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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전에 휴스턴에서 살때는 온동네 천지가 다 "스타벅스"였다. 몇m에 하나씩 있었다. 그래서 미국에는 까페라고는 맛은 글쎄 잘 모르겠고 무척 비싼 "스타벅스"가 꽉 잡고 있나보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동부로 이사오면서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다. 동부는 "던킨 도너츠"가 꽉 잡고 있고, 중/서부는 "스타벅스"가 꽉 잡고 있나보다. 기타 유명한 커피집들도 여러개 있고, 그 동네에서만 유명한 커피집들도 여러군데가 있지만 보통 이런 분포인가보다. 지난주에 우리집 근처에 있다는 "Panela"라는 까페에 가게 되었다. 인테리어도 근사하고 무엇보다 갓 구어낸 여러종류의 빵냄새가 사람을 배고프게 만드는 곳이었다. 그냥 간단하게 식사하기도 좋을듯 싶었다. 샌드위치류나 쿠키류, 스프도 있고 좋았다. (같은 공간인데, 핸드폰 각..
전에 어느 동네 맥도날드 갔을때 찍었던 사진이다. 가니까 특이하게 이런 동그란 전구가 바로 머리 위에 주르륵 늘려져있었다. 벽에 걸린 그림이 맘에 들어서 한참 쳐다보다가 왔다.
참 희안한건, 이 동네 사람들은 아직도 연필을 많이 쓴다. 그것도 지우개 달린 노란색 연필. 샤프쓰는 사람은 못봤다. 이 연필 처음본건 내가 국민학교 다닐때였다. 같은 반에 아버지가 사우디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아이는 아버지가 보내줬다면서 이 연필.. 그렇다 딱 이 연필을 꺼내서 열심히 썼다. 그 당시만해도 수입품이라면 귀하던 시절이라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연필과 다른 모양새의 연필을 부러운 눈으로 봤었다. 그게 거의 30년전 일인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 형태의 연필을 당연히 쓰고 있다. 물론 연필이 꼭 이런 형태만 있는건 아니다. 네모난 연필 등 여러가지 연필도 공존한다. 이런 장수연필(?)이 있는걸 보고 떠오르는 생각이.. 여기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하는거 같다. 아무리 예쁘고..
피곤해서 잠이 쏟아지는 저녁이었다. 잠이 쏟아져서 단맛이 나는(보기만해도 달아보이는;;;) 커피를 시켜서 마셨다. 켁.. 이렇게 한주를 마감한다@
장보러 가면 꼭 구경하는 화초 코너. 어느날은 장미꽃을 예쁘게 전시해놓아서 신나게 구경했다. 아주 촌스러운 색 꽃들을 조합해서 "심하다"싶은 꽃다발을 파는게 보통이어서 이 날은 정말 열심히 구경했다. 우리랑 미적 기준이 많이 틀린건지, 아님 내가 너무 획일적으로 교육을 받아서 어떤 색깔의 어떤 모양들만이 예쁘다고 느껴지는건지 분간이 안가지만.. 어쨌든 가끔 가물에 콩나듯이 예쁘게 전시할때가 있어서 그럴때는 진짜 열심히 보게 된다.
꿀꿀하고 답답한 날, 우리집 아저씨가 재밌는 이미지들을 만들어줬다. 드디어 모델계의 최고봉 '레이싱걸'이 되었다. 얼굴로만. 기럭지는 안되고, 몸매도 더더욱 안되서 ㅎㅎ 얼굴로 대충 됐다. 그래도 좋다. 아우디 모델. 자세히보니 팔뚝이 굵게 나왔다. --; 할 수 없다. 예쁜 부부에 대해 빌 아저씨가 설명해주고 있다. 유명세 타부렸네. 오늘 시험보느라고 수고했어요~!
5월달에 선물받은 꽃. 국화꽃은 잘 안 죽고 오래갈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금방 시들었다. 역시 꽃은 키우기 힘들다. 휴스턴으로 떠난 학생한테 받은 책상과 TV. TV는 평면이라 좋은데, 영어 자막 기능이 안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2005-01-10 (Mon) 12:52 이건, 이대에서 미숙이가 사준건데..(--;; 난 왜 이렇게 유치한게 좋을까..쩝. 애도 아닌데) 꽤 유용하다.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데(여기선 운전면허증이 거의 신분증) 운전면허증하고 비상금을 넣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미숙아 고마워. 잘 쓰고 있어..^___^ 미국와서는 전에 선물받았던 뽀대나는 '가죽지갑'을 가지고 다닐 일이 별로 없었다. 현금 자체를 들고다닐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이기도 했고, 신분증과 카드를 들고다니는게 더 편해서이기도 했다. (선물받았던 가죽지갑은 가방에 고이고이 가지고 다니기는 하는데; 꺼낼 일이 없다. 돈이 들어있어야 꺼내지) 이대앞 리어커에서 산 이 천으로 만든 지갑을 거의 5년 가까이 잘 들고다녔는데.. 시간이 지..
귀여운 녀석을 샀다. (아니고..ㅎㅎ 사주셨다) 불끄는 소방관 스누피였다. 물도 귀엽다. 스누피는 왜 맨날 웃고 있을까?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난다. 좋은 일이다. 누군가를 가만히 웃게 해주다니 복받을 거다. 이전글: 2009/02/03 - [가져온 이미지 / 동영상] - 스누피(2009-02-01) ... 그나저나 내일 또 눈온단다 2009/01/14 - [[사진]소품] - 스누피 장식품들 (년도별) 2008/08/02 - [[사진]소품] - 카누타는 보이스카웃 - 스누피와 우드스탁들.. 2006/12/09 - [[사진]소품] - 스누피와 4마리의 루돌프(?) 2006/10/07 - [[사진]소품] - 스누피 콜렉션
한참 장미철인가보다. 주차장 근처에 이렇게 넝쿨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넝쿨 장미는 꽃집에서 파는 장미꽃다발과 또다른 매력이 있는거 같다. 따로따로 보면 별루지만, 한꺼번에 모여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예쁜. 그래서 더 예쁜거 같다. 지나가면 향기가 참 좋다.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그 자체의 향기가 참 좋다. 벚꽃이 한참 필때는 이제 진짜 겨울이 끝났구나 싶어 좋고, 아카시아가 피면 좋은 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넝쿨 장미가 한가득 피니 곧 여름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좋다. 꽃으로, 향기로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니 이것도 참 복이다.
날씨 진짜 구리다. 어젠 정말 오랫만에 해가 떠서.. weather.com에 들어가서 이번달 날씨를 봤다. 대체 이번달에 해뜬 날이 대체 며칠인가하고. 25일 중에 8일. 휴.. 정말 맨날 구름낀 날만 보는거 같다. 그래도 어제 해가 쨍쨍 떴을때 반가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다. 간만에 보는 해라 그런건지 너무 반갑고 좋았다. 나무들도 좋아보이고.. 하늘도 좋아보였다!! 해뜬 날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파란 하늘 보니까 너무너무 좋았다. 간만에 화분도 밖에 내다놓았다. 쟤네들도 광합성 해야지. 동네 산책하러 나갔다가 새로 오픈한 중국마트에서 개운죽을 하나 샀다.
날씨가 오락가락 그런다. 봄 생략되고 갑자기 여름왔나? 하고 놀랐었는데.. 다시 쌀쌀해졌다. 갑자기 더워지니까 사람 맥이 탁 풀렸었는데 또 자고 일어나니 날씨가 추워져버렸다. 날씨 참 이상타.. '돼지독감'이라는거 뭔지 잘 몰랐는데, 아주 심각한거라구 들었다. 아까 회사에서 듣기로 우리 State에서도 돼지 독감 걸린 사람이 한명 나왔다고 한다. 날씨도 이상하고 웬 갑자기 바이러스 공포람. 거참 흉흉하다. 이럴때일수록 유쾌하고 재미있게 잘 지내야한다. (본 기사와 사진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일주일 중에 딱 가운데라 그런지 유독 피곤하기 쉬운 수요일..8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다. 짧게 돌고 들어갈까 했었는데, 그냥 발 가는대로 주욱 가게 되었다. 호... 가다보니 진짜 많이 걷게 되었다. 맥도날드 들어가서 작은 까페라떼도 하나 시켜서 마셨다. 단걸 마시니까 피로가 스르르 녹는듯 했다. 맥도날드에서 나와서 부지런히 걸었다. 집에 와서 시계보니까 9시 40분이었다. 진짜 오래 걸었다. 그동안 동네 산책한 코스 중에 제일 긴 코스 아닐까 싶다. 이번주 들어서 참 복잡한 일이 많아서 심난하기도 했는데 막상 죽어라 걷다보니 많이 풀렸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그러고보니 내가 행복하다 생각을 했다. 사람이 하루 종일 행복하다면 참 좋겠지만, 사실 그러기가 쉽나. 아마 그렇게 종일 행복하게 사는..
어제 참 오랫만에 동네 산책을 했다. 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리는데 헥헥.. 열심히 걸어다녔다. 걷다가 동네에 있는 나름 잘 꾸며놓는 꽃집 앞에 장식을 구경했다. 부활절이라고 '거대' 토끼를 네마리쯤 갖다놓고 여러가지 꽃으로 꾸며놓았다. 퍽퍽하고 아기자기할거 없는 동네에 그나마 이 꽃집이 있어서 계절감, 무슨 절기인지 그런걸 느낄 수 있다.
어제 산 민트. 케이스가 참 단단하게 생겼다 생각했는데 겉에 비닐을 뜯고 보니 하하..이렇게 속에 거울이 있는 특이한 케이스였다.
이전 글 2006/10/08 - [Rhode Island(2006~)] - 빨래 바구니의 법칙 2006년부터 2009년 3월말까지의 세탁기 왼쪽 건조기는 $1.00 / 오른쪽 세탁기는 $1.25 였다. 우리 아파트 같은 동에 이 녀석 한 세트밖에 없어서 경쟁 치열하다. 남들이 잘 돌리지 않을 날 골라서 해주거나 아침 일찍, 아니면 저녁 끝시간에 걸리지 않게 간당간당하게 했다. 2009년 3월말에 바꿔준 세탁기 지난달말에 아파트의 세탁기, 건조기가 바뀌었다. 동전 넣고 돌리던걸 카드넣으면 돌릴 수 있는걸로 바꿔줬다. 25센트짜리 동전 바꾸는게 참 일이었는데 카드로 돌릴 수 있게 하니 그것 참 편하고 좋았다. 기계 바꾸면서 갑자기 돈도 조금씩 올렸는데(세탁기, 건조기 모두 $1.50 .. 심했다) 항의가 많..
지난주 Rhode Island 로또가 이월되어 1등이 무려 100억원이나 될꺼라고 했다! 오홋! 그래서 어제 저녁때 로또나 한번 해보자. 그러고 동네 마트를 갔다. 그런데 그만 로또해주는 코너는 문을 일찍 닫아서 종이만 달랑달랑 들고 왔다. 어제까지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하긴 그동안 가끔 로또해봤어도 1등은 고사하고 작은거라도 되본적이 없으니.. 빛좋은 개살구지. 100억원이라니. 그래도 내가 1등 먹었다는 상상을 해보면서 잠깐 재미있었다. 흐흐.. 100억원이 있으면 뭘할껀가.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그러다가 말았지만. 어제 들고 온 종이에 "LIFE IS GOOD"이라고 써서 책상 앞에 붙여놨다. 전에 어떤 사람 자동차 타이어 싸놓은 덮게에 이렇게 붙어있길래 누가 말한 명언인가 했는데, ..
(회사 문앞에 핀 꽃) 날씨가 오락가락 그런다. 하루 이틀 낮에만이라도 볕이 좋다가(아침-저녁은 춥고) 그러다가 또 며칠 궂어서 비오고 바람불고. 봄이 오긴 올라나? 그러고 있다. 회사 문앞에 심겨진 '수선화'가 어느틈엔가 저렇게 비슬비슬 피어있었다. 바람이 쎄서 그런지 거의 파 심어놓은거(?)처럼 쓰러져있지만 그래도 꽃이 핀건 사실이다. 아파트 입구에 벚꽃나무도 몽우리가 졌던데, 곧 꽃이 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