 우유코너에 있는 웃긴 소 그림을 찍어보았다(왼쪽) 아무래도 발렌타인데이라 장미꽃을 예쁘게 포장해서 파는 모양이다.(오른쪽)
월마트 갔다가 본 장미꽃 다발. 여기 사람을 색감 감각이 우리와 다른지 보통 무척 촌스런 꽃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알록달록 파는 경우가 많은데 마치 한국에서 파는 장미꽃다발 같이 보여서 반가웠다. 이런 붉은 장미도 보기 좋았다. 이 꽃다발은 참고로 9달러. 한국돈으로 9000원 조금 못되겠다.
요즘 마트에 가면 이런 형태의 대나무를 많이 판다. 이 대나무 파는게 유행인가보다. 동네에 있는 마트들마다 이 대나무 파는걸 볼 수 있다. 화분 색도 갈색, 검정색, 녹색.. 이렇게 다양하게 판다. 대나무보다 화분이 더 비쌀 것이다. 전에 한국에서 저런 얇은 대나무 하나에 700원 주고 샀었다.(근데 7년전 일이니까. 호.. 지금은 1000원 넘을려나) 사무실에 갖다놓기 전에 카메라로 찍어보았다. 1년 훨씬 넘었는데 이렇게 별로 자라지 않았다.
커피를 마시고 얼마 안되어서 Borders에 가서 차를 마시게 되었다. 뭔가 음료수를 시켜야하는 상황이어서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이걸 시켰다. 감기에는 생강차가 좋다는데 하면서 이걸 시켰다.'Ginger Bread lattee'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고 부르길래 가보았더니 커피 위에 이렇게 작은 과자를 이렇게 얹어서 주었다. 전에 에 나왔던 과자 캐릭터랑 똑같이 생긴 녀석이었다.거품 커피가 나올꺼라 생각했는데 쿠키까지 얹어서 나올줄은 몰랐다. 커피를 내어주는 사람의 센스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걸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아저씨가 앙...하고 반쪽을 베어물어버리는 바람에 나도 에고..미안해 하면서 다 먹어버렸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나는 미처 따로이 선물해준게 없는데 받기만 해서 미안했다. 이건 직접 만든 것이라고.. 비즈 공예가 유행이라고 하던데. 구슬 하나하나 끼워서 하려면 눈 아플 것 같다. 크리스마스 초 선물 세트. 인형은 '초 선물 세트 병마개'다. 싼타 인형이 들고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에는 "Believe"라고 써있다.
퇴근하고서 이것저것 살 것들이 있어서 돌아다니다보니 밥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게 외식을 하게 되었다. UNO라는 레스토랑에 갔다. 여기는 주로 스테이크(립이나..) 요리가 맛있던데.. 치킨과 쿼실라다(발음을 이상하게 했는지 주문받는 아가씨-아줌마?-가 빼꼼히 얼굴을 보다가 갔다) 시켜서 먹었다. 어떤때 오면 앉을 자리가 별로 없던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한산했다. 이렇게 찍어놓으니 Hope집 같아보인다. 나무바닥과 그리고 벽 중간까지 나무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따뜻한 분위기다.
금요일밤 9시 30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Borders에 들렀다. Borders는 밤 11시까지 연다. 그래서 전에 집에서 있기 답답하고 그러면 와서 책구경하거나 음반 구경하거나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스타벅스 커피보다 여기 서점에서 파는 커피가 더 맛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진짜 더 맛있는거 같기도 하고. 집근처에 이런 서점이 있는건.. 좋은 일이다.
교회 집사님댁에서 키우는 진도개 '제이'.. 사진을 몇장 보여주시길래 유심히 보니, 하하.. 이렇게 미소를 짓고 있는게 아닌가. 가끔 같은데 올라오는 개들이 슬쩍 미소 짓는 사진. 조작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웃는걸 찍은건가보다.
오늘 우리집 아저씨가 사준 스누피 장식품. 원래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두는 소품인데 이렇게 책상 위에 놓아두어도 예쁘다. 작은 인형들은 한국에서 하나씩 샀던 핸드폰 걸이 장식품들이다. 왼쪽에 강아지 인형은 2002년에 산 것. 2002년 월드컵. 얼마전 일이었던거 같은데 벌써 5년전 이야기가 되었다. 시간 빠르네. 가운데 신발장식은 '아식스' 매장에서 선물로 준 것이었고, 오른쪽에 스누피 장식은 재작년에 선물받았던 것. 내 책상 위 작은 인형과 장식품들. 하하. 어느새 이렇게 무리를 이루게 되었다. '내 책상 위 천사'들..
새 핸드폰 사고 인터넷으로 개통한 날 기념으로 찍은 샷 주홍색감이 은은하게 나서 따뜻해보인다. 처음 찍은 사진이기도 하고 해서 기념할겸 올려보았다.
일요일날 화장실이 급해서 서점 앞에 주차를 하고 냅다 들어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이렇게 예쁜 광고물들이 안밖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코카콜라곰을 연상시키는 빨간 목도리 한 곰돌이. 피터팬에 나왔던 요정이랑 같이 있는데 거참 귀엽다. 이렇게 귀여운 광고물 보는게 쉽지 않아서 열심히 찍어봤다. 이 사진 보고 있으면 괜히 흐뭇해진다.
이래저래 살 것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오는 길에 생활용품 파는 가게에 들렀다. 쇼핑하는거(라기보다는 뭘 사기위해 돌아다니는 행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옆에 아저씨가 살림살이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그냥 터벅터벅 구경을 다녔다. 마침내 우리 아저씨가 너무 좋아하는 부엌용품코너에서 바로 '만두 모양 만들어주는 틀'을 발견했다. 만두피 펼치고 만두속 넣고 꾹 눌러주면 만두가 만들어지나보다. 세상 정말 좋구나. 원래 길죽한 모양 만두가 나오겠지만 약간 더 응용해서 양쪽을 모아 붙여주면 모자모양 만두도 가능할듯. 만두니 김치니.. 한국에 있었으면 아무 생각도 않고 사먹었을텐데. 작은 동네 오니 나도 한번 만들어볼까?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나보다. 대학 동기 까페에다가 얘들아 나 작년초..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은 쌀쌀하고 바람이 차다. 그런데도 꽤 따뜻하다. 63F(17C) 다음달이 추수감사절이라 요새 마트에 가면 이런 모양의 호박들을 많이 판다. 9월말부턴가 부터 추수감사절 즈음까지만 팔고 안 파는거 같았다. 색도 곱고 해서 하나 사왔다. 마트에는 이런 모양의 크고 작은 호박들이 주루루..서있었는데 보기 참 좋았다. 호박죽해서 먹어야지! 했는데 너무 예뻐서 차마 칼을 대지 못하고 있다. 동화책에서 봤던 신데렐라가 탔다는 호박마차가 원래 이런 호박이었던거 같은데.. 혹시 밤에 혼자 변신하고 그러는건 아니겠지. 하는 재밌는 생각도 잠시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