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일상생활 (1359)
청자몽의 하루
우표값이 시나브로 올라서, 집에 남은 41센트 짜리 우표를 붙이려면 1센트 짜리 우표를 하나 더 사야됐다. 간김에 42센트짜리 우표들도 사야지.. 하면서 우체국에 갔다. (참 신기한건 .. 미국에선 우표 쓸 일이 의외로 많다는거다;) 맨날 왔다갔다하면서 보기만했던 자판기를 한번 써봐야겠다. 싶었다. 역시나 기계 만지는건 좋아. 메뉴 나온대로 꾹꾹 잘 눌러서 우표들을 샀다. 그런데 아직도 헛갈리는 화폐개념 때문에 1센트짜리 우표산다는게 그만 10센트짜리 우표를 샀다. 으.. 0.01 달러라고 눌렀어야 하는데 0.10 달러를 눌렀다. 짜투리 동전들에 대한 개념은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헛갈린다. 이 자판기에서 간단한 우편물들 부칠 수도 있고 간단한 서비스는 그냥 이용할 수 있는거 같다.
늘 쓸고 닦고 가꾸는 아파트 오피스 앞 화단. 가을이라서 국화로 단장을 해놓았다. 심은지 얼마 안된건지 꽃봉우리채인 국화를 보니 예뻤다.
햇살 좋은 오후 3시.. 나무 그늘 아래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살랑 살랑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그리고 바람 소리가 듣기 좋았다. 캬~ 날씨 정말 좋다.
장난감 가게에 갔더니 이렇게 큰 월E가 떡하니 앉아 있었다. 이건 두꺼운 종이를 잘 조립해서 만든 녀석이다. 하하. 어찌나 귀엽던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자동차 오일 바꾸러 갔다가 차를 바꾸게 됐다.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자동차 회사들이 이런 큰 차들을 싼 가격에 팔거나 아니면 새 차를 살 경우 0% 이자로 해서 판다는거였다. 우리가 산 차는 2005년형이었는데 아주 깨끗하게 사용했는지 새차같이 보였다. 마일 수도 작고 여기 RI 와서 산 중고차랑 이 차를 맞바꿨다. 맞바꾸고 돈을 더 내야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타고 다녔던 차가 2002년형이라 슬슬 고장이 날까 걱정되기 시작했는데, 적절한때 잘 판 것 같다. 나 혼자 6개월 있을동안 그 차를 끌고 다녔던 생각이 나서 딜러샵에 놓고 오면서 짠해서 자꾸 뒤돌아보게 됐다.
2004-09-29 (Wed) 21:29 꽤 오래된 피아노.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아버지가 사주신 피아노다. "호르겔"이라고 이젠 있지도 않는 피아노다. 조율도 잘 안해줘서 뒷부분쪽은 무겁다. 요새 피아노들은 가볍다고 하던데. 이눔은 꽤 무겁다. 이사올때 이거 무겁다고 뭐라 그랬던 기억이 나네. 25년쯤 된 피아노구나. 그땐 피아노 있는 집도 별로 없어서 다들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연습하기 구찮아해서 초등학교 한..2학년때까진가? 치다가 말았던거 같은데..언니는 나보다 더 쳤던거 같다. 언니는 작은 아버지들 결혼식때 연주했었다. 우리가 피아노 치는걸 아버지가 좋아하셨었는데.옛날 생각 잠시 난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엘리제를 위하여"는 지금도 칠줄 안다. 근데 그마저도 딱 반까지만 기억이 난다..
5월 memorial day에 email로 온 쿠폰으로 산 커피 메이커. 35불 주고 샀다. 원래는 50불짜리인데 쿠폰 덕분에 잘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커피콩을 갈아먹을 수도 있고, 갈아져 있는 커피 분말을 내려먹을 수도 있다. 전에 집에 있던 커피 메이커는 커피값이 비싸서 더 사용할 수가 없었다. 고민하던 차에 사게된 제품.
구름 한점 없이 호되게 맑던 7월 마지막 토요일. 길이 막히는 바람에 예정에도 없던 길나들이를 하게됐다. 목이 너무 말라서 동네 "던킨도너츠"에 들어갔다. 손님도 없는 한적한 가게. 이 사진보니 그때 한적했던 느낌이 다시 생각났다.
이건 원래 크리스마스때 트리에 다는 장식품인데, 7월말에 나온 신상품이다. 어느날 동네 Hallmark에 구경갔다가 이 녀석을 보고 예쁘다.. 그러다 나왔다. 탐나던 소품인데, 우리집 아저씨가 사주셔서 집에 가져오게 되었다. 이 스누피 소품이 시리즈인지, 카누 뒷꽁무니에 2008년이라고 글자도 찍혀있었다. 귀여워라.. ^^ 이전글: 2006/10/07 - [소품 ⊙] - 스누피 콜렉션 2006/12/09 - [소품 ⊙] - 스누피와 4마리의 루돌프(?)
어느 무더운 토요일. 동네 산책을 나갔다가 문득, "스타벅스"에 들렀다. 왠만하면 비싸서 잘 가지 않는.. 동네에 딱 하나 있는 스타벅스에 갔다. 오랫만에 가보니 인테리어도 바뀌어 있고(그래봐야 의자 배치나 벽면 등이 조금 바뀐 것 뿐인데) 단장을 싸악 새로했다. 요새 스타벅스가 어렵다 그러더니 나름 '환골탈퇴'할겸.. 꾸며놓은듯 했다. 벽면에 인테리어가 예뻐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이 푹신한 의자도 맘에 들었다.
영하가 캐나다가기 전에 잠깐 살던 Brown Guest House. 그렇게 최신식 건물같진 않았는데 내부가 아늑하니 좋았다. 2번 놀러갔었다. 1번은 초대받은 것이었고, 또 한번은 갑자기 들이닥친거였고. 그때마다 반겼던 내 후배..^^ 5월중순까지 벚꽃이 이렇게 피어있었다. 이때까지만해도 날씨가 서늘하니 살만했는데 말이다. 5월 하늘은, 그리고 나무잎 색깔은 이렇게 좋았다! 그러니까 하늘도 더 파랗게 보이고 좋았는데.. 아파트 가로수들... 한창때 초록색은 이렇게 다르게 보이는거구나.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큰 mall에는 여러 가게가 많은데, 그 중에 금은시계방이 있다. 가게 진열대에 보면 이렇게 도자기로 만든 장식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유리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도자기 장식품과 유리 장식품 자체도 예쁘겠지만, 조명을 받아서 반짝거리면서 더 예쁘게 보이는듯 싶다.
# Snow ball - 로드아일랜드 공항에서 파는 기념품인 snow ball. 주의할 점은 이걸 가지고 비행기 타면 '테러리스트'로 오인될 수 있다. 액체나 액체 비스므리한걸 가지고 탈때는 반드시 지퍼백에 보이게 해가지고 타야한다. 저번에 테러리스트가 액체폭탄을 가지고 협박했었다고;; 한 이후 공항 검색대가 무척 까다롭다. 그래서 치약이나 로션같은건 아주 작은것을 지퍼백에 넣어가지고 보이게 타야한다. 신발도 다 벗어서 보여줘야 하고. # 캐나다 곰돌이들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들 모음 어딘가에 놀러가면 하나씩 사고, 언니가 준 것도 있고... 어느새 이렇게 몇개가 되었다. 냉장고에 이렇게 자석을 붙이면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그러던데, 그래도 꿋꿋이 붙여놓는다. 얼마 차이날까? 궁금하기도 하다. 1) Rhode Island 내가 사는 동네. 미국에서 제일 작은 주같은데..자석은 대따 크다. 나는 Warwick 옆에 Cranston이라는 동네에 산다. 내가 운전할 수 있는 95도로가 보이고, 가봤던 Newport도 보인다. 다운타운 providence도 보이고. (작게 줄이니까 잘 안 보여서 일부러 이 사진은 크게 올렸다) 주의 끝에서 끝을 가는데 차로 1시간 남짓 걸린단다. 작긴 정말 작다. 2) 산안토니오, Texas Texas에 있는 산안토니오. 도..
울집 아저씨가 집에 오면 눈이 침침하다고 했다. 하긴 생각해보니 거실이 너무 어두웠다. 신기하게 미국집에는 방이나 거실 등의 천장이 등이 있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처음에는 어찌나 낯설고 이상하던지. 천장에 등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 조명등을 사방에 놓고 사용할때 켜고 안 사용하면 끄는 문화다. 전기세가 워낙 비싸다 보니 사용하는 곳만 불을 켰었나보다. 침침한 거실을 밝히기 위해 등을 달았다. 밝고 좋았다. 아침에 블라인드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찍어보았다.
11시: 우체국 구름이 낮게 깔린 것이..비가 쏟아부을 것 같은 아침이었다. 토요일이라 우체국에 사람이 많았다. 12시 ~ 2시: 점심 식사, 공기청정기를 다시 사다 지난주에 샀던 공기청정기가 간혹 날카로운 소음이 나서 반납했다. 점심을 먹고 공기청정기를 다시 샀다. 오후가 되니 날이 많이 개고 해가 났다. 3시 ~ 5시: Circuit City, Borders, OffcieMax 집에 배달된 쿠폰을 쓸겸 Circuit City에 갔다. 하늘이 참 좋구나. 쿠폰은 알고보니 깍아준다는게 아니고 산 금액에 10%를 적립해서 카드를 만들어준다는 거였다. 흐.. 좀 이상한 제도다. Borders에서 아이스라떼를 한잔 마셨다. 서점에는 책보러 와야 하는데, 주로 커피 마시러 오게 된다. 차 한잔의 여유가 좋다. ..
우연히 사게된 삼양 "맛있는 라면". 이름이 '맛있는 라면'이라니.. 얼마나 맛있길래? 궁금한 마음에 사게 되었다. 한 팩에 4개 들어있는 정직한 모습이 좋았다. 한 팩에 5개 들어있으면; 약간 상술이 느껴지면서 거부감이 들텐데. 4개다. (5개 들이면.. 보통 2개씩 끓여먹게 되니까 꼭 한개씩 모자라게 된다. 짝 맞출려면 2팩 사야되지 않나.) 보통 이름이 이러면 맛없기 마련인데! 맛있었다!!! 라면 맛있게 끓이는 방법. .. 그건 별거 없단다. 그냥 라면 봉지에 나온대로 물 넣고 끓이다가 라면하고 스프 넣고 봉지에 나온 시간만큼 끓이고 불끄면 된다고 한다. 에이... 뭐가 그래. 할텐데, 수백번의 실험 결과 얻어낸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봉지 뒷면에 쓴 '라면' 개발팀이 수고가 헛되지 않았..
집에 쥐가 나와서 죽겠어요.- 2008년 4월 17일. 미국 동부에서 작년 겨울. 아파트에 쥐가 나타났다. 쥐를 본건 아니었고, 쥐똥이 부엌쪽 counter top에 있는걸 알게되었다. 1. 끈끈이덫 이렇게 생긴 끈끈이 덫을 놓아서 2마리나 잡았다. 예쁘게 생긴 쥐였는데(Dear Mouse라는 종) 애완쥐인가? 애들이 좀 맹해서 그런지 이틀 연속으로 잡혔다. 끈끈이를 신문지에 싸서 버리면서 참 거시기하다 싶었다. 불쌍하기도 하고 이런 쥐랑 같이 살다니 싶어 불쾌하기도 했다. 나무로 된 미국 아파트의 특성상, 그리고 노후된 건물이다보니 아무래도 헛점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쥐랑 같이 살고 있다니. 화가 났다. 아파트에 항의했더니 쥐잡으라고 끈끈이 몇장 더 줬다. 건물자체에 쥐약을 치던가 해..
오늘 기지개 켜며 문득 책꽂이 위에 화분 두개를 물끄러미 보게 되었다. 오른쪽에 한참 마른 녀석은 원래 엄청 잘 자랐던 녀석이다. 그러던게 수명이 다한건지 어쩐건지 자라기를 멈춰버린 것. 관련 글: 2007/12/03 - [회사 ⊙] - 사무실에서 키우는 화분 2개 잘 자라다가 어느순간 지쳐버린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왼쪽 화분은 정말 잘 자라는데.. 안타까웠다. 그러다가 문득 내 눈이 주로 왼쪽 화분에 자주 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물도 사람들처럼 자꾸 관심을 주고 한번 더 쳐다봐 주면 신기하게 죽어가다가도 살아나던데. 그래서 화분 위치를 바꿔주었다. 원래 대나무도 다 죽어가던걸 눈에 잘 뜨이는 위치에 두고 매일매일 쳐다보고 마르지 않게 물도 잘 주고 하니까 다시 살아나지 않았나.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