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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꽃화분을 하나 선물받았다. 보라색꽃 화분. 화사하니 좋다. 죽이지 말고 잘 키워야되는데.. 꽃화분은 키우기가 쉽지 않다. 화분 많다고 생각해도 맨날 죽이고 그래서 늘 비슷한 숫자의 화분이 있다. 그나마 죽지 않고 잘 사는 녀석들이 기특하다.
# 도라지차 도라지 끓이면서 대추, 생강, 배를 넣고 푸욱 끓여서 물마시듯이 마시고 있다. 쓴맛이 덜하도록 꿀가루도 몇 숟가락 넣어서 팍팍 끓였다. 이때 각 재료의 양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적당한 수준이면 좋다. ※ 도라지는 생도라지가 좋다고 하는데, 생도라지 구하기 어려우면 냉동도라지로 대처해도 괜찮았다. 감기걸린지 8일째. 거의 다 나을법한데, 기침하는 건 끈질기게 낫지 않는다. CVS에서 산 약들은 별로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은대로 도라지를 끓여마시게 되었다. 끓이면서 여러가지 좋다는 약재를 같이 넣고 끓였다. 도라지가 기침에 좋다고 했다. 전에도 효과를 봤던 기억이 났다. 차를 마시고서 기침이 나올동 말동하면서 간질간질하던 증세와 갑자기 기침이 심하게 나는 증세가 없어졌다. 며칠 꾹 ..
금요일부터 줄창 3일 내린 눈 때문에 밖에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았다. 어제 저녁때 잠깐 나갔다가..오는 길에 Borders에 들렀다. Borders 출입구는 눈녹은 물로 엉망이었다. 폭설이 와서 도로가 엉망인거치고는,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커피를 주문하면 'Ginger man' 쿠키를 꽂아주는 Ginger Bread Coffee를 한잔 마셨다. 금요일부터 꽤 오랜 시간동안 집에 있었던거 같은데, 뭘하면서 보냈지? 생각해보니 멍..하다. 눈이 오면 움직이기도 쉽지 않고, 멍해진다. 주말이 이렇게 가버렸다.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후로 한달에 한번도 갈까말까한 Borders에 커피마시러 갔다. 큰 광고판에 이 두개의 메뉴가 보여서, 단순하게시리 보이는걸 시켰다. 왼쪽에 생강맛 거품커피 시키면 생강과자도 덤으로 준다. 약간 출출하기도 해서 한입에 먹어버렸다. 생강과자한테 쫌 미안했다. 오른쪽 민트맛은 잘못하면 민트맛 치약 생각난다. 왼쪽 거품커피가 더 맛있다 ^ ^ 겨울엔 가끔 이런 거품커피가 좋다.
전에 한국마트 갔더니 '미니 도너츠' 믹스를 팔길래 사와서 집에서 만들어볼려고 박스에 적힌대로 했다. 그런데 그만! 물을 너무 많아 넣어서 반죽이 물처럼 되버렸다. 결국 만들지도 못하고 버렸다. 지난주에 한국마트 갔을때 울집 아저씨가 '미니 도너츠' 믹스 박스를 집었다. 자기가 만들어보겠다고.. 그러더니 반죽하고 튀기고 그러더니 옆에처럼 잘 만들었다. 역시 '무엇'을 만드느냐보다 '누가' 만드느냐가 중요한가보다. 손 타는건가. 먹을만했다. 따뜻할때 먹으면 맛있는데 식으니까 질긴 느낌이 있었다. 전에 '호떡 믹스'도 괜찮았는데 '미니 도너츠 믹스'도 꽤 괜찮다. 한번 해먹으려면 귀찮아서 잘 안 사게 되긴하지만. 백사모님표 도너츠가 문득 생각났다. 이전글: 2008/10/25 - [일상생활 ⊙] - 백사모님..
3년전 이 아파트로 이사왔을때 부엌 싱크대 위쪽 '죽은 공간'을 놀리기 싫어서 걸개를 사다가 걸었다. 사실 저 걸개는 '대걸레 막대기 걸이용'인데, 저렇게 주걱이며 잡다구레 조리용품 걸개가 되었다. 꽤 쓸만했다. 2006년 1월에 이사와서 살고 있는 아파트. 올해 12월에 계약을 끝내면서 다른 곳으로 이사해볼까? 여기저기 알아봤다. 그런데 막상 회사랑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Heating 포함된 아파트를 찾는게 쉽지 않았다. 겨울이 긴 이곳에서는 아파트 Rent할때 Heating이 꼭 포함된 곳으로 가야 한다. Heating비가 비싸서 보통 집에서 사시는 분들은 아주 많이 춥게 하고 사신다. 한달에 30만원 넘게 나온단다. 그게 보통이라고. 날씨가 따뜻할때는 Heating비 따로 내는 곳이라도 가볼까 했..
꿀꿀한 요즘 - 오락가락 요즘 내가 '내'가 아닌 것 같다. 하긴 '원래의 나'라는 것도 없지만. 요즘 여기 날씨처럼 우중충한 시커먼 구름 속에 산다. 사람이 한번 다운되고보니, 극복하는데도 시간이 걸리나보다. 요며칠은 조금 나아졌다 싶었는데.. 또 비슷하게 안 좋은 상태가 되버렸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계기도 없다. 이 동네 특유의 꿀꿀한 날씨 탓인거 같고. 에휴.. 아무튼 하루에도 몇번씩 내 안에서는 전쟁이 일어난다. 내가 이렇게 다운되면 안되는데. Vs. 너도 사람인데 그럴 수 있지. 연필깍이 마음에 썩은 부분도 깍을 수 있는 '마음의 연필깍이'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 ▲ 저번에 플러싱, 큰 문방구에서 2달러 주고산 연필깍이
2008년 11월 11일. 11월 11일. 빼빼로데이..롯데에서 만든 상술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많은, 실상은 별거 없으면서 요란한 날. 전에 중,고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11월 11일 되면 엄청나게 요란하고, 맛도 디게 없는 짝퉁 빼빼로 팔던게 기억났다. 오늘 마침 집에 김치가 떨어져서 마트에 갔다가, 계산대 앞에 꽂혀있는 빼빼로 보고, 하나만 사달라고 졸라서. 히히..웃으면서 챙겨왔다. 500원짜리 민자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가 더 맛있는데 그건 좀 비싸다. 민둥한 오리지널 빼빼로를 가져왔지만. 그래도 무슨 날이라고 하나 챙겨가지고 왔네. 2004년 11월 11일 - 4년전, 환송회 나 미국온다고 강남역에서 모였었다. 전에는 함께 일했지만 이 당시 뿔뿔이 흩어져 근무하고 있던 사람들이 나를 위해 시간 ..
오늘 월마트 가니까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았다. 저 트리 한 두달동안 저기 있겠네. 크리스마스 장식도 팔고. 겨울이 더 가까이 느껴졌다. 역시 아쉽다..
아까 낮에 밥먹으러 집에 왔다가, 나뭇잎이 나풀나풀 떨어지는 모습이 보기좋아서 동영상을 찍었다. 디카로 찍기전에는 비처럼 우수수 떨어지던게, 막상 딱 동영상 촬영 시작하니까; 덜 떨어졌다. '새소리'와 바람소리가듣기 좋게 담겼다. 동영상 찍는 동안 갑자기 나타난 (가출한) 고양이. 카메라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라며 쏟살같이 도망갔다. 동네에 집나온 양이들이 많다.
3년동안 본 미국 동전 State Quarter .. State 52개 3년전, 집에 세탁기, 건조기가 없어서 동전 넣고 빨래 돌려야 하는 아파트에 살게 되어서 동전들과 친해져야했다. 여기는 Quarter(25센트 - 한국돈 천원이 $1라고 치면, 250원 정도될꺼다)가 주로 많이 사용되는데 Quarter 뒤에는 State가 새겨져있다. 따로 Quarter만 모아볼까 하다가 그냥 처음본 State Quarter가 있으면 그때마다 디카로 찍었다. 어느새 50개(이미지)나 모을 수 있었다. 1개 더 모을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동안 모아본 것을 공개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은 District of Columiba 동전 2012년 4월 20일에 본 Puerto Rico 동전 50 State ..
목요일 아침에 이 주차위반 딱지가 차 앞 유리틈에 끼워져있던걸 발견했다. 수요일날 '포'집 앞에 세워두었는데 딱 걸린거다. 갈때마다 그곳에 세워두었는데 한번도 걸린 적이 없었는데... 흑.. 우째 이런 일이;; 앞으로는 그쪽에 차를 세워두지 말아야겠다. 봉투에 check를 써서 우표 붙여서 보내라고 했다. 인터넷에서 바로 낼 수도 있는데, 주차위반 번호가 접수되는데 2~3일 걸린다고 그래서 기다리는 중이다.
5월 어느날, 백사모님이 만들어 주신 도너츠. 장보러 왔다는 핑게(?)를 대면서 지나가다 들렸어요.. 했는데 금방 오븐에서 구운건지 뚜껑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있는게 보였다. 지금은 보스턴쪽으로 이사를 가셔서; 이렇게 깜짝 놀랄 선물을 불쑥 들고 오실 수는 없겠지만.. 그때 먹으면서 참 감동받았던 생각이 난다.
꽤 오래전부터 눈여겨보던 장식용 작은 카트.. "이거 가질래요?"하고 물어보시길래 앞뒤 생각할 것도 없이 '업어왔다'. 귀여워라.
마트에 갔더니 이런 올망졸망한 작은 호박들을 팔았다. 이렇게 작은 녀석들은 뭐에 쓰는 물건인고? 먹을거 같지는 않고 장식할때 쓰는 모양이다. 이런 모양의 호박은 딱 10월달에만 파는데.. 아 그러고보니 올해도 2달밖에 안 남았구나. 작은 호박을 보면서 계절과 시간을 잠시 생각해보았다.
아까 점심먹고 들어가다가 옆에 자동차에 멍멍이 한마리가 꽁지발로 서서 운전대를 잡고 있는게 보였다.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해서 핸드폰 꺼내서 사진찍어봐야지 하는데, 아니 이 녀석이 내쪽으로 얼굴을 돌리는게 아닌가. 귀여운 녀석 같으니라고.. 2007/11/22 - [일상생활 ⊙] - 멍멍이의 미소 - '제이'가 웃다!!
"Beds & Beyonds"라는 생활용품 파는 가게를 갔는데, 이렇게 떡하니 한자가 써진 액자를 팔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핸드폰으로 찍어봤다. 설날도 아닌데; 갑자기 복 어쩌구 저쩌구 할려니 좀 웃기긴 한데 그래도 요새 이래저래 바빠서 업데이트도 제때 못하는데 그래도 이곳에 방문하시는 분들을 잠시나마 기쁘게 해볼려고.. 올려봤다.
크리스털 장식품을 선물받았다. 뭐에 쓰는 물건인고? 하고 가만히 들여다보았는데, 선물해주신 분이.. 햇볕 잘 드는 곳에 창문에 달아놓으면 이쁠거다.. 그러셨다. (하하.. 영어로 들은 얘기임) 회사에 창문에다가 달아놓으라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사무실엔 창문이 없다. 그래서.. 어떻게하지? 하다가 집에 고이고이 모셔두었다. 크리스털 장식품은 진짜 뭐에 쓰는 물건인고? 했는데.. 선물주신 분 말마따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달랑달랑 흔들어보니 와... 정말 이쁜 모양이 벽면에 생겼다.
우표값이 시나브로 올라서, 집에 남은 41센트 짜리 우표를 붙이려면 1센트 짜리 우표를 하나 더 사야됐다. 간김에 42센트짜리 우표들도 사야지.. 하면서 우체국에 갔다. (참 신기한건 .. 미국에선 우표 쓸 일이 의외로 많다는거다;) 맨날 왔다갔다하면서 보기만했던 자판기를 한번 써봐야겠다. 싶었다. 역시나 기계 만지는건 좋아. 메뉴 나온대로 꾹꾹 잘 눌러서 우표들을 샀다. 그런데 아직도 헛갈리는 화폐개념 때문에 1센트짜리 우표산다는게 그만 10센트짜리 우표를 샀다. 으.. 0.01 달러라고 눌렀어야 하는데 0.10 달러를 눌렀다. 짜투리 동전들에 대한 개념은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헛갈린다. 이 자판기에서 간단한 우편물들 부칠 수도 있고 간단한 서비스는 그냥 이용할 수 있는거 같다.